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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어떻게 대중을 유혹하는가 : 오늘의 미국을 만든 선거 민주주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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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지윤
  • 출판사 : EBS BOOKS
  • 발행 : 2020년 10월 21일
  • 쪽수 : 3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475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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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선거는 ‘정당’이라는 기획사가 만들어낸
지상 최대의 쇼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부터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도전까지
역대 대통령 선거전으로 본 미국의 민낯


코로나19의 위협이 일상이 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세계 최대 경제·군사 대국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을 계속해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외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우리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찌감치 각종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상황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 이에 대한 답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 『선거는 어떻게 대중을 유혹하는가』는 단순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가져올 세계 정치·경제 지형의 변화를 탐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민주주의 진영의 리더로서 전 세계에 가공할 파워를 휘둘러온 미국의 오늘을 만들어낸 선거제도와 양당 체제의 숨겨진 역사, 날로 극심해지는 사회·인종 격차의 구조적 원인을 낱낱이 분석함으로써 진정한 미국의 모습을 우리 앞에 오롯이 그려 보인다. 한 발 더 나아가 왜 우리가 투표를 하는지, 선거철마다 대중을 흥분시키는 정당의 세련된 구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선거로 등장한 권력이 어떤 식으로 사회를 분열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지 고찰하며 선거제의 모순과 투표의 역설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이 책을 통해 세계 최강국이라 일컫는 미국이 얼마나 허술하고도 신묘한 선거 시스템 속에서 대중을 유혹해왔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트럼프는 어떻게 대통령이 됐을까

2016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많은 이들이 경악했다. 물론 그의 당선을 기뻐하는 많은 공화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있었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도 그럴 것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얻은 표는 6,298만 4,828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얻은 표는 6,585만 3,514표로, 클린턴 후보가 무려 300만 표 가까이 더 많이 득표하고도 선거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이 책 『선거는 어떻게 대중을 유혹하는가』의 저자이자 미국 정치 전문가로서 국내외 정세에 관해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김지윤 박사에 따르면, 여기에는 복잡하고 기괴하기까지 한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의 모순이 숨어 있다. 미국은 50개 주마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이 배분되어 있고,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득표한 후보가 그 주에 걸려 있는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대통령 선거가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지므로 실제 득표수보다 선거인단 수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클린턴보다 300만 표 가까이 적게 얻은 트럼프는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227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한 클린턴을 가뿐하게 누를 수 있었다. 이때 트럼프의 승리에 큰 힘을 실어준 곳 중 하나가 바로 미국 오대호를 둘러싼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인 러스트 벨트다. 1970년대 제조업의 호황을 구가하던 중심지였지만 이제는 지난날의 영화를 기억 저편에 간직한 채 몰락해가는 러스트 벨트의 공장 노동자들. 세계화와 자유무역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그들을 끌어안은 후보는 한때 노동자를 대표하던 정당이었지만 이제는 변해버린 민주당의 클린턴이 아니라 보호무역주의와 반이민정책을 강력히 주장한 공화당의 트럼프였다. 러스트 벨트의 많은 유권자가 트럼프에 열광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미국 제3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민주당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1933년 뉴딜정책을 내놓으면서 이전까지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던 사회복지정책과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30년 뒤 민주당의 린든 존슨 대통령은 ‘위대한 사회’라는 대대적인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민주당은 노동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정당, 반기업적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한편 공화당은 1980년 대통령에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의 집권기를 즈음해 본격적으로 기업과 부유층을 위한 감세 조치를 시행하며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두 정당은 이후 시류에 따라 서로의 정책과 노선을 맞바꾸며 모습을 달리해왔다. 유색인종과 이민자에 대한 입장도 이와 다르지 않다. 2000년대 들어 흑인 대통령과 여성 대통령 후보를 배출한 민주당은 과거 굉장히 인종차별적인 정당이었고,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의 공화당은 오히려 노예제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특정 시기에 뜨는 이슈에 대한 정당의 포지션은 가변적이다. 여기에는 지지자들의 성향과 여론이 큰 몫을 한다. 선거가 코앞에 닥친 기간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진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나에게 표를 줄 것 같은 유권자의 표심을 읽어 제대로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표율의 정치학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당시 멕시코 이민자에 대해 쏟아낸 모욕적 발언은 매우 유명하다. 많은 사람이 증오와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를 한다며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지점에서 역대 미국 대선전의 ‘투표율’ 관련 전략에 주목한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국가가 알아서 유권자로 등록해주지 않는다. 투표 의지가 있는 유권자가 스스로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그렇다면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나를 찍어줄 것 같은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나오게 만드는 전략을 써야 한다. 2008년 오바마 캠프는 마이크로 타깃팅을 기반으로 인터넷과 온라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많은 유권자를 동원했고, 2012년 재선 도전 때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 정당의 설득 가능한 유권자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대담한 설득 전략에 힘을 쏟았다. 그런데 2016년 트럼프 캠프의 선거 전략은 사뭇 달랐다. 가능한 한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우리네 투표율 올리기’가 아니라 나한테 투표를 안 할 것 같은 사람을 아예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게 하는 ‘너네 투표율 낮추기’ 전략을 쓴 것이다. 이를 위해 인종, 성별, 출신, 정치 성향을 기준으로 하는 편 가르기를 포함해 가짜 뉴스나 흑색선전 같은 네거티브 기술을 교묘하게 사용했음은 물론이다. 2020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의 자세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올해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한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 시민 대 경찰 갈등 등으로, 트럼프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너’와 ‘나’를 가르고, ‘그들’과 ‘우리’를 가르고, 진정한 미국인과 외국인을 가르는 사이, 유권자의 표는 갈 곳을 잃는다.

왜 우리는 수고를 무릅쓰고 투표를 하는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명백히 드러났듯이 여론조사와 투표는 다르다. 투표는 적극성과 후보에 대한 강한 지지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유권자 등록도 하고, 공약과 정책을 살피고, 때로는 토론도 하고, 투표장에 가서 줄을 서고, 개표 결과도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런 수고를 무릅쓰고 투표를 하는 걸까. 흔히 말하듯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는 책임감’이 우리가 투표를 하는 하나의 이유이겠지만, 저자는 좀 더 근본적인 요소를 언급한다. 바로 ‘재미’다. 고상하게 우리의 대표를 뽑는 절차라고 하지만 결국 선거는 외나무다리 위의 ‘결투’요, 거대한 쇼처럼 신나게 사람들을 몰아가는 한바탕 ‘놀이’다.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면서 그들과 일체화하며 마치 자기가 선거에 출마한 사람인 양 흥분하고,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서로를 날카롭게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흥미진진해한다. 게다가 선거철만 되면 지금까지 뻣뻣하기만 했던 높으신 분들이 “저를 선택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손 한 번 더 잡으려 하고, 눈 한 번 더 맞추려 하고, 우리 앞에서 친근한 척한다.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마음껏 향유하는 유일무이한 기회인 셈이다.
안타까운 점은 모든 경쟁에서는 승자가 있으면 반드시 패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승리하면 마치 자기가 승리한 것처럼 뿌듯해지고, 혹여 패배하면 불안한 앞날을 예감하기라도 하듯 망연자실해진다. 그러나 저자가 강조하듯 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는 승자가 승리를 어떻게 누리는지가 아니라, 패자가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달려 있다. 트럼프가 등장하고 나서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의 취약성에 대해 우려했다. 심지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혹여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질 경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미국 민주주의’의 맷집이 얼마나 강한지 알아보는 하나의 리트머스 테스트이며, 결과가 어떻든 미국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또 한 번의 고민과 수정을 거치며 자신들의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다. 대중을 유혹하는 선거와 함께.

목차

프롤로그│강력하고 거대한 나라의 쩨쩨하고 쪼잔한 세계

PART 1│선택의 역설: 당나귀인가 코끼리인가
트럼프는 어떻게 대통령이 됐을까
양당 정치의 숨겨진 역사
미국의 대통령 선거, 무엇이 다른가
2인자의 조건 혹은 숙명
왜 아이오와에 주목하는가
오하이오는 여전히 유효한가

PART 2│선거의 기술: 무엇이 선거를 만드는가
투표는 멈추지 않는다
빅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
오묘하고 흥미로운 네거티브의 세계
머니, 머니, 머니
선거 토론회는 얼마나 중요할까
판을 움직이는 진짜 전략가들
이슈를 선점하라

PART 3│격변하는 시스템: 누구에게 호소할 것인가
투키디데스의 함정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블랙 라이브스 매터
미국의 뿌리, 이민자들: 이민과 정치 지형 변화 I
우리 편과 너희 편: 이민과 정치 지형 변화 II
아메리카 퍼스트

에필로그│승자와 패자, 모두를 위한 사회를 꿈꾸며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선거인단 제도는 사실 상당히 민심을 왜곡하곤 한다. 2016년 선거에서 나타난 총 득표수와 총 선거인단 수의 차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2016년 선거 직후, 트럼프의 당선에 충격을 받은 많은 진보 성향 미국인들은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유권자 중 일부는 미국 연방에서 탈퇴해 캘리포니아 국가를 세우자는 과격한 말까지 할 정도로 불공평함에 격분했다(물론, 연방 탈퇴는 남북전쟁 이후 불가능한 일이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 pp.49~50)

1970년까지만 해도 대세는 코커스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프라이머리로 시스템을 바꾸는 주가 많아지고 있다. 코커스 제도가 비효율적이고, 정당 차원에서 돈이 많이 든다는 게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과연 코커스가 민주적인 절차인가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의문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 당원의 채 10퍼센트도 참여하지 않는 코커스 경선이라면 과연 정당성이 있는 것인지, 또 그렇게 선택되는 사람이 과연 정당 전체의 뜻을 대표할 수 있고 실제 대선에서 상대 후보를 맞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 p.76)

오바마의 2012년 팀이 마치 우주에 탐사선을 보내놓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과학자들을 연상시킨다면, 2016년 트럼프의 팀은 그와 완전히 반대였다. 트럼프 선거팀은 논리, 데이터, 과학적 기술을 깡그리 무시한, 트럼프의, 트럼프를 위한, 트럼프에 의한 팀이었다. 선거 전략의 중심도 트럼프였다. 그 자체가 가장 훌륭한 연출자였기 때문이다.
(/ p.129)

많은 유권자가 선거 토론회를 보고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후보가 가장 훌륭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대통령이 될 만한 인품과 총명함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람이 앞으로 몇 년 동안의 국정을 맡을 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등을 판단하는 자리가 토론회라고 답한다. 언론은 토론회가 있을 때마다 누가 더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평가하고 승자와 패자를 논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한다.
‘그~짓말.’
(/ p.174)

뭐니 뭐니 해도 선거는 역시 먹고사는 일이 가장 큰 이슈일 수밖에 없다. 불평등 해소나 재정 건전성 유지처럼 뉴스에 나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갈 돈이 얼마나 있는지, 안정적으로 풍족하게 살 수 있는지,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계속 잘 다닐 수 있는지, 그래서 나와 가족의 건강보험은 잘 지켜질 수 있는지 등, 현재 경제 상황이 이 모든 것을 충족해주는지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경제적 성과는 현직 대통령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일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사람은 상당히, 매우 경제적인 동물이다.
(/ p.216)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운동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플로이드의 사망도 어쩌다 생긴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300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흑인 공동체와 백인 자경단, 노예 순찰대, KKK, 경찰과의 폭력적인 갈등 속에서 폭발한 일이다. 아직도 남아 있는 인종차별로 인해 불행하게 발생한 일이 아니라, 지속적인 차별과 폭력의 역사가 만든 연장선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매우 개탄스러운 사실은, 21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 마치 중2병 걸린 허세 덩어리에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전락한 KKK가 다시 대낮의 미국 거리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 p.266)

현재 미국 유권자들은 일반적으로 민주당은 이민자에게 호의적이고 공화당은 그렇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체류하게 된 청소년과 아이들을 구제해주는 행정명령은 민주당 대통령 오바마가 내렸고,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수준을 넘어 적대적 감정까지 드러냈다. 그런데 민주당이라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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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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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MIT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아산정책연구원 여론분석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했다. 한국 정치 및 국제 정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론을 분석해 왔으며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현재 국제 정세 및 대한민국의 상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전달한 바 있다. 그동안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거리의 만찬] 패널과 MBC [100분 토론] 진행자, 그리고 다수의 강연에서 국제 정세 및 한국 사회, 리더십 등에 대해 이야기해 왔으며 현재는 TBS 교통방송 [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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