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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가 기층 민중의 의식을 반영하는 만큼 지역의 신화와 전설, 민담을 통해 오랜 세월 그곳에 거주해 온 지역민들의 의식과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알 수 있다.

지역의 설화는 그 동네에서 나고 자란 모든 이들이 어렸을 적 꾸었던 상상의 세계이다. 100년 전이든 1000년 전이든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가 뼈가 돋고 살이 붙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설화로 살아나는 것이다.
옛 문헌들을 뒤지고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채집한 몇 줄 글 속에서 DNA를 찾아내어 화석화된 설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과학이요, 예술이다.
이미 순천시민의신문에 연재하였던 설화들을 재정리하여 책으로 펴내는 것은 이러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순천의 옛 인물을 되살려 만화책으로 펴내었던 것처럼 설화 속 인물,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복원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자신이 나고 자란 향토에 대한 사랑은 설화와 인물을 알아가는 데서 시작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지역의 후학들이 설화와 인물을 통해 애향심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책을 펴내며

장사 발자국과 삼산
생목동의 아들 나무
송광사와 혜린선사 이야기
원보에 어린 한
호암산의 쉰질바위
용곡마을의 용녀총
보조국사와 고향수
송광사 3대 명물(1)- 능견난사
송광사 3대 명물(2)- 비사리 구시
송광사 3대 명물(3)- 쌍향수
장사의 전설을 찾아서- 부호군 허시와 4형제
망북마을과 귀천군 이수
도선국사와 도선암
불재라 불리는 고개
처사샘과 각시샘, 그리고 쌀구멍
배바위와 승선교
묘향산을 향한 부도탑
이순신 장군을 살린 은행나무
임경업 장군과 덜커덩 다리
쌍효문과 의구비
망죽랑과 송월
신성포에 서린 충무공의 혼
들리지 않는 천둥소리
상사소(想思沼)와 상사암(想思岩)
불씨와 동삼(童參)
뗏목다리와 홍교
상송마을 쇠머리바위
가정마을의 미륵돌
낙안읍성과 남은바구
어미 호랑이의 보은
송곳바위와 5인 바위
까막골의 구미호
역적 김자점의 점 이야기
사포마을 목베기 미륵
옥녀봉과 개구리봉
고룡사와 금시조
장군바위와 용발태죽
운동마을 소나무 목신
가혹한 지주의 말로
옷고름 때문에 잡힌 김자점
염천박골의 수몰
마미등과 옹기막
풍류마을 관등자리
용물소의 슬픈 이별
아기장수의 못다 핀 꿈
상사 여덟 냥 고개
돌로 공을 찬 노인 장사
죽음으로 은혜를 갚은 두꺼비
쇠둠벙쏘와 구녕바구
목숨 바쳐 아이를 구한 송아지
서당마을 구곡폭포
명당 중의 명당 삼배평
누아들과 가마소
척동마을 남생이 바구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른 스님
옥화선녀와 거문고
소뿔바구와 이빨바구
말라버린 여우내
북바위와 북채바위
귀남이재 바람바위
무한정과 정 도령의 지혜
피부병에 좋다는 물통거리 폭포
장군석과 용마
오천 냥 사또
공민왕과 모후실
고동바구와 호랑이바위
서방바우와 각시바우
접치마을의 선비툼벙
우산보의 아이 울음소리
손 부사와 호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