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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렇게 바꾼다 : 학교교육 재설계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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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학교교육을 바꾸는 7가지 절차
비전에서 실행까지 다리를 놓다!


한때 머나먼 미래였던 21세기가 오늘의 현실이 된 지금, 그토록 대담한 비전을 제시했던 21세기 학교교육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낡고 익숙한 20세기 학교교육에 확실한 결별을 고하고 21세기라는 현실의 도전에 대처하며 이를 활용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가?
이 책은 우리가 꿈꿔왔던 21세기 교육의 비전과 그 실행 사이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학교교육의 개혁을 완성하는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즉, 백워드 설계(backward design, 역순설계)와 IOI(Input-Output-Impact, 투입-산출-교육효과) 프레임워크를 동전의 양면처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비전에서 미션으로, 미션에서 실행으로 차근차근 옮아가고, ‘교육과정-평가-수업-성적통지’를 체계적으로 정렬시킨다. 여기서 백워드 설계와 IOI 프레임워크는 목표를 먼저 분명하게 명시하고, 거기에서부터 출발해 목표달성을 가능케 하는 실행계획을 세우게 한다. 이는 학교교육 설계뿐 아니라 교육정책이나 조직의 계획 입안과 실행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해결의 새로운 사고관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비전이 이끄는 학교교육의 청사진, 즉 학교의 비전이 일상의 수업과 교육과정에 스며들어 교수학습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낡은 교육’을 ‘새로운 교육’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7가지 절차를 제공한다. 교육행정가, 교육과정 설계자, 교육학도, 교사뿐 아니라 현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누구에게든 이 책을 권한다. 우리는 모두, 저자들이 21세기 학교교육을 새롭게 설계하는 주체라고 강조하는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교육을 바꾸려면 ‘바라는 미래상’에서 ‘함께’ 시작하라

교육개혁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프로세스’에 집중함으로써 이 문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힌다. 이렇듯 [학교, 이렇게 바꾼다]는 교육의 선진적 목표와 실행 사례를 제공하면서도 학교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옳은지를 논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학교교육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 있다. 학구나 학교에서 또는 교사가 무엇을 추구하든 그것을 실제로 이루려면 무슨 일을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그 여정으로 안내한다.
학교교육을 개혁하는 첫 번째 프로세스는 미래지향적 ‘비전 세우기’이다. 개혁이란 그 목적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고, 본디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개혁의 방향을 정할 때 미래 비전에서 출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학교에서 내세우는 비전이, 학습환경이 직면할 미래를 내다보거나 미래를 창조하기보다 현재의 문제를 고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현재의 문제는 과거에서 비롯했고 과거의 결과이다. 따라서 현재의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경우 교육은 과거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교육을 실질적으로 개혁하려면 현재가 아닌 미래에서 출발해야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세계여서 막연하게 느껴지는 미래. 저자들은 그런 미래를 지식기반과 시나리오기반 계획을 활용해 탐색하고, 선명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세우는 명쾌한 방법을 소개한다. 이 프로세스가 더욱 흥미롭고 활기찬 이유는 집단지성을 키우는 동시에 발휘할 것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비전을 세우는 일에 학교 관계자와 교사만이 아니라 학부모, 특히 학생이 참여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하며 이를 위한 실행계획안을 제시한다. 공동체 구성원이 두루 함께해야만 비전이 공동의 것이 되고, 그래야 비전에 힘이 실려 그것을 확실히 이룰 수 있다. 저자들은 이 관점을 첫 번째 절차부터 일곱 번째 절차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스 내내 일관되게 견지한다.

학교교육을 바꾸는 7가지 절차와 특징

첫 번째 절차인 미래지향적 ‘비전 세우기’에 이어 두 번째 절차는 공동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미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전 곧, 바라는 미래상을 이루기 위해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지(교육효과)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교육효과를 숙고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실행으로 옮아갈 전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이는 학교의 중요한 시스템과 자원을 교육효과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일렬로 정렬시킬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이렇게 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다음에야 교육시스템의 핵심 4가지, 즉 교육과정, 평가, 수업, 성적통지를 차례로 검토하고 바꿔나간다. 이로써 학교교육을 바꾸는 7가지 절차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프로세스가 교육개혁과 관련된 여느 접근법과 차별화되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단계가 매우 긴밀하고 논리적인 연관성을 갖고 전개되며 그 연관성을 줄곧 숙고한다는 사실이다. 앞 단계는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이고, 그다음 단계는 앞선 단계를 전제해서 전개된다. 더욱이 한 단계 한 단계가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동시에 모든 단계가 하나를 이룬다. IOI와 백워드 설계 등 프로세스에 적용된 접근법은 이 책에서 처음 주창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이다. 그러나 각각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생각이다. “변화를 일으키는 힘은 접근법 전체로서 실현될 것이다.” 따라서 목차에서 독자가 관심 있는 내용을 찾아 먼저 살펴보는 독서법으로는 이 책의 고갱이를 놓칠 수 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둘째, 학교교육에서 간과하거나 놓치기 쉬운 요소를 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것이다. 평가시스템과 통지시스템이 그것이다.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한 다음에 평가하는 기존 방식을, 평가증거를 먼저 정한 다음에 수업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뒤바꾸었다. 많은 교사가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행정업무로 바쁜 탓에 한 차시 수업 준비에 급급하기 쉽고 따라서 평가는 차시별로 분절된다. 교사는 자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이 성취했다는 증거는 무엇이고, 그 증거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이 질문에 온점을 찍으려면 성취의 증거, 곧 평가증거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특히 자기주도학습, 전이능력과 같이 여러 과목, 여러 학년을 관통하는 장기적인 학습성과일수록 평가증거를 먼저 정해야만 그 증거를 내놓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다.
지금의 통지표는 학생의 성취와 성장을 제대로 반영하는가? 미래에 요구되는 역량 개발이 어느 정도 진전되었는지 알려주는가?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고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능력을 더 길러야겠다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는가? 이 책은 미션으로 정한 교육효과와 관련된 학생의 ‘모든’ 성취와 성장을 기록하고 교사와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이 그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발전 방안을 찾아가게 돕는 통지시스템을 제안한다. 이는 교육에서 과학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예시이기도 하다.
교육개혁을 위한 이 프로세스의 차별점은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목표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표지향성이야말로 지난할 수도 있는 이 과정에 공동체 구성원을 참여시키고, 여러 절차를 하나로 잇는 비결이다. 프로세스의 첫 단추인 비전 설정, 곧 최종 목표를 학교교육의 성과, 곧 최종 결과로 만들기. 이 어려운 일을 저자들은 투입(Input)-산출(Output)-교육효과(Impact), 일명 IOI와 백워드 설계(backward design) 프레임워크를 유기적으로 활용해 성공시킨다.

교육개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강력한 접근법, IOI와 백워드 설계

교육설계에서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면 애초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것과 같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한다.’ ‘학생들이 미래의 성공을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미션선언문이 드물지 않다. 그러나 환경 조성, 프로그램 제공 등은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다. 미션은 수단이 아니라 목표이고 수단은 실행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IOI는 목표와 수단을 구별하고, 목표에 복무하는 수단을 개발하도록 돕는 개념틀이자 학교의 자원과 실행을 목표에 집중하도록 하는 접근법이다.
제이 맥타이(Jay McTighe)가 그랜트 위긴스(Grant Wiggins)와 함께, 이해중심교육과정(Understanding by Design) 실현을 위해 도입한 접근법인 백워드 설계는 1단계 바라는 결과 확인하기, 2단계 평가증거 결정하기, 3단계 실행계획 세우기를 꼭 순서대로 밟아야 한다는 저자들의 철칙이 투영된 접근법이다. 백워드 설계는 평가증거를 실행계획에 앞서 결정함으로써, 실행이 끝난 다음에 평가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목표에 초점을 둔 실행을 할 수 있게 한다. [학교, 이렇게 바꾼다]에서는 백워드 설계가 교육과정 설계뿐 아니라 미션에서 실행으로의 이동, IOI 활용법, 평가시스템 구축, 수업 및 학습 설계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활용됨으로써 한층 발전된 양상을 띤다. IOI와 백워드 설계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한 프레임워크이다. 간명한 이 틀이 어떻게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옮아가게 하는지, 비전을 이루는 실행계획안을 얼마나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만드는지 [학교, 이렇게 바꾼다]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목차

서문 … 9
도입 … 15
이 책에 대하여 … 16

제1장 비전 설정의 힘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 23
미래지향적 비전 만들기 … 24
지식기반 및 미래지향성 개발하기 … 24
바라는 미래의 비전 만들기 … 26
미래지향적 가공물 창출하기 … 36
결론 … 42

제2장 비전에서 미션으로
교육효과 확인하기 … 44
교육효과를 조작적으로 정의하기 … 47
교육효과 평가하기 … 47
IOI 프레임워크 만들기 … 51
결론 … 55

제3장 미션에서 실행으로
백워드 설계 … 58
교육과정 개발 … 58
교육정책 … 60
백워드 설계 템플릿 … 64
사례연구: 자기주도학습자 육성하기 … 69
1단계 … 69
2단계 … 71
3단계 … 73
시스템에 대한 시사점 … 74
모든 단계의 정렬 … 78
결론 … 79

제4장 미래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21세기 교육과정 매핑 … 82
교육과정 청사진 … 84
전이목표로서의 교육효과 … 85
포괄적인 이해 및 본질적 질문 … 89
초석과제 … 97
결론 … 98

제5장 미래학습을 위한 평가시스템
효과적인 평가의 원칙 … 102
목표 유형 … 106
수행영역과 수행지표 … 110
초교과적 교육효과 평가 … 114
초석과제 … 118
초석과제 맵 … 125
루브릭 … 131
결론 … 134

제6장 미래학습을 위한 수업
학습원리 … 136
최고의 학습 훈련 … 140
학급 수준 수업의 백워드 설계 … 143
습득 … 144
의미 만들기 … 145
전이 … 146
학습계획의 백워드 설계 … 149
마음습관 기르기 … 150
과학기술과 학습의 연계 … 154
학습을 개인화하기 … 159
오늘날의 학습자를 위한 인지도구 … 162
사고도구 … 163
학습에 대한 학습도구 … 166
결론 … 171

제7장 미래학습을 위한 통지시스템
통지표: 목적과 약속 … 175
성취 … 177
진전 … 179
학업습관 … 180
러닝보드 개념 … 181
테드의 러닝보드 … 185
수행 추적 … 187
프로젝트 기획과 관리 … 190
콘퍼런스 … 191
목표 설정 … 191
학생이 제공하는 증거 … 192
전인교육 … 194
교사와 학부모 데이터 수집 … 195
어떤 하루 … 196
결론 … 199

부록
부록 A 미래지향적 사고도구와 프로세스 자료 … 203
부록 B 21세기 역량의 수행지표 예시 … 205
협업 … 206
의사소통 … 208
창의적 사고 … 211
비판적 사고 … 215
문제해결 … 218
자기주도학습 … 223
부록 C 평가원칙 예시 … 227
목적의식 … 227
잘된 설계 … 229
학습 중심 … 231
참고자료 … 233
도표와 표 목록 … 238
찾아보기 … 240

본문중에서

21세기라는 현실의 도전에 대처하고 이를 활용하는 미래교육을 제공해야 할 때이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교육기관은 19세기 또는 20세기에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 과거의 사고관점이 21세기까지 우리를 따라왔다. 그것은 우리의 교육관을 형성하고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는 집요한 힘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 (……) 새로운 교육은 인간에 대한 가장 최근의 발견—왜 배우는지, 어떻게 배우는지, 어디서 배우는지—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가진 자원, 세계적으로 연결된 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는 모든 학습기회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결과, 즉 21세기에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도 고려해야 한다.
(/ p.10 )

저자들은 21세기 학습을 위한 교육을 재설계하기 위해 학교가 따라 할 수 있는 설계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이 프로세스는 학교가 전략적인 움직임에 참여하도록 안내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21세기에 요구되는 새로운 유형의 교육으로 이끌어준다. 비전에서 미션으로, 그리고 미션에서 구체적 실천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은 풍부한 증거, 입증된 전략, 실용적인 도구들로 학교를 재설계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 이것이 좋은 청사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광범위한 실제 전략과 행동 그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제안된 전략과 행동 이면에는 탄탄한 연구 기반이 있고, 이러한 전략과 행동이 달성해줄 야심찬 목표가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들이 멀고 추상적이고 웅대한 야망과, 현재의 즉각적이고 작은 단계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교육의 설계라는 어려운 과업을 달성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 pp.11~12)

이 책은 가장 중요한 질문을 고찰한다. 즉, 요구되는 교육변화를 어떻게 하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결정하고 시행할 수 있을까? 우리는 프로세스에 초점을 두고 기여하고자 한다. (……)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고 각 장은 길잡이 질문으로 시작된다. 처음 3개의 장에서는 비전에서 미션, 미션에서 실행으로 옮겨가는 방법, 그리고 우리가 책 전반에 걸쳐 사용하는 두 가지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소개한다. 하나는 ‘투입(Input)-산출(Output)-교육효과(Impact)라는 IOI이고, 나머지 하나는 ‘백워드 설계(backward design)’이다. 그다음 4개의 장에서는 종합적인 교육시스템의 핵심 요소 4가지, 즉 교육과정(curriculum), 평가(assessment), 수업지도(instruction), 성적통지(reporting)에 대해 고찰한다.
(/ pp.16~17)

지식기반은 효과적인 미래지향적 비전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출발점이다. 지식기반을 통해 교육공동체는, 미래는 물론 미래에 부합하는 교육에 관한 긍정적이고 지적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 미래의 변화 트렌드와 그 동인에 대한 지식기반이 탄탄하면 교육공동체가 앞으로의, 그리고 이미 드러나고 있는 미래의 여러 모습과,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구체적인 모습을 전망하는 데 필요한 안목을 얻을 수 있다.
(/ p.24)

비전이 학구, 학교, 부서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면, 미션은 학구, 학교, 부서에서 ‘실행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 미션은 비전이 실현되는 데 이바지해야 하며, 학교가 바라는 미래상에 근거해 학생의 주요 학습성과 측면에서의 우선순위를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미션선언문은 모호한 글귀와 용어가 섞여 있어서 분명한 메시지를 주지 못한다. (……) 엉성하게 만들어진 미션선언문의 또 다른 특징은 학생들이 달성하기를 바라는 결과보다는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제공하려고 하는지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 실제로 많은 교육기관에서 환경, 프로그램, 시설과 같은 수단을 목표 자체로 혼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의 비전에서 실행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미션으로 옮아갈 수 있을까?
(/ pp.44~45)

기대하는 교육효과와 직결된 분명한 척도가 없다면, 우리가 목표한 일을 성취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이 말이 당연한 것 같겠지만, 놀랍게도 수많은 학구와 학교에서는 프로젝트기반 학습과 같은 프로그램을 단지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앞서 목표로 삼은 교육효과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엄청난 투입에 따른 산출)이 특정 목표를 달성했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는가?
(/ pp.71~72)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효과의 중심에는, 배운 것을 그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전이(transfer)능력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구글링하면 세계의 수많은 정보에 즉각 접속할 수 있고,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넘쳐나는 현시대에 이러한 전이능력은 특히 중요하다. 단순히 기존 지식을 기억해내도록 학습자를 준비시키는 것으로는 지금 이 시대를 위한 교육으로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전이목표에서는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이해와 지식, 스킬의 효과적인 적용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들이 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을 명확히 한다.
(/ pp.85~86)

명시된 교육효과와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평가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현장연구 프로세스에서는 백워드 설계의 근본적인 개념, 즉 기대하는 교육효과와 평가가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이 명확해진다. 달리 말해, 무엇을 평가하는지는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를 시사한다. 평가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도 사소하게 생각하거나 진지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 p.102)

학습자가 선호하는 학습방식, 사전지식, 관심사 등을 효과적으로 수용하면 학습이 향상된다. 따라서 교사는 사전평가를 실시해서 학생들의 사전지식, 학습선호도, 관심사를 파악해야 한다. 또 이렇게 발견한 학생들 간의 중요한 차이점을 다루기 위해 수업을 개별화해야 한다.
(/ p.139)

우리의 권고는 간단하다. 즉, 지금까지 논의된 백워드 설계를 단계에 따라 차근히 거칠 때까지는 수업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성급하게 선택하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IOI(Input-Output-Impact, 투입-산출-교육효과) 프레임워크와 백워드 설계 프레임워크를 통합한 것은, 목표가 명확해지고 성공의 측정 방법을 확실히 알기 전에는 실행계획 및 시행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우리는 교사에게뿐 아니라 학교와 학구에도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즉, 수업 방법이나 프로그램 선정을 우리가 기대하는 교육효과와 직결되게 하고, 수업 방법이나 프로그램이 그 교육효과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는지 이에 관한 증거를 지속적으로 찾기 바란다.
(/ p.150)

과학기술과 21세기 학습에 관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것은,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초교과적 교육효과에 대한 사고의 맥락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협업(Collaboration) 스킬을 생각해보자. 타인과 효과적으로 일할 필요성은 그 자체로는 전혀 새로운 교육효과가 아니지만, 21세기에는 협업을 위한 맥락, 즉 협업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 협업의 일반적 정의는 변하지 않지만, 성공적인 협력자가 되는 데 필요한 스킬과 접근법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다. 나머지 Cs, 즉 다양한 양식의 디지털시대의 의사소통(Communication),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시대의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혁신적인 도구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창의적 역량을 증폭시키는 시대의 창의성(Creativity)도 마찬가지이다. 요컨대, 과학기술을 목표가 아니라 수단으로, 즉 타깃으로 삼은 교육효과를 학습자가 달성하도록 교사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21세기 학습에의 접근법으로 생각하자.
(/ pp.158~159)

명확하고 강력한 비전과 미션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탄탄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과 평가시스템도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완전하다. 풍부하고 실제적인 교수 · 학습 프로그램은 필수적이지만 최종 목표는 아니다. 이 여정 내내 우리는 투입과 산출을 구분하는 데 신중을 기했다. 우리는 교과 내, 그리고 교과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교육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효과에서 출발해 역순으로 백워드 계획을 세움으로써 최종 결과를 계속 염두에 두었다.
이 모든 작업을 거쳐 우리의 비전과 미션에 연계된 학생의 수행과 성장에 대한 증거를 통합하고 문서화할 수 있는 지점에까지 온 것이다. (……) 이 마지막 장에서는 전통적인 성적통지 프로세스와 결과물(예: 통지표)을, 미션선언문의 ‘모든’ 교육효과와 연계된 학생 성취와 성장에 대한 좀 더 탄탄한 기록으로 탈바꿈시킬 아이디어를 탐색한다.
(/ pp.174~175)

저자소개

제이 맥타이(Jay McTigh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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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앤 메리 칼리지와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각각 학사학위 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 을 마쳤다. 미국의 교육 연구자이면서 실천가로서 오랫동안 경력 을 쌓았으며, 그랜트와 함께 작업하여 출간한 [이해 중심 교육과정 Understanding by Design]과 [거꾸로 생각하는 교육과정Schooling by Design] 등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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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커티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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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가이자 교육컨설턴트. 연구의 초점은 교육효과와 미래학습을 둘러싼 학교와 학구에서의 장기적, 시스템기반의 변화 및 전략적 개선에 있다. 저서로는 『Learning Personalized: The Evolution of the Contemporary Classroom』(Zmuda, Allison, & Curtis, 2015)이 있다. 홈페이지 www.gregcurtis-consulting.ca, 트위터 @jgcur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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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육학과 졸업(교육학 석, 박사)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박사 후 연구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 역임
현 한국교육과정학회부회장
현 경북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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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Sydney Macquarie University 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현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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