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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집 : 날마다 새로움을 주는 정원이 있는 집과 조경[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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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평범한 작은 창문에서도 푸른 초목이 보이는 정서 넘치는 생활
화창한 날 툇마루에 누워서 정원을 바라보는 행복
초목으로 가득한 중앙 정원은 마음을 해방시켜 주는 작은 낙원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꾼다. 조금이라도 자연과 가까워지기 위해 작은 식물 화분을 베란다에 키우고, 집 주변 공원을 산책하기도 한다. 주말이면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숲속으로 캠핑을 가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초록 식물로 둘러싸일 때 마음에 안정과 평온을 얻을 수 있다. 계절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 작은 새의 지저귐,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그늘……. 비록 넓지는 않지만 작은 정원이 있는, 주변의 녹음을 집의 일부로 삼아 식물이 곁에 있는 집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초록의 집》은 자연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집과 푸른 식물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꾸민 13가지 집의 사례를 소개한 책이다. 집을 건축하기 전부터 조경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 집의 크기나 햇볕의 유무에 상관없이 언제나 초록 식물을 즐길 수 있게 만든 집과 정원의 사례를 다양한 사진과 도면, 식재도를 통해 소개하였다.

이 책에 실린 사례들에는 자연과 가까이 하고 싶은 집 주인의 의도를 받아들인 건축 설계 사무소에서 주변 환경과 조건에 가장 적합한 집을 짓고, 조경사가 집에 어울리는 정원을 꾸미는 과정을 집의 자세한 구조 도면과 정원의 식재도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노후를 자연 곁에서 보내려는 부부나 초록 식물이 가득한 환경에서 아이들과 지내고 싶은 가정 등 다양한 사연의 가족들이 공원이나 보존림 등 주변의 자연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거나 도심의 비좁은 입지 조건을 극복하면서 꽃과 나무로 가득한 집을 만들었다. 이들이 각자 초록의 집을 만들어 가는 다양한 사연은 식물로 둘러싸인 집과 정원을 꾸미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집의 주인들은 이상적인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푸른 정원을 가꿔 나간다. 사실 정원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너무 자란 가지는 잘라줘야 하고 무성하게 자라 균형을 해치는 풀들은 일일이 뽑아줘야 한다. 낙엽이 지면 자주 청소해야 하고 비바람에 훼손되거나 병에 걸린 식물은 다시 재생시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관리해줘야 한다. 이렇게 애정을 담아서 손질할수록 정원에 대한 애착이 더 커지고, 사는 이에게 매일 작은 선물을 주는 ‘초록의 집’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13가지 사례에 담긴 정보에 더해 책 뒤편에는 푸른 식물을 즐길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한 9가지 힌트와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정원을 만들 때 생각해야 할 8가지 포인트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은 푸른 식물로 가득한 집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제 사례와 이미지를 통해 초록의 집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르쳐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01. 자연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조경사의 넓은 정원과 작은 집(이치미 설계 공방)
02. 오야석 봉당과 일체화시킨 실내의 잡목림 정원(마쓰자와 미노루 건축 설계 사무소)
03. 거리에 활력을 주는 작고 풍만한 정원이 있는 조경사의 아틀리에 겸 자택(가제코보 일급 건축사 사무소)
04. 드넓게 펼쳐진 들잔디가 마음을 해방시키는 고지대의 단층 주택(레밍하우스)
05. 밖으로 나오라고 유혹하는 우드 데크. 정원에서 나무와 아이가 함께 성장한다(기키설계실)
06. 초목의 초록색과 그림자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부드러운 감촉의 집(구마자와 야스코 건축 설계실)
07. 중앙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실내에서 정원의 꽃을 감상한다. 부부 두 사람이 함께 변화를 즐기는 집(호리베 야스시 건축 설계 사무소)
08.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집.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식물을 즐긴다(ARTEC)
09. 보존림의 경치를 담은 창가와 함께하는 평온한 일상(데시마 다모쓰 건축 사무소)
10. 작은 집과 별채와 정원. 음악과 식물로 감성을 키운다(사토・후세 건축 사무소)
11. 유리벽의 3층 건물에 사는 두 가구를 중앙 정원이 연결한다(리오타 디자인)
12. 작은 테라스가 정원과 실내를 연결하고, 무성하게 자란 초목을 가족 모두가 즐긴다(안도 아틀리에)
13. 거리에 개방한 빵집 앞의 정원. 거실에서는 공원을 내 집 정원으로(니코 설계실)

칼럼
Part 1. 푸른 식물을 즐길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한 힌트
Part 2.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한 힌트
설계 사무소 일람(게재순)

본문중에서

부부 모두 도시에서 성장했기에 오랫동안 도시의 편리함에 길들어 있었다. 그전까지 식물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는 다마미 씨의 생활은 이곳에서 살게 된 뒤로 크게 바뀌었다.
“계절별로 해야 할 일이 가득해서, 도시에서와는 다른 성격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힘들지만 즐겁기도 하고, 푸른 자연에 둘러싸여 사는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랍니다.”
('자연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조경사의 넓은 정원과 작은 집' 중에서/ p.15)

1년 정도 사는 동안 아틀리에와 계단이 정원과 하나가 되는 감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구리타 씨. “여름철에는 막 동이 틀 때쯤 예상치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고는 합니다. 파자마 차림으로 느긋하게 일어나면 상쾌한 공기가 유리창 너머로 집 안까지 들어오는 것을 느끼지요. 쏟아지는 아침 햇살에 투명해진 나뭇잎이나,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핀 꽃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이것이 건축가가 의도했던 바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거리에 활력을 주는 작고 풍만한 정원이 있는 조경사의 아틀리에 겸 자택' 중에서/ p.39)

90평이라는 넉넉한 부지에 지어진 히라이 씨의 집. 아홉 살 아들은 풀과 나무가 무성한 정원에서 열심히 도마뱀을 찾고 있었다. “저는 정원 손질을 좋아하는 할머니의 품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면 흙과 가까운 환경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아내)
이 집을 지은 시기는 7년 전으로 딸이 다섯 살, 아들이 두 살 때였다. 건축가 마쓰바라 마사아키 씨가 정원과의 밀접한 관계성을 고려하면서 만든 단층 주택의 구조는 거실동과 침실동의 두 동을 서재가 연결하는 H형이다. 크고 작은 우묵한 부분이 다채로운 정원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밖으로 나오라고 유혹하는 우드 데크. 정원에서 나무와 아이가 함께 성장한다' 중에서/ p.58)

호리베 씨는 밀집한 주택가에 위치한 동서로 길쭉한 부지에 정원 네 개가 있는 집을 구상했다. 거리 분위기를 좋게 하는 어프로치, 도로와 인접한 동) 정원, 거실・식당과 넓은 툇마루, 침실에 둘러싸인 중앙 정원, 뒤) 정원의 역할을 하는 서) 정원이다. 중앙 정원은 3분의 2를 우드 데크와 오야석으로 덮어서 유지 관리에 들어가는 수고를 줄였고, 대팻집나무를 상징목으로 선택했다. 거실에서는 높이 2.7미터의 커다란 창문을 통해 이 대팻집 나무를 꼭대기까지 올려다볼 수 있다. 또한 여름에는 나뭇잎이 무성해져서 석양을 막아 주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천장의 높이를 거실보다 억제한 식당에서는 낮은 코너창이 액자처럼 정원의 풍경을 담고 있다.
('중앙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실내에서 정원의 꽃을 감상한다. 부부 두 사람이 함께 변화를 즐기는 집' 중에서/ p.85)

“아침에 문을 열면 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경치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지요.”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부부 모두 등산이 취미여서 집도 대자연 속에 짓는 것이 꿈이었지만, 출퇴근의 편의성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선택한 곳이 남)에 광대한 보존림이 있는 이 주택지였다. “뭔가를 고를 때 굉장히 신중한 편인데, 이 토지만큼은 금방 결정했어요.” 아내는 이 주택지와의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보존림은 지역의 NPO가 식목 활동 등을 통해서 정비를 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사라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녹지대다. 낙엽수와 상록수가 섞여 있는 푸른 숲에는 과거에 참매가 살았으며, 지금도 꿩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2층의 식당은 이 보존림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보존림의 경치를 담은 창가와 함께하는 평온한 일상' 중에서/ p.110)

“저는 주위를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을 생각했었는데, 미나토 씨의 계획은 중앙에 넓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곳에 흰 대리석이 깔리기 시작했을 때는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너무 달랐던 탓에 깜짝 놀랐지요. 하지만 넓은 하얀 바닥 덕분에 높은 건물에 둘러싸인 중앙 정원이 굉장히 밝아지더군요. 봄에는 테이블을 내놓고 설계 사무소의 직원들과 밥을 먹을 수도 있고요.” 관리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넓은 범위를 대리석과 데크로 덮고 흙 부분에는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없는 잡초류를 심었다. 그러나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자유롭게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남겨 놓았다. 계절마다 화초의 모종을 사 와서 변화를 주는 것이 부지런한 어머니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유리벽의 3층 건물에 사는 두 가구를 중앙 정원이 연결한다' 중에서/ p.131)

“이곳에서 살게 된 뒤로 마음이 편안해진 기분입니다. 대나무 숲속에서 새소리가 들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지요.”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상업 지구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건물의 각도를 설정하고 식물을 배치한 덕분에 테라스에 서 있으면 마치 별장지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내의 빵 공방은 본래 남편의 모터사이클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설계된 곳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건설 도중에 아내가 ‘어렸을 때부터 빵집을 운영해 보고 싶었다’고 고백한 것을 계기로 계획을 급히 변경해 공방과 점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추가했고, 남편은 한동안 모터사이클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거리 )으로 개방한 빵집 앞의 정원. 거실에서는 공원을 내 집 정원으로' 중에서/ p.146)

정원을 의식한 창, 창을 의식한 정원을 만든다. 도로와 현관 포치를 직선으로 연결시켜서는 멋이 없다. 어프로치를 우회시켜 조금이라도 거리를 확보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기대감이 부풀도록 만들자. 부지에 여유가 없더라도 건축과 외부 구조의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면 이런 것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식물을 배치할 때 높이가 다른 나무를 섞어서 심어 리드미컬하게 변화를 주면 보는 맛이 있는 어프로치가 된다.
('푸른 식물을 즐길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한 힌트' 중에서/ p.156)

햇빛뿐만 아니라 통풍도 중요하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통풍이 좋아야 한다. 물론 나무의 종류를 잘 고르면 괜찮을 때도 있지만, 바람이 적은 중앙 정원은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중앙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각 방에서 보이는 모습이나 2층에서 보이는 모습도 의식하면서 심자. 줄기가 아름다운 나무를 중심으로 상록수도 섞으면서 균형 있게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한 힌트' 중에서/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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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엑스날러지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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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초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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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통번역을 공부하고 번역가가 되었다. 과학과 기계, 스포츠, 서브컬처를 비롯해 세상의 다양한 취미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편견 없이 바라보려 애쓴다. 건축과 토목에도 관심이 있어 종종 여행의 테마로 삼는다. 원서의 내용과 저자의 의도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한국 독자가 읽기에 어색하지 않도록 번역하는 것이 목표다. 혹시 원서에 오류가 있다면 그것도 놓치지 않고 바로잡을 수 있는 번역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벤트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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