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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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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대한민국 도슨트’ 여섯 번째 도시
    새롭게 피어나는 문화도시, 바다의 땅 통영!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여섯 번째는 통영이다. 이번 통영 도슨트는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이서후 기자가 맡았다. 일하러, 쉬러, 놀러 통영을 내 집처럼 드나들던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통영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통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통영은 동피랑 벽화마을과 미륵산 케이블카를 통해 ‘국내 인기 관광도시’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요즘엔 “통영은 한물갔고 목포나 여수가 볼 만하다”는 말이 떠돈다. 통영에서 이순신 장군을 좀 이야기하다 충무김밥만 먹고 끝내는 건, 통영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탓이다. 지금 통영에는 관광 지도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문화 공간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예술가의 고뇌와 장사치의 잇속이 뒤섞인 통영 골목으로, 날마다 새로운 문화가 피어나는 도시 통영으로 안내한다.

    출판사 서평

    한국 최초 도시별 인문지리서, ‘대한민국 도슨트’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거나 역동적으로 태동하는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의 통영이 궁금하다!
    "통영의 가치를 사람들은 음식이나 유명 관광지, 예술가에서 찾지만 저희는
    현재 통영에서 사는 사람들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영스러움'이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지금 현재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멍게를 키우는 배양장을 카페 배양장으로 만들고, 표구사를 개조해 힙스터들의 아지트로 만드는 사람들이 통영에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 이순신, 충무김밥’만으로 통영을 안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이뿐인가.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대안적인 삶을 제시하는 출판사 남해의봄날이 만든 봄날의 책방, 손님 맞춤형 욕설을 음료에 적어주는 ‘쌍욕라떼’를 개발한 울라봉 카페, 명상과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미륵미륵호스텔까지. 이토록 개성 있는 가게들이 선사하는 의미, 재미, 휴식을 통영에서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장사를 하다가도 지역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함께 모여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돈을 모아 통영인디페스티벌을 여는 통영 사람들. 이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통영만의 문화,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통영스러움’을 좇아 새로운 통영을 발견한다.

    통영을 ‘깊이 있게’ 만나다
    국내 여행 인기 관광지, 통영에서 #가볼만한곳으로 검색하면 불변의 법칙처럼 튀어나오는 ‘동피랑 벽화마을’. 알록달록 칠해진 벽화에 반해, 또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다. 하지만 사람들은 동피랑이 철거 위기 달동네였다는 사실을, 벽화가 그려진 담장은 사실 쫓겨나지 않기 위해 내어놓아야 했던 것임을 잘 알지 못한다. 최근 여행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서피랑도 마찬가지다. 올망졸망 붙은 집들 사이로 아흔아홉 칸이나 되는 긴 계단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지만, 99계단이 집창촌으로 가던 길이었다는 역사는 좀처럼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이처럼 인기 관광지, 통영 곳곳마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역사들을 찾아낸다. 주민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일화와 역사 자료 등을 골고루 모아 소개한다. 통영 지역민, 여행자 모두가 자신이 살고 또 여행하는 통영 땅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다의 땅 통영을 즐기다
    바다의 땅, 통영. 애초에 바다가 없었더라면 통영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통영은 조선시대부터 아름다운 바다로 이름을 떨쳤다. 570개 섬들이 별처럼 수놓인 푸른 다도해는 지금도 장관을 선사한다. 통영 바다가 만들어 준 것은 눈부신 자연만이 아니다. 굴․멍게․도다리…. 철따라 내어주는 진귀한 해산물로 바다의 제맛을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도시가 통영이다.
    더불어 통영김밥이 아니라 왜 충무김밥인지, 한 상에 스무 가지가 넘는 해산물 안주를 내주는 다찌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통영 음식에 곁들인 흥미로운 역사와 이야기도 즐거움을 더한다. 눈과 입을 춤추게 만드는 통영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음식들을 싹싹 모아 『통영』한 권에 담았다.

    목차

    시작하며 • ‘통영 도슨트’ 이서후
    통영의 짧은 역사 • 새롭게 피어나는 문화도시 통영

    01 서피랑 - 통영이 한눈에 보이는 서쪽 벼랑
    02 서피랑 99계단 - 서피랑을 새롭게 만드는 사람들
    03 박경리 문학동네 - 『김약국의 딸들』이 펼쳐지는 소설 속 동네
    04 정당샘 -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이던 우물가
    05 세병관 -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조선시대 객사
    06 삼문당커피컴퍼니 - 통영 힙스터들의 아지트
    07 동피랑 벽화마을 - 철거 위기 달동네에서 통영 대표 관광지로
    08 강구안 - 포구에서 먹는 충무김밥과 꿀빵
    09 남망산 조각공원 - 15개 조각품과 두 팔 벌린 소녀상
    10 울라봉·미륵미륵 - 쌍욕라떼 카페와 수제맥주 호스텔
    11 윤이상기념공원 - 동서양 음악의 중개자 윤이상
    12 통영옻칠미술관 - 한국 현대 옻칠 예술의 중심지
    13 통영운하 - 통영반도와 미륵도 사이 좁은 물길
    14 봉숫골 - 봄날의 책방, 전혁림미술관, 내성적싸롱 호심
    15 미륵산 - 통영 풍경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산
    16 통영국제음악당 - 음악창의도시 통영에서 즐기는 클래식
    17 박경리 묘소 - 작가의 성품을 닮은 소박한 무덤가
    18 만지도 - 명품마을에서 먹는 전복해물라면
    19 욕지도 - 신선한 고등어회와 장쾌한 바다 풍경
    20 당포성지 - 이순신 장군이 되찾은 산성과 바다
    21 사량도 - 대한민국 섬 트레킹의 성지
    22 카페 배양장 - 멍게배양장과 아메리카노의 공존
    23 평인노을전망대 - 굴과 멍게가 가득한 맑은 바다
    24 시락국골목 - 서호시장에서 만나는 통영의 맛
    25 항남동 도깨비골목 - 제철 해산물이 한 상 가득, 통영 다찌
    26 김용식·김용익기념관 - 서양을 사로잡은 마술의 펜
    27 중앙동우체국 - 청마가 부친 5,000통의 연애편지
    28 견내량 - 거센 물살이 키운 진상품 돌미역

    대한민국 도슨트 • 통영 인문 지도
    대한민국 도슨트 • 통영 연표
    참고 자료

    본문중에서

    통영의 전통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통영의 ‘새로운 아파’ 라고 해도 좋겠다. 새로운 아-파 는 현실파의 현실 감각도 갖췄다. 통영만의 분위기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생업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요즘 젊은 여행자들의 기호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새로운 아-파 의 등장으로 지금 통영에는 관광지도로는 알 수 없는 멋진 공간과 풍경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 통영의 골목들을 돌아다니는 일이 여전히 즐거운 이유다.
    ( '시작하며' 중에서/ p.12)

    조선시대의 통영 지도를 보면 북포루, 동포루, 서포루가 성곽으로 이어져 있다. 이 세 누각을 연결하면 삼각형 모양 인데, 그 한가운데에 세병관이 놓여 있다. 여황산과 동피랑, 서피랑을 잇는 성곽과 그 안으로 위풍당당했던 통제영 관아, 그 앞으로 오밀조밀 들어앉은 기와집과 초가집들을 상상해보자. 그곳이 바로 통영이란 이름이 유래한 조선 시대의 해군본부, 삼도수군통제영이다.
    ( '01 서피랑' 중에서/ p.35)

    카페를 운영하기 전까지 윤덕현 대표는 연극배우였다. 잠깐 회사를 다니기도 했다. 그가 고향인 통영으로 돌아와 굳이 낡은 관광지 뒷골목에 카페를 차린 건 지역 사람들과 함께 지역만의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에서다.
    “사람들이 찾아오기 어려운 골목에 있어도 그 공간이 가지는 힘이 있다고 믿었어요. 지역 사람들이 오가며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그런 공간이요.
    ( '06 삼문당커피컴퍼니' 중에서/ p.80)

    “베르빡(담벼락)만 빌리주모 안 쫓기나도 되나?”
    “그거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번 뭔가를 해보입시다.” (인용)
    동피랑의 변신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금은 통영을 대표할 정도로 인기 있는 벽화마을이지만, 원래 동피랑은 서피랑과 함께 통영의 유명한 달동네였다. 한국전쟁 피난민 등 평지에 주택을 구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이룬 언덕 마을이다.
    ( '07 동피랑 벽화마을' 중에서/ p.85)

    강구안은 통영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으로 여행자들 이 모여드는 이유는 근처에 중앙시장 같은 전통시장이나 동 피랑 같은 유명 관광지가 있어서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통영의 명물인 충무김밥과 꿀빵을 맛보기 위해서다. 꿀빵과 충무김밥은 먼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가는 뱃사람들에게 먹이려고 고안한 음식들이다. 뱃사람에게 충무김밥은 점심 도시락, 꿀빵은 새참이나 간식이었다.
    ( '08 강구안' 중에서/ p.95)

    새로운 표현 기법을 찾고 있던 1950년대 서구 현대음악계에 서양의 작곡 기법으로 동양의 철학과 음악을 담아낸 그의 음악은 전혀 다른 언어 하나를 제시한 것과 같았다. 윤이상이 현대 서양음악의 구원자로도 불리는 이유다. 윤이상은 통영 사투리를 썼고, 침실 머리맡에는 늘 통영항 사진을 붙여 놓았다. 여지없이 통영 토박이인 윤이상은 동양 사상과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지만 고향 통영이야 말로 ‘내 음악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 '11 윤이상기념공원' 중에서/ p.123)

    통영 사람 전혁림 화백은 ‘색채의 마술사’,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이다. 그의 작품은 색채 추상으로 통영 바다를 닮은 특유의 푸른색을 많이 썼다. 아버지를 따라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전영근 화백은 아버지에게 한번은 “푸른색이 좋으십니까?” 물었다. 그러자 전혁림 화백은 “글쎄. 푸른색으로 칠하모 마음이 편해지네. 니는 보기에 안 좋나?”며 뜻밖에 소탈한 대답을 내놓았다. 통영시 지정 ‘화가 전혁림 거리’가 있는 봉숫골 전혁림미술관은 아들 전영근 화백이 직접 설계해 2003년에 개관했다.
    ( '14 봉숫골' 중에서/ p.152)

    이렇게 그는 통영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하나둘 사귀며 재미있는 일들을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통영에서 재미난 공연이나 흥미로운 강연이 부쩍 늘어난 이유도 밥장과 관련이 있다. 2019년 여름, 2회째 열린 통영 인디페스티벌 개최도 밥장이 주축이 됐다. 통영에서 열렸던 기존 행사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젊음 가득한 페스티벌이었다.
    ( '14 봉숫골' 중에서/ p.159)

    이렇게 외진 곳을 어떻게 알고들 찾아오는 걸까. 미륵도에 서도 바다로 길쭉하게 뻗은 산양읍 풍화리. 이곳에서도 제일 끝자락 함박마을에 카페 배양장이 있다. 배양장은 멍게나 전복 같은 해산물을 양식장에 넣기 전에 인공적으로 크기를 키우는 장소다. 함박마을 주변 바다는 온통 굴과 멍게 양식장이다. 세상의 끝 같은 곳에 어떻게 카페를 차릴 생각을 했을까.
    ( '22 카페 배양장' 중에서/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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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54권

    경상남도 토박이로, 지금은 창원에 살지만 바다가 고플 때면 언제든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통영으로 달려간다. 지금은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기자로 일하며 일상 속 소박한 풍경과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행자로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경남 남해를 1년간 걸으며 기록한 『남해 바래길』, 경남 둘레길을 소개하는 『경남을 걷다』(임용일 공저), 경남 유·무형 자산에 얽힌 스토리를 담은 『한국 속 경남』(남석형 외 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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