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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1세대의 탄생 : 결혼에 편입되지 않은 여성들의 기쁨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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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비혼 1세대가 어떤 배경에서 출현했고, 이들이 중년에 이른 현재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비혼 1세대 당사자인 저자의 삶을 중심으로 보여 준다. 이 과정을 통해 비혼이 거스를 수 없는 사회 현상이 된 이유와 이런 흐름 앞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 가야 할지도 짚는다. 이미 비혼으로 살고 있거나 그 길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지이자 안내자가 되어 줄 책이다.

출판사 서평

결혼 말고 다른 길을 상상한 '비혼 1세대' 이야기
결혼이라는 외길에서 수천 가지 다채로운 길로!


비혼주의자가 많아졌다. 비혼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비혼인이 다수가 될 세상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하는 이도 많다. [비혼 1세대의 탄생]은 1990년대 X세대로 대변되는 비혼 1세대가 어떤 배경에서 출현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비혼 1세대 당사자인 저자 삶을 중심으로 보여 준다. 10대에 결혼 제도에 의문을 품고 20대, 30대를 거쳐 오십을 눈앞에 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비혼주의자로 살면서 겪고 느낀 것들을 들려주는 '비혼 관통기'다.

2, 30대에는 비혼을 말하기 어렵지 않다. 다른 손에 결혼할 가능성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마흔이 가까워지면 정말 비혼으로 살지 말지 기로에 서게 되는 순간이 온다. 결혼을 떠나 아이는 꼭 낳고 싶은 여성의 경우엔 특히 더 그렇다. 이런 이유들로 마흔 직전에 서둘러 급작스럽게 결혼하는 여성도 꽤 많다. 그런 결정의 바탕엔 비혼으로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극단적으로는 가난하게 혼자 살다 백골로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있는 것이다. 앞서 살아간 롤 모델이 될 만한 비혼 여성들을 거의 본 적이 없어 그 공포는 더 극대화된다.

중년 비혼 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런데 비혼의 삶이 정말 그럴까. 그리고 만약 누군가의 삶이 그렇게 귀결된다면 그건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런 사회는 반성하고 바뀌어야 한다. [비혼 1세대의 탄생]은 그동안 대중 매체에서 '상상한' 비혼의 삶이 아니라 실제 중년 비혼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저자처럼 어릴 때부터 결혼 '노'를 외친 굳건한 '자발적 비혼'주의자들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다 보니 비혼 상태인 '어쩌다 비혼' 여성도 많다. 어떤 이유로든 비혼 여성이 많아지는 데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원인을 짚고 한국 사회가 어떻게 변해 가야 할지도 제안한다.

한국 사회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가부장제가 완고하게 작동하고 있고 거기서 파생된 성별 분업 사고도 뿌리 깊다. 이 때문에 기혼 여성의 경우 돈을 벌면서 집안일, 육아까지 홀로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돌봄'을 여성의 전유물이라 여겨 시댁 일까지 떠맡긴다. 오죽하면 며느리를 '불가촉천민'이라 한탄할 정도다. 여성의 노동으로 지탱되는 사회인데도 그에 대한 대가는 남성 월급의 반토막이거나 무급이다. 일례로 임금노동의 경우 한국은 남녀 임금 격차가 OECD 국가 중 1위다. 국제기구에서 이 격차를 줄이라고 경고할 정도지만, 사회는 요지부동이다. 여성들은 이제 알아 버렸다. 이런 현실에서 결혼에 편입되는 것은 자신이란 개인을 영원히 지우고 남자의 자발적 포로이자 수족이 되는 길임을.

저자는 '비혼'을 부르짖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결혼 아니면 비혼이라는 생각 역시 결혼을 전제로 한 것임을 통찰하고, 이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한 개인으로서 여성이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이 무엇인지 물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결혼'만 있던 외길을 수천 가지 길로 바꾸어 보자 제안한다. 이미 비혼으로 살고 있거나 그 길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지이자 안내자가 되어 줄 책이다.

왜 그들은 결혼을 의심했을까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비혼 1세대의 탄생]에서는 '비혼'이 단순히 현상을 넘어 이제 대세가 되었음을 선언하고 이런 흐름을 처음 만들어 낸 '비혼 1세대'가 어떤 배경에서 출현했는지 추적한다. 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여성들을 필두로 한 비혼 1세대를 특징짓는 가장 큰 사건은 단연 IMF 사태다. IMF 체제로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로 재편되고, 이로 인해 평생직장, 정규직 신화가 무너진다. 내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서로 맹렬히 경쟁해 살아남아야 하는 야수 사회로 돌변해 버린 것이다. 이 과정을 목도하고 겪은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은 이전 세대처럼 결혼이란 울타리가 허상임을 간파했다. 더욱이 이들 X세대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라는 집단이 아니라 '나'라는 개인에 대해 자각한 첫 세대다. 일군의 여성들은 가부장제 사회가 강요한 것들보다 자신의 삶을 우위에 둠으로써 이전 여성들과 다른 삶을 상상하게 된다.

왜 여성이 더 가난한가

2장 [사십대 비혼의 풍경]에서는 자발적 비혼, 어쩌다 비혼 등 다양한 비혼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비혼의 양면도 드러낸다. 일례로 자유로운 대신 경제적 가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말한다. 여성들이 비혼 삶을 주저하는 큰 이유다. 저자는 1인 가구 빈곤층에 여성이 많은 주원인은, 그저 여성이어서 덜 받기 때문이라고 일갈한다. 여성의 노동이 떠받들어 돌아가는 사회인데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일을 시키고 덜 준다는 것이다. 이 장에서 저자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왜 여성이 더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지 증명한다.

결혼, 비혼 이분법을 버리자

3장 [조금 더 행복하게 사는 법]에서는 비혼인들의 큰 고민, 즉 경제적 빈곤과 '늙음' 문제를 짚으며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한다. 개인적 노력과 사회적 제도 두 측면에서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쓰기 위해 계속 돈을 벌게 하는 소비 자본주의의 악순환을 인식하고 그 삶에서 벗어나려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덜 쓰는 생활습관부터 들이자 한다. 또 자본주의 사회는 끊임없이 욕망하게 하는데 그 욕망은 영원히 채워질 수 없는 아귀 같은 것임을 자각하고, 욕망을 좇던 걸음을 멈추자고 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모두 아파트를 열망할 때 그 대열에서 벗어나 집의 본질을 묻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제도적으로는, '생활동반자법' 같은 결혼 제도 바깥의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비혼이라고 해서 꼭 혼자 사는 건 아니다.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면서 누군가와 동거할 수도 있고, 동거 형태도 동성커플을 비롯해 다양하다. 저자는 남녀 이성애자 부부와 자식으로 구성된 정상가족 모델이 이미 낡았고 새 사회를 견뎌 낼 수 없다고 지적한다. 시대 흐름에 맞게 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자 살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살 방법은 아주 많고, 각자 잘 살기 위해 살림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교에서 국영수만이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살림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살림 못하는 남성은 도태되리라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목차

프롤로그_ 마흔 이후 비혼으로 산다는 것 6

1장. 비혼 1세대의 탄생
혼자 살겠다고요 15
‘자발적’ 비혼과 ‘어쩌다’ 비혼 47
그 남자도 양말을 찾아 달라고 했다 80
여자는 결혼이지 25
비혼이 죄입니꽈? 저출생이 여자 탓입니꽈? 58
불가촉천민에서 해방되자 90

2장. 사십대 비혼의 풍경
‘화려한 싱글’은 달나라에 있을 거야 101
예술가는 재능 ‘기부’지 114
알바 노동자로 20년 130
뭘 봐서 ‘여성 상위 시대’? 142
여성에 빨대 꽂고 사는 사회 154
결혼은 싫지만 혼자도 두렵다 166

3장. 조금 더 행복하게 사는 법
초고속 열차에서 내리기 177
짐을 줄이자 186
집에 대한 ‘기복 신앙’ 버리기 197
그냥 동거하자 209
남자들에게 살림 비법 전수하기 222
서로 ‘늙음’을 돕자 235

에필로그_ 변화 말고 다른 길은 없다 247

본문중에서

중년이 되면서 한편으로 또 다른 고민과 걱정거리가 시작되었다. 이삼십 대에 충만했던 젊음과 패기가 더는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동시에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앞으로 삶을 돌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며 비혼인 내가 지금처럼 불안정 고용 상태로 늙어서까지 자립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가 코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 p.7)

2000년대 초반부터 결혼을 미루고 늦추고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는 여성들이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은 채 삼십대를 맞이하는 여성들, 비혼 세대의 출현이다. 물론 이때만 해도 ‘독신주의자’라고는 했어도 자신을 ‘비혼’이라고 명명하는 여성들은 없었다. 하지만 결혼을 유보하고 싱글인 채로 서른 이후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비혼’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90년대에 들어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이 여성들을 포함한 당시의 젊은 세대를 ‘신세대’ 또는 ‘X세대’라 불렀다.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나 또한 X세대의 일원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실질적인 비혼 세대의 시작을 알린 핵심층은 1970년 이후 태어나 90년대에 대학 교육을 받은 바로 이 여성들이 아니었을까.
(/ pp.39~40)

비로소 나는 여자에게 주어진 삶의 종착점은 오직 결혼뿐이었던 시대를 지나 결혼은 삶의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인 세상, 무엇을 선택하든지 간에 ‘나’라는 개인으로,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자유’, ‘결혼하지 않을 자유’가 존재하는 시대에 당도했다. 여자 팔자는 뒤웅박이 아니다. 원치 않은 뒤웅박은 깨 버리면 그만이다.
(/ p.46)

비혼의 삶을 불안해하는 여성이 많은 건 왜일까. 뭣보다 주변에서 비혼으로 살아가는 여성을 보고 자란 적이 별로 없어서다. 젊은 비혼 여성들은 결혼이 아닌 상태로 중년이 된 여성 혹은 노년의 여성을 흔히 보지 못했을 것이다. 싱글로 살고 있는 중년, 노년 여성들이 있다 한들 그들은 드러내 놓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을뿐더러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 p.55)

결혼이 인생의 종착점이 되지 않는 비혼의 삶을 사는 여성일수록 결혼이 아닌 상태를 긍정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페미니스트 비혼’이든 ‘어쩌다 비혼’이든 간에 비혼인 상태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시간을 허비했다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비혼으로 살아오고 살아 낸 시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
비혼이라는 시간을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온 내 삶의 역사로 존중할 때 비혼의 삶이 충만해지는 것이다. 그래야만 앞으로 비혼으로 살아갈 시간 또한 긍정할 수 있다. 비혼으로 사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유예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비혼으로 살아온 시간과 살고 있는 오늘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다.
(/ p.57)

결혼은 ‘모두’가 당연히 하는 것이라는 그 모두에서 배제된 사람들, ‘남들’ 다 하는 결혼의 그 남들에 포함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일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는 것을 국가와 사회가 승인하는 제도가 결혼이라면 오직 이성애자 남녀의 결혼만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기만이나 모순은 아닌가.
(/ p.72)

20대를 벗어나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 남성은 ‘남성’이기 때문에 우월한 지위를 선점한다. 기성세대에 진입하는 30대와 기득권에 가까워지는 40대부터는 가속도가 붙는다. 20대에 남녀 간에 엇비슷하던 임금 격차가 중장년이 되면서부터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 순식간에 ‘남성 우위’ 구조로 바뀐다. 바로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 p.149)

여성과 남성은 아주 작은 생물학적 차이 말고는 감정과 욕망을 지닌 인간이라는 점에서 동등하다고 여기는 세상이 온다면, 미래의 결혼은 더는 지금과 같은 의미가 아닐 것이다.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바로 그런 세상을 꿈꾸고, 그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지금 여기에서 상상한다.
(/ p.97)

당신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게 버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다. 여성이 능력이 부족하고 실력이 없어서도, 근면하고 성실하지 않아서도 아니다. 오직 ‘여성’이기 때문이다. 남성과 동등한 실력을 갖추었어도,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성이 저임금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가 단지 ‘여자’이기 때문이다. 남자니까 당연히 더 받아야 하고, 여자니까 그냥 입 닥치고 남자보다 덜 받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합리적인 이유도, 타당한 근거도 없다.
(/ p.145)

20세기 기성세대에게 ‘역차별’은 철저히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 사회에서 정치, 경제, 노동을 비롯한 모든 기득권을 쥔 남성들이 힘없고 연약한 여성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남자다움을 과시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신자유주의로 재편된 2000년 이후 의미가 달라졌다.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사회적 약자라고 강변할 때 쓰이기 시작한 것이 다. 이제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남자’라는 것이다.
(/ p.146쪽

동거를 하면 무엇이 좋은가. 무엇이 달라지는가. 먼저 성적으로 독립한다. 더는 부모의 간섭을 받지 않고 남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섹스를 할 수 있다. 자신이 성적 주체가 되지 못하는 삶을 산다면 결혼해서 합법적으로(?) 잠자리를 하고 아이를 낳은들 성이 뭔지 모른다. 섹스에 대한 꾸준한 연습과 경험 없이 어떻게 자신의 성적 욕망을 알 수 있겠나.
(/ p.214)

1인 가구와 비혼이 주류가 될 미래에 생활동반자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혼자 살든 같이 살든 간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돌봄이라는 안전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혼, 동거 등 돌봄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부부와 동일한 의미의 동반자 관계로 존중받아야 한다. 가족이, 특히 여성이 전담하던 돌봄의 의미를 확대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서로 돌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
(/ p.220)

살림은 남을 이겨 먹거나 타인 위에 군림하거나 주식 투자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삶의 기술이다. 앞으로 살림과 돌봄노동에 무능한 남성들은 도태될 것이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살림을 배우고 연습하지 않는 남성들의 미래는 밝지 않다. 어릴 적부터 몸에 살림을 체화하지 못한 남성들은 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p.234)

‘혼자 사니 외롭겠다’는 시선도 편견이지만 ‘혼자 사니 책임질 것 없어 좋겠다’는 시선 역시 불편하다. 1인 가구나 비혼이라도 친밀감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사회 최소 단위로서 ‘가족’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가족의 형태가, 누군가와 함께 사는 길이, 왜 꼭 결혼이어야만 하는가. 의문이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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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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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비정규직 주변인으로 항상 경계에서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다.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 그리고 감춰진 삶, 말해지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에 늘 관심이 많다. 삶이란 씨줄과 날줄로 잘 엮인 하나의 천과 같으며 이야기는 곧 그 천을 펼쳐 놓는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그 이야기가 살아 펄떡대는 영화 만들기를 지향한다. 내 안의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서 오늘도 영화를 꿈꾸며,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꾸진 못하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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