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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주인공 비는 인스타그램 스타다. 사람들은 비가 태어나던 날부터 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싱글 맘인 엄마가 딸 비의 이야기를 올리며 시작한 인스타그램 계정 ‘비의 연대기’ 때문. 팔로워가 15만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비는 이 생활이 버겁다. 사생활이란 없는 일상, 유명세를 시기하거나 이용하려는 친구들이 넘쳐나는 중학교 생활. 무엇보다 ‘좋아요’를 얻기 위해 자신답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게 너무 괴롭다. 그래서 비는 ‘비 팔로우 방해 작전’을 시작한다. 실패하면 자신의 인생은 인스타그램에 영원히 갇혀 버릴 것이라 생각하면서.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는 SNS라는 환상이자 감옥에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동시에, 현실에서도 소중한 관계들을 지켜 나가는 아이들의 영리한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 낸다.

    출판사 서평

    인스타그램 속 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나를 알고 싶다면 팔로우를 취소하세요!

    SNS와 현실 사이에서
    진짜 ‘나’를 표현하고 찾아가는 십대들의 이야기

    열네 살 소녀 비는 10만 명 넘는 이들이 팔로우 하는 이른바 인스타그램 스타다. 엄마가 매일매일 비의 이야기를 올리는 ‘비의 연대기’ 계정 덕분이다. 사생활이란 없는 일상, 유명세에 대한 관심과 질투는 버겁지만, 자신만을 바라보는 싱글 맘 엄마를 위해 기꺼이 인스타그램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어쩐지 ‘좋아요’와 팔로우 수가 점점 늘어날수록 엄마는 비에게 강요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게다가 절친한 친구를 잃을 위기에, 자신답지 않은 일까지 억지로 해야 할 처지에 놓이는데⋯. 비는 진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 ‘비의 연대기’ 팔로우 방해 작전을 시작한다. 실패하면 자신의 인생은 인스타그램에 영원히 갇혀 버릴 것이라 생각하면서. 비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는 당당한 콘텐츠 생산자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하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모습, 주인공 비가 인스타그램에서 느끼는 온라인과 실제 자신의 모습 사이의 괴리감을 통해 자의식를 형성해 가는 십대들이 SNS 세계에서 겪는 이중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작가 올리버 폼마반은 그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키고, SNS를 영리하게 활용하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SNS도, 세상도 일방향은 없다.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세계!

    주인공 비는 싱글 맘인 엄마, SNS에서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친구들 모두를 자신이 한없이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신이 혼자 해내야 한다는 외로움에 지쳐 간다. 하지만 비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자신이 알던 이들의 모습은 그저 한쪽 면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기만을 쫓는 줄 알았던 친구들은 인스타그램 스타가 아닌 진짜 자신을 더 소중히 여겨 주었고, 딸에게만 매여 있는 줄 알았던 엄마도 노래하고 사랑을 꿈꾸는 매력적인 사람이었던 것. 오히려 SNS에 집착하며 현실에서의 관계를 일방향으로 설정해 고립을 만든 것은 자신이었음을 깨닫는다.

    나는 브라이언이 햄버거를 한입 베어 무는 장면을 촬영했다.
    “잘 나왔다. 이 사진을 ‘비의 연대기’ 인스타그램에 올릴게.”
    “고맙다, 비.”
    “응, 네 팔로워가 조금이라도 늘어나는 데 내가 도움이 되면 좋겠어.”
    “아니, 내 말은 여기 나랑 같이 있어 줘서 고맙다고. 내가 고마운 건 그거야.”
    브라이언이 말했다. 햄버거가 빨갛게 달아오른 내 얼굴을 가릴 만큼 커다래서 정말 다행이었다.
    (/ 본문 중에서)

    SNS도, 현실의 관계에서도 일방향이란 있을 수 없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SNS의 목적이 단순히 팔로우와 ‘좋아요’ 수가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하고 서로의 다양한 모습을 알아봐 주는 것, 함께한 시간을 숨기지 않고 나누는 데 있음을 주인공 비와 함께 알아 나간다.

    현실적인 소재로 감동과 공감을,
    유머로 유쾌함을 이끌어 내는 진짜 청소년 소설!

    SNS, 유튜브,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양방향 소통은 오늘날의 십대들을 이해하는 기본 문법이 되었다. 작가 올리버 폼마반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다양한 SNS를 청소년 소설에 녹여 내 재치 있게 활용했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에게 붙는 협찬과 그에 따른 부작용,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야 하는 인스타그램 스타의 괴로움까지 현실적으로 묘사하여 이야기에 대한 몰입과 공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아이들의 우정, 가족에서의 역할 고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등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 냈다. 또한 주인공 비가 아빠의 부재로 느끼는 박탈감, SNS의 부작용 등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도 작가 특유의 유머를 살려 청소년 소설만의 유쾌함을 살렸다.
    무엇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SNS의 수치와 인기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실의 소중한 관계들과 자신의 가치를 가꾸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급변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청소년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부모와 교사들은 이들을 무조건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크리에이터로서 건강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비의 연대기 8
    #2 짜증 폭발 월요일 아침 13
    #3 슬라임과 캘리그래피 23
    #4 좋아요 만 개 32
    #5 협찬 40
    #6 스텔라 52
    #7 깨어진 규칙 62
    #8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69
    #9 잼 국수와 생선 맛 너겟 75
    #10 가을 낙엽색 머리카락 83
    #11 컬러런 마라톤 91
    #12 토요일이다옹 107
    #13 블랙 스팟 레스토랑 116
    #14 도전 132
    #15 분열 142
    #16 의외의 반응 153
    #17 응원 167
    #18 소풍 174
    #19 버거 브라이언 181
    #20 열 네번째 생일 189
    #21 우리 연대기 196

    본문중에서

    “아닌 척하지 마. 너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라고.”
    “그래서 뭐? 내가 네 꿈이라도 훔쳤다는 거야? 너는 인스타그램에 공짜로 받은 물건들을 자랑하고 싶은 모양이지?”
    나는 에밀리를 위아래로 노려봤다.
    “맞아. 하지만 난 적어도 눈앞에 떡하니 차려진 밥상까지 마다하면서 고고한 척하지 않아. 굳이 실생활에서 인스타그램에서의 모습과 다르게 살려고 하는 고집 센 누구랑은 다르지.”
    “어떻게 내가 그럴 수 있겠어? 내 인생은 벌써 거기에 통째로 다 올라가 있⋯.”
    에밀리가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내 말을 막았다. 그러더니 자기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버렸다.
    (/ p.41)

    “우아, 고마워. 저기⋯ 오늘 아침에 나 때문에 민망했다면 미안해.”
    “걱정 마. 민망함으로 따지자면 엄마가 빛의 속도로 앞서가고 있으니까. 그게 말이야, 엄마가 이 옷을 입으라고 했거든.”
    나는 끙 소리를 냈다.
    “그런 것 같더라. 원래 입던 옷이 훨씬 잘 어울려.”
    브라이언의 말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 p.61)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 내 얼굴을 바라보는 카메라도 엄마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나의 졸린 얼굴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지난밤, 분노와 죄책감 사이를 오가며 뒤척였다. 나는 나만의 삶을 원하는 걸까? 아니면 엄마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게 먼저일까? 둘 다 할 수는 없는 걸까?
    (/ p.65)

    나쁜 상황은 사람들이 공짜 옷을 입은 나를 가짜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내가 부엌에서 짜증을 부리는 모습도 보겠지. 씁쓸함도 내 몫이다. 이 사진은 ‘좋아요’ 갯수가 천 개를 넘지 못하는 첫 게시물이 될 테니까. 엄마는 악플 몇 개를 신고해야 할지도 모른다.
    (/ p.82)

    ‘비의 연대기’ 16만 팔로워들 중 내가 느끼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 애너벨과 애너벨 아빠가 손으로 오리 주둥이를 만들고 뽀뽀를 할 때마다 짜증이 나는 기분을 감추기가 얼마나 힘든지, 친구들이 아빠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할 때 어색함을 참느라 안간힘을 쓴 적이 얼마나 많은지 말이다. 팔로워들이 보는 아픈 모습은 내 무릎에 난 상처나 배탈이 난 모습 정도다. 난 ‘비의 연대기’에 올라가는 내용은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팔로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 줄 뿐이다.
    (/ p.118)

    “너까지 다른 애들처럼 유명해지고 싶다는 말은 하지 말아 줘.”
    내 말을 들은 애너벨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친구라면 다 그렇듯이, 나는 그냥 좋아하는 걸 너랑 같이 하고 싶다는 얘길 하는 거야.”
    “애너벨, ‘비의 연대기’ 속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너뿐이야. 정신 차려, 비.”
    애너벨이 가방을 낚아채듯 들더니 달려가 버렸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지금까지 나는 줄곧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나가고 싶어 안달했는데, 애너벨은 그곳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 p.157)

    그 모습을 보자 내 철칙을 묵묵히 참아 준 애너벨 생각이 났다. 동시에 내가 정말 이기적인 규칙에 집착하며 살았구나 싶었다. 그동안 엄마 사진은 왜 인스타그램에 올리지 않느냐고 계속 다그친 일도 떠올랐다. 그것이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지 않겠다고 고집부린 것과 뭐가 다를까?
    (/ p.165)

    엄마가 결승선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달리는 엄마의 모습을 찍은 뒤 뒤쫓아 뛰었다. 우리는 손을 잡고 결승선을 함께 통과했다.
    “고마워, 비. 컬러런도 그렇지만 넌 날 그곳에서 꺼내 줬어.”
    엄마가 나를 꽉 끌어안았다. 그 바람에 색깔이 뒤섞여 우리는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되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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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올리버 폼마반(Oliver Phommavanh)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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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 있을 뿐 아니라 코미디언으로서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쓸 때나 코미디언으로 무대에 설 때나, 그가 관심 있는 것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다. 2010년 첫 소설 [Thai-riffic!]을 출간했고 그 후 [Thai-No-Mite!] [Punchlines] [Ethan: Stuff Happens] 등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소설들을 펴냈다. 작가가 운영하는 사이트 www.oliverwriter.com을 방문하면 그의 작품에 대한 더 많은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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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심리학을 공부했다. 번역한 책으로 『소녀가 된다는 것』 『나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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