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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LEA (진달래) 제13호 발간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펴내는 영문 문예지 AZALEA (진달래) 제13호가 발간되었다. 지난 12년간 이 잡지는 한국현대문학을 영어권에 소개하고 문학 한류를 알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고 영미권 대학의 대표적인 한국문학 교재로 사용되어왔다. 이 잡지에 수록되었다가 펭귄편집자가 발탁한 『홍길동전』이 2016년 한국문학작품으로선 처음으로 펭귄클라식 시리즈의 한권으로 출판되면서 AZALEA는 영미권 편집자들의 주목의 대상이 되었고 미국 서평계의 신이라 불리는 마이클 더다(Michael Dirda)가 워싱턴포스트에 격찬하는 서평을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년(2019) 2월에는 이 잡지에 게재되었던 『구운몽』이 다시 펭귄클라식 시리즈로 출판되었다.
국제교류진흥회(이사장 민선식)의 전적인 기금 지원으로 한국문학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2007년 창간된 이 잡지는 창간되자마자 북미 여러 대학에서 한국문학 교재로 사용됨으로써, 한국 문학이 영어로 소개되기 시작한 이후 전례 없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문학 한류를 이끄는 근본 동력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국 문학을 영어로 소개하는 본격 문예지로서 미국의 대학 도서관들이 일제히 정기 구독 신청을 하는 등, 한국 문학을 영어로 읽는 독자군들의 환영을 받은 이유로는 수준 높은 번역의 질을 유지함으로써 영어로 한국문학의 “문학성”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는 점,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 소개함으로써 현재의 한국 문학에 관한 관심을 충족시키는 기획을 한 것이 이러한 성공의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번호의 특집작가는 김훈이다.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시적인 문체를 구사하면서 한국문화가 갖는 역사성을 묘파하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장편역사소설 『칼의 노래』을 비롯해 『흑산』의 앞부분이 실렸고 단편소설 『강산무진』이 실렸다. 그리고 두 장편소설의 번역자 정하연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의 소개글이 실렸다. 그리고 특집 말미에는 최근 화제가 된 수필 「라면을 끓이며」가 게재되었다. 이 특집을 통해 영어권 독자들은 한국 문학에 나타나는 독특한 역사의식을 마주치게 될 것이다.
지난호부터 시작된 한국문학연구특집은 한국현대시의 형성과정을 초점화했다. 럿거스 대학의 정재원 교수와 시드니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베누와 버텔리에 씨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 특집은 한국현대시의 역사를 1920년부터 시작해서 남북한의 시를 포함해서 현재까지를 조감하고 있다. 두 공동편집자는 한국의 현대시가 가진 독자적인 영역과 세계문학의 일부로서 지역문학으로 읽히는 부분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한국시의 위상을 내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참여한 연구자들은 조강석, 구인모 두 국내연구자를 포함해서 스톡홀름대학의 손자 하에우슬러 교수, 하와이 대학의 데이비드 크롤리코스키 교수가 참여했으며 신예 연구자 이바나 이 씨는 김혜순의 시집에 대한 서평을 썼다. 그리고 따로 소개된 현대시인은 세 명의 여성시인들이다. 최정례, 김소연, 김이듬의 시가 각각 여섯편 씩 소개되었다.
김훈의 소설을 포함해서 이번호는 한국문학에서 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 문학과 비교해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높다는 사실을 편집자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번호는 한국 문학의 특징에 대한 중요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펴내는 영문 문예지 AZALEA(진달래)제13호
한국 문학을 영어로 소개되는 잡지로써 2007년 창간이후 북미 여러 대학에서 한국문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호 특집작가 김훈
장편역사소설 [칼의 노래], [흑산]앞부분 , 단편소설 [강산무진] 수록
특집 말미 수필 [라면을 끓이며] 게재

★지난호부터 시작된 한국문학연구특집은 한국현대시의 형성과정을 초점화
럿거스 대학(정재원교수), 시드니 대학(베누와 버켈리에)공동기획: 한국현대시의 역사를 조감합니다.(1920년~현재까지 [남북한의 시 포함] )

★참여한 연구자 : 조강석/구인모/하에우슬러 교수/데이비드 크롤리코스키 교수/이바나 이씨

★현대 여성시인 : 최정례/김소연/김이듬 → 각각 6편씩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