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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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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미셸 포쉐
  • 역 : 조재룡
  • 출판사 : 이숲
  • 발행 : 2020년 04월 05일
  • 쪽수 : 3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692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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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행복의 본질과 개념의 시대적 변화를 추적한 인문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꼭 행복해야 할까. 누구나 염원하는 행복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2천 년 인류 역사에서 행복은 어떤 개념으로 변해왔으며 그 배경에는 어떤 이념이 자리잡고 있었을까.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행복을 어떻게 인식해왔고, 역사와 사회는 어떻게 행복을 규정했는지 문학, 예술, 사회, 정치, 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행복에 관해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분석적인 성찰을 담고 있는 이 인문학서는 2007년 국내에 소개된 바 있었으나 번역자의 전반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새롭게 출간됐다.

    출판사 서평

    행복을 찾아서

    오늘날 행복은 자신에 대한 배려를 뜻한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만의 목표를 세워 추구한다는 점에서 행복은 전적으로 개인 문화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든가 가정을 꾸린다든가 자식이나 좋은 친구와 함께한다든가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등의 공통적인 경험을 통해 행복을 정의하곤 한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은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추구돼왔다.
    실제로 행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상식적인 대답을 포기하는 순간, 행복해지려는 동기가 개인과 시대, 문명에 따라 얼마나 서로 다르게 형성돼왔는지 알게 된다. 왜냐하면 행복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엇’을 추구하게 하는 계기이자 구실이기 때문이다.

    시대마다 달랐던 행복의 개념

    행복은 실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그리는 일종의 재현을 통해서만 존재한다. 따라서 행복을 직접 실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행복은 언제나 지금과는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있는 만큼, 유토피아를 실현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재현에는 역사가 있다. 이 역사는 각기 다른 시기, 각각의 사회가 욕망하는 것에 대한 전망과 설계로 요약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의 변천 과정과 주요 쟁점을 각 시대의 이데올로기 변화에 따라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인류 역사의 출발점에서부터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행복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인식됐는지, 궁극적으로 역사와 사회가 어떠한 방식으로 행복을 규정했는지 돌아보면서 문학, 예술, 사회, 정치, 역사 전반을 아우르며 다양한 분석을 전개한다.
    그렇게 저자는 먼저 철학자들이 행복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고안된 행복이 신을 대신하고, 세계의 신비가 사물에 대한 명료한 이해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생겼다는 점을 밝힌다. 물론 그 절정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선을 행복의 조건으로 간주했다. 고대 그리스인에게 행복은 신에게서 하사받은 신성한 특권도 아니었고, 억눌린 욕망을 분출하던 축제에서 비롯하지도 않았다. 행복은 오히려 ‘철학’이라고 부르는 지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지혜의 결과였다.
    중세에 이르러 행복은 구원을 얻는 데 더 밀접하게 관여한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고대와 중세 사이의 단절은 철학과 신학의 단절만큼이나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제 인간은 자기 운명을 완수하고, 신에게 구원받아야 하는 사명을 바탕으로 행복을 꿈꾼다. 신에게 자기 온 존재를 맡긴 인간은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웃고 사랑을 표현한다. 철학자들에게 추방됐던 시인들은 중세 도시로 돌아온다.
    그러다가 행복은 인간이 자아를 추구하는 시기를 맞이한다. 르네상스기에 행복을 완수할 임무는 문예에 능한 인간, 이성적 존재에 부과된다. 16세기 인본주의자들이 꿈꾼 행복은 자유를 훔쳐낸 자가 누리는 행복이자 신에게 해방되며 얻는 행복이었다. 이 행복은 합리적 인간의 머릿속에서 창조된 행복이었다. 하지만 신을 떠나보낸 공간은 이성만으로는 채울 수 없었기에 이런 결핍을 노래한 존재가 바로 예술가들이었다. 이처럼 낭만주의 시대 불안한 행복에서 현대 자본주의 돈이 보장하는 행복이 형성되는 과정을 짚어가면서 저자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나 톨스토이가 주장했던 행복론, 현대 사이버 공간을 창조한 석학들의 견해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처럼 행복은 축제에서 혁명에 이르기까지, 철학자의 장엄한 웅변에서 오늘날 비보이들의 현란한 율동에 이르기까지, 신학자들의 엄숙한 저서에서 인기 스타가 등장하는 광고나 패키지 관광 상품 전단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실현된다.

    현대인의 행복

    저자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행복하려면 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독서, 자기만의 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행복을 느끼려면 세상을 직접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쾌락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이와 다른 형태의 문화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행복에 관한 근본적이고 원칙적인 하나의 모델을 제안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각자가 고안하는 온갖 종류의 행복에는 적어도 자유와 자율에 대한 고려와 타자를 의식하는 근본적 상호성이 전제돼야 한다.
    사물과 인간을 기계적, 수학적, 통계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오늘날 사회에서는 인간관계가 점점 무너져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자는 관계 맺음에 주목한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개종이다. 여기서 개종은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내가 맺는 관계, 나의 일상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를 ‘다르게’ 맺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해관계보다 타인의 인격과 입장을 고려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고, 고유한 논리와 관점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행복에 이르는 개종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개종은 자신에 대한 발견으로 귀결되는 일종의 여행이다. 종류의 개종을 의미하는 행복은 하나의 이정표이자 에덴동산을 향해 다시 출발하는 약속이다. 행복은 결핍의 징후이자 풍요로움의 약속, 그리고 우리를 구성하는 형이상학적인 이타성을 직시하는 행위와 밀접히 연관된다. 행복은 우리를 과거 황금기에 대한 향수나 경이로운 미래를 바라보는 기대와 꿈으로 인도하기도 하고, 현재의 평온을 우리에게 약속하기도 하는 ‘희망의 원리’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목차

    서문 9

    제1부. 형이상학적 행복 19
    제1장. 천국의 인간 21
    제2장. 열락(悅樂)의 정원 37
    제3장. 고대의 행복 51
    제4장. 중세의 구원 67

    제2부. 자아의 행복 83
    제1장. 감각의 추구 85
    제2장. 행복의 추구 99

    제3부. 행복과 정치 117
    제1장. 행복은 새로운 사상이다 119
    제2장. 정치적 유토피아 133
    제3장. 역사의 불행 153

    제4부. 행복은 다른 곳에 있다 179
    제1장. 탈주 속의 행복 181
    제2장. 사적인 행복 199
    제3장. 상품화된 행복 219
    제4장. 여가 243
    제5장. 작은 행복에 놓여 있는 행운 255

    제5부. 행복은 우리의 숙명이다 263
    제1장. 희망의 원칙 265
    제2장. 안락의 바람 283

    옮긴이 후기 295
    참고문헌 305

    본문중에서

    행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장 적합해 보이는 어떤 전형적인 대답을 포기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행복이 얼마나 덧없으며 행복에 부여된 동기 또한 얼마나 개인과 시대, 문명에 따라 다르게 형성돼왔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왜냐하면 행복은 명상에 있는 것만큼이나 구체적인 행동에도 있고, 영혼에 있는 것만큼이나 감각적인 만족에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복은 빈곤만큼이나 번영에, 범죄만큼이나 미덕에, 이기주의적인 쾌락만큼이나 공동체적 실천에도 있다. 행복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온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므로 우리는 행복의 현존과 필요성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행복은 우리에게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엇’을 추구하게 하는 계기이자 구실이라 할 수 있다. 행복의 구체적인 대상에 가 닿게 되는 순간, 행복은 스스로 분해돼 저절로 어디론가 이동하며 우리를 욕망의 저 끝자락, 욕망의 텅 빈 공허한 지점으로 데려간다. 행복은 가볍고 부드러우나 깨지기 쉬운 것, 우리의 영혼 속에서 한껏 부풀어 오른 비누거품 같은 것이다. 현실은 우리의 꿈과 희망을 깨기 위해 행복 옆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 '서문' 중에서/ p.11)

    축제에서 행복은 세계가 스스로 만들어낸 증여(贈與)를 의미한다. 『친족의 기본구조』(1967)에서 레비-스트로스는 마르셀 모스가 유명한 저서 『증여론』에서 구상했던 이론을 다시 활용하면서, 연말 축제의 지출을 “거대한 포틀래치 문화”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한다. 포틀래치 문화는 북아메리카 북동쪽에 있는 부족뿐 아니라 멜라네시아족이나 파푸아족 사이에서도 이뤄졌던 일종의 교환을 일컫는다. 포틀래치 문화는 사회적・경제적・종교적・주술적・상징적・법률적・정서적 의미를 동시에 지니는 “전적으로 사회적인 결과물”이며, 사회를 재생산하게 하는 역동성이자 심지어 “사회의 본질 자체”인 상호성의 원칙(주기, 받기, 돌려주기의 결과를 초래하는 원칙)에 바탕을 둔다.
    신성이 세계와 인간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듯이 타인에게 ‘주기’나 ‘선물하기’는 인간적 차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신성과 더불어 사회관계의 인간적・수평적 차원을 수직적・상징적・종교적 관계로 바꾸도록 인도한다. 타인에게 ‘주기’나 ‘선물하기’는 신이 내린 보편적인 증여의 낙원적인 상태를 재건하는 행위다. 이런 증여를 실행하면서 상징적으로 세계는 현실의 관용적인 총체를 생산하는 인간에게 주어진다.
    신의 증여 없이는 축제도 없다. 증여는 신성과 상징적 총체의 부름에 인간이 자신을 의탁하는 행위다.
    19세기 말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축제는 이런 점에서 아이들의 축제일 뿐 아니라 유년기의 축제이며, 기원을 축성하는 충만함 속에서 행복이 만개하는 인간 존재와 세계를 기념하는 축제라는 의미를 지닌다. 크리스마스에 신은 인간에게 예수라는 존재를 주었으며, 자연은 모든 생명체에게 태양을 회복시켜주며(축제는 대부분 동지冬至와 일치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 바로 이렇게 축성(祝聖)의 시간과 천국의 충만함을 회복하는 신의 증여가 일반화된 논리가 성립한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다. 우리가 갖춘 상징적 사고의 힘이 우리가 스스로 생명체의 정신적 차원을 믿게 해주기 때문이다. 최악의 비극적인 상황에 놓여 있을 때조차 우리는 머나먼 행복의 지평선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더구나 우리 곁에는 늘 행복을 실현할 기술이 있다.
    ( '1부 1장. 천국의 인간' 중에서/ pp.33~34)

    행복은 멜랑콜리라는 새로운 감정과 섞이고, 멜랑콜리는 인간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예상되는 새로운 세계와 직면하는, 정의할 수 없는 슬픔을 시험하는 행복이 존재하고, 심지어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대륙을 탐색하거나 인간의 영혼을 어둡고 침침하게 만드는 심리적인 역설 속에서 결국 인간의 영혼을 동요시키는 감정의 무한한 복잡성을 음미하는 행복도 존재하게 된다.
    이처럼 영혼이 확장되고 응집되는 반면에 신성한 이타성은 축소된다. 이 둘 사이에 모순을 만들고 멜랑콜리에서 행복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인간심리학의 역설은 ‘숨은 신’에 대한 신학적인 의문을 대치한다는 데 있다. 인간으로 부활한 예수의 신학에 존재하는 모순(신인 동시에 인간이라는)을 완전히 뒤집은 행위는 이제부터 내면, 즉 심리학의 규율로 자리 잡는다.
    ( '2부 1장. 감각의 추구' 중에서/ pp.89~90)

    전체주의 위험이 정치적・경제적・기술적 유토피아 주변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결국 인터넷이 그 잠재력을 통해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인터넷은 개인 간 정보 교환을 감시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예를 들어 전 세계를 감시하려고 미국이 개발한, 유명하면서도 베일에 싸여 있는 에슐롱 전산망의 야망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은 개인을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거미줄에 얽어놓았다. 인터넷은 이 분야에서 산업 기술의 잠재성을 그대로 실현한다. 인터넷 역시 철도, 전화, 수도, 전기, 가스 공급 시스템을 통해 19세기에 자리 잡은 테크놀로지 네트워크 중 하나다. 지난 세기부터 우리는 개인의 생각이나 이동이 포착되는 우주의 거미줄에 묶여 있으며, 산업 네트워크에 주렁주렁 걸려 있는 신세가 됐다.
    ( '3부 3장. 역사의 불행' 중에서/ p.175)

    이처럼 부르주아 세계의 개인주의자들은 젊고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영원성을 기약하려 한다. 이때 육체는 숭배의 대상으로 변한다. 육체에 대한 경배는 미용과 패션 산업으로 그 근간을 유지한다. 이제부터는 욕을 먹어도 선탠을 하거나, 몸을 근육으로 뒤덮거나, 날씬한 체형을 유지해야 한다. 오늘날 인체의 아름다움에 관한 규범을 말할 때 오로지 날씬함이라는 기준에 따라 규칙을 준수하는 것은 과거 종교의식에서 성스러움의 규칙을 준수하던 것과 대등한 위치를 차지한다. 인간은 자신을 사랑하고 육체를 찬양하기에 이르렀으며, 가치와 외모에 대한 순응주의를 존재의 표지처럼 기념하기에 이르렀다. 미용사와 약사는 정신분석가를 대신하게 됐고, 자신에 대한 지적이고 정신적인 염려는 규범적인 개인주의에 자리를 양보했다.
    ( '4부 3장. 상품화된 행복' 중에서/ p.239)

    따라서 행복을 느끼려면 온갖 종류의 원대한 희망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하며, 진정으로 우리에게 의존하고 우리의 가시권에 포착돼 있으며, 우리의 내부에서 비롯된 것들을 원할 줄 알아야 한다. 친밀한 것들과 하찮은 것들을 천천히 음미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 우리는 하찮은 것에도 신이 임할 수 있다는 오래된 형이상학적 진리를 다시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달리 말해 우리는 하찮은 것들의 행복,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의 행복이 만들어내는 우주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5부 1장. 희망의 원칙' 중에서/ pp.250~260)

    저자소개

    미셸 포쉐(Michel Faucheux)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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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박사로, 리옹의 고등인문학응용연구센터 소장이며, 사상사, 철학, 문학 등을 연구했다. 현재 프랑스 리옹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불멸의 사건들』(1978) 『대지는 전설이다, 인간의 상상력 앞의 과학』(1999) 『기억의 티베트』(2001) 『몽상의 추구』(2006) 『서양에서의 악의 역사』(2004) 등의 저서와 다수의 역사학 분야 논문이 있다. 그는 대학 강의뿐 아니라 인문학과 역사학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독특한 접근을 통해 대중들과 자주 접촉해왔으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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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2002년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고려대학교 번역과레토릭연구소의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비평]지에 평론을 발표하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 중이며,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 시학, 번역, 주체], [번역의 유령들],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번역하는 문장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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