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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 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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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유작](Opus postumum)을 통해 노년의 칸트를 만나다!
    ‘한국어 칸트전집’으로 제1∼3묶음 최초 완역 출간!
    -신과 세계, 철학과 철학함에 대한 칸트의 간결하고 흥미로운 철학적 아포리즘
    -노년기 칸트의 인간적인 면모와 칸트 사상의 전체를 조망하는 보람도 거둘 수 있어
    -비판철학으로서의 칸트 사상과 상치되는 내용, 이성의 전진(前進)인가, 역진(逆進)인가?


    이 책은 칸트(1724~1804)가 남긴 [유작]으로 통칭되는 그의 말년의 단편 내지 단편적 초고 묶음의 4분의 1 남짓(총 13개 묶음글 가운데 앞의 3개 묶음글)을 한국어로 옮기고 주해한 것이다. ‘칸트전집’을 대표하는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은 제21권과 제22권 그리고 제23권에 이 [유작]을 수록하고 있는데, [유작] I.1은 제21권의 절반(머리말과 1~334면)을 역주한 것이다.

    [유작]은 칸트 노년(1796~1803)의 일상과 철학적 사념의 자취를 보여주고 있어서 신과 세계, 철학과 철학함 등에 대한 칸트의 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적 아포리즘을 발견하는 기쁨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비판철학자로서의 칸트의 사상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들도 담고 있어 칸트 철학 연구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역해자에 따르면 비판철학자 칸트에게 형이상학은 ‘자유 형이상학’ 곧 ‘윤리 형이상학’만이 가능했다. 그러나 노년의 칸트는 ‘자연 형이상학’ 곧 ‘존재 형이상학’을 포함한 ‘하나의 형이상학 체계’를 모색하고 있어, “[유작]이 비판적 이성의 전진(前進)인가 또는 역진(逆進)인가?”라는 물음을 야기한다.

    [유작]은 칸트의 ‘초월철학’의 확장과 ‘자연 형이상학’ 기획의 산발적인 초고, 그리고 칸트 자신의 신변잡기가 섞여 있는 조각글 묶음으로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에서 물리학으로의 이행”, “우주의 근원적 원소로서의 에테르/열소” 등 자연철학을 주요 내용으로 갖는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칸트의 포괄적인 자연 형이상학의 소묘와 함께, ‘초월철학’의 여러 가지 의미, 아울러 ‘선험적 종합 판단/인식’의 내포와 외연 및 그 가능 원리, 그리고 칸트 자신의 신변과 일상생활에 대한 쪽지 기록들도 읽을 수 있다.

    “[순수이성비판]에서 인식론적 지평에서 도입되었던 ‘초월철학’은 여기서는 사뭇 전통적인 형이상학과 외연을 공유하는 존재 형이상학의 성격을 갖는다. 그것은 [순수이성비판]에서 천명한 “초월철학의 이념”보다 훨씬 넓은 외연의 ‘초월철학’의 구성과 그 윤곽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유작]의 중심에 놓여 있는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로부터 물리학으로의 이행” 기획과 맞물려 있는 것이어서, 우연한 사상의 변화라 할 수는 없고, 보기에 따라서 비판기 칸트에 대한 노년 칸트의 도전 내지는 전복 시도라고 할 수도 있다.”(18쪽)

    출판사 서평

    [유작]의 독특한 성격은 번역과 주해 작업에 큰 걸림돌,
    -역해자의 상세한 ‘개념 찾아보기’는 칸트의 생각을 엿보는 데 큰 도움


    [유작]은 두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문단은 말할 것도 없고, 문장조차도 완성되지 못한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한국어로 번역하고 주석을 붙이는 일에 따르는 고충이 만만치 않다. 영어권의 대표적 칸트전집이라고 할 수 있는 캠브리지판(1993)만 하더라도 Opus postumum이라는 제목으로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의 제21권과 제22권 본문의 5분의 1가량을 발췌하여 영어로 옮기고, 단락을 초고의 연대순으로 재편성하여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역해자는 이러한 [유작]의 특이한 성격을 두고 고민한 내용을 ‘해제’에서 아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다.

    첫째, 칸트가 스스로 출판원고를 완성했다면 아마도 삭제했을 주변 및 신변잡기, 두서없는 생각의 흐름, 부정확한 표현들을 포함하고 있는 글 조각들을 번역하고 주석을 붙이는 일이 과연 학술적 관점에서 합당한 일일까?
    둘째, 원서에 포함되어 있는 불완전한 문단, 미완의 문장, 칸트가 잘못 쓴 또는 판독할 수 없는 어휘 등을 역서에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셋째, 당시 독일 문서에 등장하는 인명, 지명, 상품명, 사건 사고, 여러 인용 문헌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는 처지에서 글 조각들의 맥락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넷째, 칸트 자신의 일상적 이야기, 사회문화적 사건 또는 2~3세기 전 당대 과학기술적 사항 들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다섯째, [유작]에서 칸트의 사유 전개가 보이는 부분만 발췌해서 재편집하고 역주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해자는 “위대한 사상가도 일상의 삶을 살며, 대개의 사람들처럼 노년에는 다시금 소년기의 상념에 젖는구나. ― 이러한 느낌으로 [유작] 읽기를 시작하여, 행간에서 노년 칸트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쉼 없는 칸트의 사념의 자취를 추적해간다면, 칸트 사상의 전모를 눈앞에서 선하게 보는 보람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는 소망을 갖고서 주해 작업을 진행했다. 나아가 비교적 상세한 ‘개념 찾아보기’를 덧붙여 독자들이 원어와 번역어를 대조해보는 한편, 어떤 문제에 대한, 흩어져 있는 칸트의 사념의 조각들을 모아볼 수 있게 했다.

    확장된 ‘초월철학’ 개념의 외연
    - ‘초월철학’과 ‘초월적 관념론’을 동일 선상에 놓아


    [유작]에서 ‘초월철학’은 그 지칭이 매우 다양하다. [순수이성비판]에서 제시한 ‘초월철학의 이념’에 비추어 보면, 그 외연이 훨씬 넓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인간 이성의 활동으로서의 ‘초월’의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칸트가 ‘초월철학’과 ‘초월적 관념론’을 동일 선상에 놓고 있는 점이다. [순수이성비판]에서 초월철학은 ‘경험적 실재론’의 토대이론이다. 이때 ‘초월적 관념론’은 단지 소극적인 의미만을 가졌지만 [유작]에서의 초월철학은 ‘초월적 관념론’과 거의 동일시되며, ‘경험적 실재론’은 오히려 이것의 한 단면일 따름이다. 역해자는 ‘해제’에서 이 부분을 아래와 같이 서술한다.

    “‘옛사람들의 초월철학’에서 ‘초월’이 ‘인간 이성 너머’를 지시했다면, 이제 칸트는 ‘초월’로써 ‘인간 이성이 자기 안에서 밖으로 나가면서, 자신을 구성하고, 그를 토대로 세계를 구성함’을 말한다. 그러니까 초월철학은 “순수 이성의 하나의 체계”로서 “밖에서 안으로가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선험적 개념들을 규정함, 한 체계 안에서 자기 자신을 만듦, 그리고 자신을 하나의 대상으로 구성함”이며, 곧 “하나의 이론적-사변적 및 도덕적-실천적 체계를 위한 초월적 관념론”이다. 초월철학, 바꿔 말해 초월적 관념론은 그러므로 이론이성의 활동일 뿐만 아니라 실천이성의 활동이기도 하여, 곧 철학 전체인 것이다. 우리는 [유작]에서 이러한 초월철학의 규정과 그 외연 확장의 추세를 여러 층위에서 볼 수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5

    제1부 [유작] 해제 15

    [유작] 해제 17
    칸트 [유작]의 성격과 의의 17
    조각글 ‘묶음’들의 대강 20
    [유작] I.1의 주요 주제들 21
    형이상학으로서의 초월철학 21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에서 물리학으로의 이행(I) 29
    우주의 근원적 원소로서의 에테르/열소(I) 34
    칸트 논저 약호(수록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 권수)와 한국어 제목 40
    [유작] 관련 주요 문헌 49

    제2부 [유작] I.1 역주 67

    역주의 원칙 69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72
    [유작] I.1 역주 101
    편자 서문 103
    제1묶음 107
    제2묶음 277
    제3묶음 379
    [유작] I.1 찾아보기 449
    일러두기 451
    인물 찾아보기 453
    개념 찾아보기 457

    본문중에서

    하나의 사고하는 존재자에게 귀속하는 모든 속성들 가운데 제일의 것은 자기 자신을 하나의 인격이라고 의식하는 속성이다. 이에 따라서 주관/주체는 초월적 관념론에 따르면 자기 자신을 선험적으로 객체로 구성하거니와, 현상에서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로부터 물리학으로의 이행에서 주어진 것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초자이자 창시자인 존재자로서이다. 인격성의 질[質]에서 나는 있는 자이다.―인간으로서의 나는 나에게 공간과 시간상의 감각객체이며, 동시에 지성객체이다.― 나는 인격이다. 따라서 권리들을 갖는 도덕적 존재자이다.
    (/ pp.121-122)

    철학함과 철학의 차이. 초월철학은 객관적으로는 철학도 아니고 수학도 아니며, 오히려 주관적으로 이 둘을 통일하여 표상하는 것, 철학적이자 수학적인 인식, 선험적 종합 인식을 원리들로부터 정초하는 이론이다. 주관적 원리는 한낱 개념들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초월철학은 또한 수학을 함유한다. 그러한 원리들의 가능성은 그 타당성을 입증할 수 없는 하나의 이념이다. 수학의 공리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 p.180)

    초월철학은 개념들에 의한 선험적 종합 인식의 원리이다. (이로써 수학과 구별된다.) ―그러한 철학이 어떻게 가능한가? 세 객관들, 즉 신, 세계 그리고 의무개념을 세움으로써. 수학의 철학적 원리들이 없듯이 철학에 수학적 원리들이란 없다.
    (/ p.194)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에서 초월철학으로의 이행 ― 초월철학은, 개념들에 의한 (그러니까 수학적 인식과 구별되며, 그러니까 또한 공간 및 시간상의 직관들과도 구별되는) 선험적 종합 인식의 최고 원리들인, 신, 세계 그리고 세계 내에서 의무에 묶여 있는 인간이라는 순수 이성의 이념들의 체계이다.
    (/ p.198)

    인간은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지혜는 오직 신에게만 있다. 인간은 지혜를 가지려 각별하게 힘씀 없이 어쨌든 그것을 소중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지혜는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세계지[혜]는 감각대상들의 체계(세계)로서, 그것은 인간과 상관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 그 대상들의 첫 번째가 인간 자신이다.
    (/ p.238)

    신은 인간의 감관을 통해 인식될 수 있는 존재자가 아니다. ― 그러므로 과연 어떤 존재자가 신인지 어떤지 현상으로서는 아무런 식별할 수 있는 징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신은 순전한 이성이념이다. 그러나 최대의 내적인 그리고 외적인 실천적 실재성을 갖는다.
    (/ p.256)

    저자소개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24.04.22~1804.02.12
    출생지 독일(동프로이센 쾨니히스베르크)
    출간도서 45종
    판매수 8,105권

    1724년 동(東)프로이센의 항구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80평생을 같은 도시에서만 살았다. 1730년에 학교 교육을 받기 시작, 1740년부터 6년간 대학에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폭넓게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 9년간 시 근교의 세 가정을 전전하면서 가정교사 생활을 하였다. 1755년에 강사, 1770년에 정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철학(형이상학과 논리학), 자연과학, 자연지리학, 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였다. 『순수이성비판』(1781)에 이어 『형이상학 서설』(1783),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이성의 한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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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포스트휴먼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 과정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서울대 철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소장,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원장, 한국칸트학회 회장, 한국철학회『철학』편집인 철학용어정비위원장 회장 겸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논문으로는 “Universality and Relativity of Culture”(Humanitas Asiatica, 1, Seoul, 2000), “Kant's Theory of Transcendental Truth as Ontology”(Kant-Studien, 96, Berlin & New York, 2005), “Reality and Knowledge”(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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