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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사를 했고 평생 함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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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겸연 외 42인
  • 출판사 : 곰곰
  • 발행 : 2020년 02월 10일
  • 쪽수 : 20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7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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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 책은 고양이를 처음 만나서 함께 살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로, 43명의 사람과 65마리 고양이의 기적 같은 만남을 담고 있다. 고등학교에 살면서 학생들에게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고양이 루이, 새끼 낳을 집을 물색하던 콩떡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남의 집 전기장판 위를 차지하고 드러누운 이브, 족발집 앞 족족이, 복정역 앞 복정이 등의 고양이와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를 외면하지 못해서, 모르는 고양이가 따라와서, 그냥 고양이랑 살고 싶어서 고양이를 입양했다는 사람들이 우연처럼 만나 운명처럼 함께 살게 된 날의 긴장감과 애틋함, 기쁨 그리고 감동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단지 고양이의 귀여움만을 소비하고 있지 않다. 글쓴이들은 고양이를 가족으로 입양하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구호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로 들려주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출판사 서평

    ☆고양이 반려인간 43명이 쓴, 우리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이야기
    아무리 말하고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중 하나는 만남과 성장의 순간을 포착한 이야기일 것이다. 특히 서로 다른 존재가 운명처럼 우연히 만난 이야기, 반려동물과 만난 이야기도 그렇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동물의 입양과 성장에 관련된 밈들이 주기적으로 흥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인사를 했고 평생 함께할 거야》는 고양이를 처음 만나서 함께 살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로, 43명의 사람과 65마리 고양이의 기적 같은 만남을 담고 있다. 고등학교에 살면서 학생들에게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겨울을 앞두고 마침내 고유한 집과 이름이 생긴 고양이 루이, 새끼 낳으려고 인간의 집을 찾아 들어온 콩떡이, 동물 보호소에 있다가 어느 집 둘째 딸이 된 이나비, 여러 집을 전전하다가 초급 반려인간들과 가족이 된 복순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제 발로 들어와 남의 집 전기장판 위에 드러누운 이브, 얼어 죽는 게 나을지 커다랗고 무서운 동물인 인간과 사는 게 나을지 헷갈리는 아기 고양이 콜라, 족발집 앞 족족이, 복정역 앞 복정이 등 이 고양이들과 우연처럼 만나 운명처럼 함께 살게 된 날의 긴장감과 애틋함, 기쁨 그리고 감동이 실려 있다.

    ☆애완동물과 주인이 아니라 일상을 나누는 가족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를 외면하지 못해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해서, 모르는 고양이가 따라와서, 그냥 고양이랑 살고 싶어서 고양이를 입양했다는,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그저 그렇다면 그저 그런 사연들을 읽으며 함께 실린 고양이의 사진을 보다 보면 흐뭇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제 함께 살게 된 고양이와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와 고마운 인간이 아니라 서로 꾹꾹이와 궁디팡팡을 교환하며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구호가 아닌 나의 이야기
    이 책은 단지 고양이의 귀여움만을 소비하고 있지 않다. 글쓴이들은 고양이를 가족으로 입양하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구호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로 들려주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고양이는 쇼핑해서 가지고 놀다가 너무 자라거나 귀찮으면 버려도 되는 동물이 아니라 함께 사는 인간의 삶도 바꾸어 버리는 존재이므로 고양이의 일생과 인간의 삶을 동등한 기준으로 놓고 신중하게 가족으로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지구 생태계에서 가해자로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다른 동물에게 갖는 미안함과 연민을 담고 있다.

    ☆랜선 너머 글쓴이들
    글쓴이들은 고양이와 가족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로, 초고속 인터넷을 랜선 너머 남의 집 고양이를 구경하거나 자기 고양이를 자랑하는 데 쓰고 있다. 전문 작가가 아닌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밑줄 치고 싶은 대목이나 울컥한 대목이 많은 걸 보면 가장 행복한 때의 이야기를 전하기에는 충분한 필력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목차

    고양이라서 고마워
    서로의 삶을 구제한 나비, 레오, 바지, 강이, 연두 가족_나비홍
    달과 밤은 어디서 왔나_구름
    가지가 어떻게 우리 집에 오게 됐냐면_badac
    학교의 루이_김서현
    나는 봄의 고양이 마냥이라옹_홍고양
    족발집 앞에서 데려온 족족이_족족이누나
    달리를 처음 만나던 긴장된 순간_고준형
    세 번째 가족이 된 복순이_복순이젤리
    고시촌의 대장 고양이 용식이_용식이형아
    폭우를 피해 자동차에 숨어들었던 까만콩_유진

    미안해서 그리고 사랑해서
    새끼 낳으러 우리 집에 온 콩떡이_이경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 다_김연서
    꾸꾸, 너를 만나기 위해_국봉자
    상자 속 아기 고양이 비비안_비비안과함께
    신림동 락스 고양이 엘리_비비안과함께
    살아난 것만도 고마운 쌀이_최영
    힘내라고 영차_이영주
    후쿠 내 사랑!_이락규
    가족이 된 나의 친구 토르_이규희
    나의 못된 고양이 순이_겸연
    오래오래 함께하자 난이, 중아, 엘리, 흰고_coolcat

    우연 아닌 운명
    환승하다 만난 환승이_정은지
    주먹만 한 몸으로 따라오던 덤이_제나
    지켜 주겠다고 약속한 코오와 쏨쏨_로하알로아
    제 발로 걸어 들어와 가족이 된 이브_이수지
    스쳐가던 묘연의 끝을 잡은 애옹과 레옹_애옹레옹엄마
    우리 집 고양이 복정이와 홍도_김요다
    비를 맞은 채 묶여 있던 동동이와의 만남_전남댁
    내 영혼의 쌍둥이 쮸쮸_윤영호
    나를 성장시킨 고양이 다비_VIRRO
    정들면 가족이다, 껄지지_니니정
    무늬와 달비 덕분에 행복해_유정가인
    마루, 동동, 까뮈, 제각기 다른 우리 가족_댄스문

    우리 집에 와 줘서 고마워
    주디와 눈을 마주하던 그 순간_최은설
    솜방망이 날리던 길고양이 밤송이_국예슬
    보호소에서 데려온 이나비_첸
    내일 하루도 콩알만큼 더 행복하자_낼할콩맘
    운명이 점지해 준다는 나의 숙희_만득
    딱 봐도 멍구_이용덕
    콩피, 콩껍질 아니고 오렌지콩피위드머랭케이크_캡
    낭랑한 하루의 집사 일기_별헤
    너무나도 작고 약하던 아기 고양이 루이_룽딴지
    우여곡절 많은 금동이_금동댁
    미르, 뽀꿍이, 쎄리, 카이, 콜라야 사랑해_오미르

    본문중에서

    루이를 데려오던 날, 그동안 루이를 예뻐해 주던 아이들이 각자 자신이 부르는 이름으로 루이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하나같이 따뜻한 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평생 행복해야 한다는 소중한 말들이었습니다.
    (/ pp.28~29)

    어느 해 늦봄부터 족발집 근처에만 가면 고양이 한 마리가 “미용” 하면서 우리를 마중했다. 우리가 날마다 같은 시간에 나갔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양이는 시간을 어떻게 알지? 비가 내려도 어김없이 “미용” 하면서 차 밑에서, 어느 집의 담벼락에서,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나타났다. 애정을 담아 족족이라고 이름 지었다.
    (/ p.35)

    내가 한 아이를 평생 책임질 수 있을까? 집을 비워야 할 때 돌봐 줄 사람은? 입양으로 인해 생기게 될 제약들은 뭐가 있지? 보호소에 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줄 수 있나? 이런 고민을 꽤 오랫동안 했다.
    (/ p.39)

    집에 들어와 이동장 문을 열어 주자, 다른 집으로 맡겨지는 게 익숙하다는 듯이 고양이는 천천히 집을 한 바퀴 돌았다. 상상 속 고양이 말고 진짜 고양이와 이렇게 가까이서 만나는 건 거의 처음이라 숨도 못 쉬고 서서 지켜보았다. 고양이는 창틀에 폴짝 올라서는 정말 회한에 찌든 얼굴로 (“하, 이제 여기가 새로 살 집인가.”) 허공을 쳐다봤다.
    (/ p.45)

    용식이가 뒷마당에서 추위를 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 연민과 동병상련을 느꼈다. 그날부터 매일 아침저녁으로 용식이를 챙기기 시작했다. 겨울을 무사히 지내고, 다음 해 장마철에 용식이의 건강이 나빠졌다. 용식이가 나에게 걸어오다가 쓰러지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용식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 p.47)

    튼튼한 사지로 세상 모든 걸 부수고 다니는 만콩이를 보다 보면 가끔 그때가 떠오른다. 가족과 이별하고 다리가 부러진 채 길을 떠돌던 아기 고양이. 폭우를 피해 차 보닛에 숨어들었을 때 얼마나 춥고 불안하고 두려웠을지 생각한다.
    (/ p.52)

    고양이는 온몸이 곰팡이투성이에 털이 절반 넘게 빠져 있었고, 귀 진드기에 혈변, 설사, 칼리시바이러스까지 길고양이 질병 베스트를 거의 다 합친 상태였다. 이 800그램의 삼색 고양이는 그렇게 우리 집으로 와 내 소중한 첫째 딸, 첫 고양이가 되었다.
    (/ p.65)

    잠들 무렵 아직 땟국이 흐르는, 손바닥만 한 아기 고양이가 내 목덜미에 몸을 기대 왔다. 거대한 내가 자칫 잘못 움직였다가 아기 고양이를 다치게 할까 봐 밤새 긴장해서 자다 깨다 했던 기억이 난다.
    (/ p.68)

    날이 밝아올 무렵, 뭔가가 손가락을 꽉 깨무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서 깼습니다. 품에 안겨 있던 그 아이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처방식을 조금 떠 주니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살았구나 안도했습니다.
    (/ pp.76~77)

    그렇게 나는 토르와 새치 두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데려올 때는 거의 충동적이었지만, 깊은 고민이 있던 충동이라고 생각한다. 또 동물을 무서워했던 나는 동물과의 신뢰를 알게 되었다. 둘을 키우면서 정말로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말이다.
    (/ p.89)

    200그램, 3주령 고양이. 지금 당장은 너무 작고 어려서 한두 달이 지나야 수술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 살아남을지, 그때가 되어도 수술이 가능할지, 수술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동생과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방울이는 애옹이의 ‘옹’자를 따서 ‘레옹’이라는 새 이름으로 저희 집 둘째가 되었습니다.
    (/ p.121)

    고양이가 빌라 현관까지 졸졸 따라오길래 어디까지 따라오나 보자 하고 삼층까지 함께 올라온 아버지가 설마 하고 집의 현관문을 열어 주었다. 고양이는 아버지보다 먼저 집 안으로 들어와 전기장판 위에 철퍼덕 누워 버렸다.
    (/ p.114)

    미안하다. 나는 반나절 넘게 밖에 있다가 들어올 거야. 돈도 많이 못 벌어서 좋은 사료나 맛있는 간식을 많이 사 주지도 못할 거야. 그래도 나랑 살아 보자. 나, 너처럼 멋지고 잘생기고 착하고 다정한 고양이랑 같이 살고 싶어.
    (/ p.146)

    인터넷에 쇄도하는 “외로움 때문에 고양이를 입양하지 말라.”는 충고들을 무심히 읽어 내리면서 ‘그러면 당신들은 왜 입양했는데, 얼마나 숭고한 이유로?’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분명히 알 것 같다.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라 ‘고양이가 좋아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 p.159)

    동정심과 부담감은 잊힌 지 오래고, 서로 팔베개를 해 주며 잠들고,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그저 함께 살았다. 그렇게 그 고양이는 내 옆에서 여섯 살이 되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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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겸연 외 42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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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연 외 42인: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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