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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 슬기로운 초등교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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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문혁
  • 출판사 : 푸른향기
  • 발행 : 2020년 06월 25일
  • 쪽수 : 26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782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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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들만 가르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교사라는 직업, 이렇게 바쁘고 복잡하고 어려운 걸까?
교사가 되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것들, 평범한 선생님의 평범한 고민을 솔직하게 담아내다

대학 졸업 후 교사가 되기 위해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온 저자는 첫 발령지인 춘천 남부초등학교에서 5년을 보낸다. 막연히 교사의 꿈을 품고 있을 때와 실제 교사가 되고 나서의 간극은 컸다.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끼기도 전에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에 익숙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이면 뜨거운 커피를 사들고 기분 좋게 출근하지만, 퇴근 무렵이 되어서야 차갑게 식은 커피를 마주하고, 점심시간에 밥 한 숟갈 뜨다가 반찬 투정하는 아이를 달래고, 다시 밥 한 숟갈 뜨다가 다투는 아이들을 말리게 되는 일은 예사이다. 수업 이외의 업무를 하다 보면 정작 반 아이들을 보살피지 못할 때도 있었고, 교사는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이다. 저자는 길지 않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아이는 아이답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오고 있다.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은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감 없이 기록한 결과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5년차 초등교사의 진짜 선생님이 되어가는 수업

저자는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상상하기 좋은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글쓰기에 흥미를 유발하고, 아이들의 흥미와 단계를 고려하여 공부 같지 않은 수업 자료를 제시하여, 배우는 줄도 모르는 채 스며들어 알게 하는 공부법을 추구한다. 궁여지책으로 으쓱카드와 머쓱카드를 쓰면서도 상벌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기 위해선 교사가 안개를 쓸어가며 밝은 빛이 나올 때까지 많은 길을 가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경우에도 항상 교육활동과 연관 지으려 하는 자신을 보면서 직업병이 되어버린 교사로서의 습관을 고백하고, 아이들을 하루하루 조금씩 피어나는 꽃에 비유하며 아이들이 당당함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로서의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지원 사업’ 선정작!
예비교사, 신규교사,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슬기로운 초등교사생활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은 신규교사로서 겪었던 괴롭고 힘든 순간을 함께 나누고 위로받는 시간이자 뿌듯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교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세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발령을 앞두고 있는 예비교사들에게 자신감과 긍정의 다짐을 하게 하는 힘이 되어주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미리 경험하며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신규교사가 이 책을 읽는다면 함께 공감하면서 서로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라면 교사의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장을 덮을 무렵 독자는 행복한 교사가 아이들의 행복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주최한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 진짜 선생님이 되어가는 수업

Chapter 1. 나는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이 되고 직업병이 생겼어요 | 초등교사의 평범한 하루 | 선생님도 함께 하는 10분 독서 시간 | 나의 장래희망은 선생님? | 만나고 헤어지는 게 사람 사는 거란다 | 소리를 질러본 적 없던 나에게 | 임기응변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 응? 뭐라고? 안 들려 | 으쓱카드와 머쓱카드 | 아프고 싶어도 아플 수 없는 | 차갑게 식은 커피 | 누구에게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 언제나 내 편인 사람들 | 아무 데나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 | 학교에서 다친 아이, 실수를 통해 배우다 | 선생님은 연애하는 중이에요

Chapter 2. 어른 같지 않은 어른으로 키우겠습니다
장난과 폭력 사이에서 | 왜 상추쌈은 나오는데 깻잎은 안 줘요? | 어른 같지 않은 어른으로 키우겠습니다 | 또 다시 우유전쟁 | 학습준비물을 신청합니다 | 우리는 모두 포노사피엔스 |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 스며드는 공부 | 아이들도 고민이 있답니다 | 학생들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비밀스러운 방법 | 영차 영차 가을 운동회를 기대하셨다면 | 매번 긴장되는 현장체험학습 | 세 개의 도장 | 선생님, 자리 언제 바꿔요? | 학교가 두렵지 않아요 | 왜 자유시간에 인색했을까요 | 믿음이의 특별한 생일 선물 | 얘들아, 오늘은 봉사활동 하는 날이야 | 멀리서 바라보면 이것도 희극이겠죠 | 우리 반 우렁각시를 소개합니다

Chapter 3. 조약돌이 될까, 발구름판이 될까?
쌤, 학교 안 가세요? | 같은 방향을 보며 같이 웃자 | 언제나 긴장되는 학부모 상담 | 전학생이 교무실에 와 있는데요 | 내 손을 살포시 잡아주던 아이 | 얘들아, 선생님 출장 다녀올게 | 이번에는 꼭 제대로 들어야지, 원격연수 | 닮고 싶은 사람들 | 13번의 종소리 | 예비군 훈련 중에도 마음은 학교에

Chapter 4.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줄다리기
텅 빈 담임과의 대화 시간 | 없어서는 안 될 그것! TV | 방과 후의 비밀스러운 대화 | 퇴근하면 업무가 끝난다고요? | 너무도 소중한 회식 시간 | 아이들도 선생님도 급식을 기다립니다 |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줄다리기 | 갑작스러운 정전 | 가끔은 휴식이 필요해 | 개인정보 보호가 생명이다 | 교사 연구실의 비밀 | 동료장학 공개수업을 합니다 | 우리 학교의 축, 친화회 | 여기도 선생님, 저기도 선생님 | 외국에서 일 년 살아보기? 원어민 선생님의 마음 |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하다 | 학교장 재량휴업일, 쉴 때는 쉬어야죠 | 내가 방송실에 있으면 우리 반 대피 훈련은 누가? |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중입니다

에필로그 - 나는 꼭 행복할 거다

본문중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수업에 누구보다 전문가인 우리. 이제 진짜 선생님이 되어갈 수업을 할 차례다. 우리 모두는 충분히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손을 씻고 줄을 선 후 식당으로 함께 이동한다. 급식을 받아서 아이들을 자리에 앉도록 안내하고 테이블 바깥쪽 모서리 자리에 앉는다. 밥을 한 숟갈 뜬다. 일어서서 반찬을 가지고 투덜대는 아이에게 다녀온다. 밥을 한 숟갈 뜬다. 일어서서 밥 먹다 말고 말싸움을 하는 아이들에게 다녀온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은 밥을 굉장히 빨리 먹는다. 얼른 먹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노는 게 더 중요하단다. 아이들이 다 식당을 빠져나가면 나도 식판을 정리하고 나선다.

“토마토는 고체잖아요. 그럼 토마토를 믹서기에 갈면 액체가 되는 거죠? 갈다 중간에 멈추면 액체도 있고 건더기도 있는데, 그건 뭐예요, 선생님?”

당황하지 않는 것, 그것이 어찌 보면 선생님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이 아닐까 싶다. 당황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에서 아이들을 대하는 너그러운 태도가 나올 것이며, 그러한 태도를 통해 아이들은 즐겁게 생활하고 부담감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다.

바쁜 상황에서 내가 아플 틈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으로는 ‘에라 모르겠다’며 맘 편히 한 일주일 병가를 내고 푹 쉬면서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백 번도 넘게 했다. 꿈같은 이야기다. 결국은 누군가 나 대신 저 모든 일을 해야 한다. 누가 나 대신 저 일을 하게 될지마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아이들도, 나도 모두가 꽃이다. 각자 한 송이의 꽃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향기가 강한 꽃도 있고 향기가 없는 꽃들도 있다. 색깔이 화려하게 붉어진 꽃도 있는 반면 수수하고 은은한 꽃도 있다. 커다랗고 매력적인 꽃이 있는 반면 조그마하고 단정한 꽃도 있다. 남에게 줄기를 기대어 의지하는 꽃과 튼튼하게 다른 꽃을 받쳐주는 꽃들도 있다.

아이들은 장난꾸러기여야 한다. 장난을 친다는 것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또 사회 속에서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며, 적당한 관심을 주고받기를 희망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혼자만 재미있을 때는 장난이 아니다. 함께 하는 친구도 재미있어야 장난이다. 그렇지 않으면 폭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알고 싶어 한다. 선생님의 집은 어디인지, 선생님은 어느 초등학교를 나왔는지, 선생님은 어제 저녁에 뭘 먹었는지, 선생님은 포도맛 젤리를 좋아하는지 사과맛 젤리를 좋아하는지, 선생님은 결혼을 했는지, 선생님은 나이가 몇인지, 선생님은 형제자매가 있는지, 우리가 체육시간에 수업을 하러 나가면 선생님은 혼자 무엇을 하는지….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조금은 더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줄 안다.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본인이 어떤 점에서 뛰어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표현하기도 한다.

“얘들아, 집에도 안 가고 게임만 하는 거 아냐?”라고 말하며 다가갔다가 깜짝 놀랐다. 스스로 네이버와 구글에 검색해가며,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수십 편을 보고, 강의를 찾아 들어가며 게임을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 단순한 게임일지라도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깨어있는 척하면서도 결국은 교과서에 담긴 10년 전 사람들의 지식을 전달해주는 나보다는 훨씬 앞서있는 듯했다.

“아이들이 적당히 고민하고 걱정하고 심사숙고하며 하나씩 극복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말을 하고 싶다. 창의적 인재육성을, 자주적인 어린이를 키우겠다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어른이 해결해주는 환경을 만들어버리면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날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자리 바꾸기 이벤트는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같이 앉게 되는 짝이나 모둠원이 어떠냐에 따라 학교에 오고 싶은 마음도 달라지고, 수업에 집중하는 정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리배치 결과를 조금 더 부드럽고 유쾌하게 전달하려고 신경을 쓰곤 한다. 마치 복권을 사고 하나하나 긁어나가는 마음처럼, 행사장에서 경품 추첨을 하는 것처럼, 나의 마니또가 누구였는지 밝혀지는 그 순간처럼 긴장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에서 전달하고자 한다.

선생님은 만남과 이별의 직업이다. 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일 년을 살다가 헤어져야만 한다. 그 일 년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 또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한다.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도 다른 학년으로, 다른 학교로, 심지어는 다른 지역으로 언제든 흩어져버린다. 정이 들어버린 학교도 정리할 새 없이 떠나가야 하며, 새로운 학교를 오래 보아왔던 것처럼 사랑하기 시작해야 한다. 선생님은 그런 연애를 해야 한다.

항상 책임감을 지닌 채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아이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면서 길을 결정하게 되는 아주 조그만 조약돌이 될 수도 있고, 큰 발구름판이 될 수도 있다. 선생님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촉매제로서, 조력자로서 지녀야 하는 마땅한 것이 아니다. 혹시라도 내가 아이들의 결정에, 아이들의 선택에 미세하게나마 영향을 주어 성장의 방향을 조금씩 틀어 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긴장감과 무거움 때문에 가져야 하는 그런 것이다.

아이들이 교사 마음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을 할 때 교사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아이들의 방향을 내 쪽으로 돌려놓으려고 엄청 노력을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감정도 닳고 마음도 닳고 몸도 지쳐간다. 아이들의 성향과 마음의 방향을 이용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아이들의 방향을 교사에게로 맞추려 노력하지 말고, 아이들의 방향을 살펴본 뒤 교사가 아이들과 같은 방향을 향하여 선다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을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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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향인 춘천에서 19년을 살다가 선생님이 되겠다는 다짐 하나로 먼 타지로 떠나 4년간의 대학생활을 보냈다. 그렇게 바라던 선생님이 되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왜인지 또다시 고민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아이들을 만난 지 이제 막 다섯 번째 해가 지나가는 중이다. 길지 않은 교직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드는 생각이 있다. 아이는 아이답게 지내야 한다는 것. 이런 생각을 실천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진 않는다.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척척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주변의 선생님들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족한 것을 채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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