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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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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영랑
  • 출판사 : 범우사
  • 발행 : 2020년 05월 12일
  • 쪽수 : 16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0806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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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1930년대 《문예월간》《시원》 등 순수문학(詩)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김영랑 시 모음 -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 70여편 수록

    영랑의 시는 한국의 전통적인 서정시의 맥을 이어 왔다. 물론 이런 점에서는 김소월이 더욱 전형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지만 영랑의 그것은 보다 더 개성화된 소재의 특수성을 통해서 그 같은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소월이 우리 민족의 가장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정서로서의 한 그리움 등을, 여기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님, 고향 등의 소재를 통해서 나타내고 있는 데 비하여 영랑은 그 같은 시어에서 좀 더 많이 벗어난 자기 나름의 소재 선택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소월의 시가 일반 대중적인 가요의 가사에 빈용(頻用)되는 어휘와 공통성이 많은 대신 영랑의 시는 좀 더 세련된 독자의 이해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 영랑이 보여준 찬란한 슬픔의 의미

    김영랑의 시는 1930년 《시문학》이 창간되던 시기부터 우리 시문학사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 후 그의 작품은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문예월간》, 《시원》, 《문학》 등 주로 박용철과 함께 활동하면서 30년대 순수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간 셈이다.
    영랑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시인의 한 사람이다. 그 만큼 그의 시는 대중적인 공감을 얻을 만한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첫째로, 그 같은 요건 중의 하나는 그가 서구문학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전통적인 시형을 현대시 속에 끌어들여 전통적인 것과 현대 서구적인 것과의 접목작업에 다분히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여기에서는 3·4조의 전통적인 운율이 거의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신시가 형태면에서 이 같은 율격부터 과감하게 깨뜨리는 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본다면 영랑의 이런 시는 그 같은 서구적인 현대시의 흐름을 완강히 외면하고 낡은 시형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는 셈이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가장 대표적으로 대중에게 친근감을 준 김소월의 경우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처럼 낡은 시형은 오히려 독자들에게 가장 공감도를 높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그 같은 정형적인 율격의 계승을 ‘낡은 투’ 라는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낡은 것’ 바로 어제의 것이라도 하루의 시간 차이로 그 가치를 상실하면 쉰밥처럼 된 것이요, 천 년 전의 것이라도 항상 가슴에 와 닿는 형태라면 어제 쓴 현대시보다 더 신선한 것이다.
    영랑의 시는 그처럼 오랜 전통적 시형을 계승하면서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셈이다. 그리고 이것이 ‘모란의 피기 까지는’, ‘가늘한 내음’, ‘5월’, ‘내 마음을 아실 이’ 등 그가 남긴 대다수의 시에서는 좀더 현대 자유시의 형태도 의식하면서 전통시의 자칫 진부해지기 쉬운 위험을 극복하여 서구의 것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전통시를 성공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가 우리 시문학사에 지니는 중요한 의미의 하나가 여기에 있으며 그가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의 하나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둘째로, 영랑의 시가 한국의 전통적인 서정시의 맥을 이어 왔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런 점에서는 김소월이 더욱 전형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지만 영랑의 그것은 보다 더 개성화된 소재의 특수성을 통해서 그 같은 정서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즉, 소월이 우리 민족의 가장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정서로서의 한, 그리움 등을, 여기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님, 고향 등의 소재를 통해서 나타내고 있는 데 비하여 영랑은 그 같은 시어에서 좀 더 많이 벗어난 자기 나름의 소재 선택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월의 시가 일반 대중적인 가요의 가사에 빈용頻用되는 어휘와 공통성이 많은 대신 영랑의 시는 좀 더 세련된 독자의 이해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이다. ( …… 후략) — 김우종(문학평론가, 덕성여대 교수)

    목차

    1.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 11
    어덕에 바로 누워 · 12
    쓸쓸한 뫼 앞에 · 13
    제 야 · 15
    가늘한 내음 · 16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 19
    아파 누워 혼자 · 21
    마당 앞 맑은 새임을 · 22
    뉘 눈결에 쏘이었소 · 25
    내 마음을 아실 이 · 26
    꿈밭에 봄마음 · 29
    황홀한 달빛 · 30
    눈물에 실려 가면 · 32
    청 명 · 33
    불지암 · 36
    5월 · 39
    내 홋진 노래 · 41
    연(1) · 42
    수풀 아래 작은 샘 · 45
    바람 따라 가지 오고 · 47
    끝없는 강물 · 49
    ‘오―메 단풍 들것네’ · 51
    함박눈 · 53
    물 보면 흐르고 · 54
    내 옛날 온 꿈이 · 57
    땅거미 · 59
    빛깔 환희 · 60

    2.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63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 64
    낮의 소란 소리 · 65
    강선대 돌바늘 끝에 · 66
    두견 · 68
    독을 차고 · 72
    연(2) · 75
    한줌 흙 · 76
    언 땅 한 길 · 79
    집 · 80
    북 · 84
    묘비명 · 86
    5월 아침 · 88
    망 각 · 91
    행 군 · 93
    겨레의 새해 · 94
    천 리를 올라온다 · 96
    바다로 가자 · 98
    춘 향 · 102
    금호강 · 104
    우 감 · 108
    새벽의 처형장 · 111
    어느 날 어느 때고 · 112

    3.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 116
    님 두시고 가는 길 · 117
    좁은 길가에 무덤 · 119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 · 121
    저녁때 외로운 마음 · 123
    향내 없다고 · 125
    애닯은 입김 · 127
    뵈지도 않는 입김 · 129
    숲향기 숨길 · 131
    다정히도 불어 오는 바람 · 133
    무너진 성터 · 134
    어덕에 누워 · 135
    푸른 향물 · 137
    허리띠 매는 시악시 · 138
    그 색시 서럽다 · 139
    산골 시악시 · 141
    못 오실 님 · 143
    빠른 철로에 조는 손님 · 144
    외론 할미꽃 · 145
    구름 속 종달 · 147
    밤 사람 그립고야 · 149

    해 설/찬란한 슬픔의 의미(김우종) · 151
    김영랑 연보 · 162

    저자소개

    생년월일 1903~1950
    출생지 전남 강진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4,421권

    190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휘문고를 거쳐, 1920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오야마 학원 영문학과에서 수학했다. 그 후 박용철, 정지용, 정인보 등과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활발히 시작활동을 펼쳤다. 생전에 『영랑시집』(1935년), 『영랑시선』(1949년)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 때 유탄을 맞아 애석하게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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