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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리더의 길 : 리더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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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홍규
  • 출판사 : EBS BOOKS
  • 발행 : 2020년 12월 14일
  • 쪽수 : 24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475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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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양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 대공황이 휘몰아친 극단의 시대,
5인의 리더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을까?

혼돈과 위기의 제국시대에 등장하여 세상을 평정한 5인의 리더
인도의 간디, 영국의 처칠, 소련의 스탈린, 미국의 루스벨트, 독일의 히틀러 이야기

20세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시대였다. 제국주의의 팽창이 빚어낸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그리고 양차 세계대전의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스페인 독감, 전 세계적인 경제 파탄을 초래한 대공황 등을 모두 견뎌내야 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20세기는 그 시작과 끝을 정의하는 것조차 혼란스럽다. 보통은 1년부터 100년까지를 한 세기로 따지지만, 20세기만큼은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는 1914년부터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소련이 몰락한 1991년까지를 20세기로 정의하는 의견도 있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그 다음 해인 1919년을 20세기의 시작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며 스페인 독감이 시작된 1918년부터 20세기로 보는 의견도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이런 극단의 시대에 태어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조국의 희망이자 영웅으로 떠오른 리더들이 있다. 가장 폭력적인 시대에 가장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도의 간디, 위기의 순간마다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며 대영제국을 완성한 영국의 처칠, 낙후된 봉건국가를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소련의 스탈린, 대단히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뉴딜정책을 통해 사회 전반을 개혁한 미국의 루스벨트, 1차 세계대전 패전국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국가로 재정비한 독일의 히틀러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 책에서는 5인의 리더가 어떤 자발적인, 자성적인 행동들을 통해서 리더의 면모를 갖춘 인물로 성장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간 5인의 리더들이 어떻게 얽히고설키며 인연과 악연을 되풀이하는지, 그들의 선택과 집중이 세계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섬세하게 풀어나간다. 20세기 제국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인 만큼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당시의 역사적인 사건들도 등장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혼돈과 위기의 순간에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인류사적, 문화사적, 문명사적인 전환기에 맞닥뜨린 각종 현안들에 대한 답을
가장 극심한 수난기였던 20세기 제국주의 시대를 극복한 5인의 리더에게 묻는다!

코로나19, 경기 침체, 정치 갈등, 사회 분열, 외교 전쟁, 생태 위기……. 지금 우리에게는 극복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살아온 인류 역사에 있어서의 변화, 좀 거창하게 말하면 인류사적, 문화사적, 문명사적인 어떤 전환기에 서 있다고 보는 시각이 다분하다. 이런 상황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과 중반까지 인류가 겪어야 했던 극심한 수난들, 다시 말해 양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그 사이에 덮친 스페인 독감까지 감내해야 했던 그 시절과 많이 닮아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19세기 후반에 태어나 20세기 초반과 중반에 세계사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했던 5인의 리더, 즉 인도를 이끈 간디, 영국을 이끈 처칠, 소련을 이끈 스탈린, 미국을 이끈 루스벨트, 독일을 이끈 히틀러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성찰을 하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그 바람에서 시작됐다.
저자 박홍규는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나,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문필가로서 150권이 넘는 책을 쓰고 번역하기도 했다. 또한 평생 책과 활자에 묻혀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전혀 되지 않는 독서가로도 유명하다. 그 저력으로 깊이 있고 날카로우면서 독창적인 비평을 전개하는 저자 특유의 색깔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5인의 리더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는지 다양하게 고찰한다. 그러므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5인의 리더가 어떤 공과를 쌓아올렸는지 생생하고 공정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_ 혼돈과 위기의 시대, 우리에게는 어떤 리더가 필요할까?

제1장_ 20세기의 시작, 그리고 제국주의
제2장_ 20세기, 위기의 시대에 등장한 5인의 리더
제3장_ 1차 세계대전의 발발, 그리고 리더 5인의 역할
제4장_ 1920년대, 세상을 평정한 5인의 리더
제5장_ 5인의 리더, 대공황을 극복하다
제6장_ 5인의 리더, 2차 세계대전에서 만나다
제7장_ 종전, 그리고 제국주의의 해체
제8장_ 리더들의 문제적 사생활
제9장_ 창조냐 파괴냐, 리더의 선택

본문중에서

1974년 7월 15일 〈타임〉이라는 미국의 잡지사에서 실시했던 설문조사가 흥미롭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가 누구냐는 조사를 했는데, 가장 높은 점수였던 4점을 받은 사람이 간디, 링컨, 그리고 히틀러였다. 히틀러가 어떻게 최고점인 4점을 받을 수 있냐고 의아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가장 위대한’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영향력이 가장 큰, 즉 가장 강력한 리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약 ‘위대한 리더’를 ‘영향력이 크고 강력한 리더’라고 본다면 히틀러가 충분히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3점을 받은 리더들은 예수, 루스벨트, 레닌, 알렉산더대왕이었다. 예수를 리더라고 본 것도 좀 의외지만 루스벨트, 레닌, 알렉산더대왕을 예수와 같은 점수로 책정했다는 것도 놀랄 만한 일이다. 기독교도 입장에서는 이것이 유쾌하지 않은 일일 테지만 아무튼〈타임〉이라는 잡지에서는 그렇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2점을 받은 리더는 부처, 공자, 시저(카이사르), 그리고 마오쩌둥 4인이었다.
(p.6)

스페인 독감은 대공황과도 연결된다. 스페인 독감으로 엄청난 수의 노동력이 상실되면서 경제가 말도 못하게 피폐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대공황은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자 결국은 강대국이 자신들의 식민지를 비롯하여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이다.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상징되는 냉전기가 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생겨났다는 점에서 스페인 독감은 냉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스페인 독감을 20세기의 가장 불행한 씨앗이라고 꼽고 있다.
(p.18)

이러한 정세로 1920년대 리더들의 국민 지지도를 따져봤을 때 인도의 간디와 영국의 처칠을 공동 1위로 볼 만하다. 인도에서는 간디가 등장함으로써 국민적 차원의 독립운동이 이루어졌으므로 국민들의 지지는 나날이 더 높아졌다. 영국 국민들은 여전히 대영제국에 대해 열렬히 지지했기 때문에 제국주의의 상징이었던 처칠에 대해서도 열렬히 지지했다.
그다음은 루스벨트였다. 미국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지만 참신한 뉴 리더로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부 독일 국민들의 영웅으로 각광을 받았던 히틀러를 그다음으로 꼽을 수 있겠다.
최하위로는 스탈린을 꼽을 만하다.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그것은 당시 국민들이 스탈린의 음험한 공포정치에 대해 알지 못한 탓이라는 판단에서다. 스탈린에 의해 피의 숙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았다면 그렇게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p.115)

그러던 1941년 6월, 소련이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다. 히틀러가 독소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소련을 침략한 것이다. 전쟁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면 상황에 따라 적과 동지가 하루아침에 바뀌곤 한다. 국제정치는 늘 그런 식으로 정신없이 돌아간다. 그래서 처칠이 주장한 것이 어느 나라가 특히 더 강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세력균형론이었다.
독일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철저하게 신뢰하는 입장은 아니었으나 영국을 굴복시키기 전에는 소련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스탈린은 기습적인 히틀러의 공격을 받고 그 충격으로 인해 잠시 무기력증에 빠졌다. 하지만 곧 회복하고는 전쟁을 진두지휘했다.
(p.163)

남성으로서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점은 모두가 같았다. 5인의 리더 중에 간디나 처칠, 스탈린, 히틀러는 키가 아주 작았다. 간디는 160센티미터 정도고, 처칠이나 스탈린은 간디보다 조금 컸다. 게다가 간디는 비쩍 말랐다. 반면에 처칠은 비대했다. 히틀러는 간디나 처칠보다는 키가 컸지만 히틀러가 그토록 자부심을 가졌던 아리안족의 금발과 파란 눈과 큰 키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오히려 열등하다고 비하했던 슬라브족에 가까운 흑발에 약간 검은 갈색 눈을 가지고 있었다. 루스벨트는 키가 컸지만 인생의 반 이상을 휠체어를 탄 채 살아야 하는 반신불수여서 큰 키를 자랑할 수가 없었다.
(p.225)

나는 개인적으로 1945년 해방 이전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사회에 간디 같은 리더가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되고, 1945년 이후에는 루스벨트 같은 리더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1945년 이전에는 민족 독립이 최우선 과제였고 1945년 이후에는 국가 건설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현시대에는 다시 간디 같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간디와 루스벨트는 국민들을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처칠과 스탈린과 히틀러는 그것과 대립되는, 그러니까 국민 위에 군림하는 마스터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지금 우리 시대에 바람직한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이 아니겠는가.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준 간디와 루스벨트 중에서도 민족적 주체성, 도덕적 진실성, 실용성, 투명성, 그리고 민주성을 강조했던 간디가 지금의 민주주의 사회에는 가장 절실한 리더일 듯싶다.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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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52.09.09~
출생지 경북 구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노팅엄대학교,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연구하고, 오사카대학교, 고베대학교, 리츠메이칸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영남대학교에서 1991년부터 2018년까지 노동법 등을 가르쳤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법은 무죄인가』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내 친구 빈센트』,『자유인 루쉰』,『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조지 오웰』,『아나키즘 이야기』,『자유란 무엇인가』,『철망 속에서도 희망을』,『함석헌과 간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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