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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전집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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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양 고전 번역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 주었던 을유문화사 『고문진보』가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고문진보』는 전국 시대부터 당송 시대까지의 시와 산문 가운데서 명편만을 모은 고전 중의 고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옛 문인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며, 사서삼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문장의 보고로 전해진다. 중어중문학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과 친절한 주석, 한글세대를 고려한 섬세한 번역을 바탕으로 한 을유문화사판 『고문진보』를 통해 독자들은 보물 같은 문장들의 정취를 충분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사람들은 시를 공부하기 위하여 『고문진보』를 보통 6백 번씩 읽으면서 암송하는데, 나도 몇백 번을 읽고 암송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한결 시를 쉽게 지을 수 있었다. - 퇴계 이황

도연명, 이백, 두보, 백거이, 소식 등 대가들의 명문장이 한자리에
‘옛글 가운데서 참된 보물’만을 모은 고전 중의 고전

우리나라에서 사서삼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문장의 보고

『고문진보』는 중국 전국 시대에서 당송 시대까지 시와 문장으로 유명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책으로, 전집에는 시가류가, 후집에는 산문류가 수록되어 있다. 동양의 보편적 문학 세계와 정서를 충실히 드러내고 있어 15세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사서삼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한문 문장 교과서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을유사상고전’ 시리즈의 일환으로 발간되는 『고문진보』는 2001년(전집)과 2003년(후집)에 발간되어 동양 고전 번역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 준 『고문진보』 역주의 3판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전집과 후집의 체제 불일치를 한 차례 더 수정, 보완하였으며, 오자와 오기 등을 바로잡고 디자인과 편집 면에서 한층 더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 준다. 이번 『고문진보』 3판의 발간은 값진 고전을 지속적으로 완성도 있게 소개하겠다는 을유문화사의 견고한 의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한글세대를 위한 이 번역서는 모든 한자에 음을 달고 풀이는 알기 쉽게 해 한문에 낯선 독자들도 문장의 정취를 충분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독자들이 각 문장에 담긴 의미와 배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고나 예문 등을 담은 상세한 주석을 달아 놓았다. 이백의 「아미산의 달 노래(아미산월가)」, 「촉으로 가는 길 험난하구나(촉도난)」, 두보의 「전차의 노래(병거행)」, 「석호촌의 관리(석호리)」, 백거이의 「비파의 노래(비파행)」, 구양수의 「여산고」, 노동의 「차를 노래함(다가)」 등 그야말로 인구에 회자되는 명문들이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학문에 대한 열정, 나라와 세태에 대한 근심, 출세를 위한 지략, 인생의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고전의 가치와 보물 같은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좋은 문장의 가치
『고문진보』는 어떤 책인가?

이 책의 제목에 담긴 ‘고문(古文)’이라는 말은 ‘옛날 글’이라는 뜻이며, ‘진보(眞寶)’라는 말은 ‘참된 보배’라는 뜻이다. 따라서 ‘고문진보’라고 하면 ‘옛날 글 가운데서 참된 보물만 모아 둔 책’이라고 우선 풀이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글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별된 것일까? 이 책의 ‘고문’이라는 말에는 본래 옛날 글이라는 뜻도 있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요즈음 글’이라는 의미의 ‘금문(今文)’에 대한 반대의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대개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 이전에 지어졌던 사서삼경이나 제자백가의 글들 또는 그보다 조금 뒤인 전한(서한) 때 사마천이 지은 『사기』 같은 책에 적힌 글을 고문이라고 하고, 후한(동한) 이후부터 위진 남북조를 거쳐 당나라 초기까지 문단에서 크게 유행했던 변려문을 금문이라고 하였다. 당나라 중기 이후부터 한유, 유종원 같은 이른바 당송 팔대가들이 나타나서, 대구를 많이 사용하고 전고가 많으며 문장에 담는 내용보다는 문장 형식의 꾸밈새에만 치중하는 변려문(금문)을 반대하고, 다시 ‘고문’을 모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에 이들이 쓴 글을 다시 고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 책에 담긴 ‘고문’은 문장 형식의 아름다움에만 치우치지 않았던 글로서, 문장 안에 인생을 꾸리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알맹이 있는 내용, 즉 ‘옛사람들이 생각하던 올바른 도(道)를 담은 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옛 문인들의 필독서였던 글의 모범
『고문진보』의 역사적 의의

『고문진보』는 중국에서 원나라 초기에 처음 편집된 이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많이 읽혀 왔다. 그러나 이 책이 정확히 언제쯤 중국에서 처음 편집되고 간행되었으며, 후세에 누가 계속하여 이 책을 증보하고 주석을 달았는지, 또 누가 계속하여 그것을 간행하였는지 체계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흔히 황견(黃堅: 미상)을 이 책의 편자로 보는 견해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후기 또는 조선 초기에 이미 몇 가지 판본이 수입된 이후 널리 보급되었고, 일본에도 한국에서 널리 전파된 것과 똑같은 판본이 들어가기도 했지만, 내용이 조금 다른 판본이 흘러들어 가서 크게 보급되었다고 한다. 조선 초기에는 『고문진보』 목판본과 활자본이 나왔고, 점필재 김종직이 쓴 『고문진보』의 서문이나 퇴계 이황이 쓴 비평 등이 전한다. 퇴계 이황은 “사람들은 시를 공부하기 위하여 『고문진보』를 보통 6백 번씩 읽으면서 암송하는데, 나도 몇 백 번을 읽고 암송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한결 시를 쉽게 지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 책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에 들어와서 일본판 『고문진보』를 바탕으로 번역하고, 심지어 한국에서는 보급되지도 않았던 일본 판본에 대한 해설까지 그대로 옮겨 놓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러한 현상은 1980~1990년대에 여러 학자가 한국의 전통적인 『고문진보』 판본에 의거한 번역을 다시 내어 크게 보급시키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수많은 글 중에서 엄선된 시와 산문
『고문진보』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크게 시를 모은 부분과 산문을 모은 부분으로 양분되는데, 앞의 시 선집을 전집, 뒤의 산문 선집을 후집이라고 부른다. 전집에는 권학문을 비롯하여 오언고풍 단편·오언고풍 장편·칠언고풍 단편·칠언고풍 장편 등의 10여 체 240여 편의 시가, 후집에는 사(辭)·부(賦)·설(說)·해(解)·서(序)·기(記)·잠(箴)·명(銘)·문(文)·송(頌) 등 20여 체 130여 편의 문장이 수록되어 있다.
전집은 시문 선집이기도 하지만 교훈서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학문을 권장하는 권학문이나 소식이나 백거이 등의 현실을 풍자한 사회시 등은 시라는 것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자연을 읊는 것이 아닌, 현실 속에서 파생된 사회적 산물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문장 모음집이 아니라 민중과 사회의 제 현상에 대한 중국 옛 성현들의 사유의 편린을 함께 헤아려 볼 수 있는 책이다. 또 전집의 특징적인 부분은 앞서 말했듯이 고체시는 수록하면서 근체시는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근체시는 당나라에 들어와서 변려문의 영향을 받아 대구와 전고를 많이 사용하며 음률적인 요소까지도 엄격하게 규정한 율시(여덟 구로 되어 있는 한시) 같은 시이다. 그 이전에 지어지던 형식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 시를 고체시 또는 고시라고 하며, 고풍이라고도 부른다. 근체시, 고체시 할 것 없이 오언시와 칠언시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고체시에 속한 오언시와 칠언시만 수록하고 있다. 그다음에 나오는 장단구, 악부시도 물론 다 고체시다.
후집에는 주로 당송 시대의 고문이 수록되어 있지만, 그 이전에 나온 산문과 운문이 결합된 사부(辭賦)체나, 대표적인 변려문 몇 편도 수록하고 있다. 원래 한자 용어로 ‘산문(散文)’은 직역을 하면 ‘흩어진 글’이 되는데, 이 말은 시구와 같이 문장의 길이(글자 수)가 일정하게 배열되어 있지 않은 글이라는 뜻이다. 즉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이 자유롭게 혼합되어 있는 글을 말한다.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문과는 다른 의미다. 요즘 산문의 개념은 시가와 같이 줄을 자주 바꾸는 형식에 대비되는 것으로서, 문장이 줄줄이 이어지는 ‘줄글’을 말한다. 현대 한국의 문학 용어로는 ‘산문’에 대가 되는 개념이 ‘운문(시가)’이지만, 중국의 전통 문학 용어로서의 ‘산문’에 대가 되는 용어로는 ‘운문’보다는 오히려 변려문을 줄인 ‘변문’이라는 말이 사용된다. 중국에서 원래 산문이라는 말은 문장의 길이가 일정하지도 않고, 대구도 사용하지 않는 글이라는 뜻이다. 말하자면 중국의 옛날 산문은 요즘 우리가 말하는 순수한 산문이 아니라, 매우 시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산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중국 전통 산문의 한 특징이며 이 책에도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명실상부한 『고문진보』 번역의 결정판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의 번역, 해설을 충실히 담은 주석

이 책은 모든 문장에 한글 발음을 달고, 현토를 첨부하였으며, 같은 페이지 안에서 원문과 번역, 주석을 모두 서로 대조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책의 체제는 서양에서 한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내는 동양 고전 번역 주석서들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며,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이 책을 충분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이다. 이 책은 이렇듯 전문가들의 철저한 노력으로 완성되었으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고문진보』에 담긴 글의 정취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고문진보』는 글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왜 글이 필요한지, 또 글은 어떻게 읽어야 하고,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글을 읽고 짓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 등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좋은 글들을 수록하고 있다. 비록 시대가 변하고 문장을 표현하는 도구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근본적인 고민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을유문화사판 『고문진보』가 그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3판을 내면서
개정판을 내면서
해제: 참된 보물이 담긴 책, 『고문진보』

권학문(勸學文)
1. 학문을 권하는 글(勸學文) · 진종황제
2. 학문을 권하는 글(勸學文) · 인종황제
3. 학문을 권하는 노래(勸學歌) · 사마광
4. 학문을 권하는 글(勸學文) · 유영
5. 학문을 권하는 글(勸學文) · 왕안석
6. 학문을 권하는 글(勸學文) · 백거이
7. 학문을 권하는 글(勸學文) · 주희
8. 아들 부가 장안성 남쪽에서 독서함에 부침(符讀書城南) · 한유

오언고풍 단편(五言古風短篇)
9. 맑은 밤에 읊음(淸夜吟) · 소옹
10. 사계절(四時) · 도잠
11. 강에는 눈만 내리고(江雪) · 유종원
12. 도사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함(訪道者不遇) · 가도
13. 누에 치는 아낙(蠶婦) · 작자 미상
14. 농부를 애틋해함(憫農) · 이신
15. 이사의 전기를 읽고(讀李斯傳) · 이업
16. 왕소군(王昭君) · 이백
17. 검객(劍客) · 가도
18. 일곱 걸음에 지은 시(七步詩) · 조식
19. 경 자와 병 자를 각운자로 지은 시(競病韻) · 조경종
20. 탐천(貪泉) · 오은지
21. 상산의 길을 가며 느낌(商山路有感) · 백거이
22. 금곡원(金谷園) · 작자 미상
23. 봄 계수나무의 문답(春桂問答) · 왕유
24. 길 떠나는 아들의 노래(遊子吟) · 맹교
25. 자야의 오나라 노래(子夜吳歌) · 이백
26. 벗을 만나 함께 묵다(友人會宿) · 이백
27. 운곡에서 이것저것 읊음(雲谷雜詠) · 주희
28. 농가를 애달파함(傷田家) · 섭이중
29. 세월을 보고 느낌(時興) · 양분
30. 이별(離別) · 육구몽
31. 고시(古詩) · 작자 미상
32.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歸園田居) · 도잠
33. 심부름 온 이에게 묻다(問來使) · 도잠
34. 왕우군(王右軍) · 이백
35~36. 술을 마시며 하지장을 그리워함 두 수(對酒憶賀監二首) · 이백
37. 강동으로 가는 장사인을 전송하며(送張舍人之江東) · 이백
38. 장난삼아 정율양에게 드림(?贈鄭?陽) · 이백
39. 술 마시려 하지 않는 왕역양을 조롱하며(嘲王歷陽不肯飮酒) · 이백
40. 자류마(紫?馬) · 이백
41. 술 사오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며(待酒不至) · 이백
42. 용문의 봉선사에서 노닐며(遊龍門奉先寺) · 두보
43. 장난삼아 정광문에게 편지를 올리고 아울러 소사업에게도 드리다(戱簡鄭廣文兼呈蘇司業) · 두보
44. 전초산의 도사에게 보냄(寄全椒山中道士) · 위응물
45. 위소주 시의 운에 맞추어 등도사에게 부치다(和韋蘇州詩寄鄧道士) · 소식
46. 유공권의 연구를 채움(足柳公權聯句) · 소식
47. 자첨이 해남으로 귀양 감에 부쳐(子瞻謫海南) · 황정견
48. 젊은이(少年子) · 이백
49. 금릉의 신정(金陵新亭) · 작자 미상
50. 장가행(長歌行) · 심약
51. 이것저것 읊음(雜詩) · 도잠
52. 이것저것 읊음(雜詩) · 도잠
53. 고시를 본받아(擬古) · 도잠
54. 고취곡(鼓吹曲) · 사조
55. 서도조의 시에 화답하여(和徐都曹) · 사조
56. 동원에서 노닐며(遊東園) · 사조
57. 원망의 노래(怨歌行) · 반첩여
58. 「원망의 노래」를 본받아(擬怨歌行) · 강엄
59. 고시(古詩) · 작자 미상
60. 고시(古詩) · 작자 미상
61. 녹균헌(綠筠軒) · 소식
62. 달 아래에서 홀로 술 마시며(月下獨酌) · 이백
63. 봄날 취한 후 일어나 뜻을 말하다(春日醉起言志) · 이백
64. 소무(蘇武) · 이백
65. 이것저것 읊음(雜詩) · 도잠
66.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歸田園居) · 도잠
67. 쥐의 수염으로 만든 붓(鼠鬚筆) · 소과
68∼69. 첩의 운명이 기박하여 두 수(妾薄命二首) · 진사도
70. 파릇파릇한 물속의 부들(靑靑水中蒲) · 한유
71. 그윽한 정회(幽懷) · 한유
72. 공자의 연회(公?) · 조식
73. 홀로 술 마시며(獨酌) · 이백
74. 전원으로 돌아와(歸田園) · 강엄
75. 도연명의 옛날 작품을 모방해서 지은 시의 각운자에 맞추어(和陶淵明擬古) · 소식
76. 자식을 꾸짖다(責子) · 도잠
77. 농가(田家) · 유종원

오언고풍 장편(五言古風長篇)
78. 중서성에서 숙직하며(直中書省) · 사령운
79. 고시(古詩) · 작자 미상
80. 고시를 본받아(擬古) · 도잠
81. 『산해경』을 읽고(讀山海經) · 도잠
82~83. 꿈에서 이백을 보고 두 수(夢李白二首) · 두보
84~85. 소동파에게 드림(贈東坡) · 황정견
86. 효성스런 까마귀가 밤에 울다(慈烏夜啼) · 백거이
87. 농가(田家) · 유종원
88. 악부 상(樂府 上) · 작자 미상
89. 칠월 밤에 강릉으로 가는 도중에 지음(七月夜行江陵途中作) · 도잠
90. 술 마시며(飮酒) · 도잠
91.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歸田園居) · 도잠
92. 여름날 이공이 방문하여(夏日李公見訪) · 두보
93. 위팔 처사에게 드림(贈衛八處士) · 두보
94. 석호촌의 관리(石壕吏) · 두보
95. 미인(佳人) · 두보
96. 수주로 공부하러 가는 제갈각을 전송하며(送諸葛覺往隨州讀書) · 한유
97. 사마온공의 독락원(司馬溫公獨樂園) · 소식
98. 위좌상에게 올리는 시 사십 구(上韋左相二十韻) · 두보
99. 이백에게 부침(寄李白) · 두보
100. 개부 가서한 장군께 드리는 시 사십 구(投贈哥舒開府二十韻) · 두보
101. 위좌승에게 드림(贈韋左丞) · 두보
102. 취하여 장비서에게 드림(醉贈張秘書) · 한유
103. 잗다랗고 잗다란(齪齪) · 한유
104. 양강공에게 마치 술에 취한 도사와 같은 모양을 한 돌이 있는데 이로 인해 이 시를 읊음(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 · 소식

칠언고풍 단편(七言古風短篇)
105. 아미산의 달 노래(峨眉山月歌) · 이백
106. 산속에서 속인들에게 답하다(山中答俗人) · 이백
107. 산속에서 대작하다(山中對酌) · 이백
108. 봄날의 꿈(春夢) · 잠삼
109. 소년행(少年行) · 왕유
110. 은자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함(尋隱者不遇) · 위야
111. 보허사(步虛詞) · 고변
112. 열 그루의 대나무(十竹) · 승 청순
113. 삼유동에 노닐며(遊三遊洞) · 소식
114. 양양 길에서 한식을 만나다(襄陽路逢寒食) · 장열
115. 고기잡이 노인(漁翁) · 유종원
116. 금릉의 술집에서 남겨 두고 떠남(金陵酒肆留別) · 이백
117. 변경을 생각함(思邊) · 이백
118. 오야제(烏夜啼) · 이백
119. 장난으로 새소리에 화답함(戱和答禽語) · 황정견
120. 우림랑 도 장군을 전송하며(送羽林陶將軍) · 이백
121. 연 따는 노래(採蓮曲) · 이백
122. 맑은 강의 노래(淸江曲) · 소상
123. 금릉의 봉황대에 올라(登金陵鳳凰臺) · 이백
124. 이른 봄에 왕한양에게 부치다(早春寄王漢陽) · 이백
125. 금릉성 서쪽 누각 달 아래에서 읊음(金陵城西樓月下吟) · 이백
126. 동계공의 유거에 제하다(題東溪公幽居) · 이백
127. 이옹에게 올림(上李邕) · 이백
128. 뜰 앞의 감국화를 탄식하며(歎庭前甘菊花) · 두보
129. 가을비의 탄식(秋雨歎) · 두보
130. 이월에 매화를 보고(二月見梅) · 당경
131. 수선화(水仙花) · 황정견
132. 황학루에 올라(登黃鶴樓) · 최호
133. 당구에게 드림(贈唐衢) · 한유
134. 고인의 마음(古意) · 한유
135. 정병조에게 드림(贈鄭兵曹) · 한유
136. 꿩이 화살을 맞음(雉帶箭) · 한유
137. 남릉에서의 이별을 서술함(南陵敍別) · 이백
138. 달밤에 손님과 함께 살구꽃 아래에서 술 마시며(月夜與客飮酒杏花下) · 소식
139. 인일에 두씨 댁 둘째 습유에게 부침(人日寄杜二拾遺) · 고적
140. 야랑으로 유배 가며 신판관에게 드림(流夜郞贈辛判官) · 이백
141. 취한 뒤에 정씨 댁 열여덟째가 내가 황학루를 쳐부순다는 것을 시로써 나무라기에 이에 답하다(醉後答丁十八以詩譏予?碎黃鶴樓) · 이백
142. 채석산의 달을 노래하여 곽공보에게 드림(采石月贈郭功甫) · 매요신
143.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다(把酒問月) · 이백
144. 남나무가 비바람에 뽑힌 것을 탄식함(枏木爲風雨所拔歎) · 두보
145. 태을진인의 연엽도에 적음(題太乙眞人蓮葉圖) · 한구
146. 강가에서 슬퍼함(哀江頭) · 두보
147. 사정에서 잔치하며(燕思亭) · 마존
148. 우미인초(虞美人草) · 증공
149. 젊은이를 풍자함(刺年少) · 이하
150. 여산(驪山) · 소식
151. 은하수(明河篇) · 송지문
152. 마애비를 제목으로 삼아(題磨崖碑) · 황정견
153. 괵국부인야유도(?國夫人夜遊圖) · 소식

칠언고풍 장편(七言古風長篇)
154. 생각나는 바 있어(有所思) · 송지문
155. 여지를 한탄하노라(?枝歎) · 소식
156. 정혜원의 해당화(定惠院海棠) · 소식
157. 도연명 사진도(陶淵明寫眞圖) · 사과
158. 도원도(桃源圖) · 한유
159. 왕정국이 소장한 왕진경의 그림 연강첩장도를 보고 적다(書王定國所藏煙江疊?圖王晉卿畵) · 소식
160. 노동에게 띄움(寄盧仝) · 한유
161. 이공린이 그린 그림(李伯時?圖) · 형거실

장단구(長短句)
162. 술을 권하려 한다(將進酒) · 이백
163. 또 같은 시(又) · 이하
164. 원단구 선생이 무산을 그린 병풍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觀元丹丘坐巫山屛風) · 이백
165. 세 자, 다섯 자, 일곱 자로 쓴 시(三五七言) · 이백
166. 양왕이 놀던 서하산의 맹씨의 도화원에서(登梁王棲霞山孟氏桃園中) · 이백
167. 훌륭한 분이 지나시는 길에 들르시다(高軒過) · 이하
168. 생각나는 바 있어(有所思) · 노동
169. 가는 길 험하구나(行路難) · 장곡
170. 요월정(邀月亭) · 마존
171. 장회요(長淮謠) · 마존
172. 초상화를 그려 준 하충 수재에게(贈寫眞何秀才) · 소식
173. 묽고 묽은 술(薄薄酒) · 소식
174. 오잠 현령인 나와 과거시험 동기생 조숙이 지은 야옹정(於潛令?同年野翁亭) · 소식
175. 태항산에 오르는 길(太行路) · 백거이
176. 칠덕무(七德舞) · 백거이
177. 바위를 파고 새긴 비문의 탁본을 읽은 뒤에(磨崖碑後) · 장뢰
178. 술을 권하며 이별을 슬퍼함(勸酒惜別) · 장영
179. 옛사람을 생각함(古意) · 석 관휴
180. 촉으로 가는 길 험난하구나(蜀道難) · 이백
181. 여산고(廬山高) · 구양수

가류(歌類)
182. 대풍가(大風歌) · 유방
183. 양양가(襄陽歌) · 이백
184. 음중팔선가(飮中八僊歌) · 두보
185. 취했을 때 읊음(醉時歌) · 두보
186. 서 사또 댁의 두 아들을 노래함(徐卿二子歌) · 두보
187. 장난삼아 왕재가 그린 산수화를 소재로 삼아(?題王宰?山水歌) · 두보
188. 초가집이 가을바람에 부서지다(茅屋爲秋風所破歌) · 두보
189. 성상께서 친히 향공들이 시험 치는 것을 살펴보심을 노래하다(觀聖上親試貢士歌) · 왕우칭
190. 산수를 그리다(?山水歌) · 오융
191. 짧은 등잔걸이(短?歌) · 한유
192. 넓고 크게 노래함(浩浩歌) · 마존
193. 칠석날 밤의 노래(七夕歌) · 장뢰
194. 차를 노래함(茶歌) · 노동
195. 창포를 노래함(菖蒲歌) · 사방득
196. 돌북을 노래함(石鼓歌) · 한유
197. 나중에 돌북을 노래함(後石鼓歌) · 소식
198. 장난삼아 화경정을 읊음(?作花卿歌) · 두보
199. 이존사의 소나무 병풍에 적다(題李尊師松樹障子歌) · 두보
200. 위언이 한 쌍의 소나무 그림을 그림에 장난삼아 짓다(?韋偃爲雙松圖歌) · 두보
201. 유소부가 그린 산수 병풍을 노래함(劉少府?山水障歌) · 두보
202. 이조의 팔분소전 글씨를 노래함(李潮八分小篆歌) · 두보
203. 천육의 나는 듯이 달리는 말(天育驃騎歌) · 두보
204. 강남에서 천보 연간의 악공을 만나다(江南遇天寶樂?歌) · 백거이
205. 긴 한탄(長恨歌) · 백거이
206. 여섯 노래(六歌) · 문천상

행류(行類)
207. 가난한 사귐(貧交行) · 두보
208. 취하여 부르는 노래(醉歌行) · 두보
209. 고운 여인들을 노래함(麗人行) · 두보
210. 늙은 측백나무(古柏行) · 두보
211. 전차의 노래(兵車行) · 두보
212. 병마를 씻으며 부르는 노래(洗兵馬行) · 두보
213. 천자께 상주하러 들어감을 노래함(入奏行) · 두보
214. 부도호 고선지의 푸른 말(高都護?馬行) · 두보
215. 호현의 현령이신 이씨 어르신의 호마를 노래함(李?縣丈人胡馬行) · 두보
216. 청백색의 준마를 노래함(?馬行) · 두보
217. 초서를 노래함(草書歌行) · 이백
218. 매우 가까이 삶을 노래함(?側行) · 두보
219. 떠나가자꾸나(去矣行) · 두보
220. 더위를 괴로워함(苦熱行) · 왕곡
221. 비파의 노래(琵琶行) · 백거이
222. 대내전(大內殿) 앞의 광경을 노래함(內前行) · 당경
223. 고운 여인들을 노래함에 이어 씀(續麗人行) · 소식
224. 의심하지 말게나(莫相疑行) · 두보
225. 호랑이 그림(虎圖行) · 왕안석
226. 도원의 노래(桃源行) · 왕안석
227. 오늘 저녁(今夕行) · 두보
228. 군자의 노래(君子行) · 섭이중
229. 분음의 노래(汾陰行) · 이교

음류(吟類)
230. 옛 장성을 읊조림(古城長吟) · 왕한
231. 백설조를 읊조림(百舌吟) · 유우석
232. 양보를 읊조림(梁甫吟) · 제갈량

인류(引類)
233. 채색 그림을 노래함(丹靑引) · 두보
234. 도죽 지팡이 노래(桃竹杖引) · 두보
235. 위풍 녹사 댁에서 조 장군이 말을 그린 그림을 노래함(韋諷錄事宅觀曹將軍畵馬圖引) · 두보

곡류(曲類)
236. 명비의 노래 · 1(明妃曲一) · 왕안석
237. 명비의 노래 · 2(明妃曲二) · 왕안석
238. 명비의 노래(明妃曲) · 구양수
239. 명비를 노래하여 왕안석에게 화답함(明妃曲和王介甫) · 구양수
240. 변방의 노래(塞上曲) · 황정견
241. 까마귀가 깃듦(烏棲曲) · 이백

사류(辭類)
242. 연창궁의 노래(連昌宮辭) · 원진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아미산의 반달이 가을 밤하늘에 떠 있는데,
달그림자 평강강에 어리어 강물 따라 흘러가네.
밤에 삼계를 떠나 삼협으로 향하노니,
그대 그리면서도 보지 못하고 유주로 내려가노라.
-이백, 「아미산의 달 노래(峨眉山月歌)」, 249쪽

수레 소리 덜컹덜컹,
말은 히힝히힝,
출정하는 병사들 활과 화살 각기 허리에 찼네.
부모와 처자식들 달려 나와 전송하니,
먼지 자욱하여 함양교가 안 보일 지경이네.
옷 잡아끌고 발 구르며 길을 막고 통곡하니,
울음소리 곧장 올라가 구름 덮인 하늘까지 이르네.
길 곁 지나가던 사람 병사에게 물으니,
병사는 다만 말하길 징집이 너무 잦다 하네.
어떤 이는 열다섯 살부터 북쪽을 지키러 나갔다가
마흔이 되도록 서쪽의 둔전병으로 있고,
떠날 때 이장이 관례 치러 준 사람,
백발 되어 돌아왔다가 다시 변방에서 수자리 서네.
변경에 흐르는 피 바닷물을 이루었으나,
변경을 넓히려는 욕심 그치지 않네.
(…)
-두보, 「전차의 노래(兵車行)」, 696쪽

심양강 가에서 밤에 나그네 전송하는데,
단풍잎이랑 억새꽃에 가을은 쓸쓸하여라
주인 말에서 내리고 나그네는 배에 있는데,
술 들어 마시려 하나 관현의 음악 없구나.
취하여도 기뻐지지 않아 슬피 헤어지려는데,
헤어질 때 아득하니 강에 달만 잠기어 있네.
별안간 물 위로 비파 소리 들려오니,
주인은 돌아갈 것을 잊고 나그네는 떠나지 않았다네.
(…)
-백거이, 「비파의 노래(琵琶行)」 중, 754쪽

여산 높도다! 몇 천 길이나 되며,
산기슭 구불구불 몇 백 리나 되는가?
장강 가에 우뚝 솟아 있네.
장강 서쪽에서 흘러와 그 밑 지나니,
이것 바로 양란과 좌리인데,
거친 파도와 큰 물결, 밤낮으로 서로 찧고 부딪치네.
구름 걷히고 바람 멎으면 물거울처럼 고요해지는데,
배 대고 언덕에 올라 멀리 바라봄이여,
위로는 검푸른 하늘 어루만지니 어둠침침하고,
아래로는 후토의 크고 두꺼운 땅 누르고 있네.
(…)
-구양수, 「여산고(廬山高)」 중, 4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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