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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줄의 가사 : 한국 대중음악사의 빛나는 문장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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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주엽
  • 출판사 : 열린책들
  • 발행 : 2020년 02월 25일
  • 쪽수 : 2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329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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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작사가 이주엽의 본격 가사 비평
    노랫말에 담긴 가요사적 의미와 감성의 계보, 시대상까지
    노랫말이 주인공인 책


    작사가 이주엽의 첫 책이자, 한국에서 거의 처음 시도되는 가사 비평이다. 시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유명한 정미조, 최백호, 말로의 작사가이자, 20년 가까이 음반 기획자로서 일해 온 저자의 안목이 문장마다 빛을 발한다. 「행진」(들국화), 「가시나무」(시인과 촌장), 「선운사」(송창식) 등 우리 대중음악사를 빛낸 41개의 명곡을 골라, 해당 노랫말의 가요사적 의미와 감성의 계보, 시대적 배경까지 섬세하게 읽어 냈다.
    가사 비평이라니 좀 의아해할 독자도 있겠다. 한국에는 훌륭한 대중음악 평론도 많고 책으로도 곧잘 묶여 나오지만, 의외로 가사에 주목한 비평은 드물다. 장르, 곡의 완성도, 가창력에는 많은 관심을 쏟는 평론가들이 종종 가사에 대해서만큼은 가볍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이 한 줄의 가사]는 노랫말이 주인공인 책이다. 음악 평론에서 조연쯤으로 여겨지던 노랫말로 환하게 조명을 비춘다. 실제로 많은 명곡들이 가사만 따로 떼어 내도 흥미롭게 읽어 낼 수 있다. <회사 가기 싫은 사람 / 장사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송골매, 「모여라」).> 이 재기발랄한 가사에는 어떤 사회문화적 맥락이 담겨 있을까?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 당신의 쉴 곳 없네(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이 섬세한 노랫말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져 있을까? 노랫말에 담긴 문학성, 독창성, 시대성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주제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즐겨 듣던 가요의 노랫말 속에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지, 우리 대중음악의 선구자들이 어떤 언어와 감성을 통해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는지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비추는 노랫말

    뛰어난 노랫말은 시대상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새로운 감성을 연다.
    송창식이 노래하고 최인호가 작사한 「고래 사냥」(1975년)을 보자.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이 노래는 <고래>를 우리 가요의 메타포로 처음 끌어들인 곡이었다. 청춘들은 <고래>(새로운 삶이 열리는 곳)를 찾아 <동해 바다>(세상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성소)로 떠나자고 외친다. 이 장쾌한 후렴구 덕분에 70년대 군부 독재하에서 숨죽이던 청춘들은 그나마 <정신의 숨통>을 틀 수 있었다.
    들국화의 「행진」(1985년)은 또 어떤가. <눈이 내리면 두 팔을 벌릴 거야.> 전인권은 압도적인 샤우팅으로 <눈 내리는 시련에 맞서 오히려 두 팔 벌려 환호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주엽은 이 노랫말에서 <불운과 시련마저 축복으로 삼겠다는 청춘의 결기>를 읽는다. 이념과 도덕적 엄숙주의에 억눌린 시대가 저물고 <개인>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예고하는 뜨거운 외침이었다.
    송골매의 「모여라」(1990년)도 빠질 수 없다. <회사 가기 싫은 사람 / 장사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 얼핏 보면 <땡땡이>들을 위한 찬가로 여겨질 만한 이 불온한 가사(<한국 사회에서 학업과 근로 의욕을 꺾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는, 실제로는 1990년대 개발도상국 한국 사회를 지배하던 <근면의 세계>에 던지는 유쾌한 돌팔매질이었다.
    한편 93년생 혁오는 <젊음의 상투적 꿈과 희망을 얘기하는 대신 삶의 피로와 권태를 호소한다>. 그의 대표표 「TOMBOY」(2017년)는 헬조선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한 줄 노랫말로 요약한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 가는데.> 이주엽은 <시대의 아픔을 압축적으로 은유하는 이 슬픈 문장>에서 <시대에 저당 잡혀 있고, 행복과 자아실현은 기약이 없는> 청춘들의 신산한 삶을 읽어 낸다. 혁오의 노래는 <재앙에 가까운 집단 불행을 겪고 있는 또래 청춘을 위한 노래>이다.

    대중음악의 선구자들에게 바치는 헌사

    이 책은 가사 비평인 동시에, 이주엽이 우리 대중음악의 선구자들에게 바치는 헌사로도 읽힌다. 개개 음악인들이 차지하는 음악적 위상과 특징을 적확하게 짚어 내는 저자의 내공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강에서」를 부른 정태춘에 대해서는 <한(恨)과 그리움의 토착적 정서를 독보적으로 그려 온> 싱어송라이터로 정의하고, <가사의 문학성으로 따지면 한국 대중음악사 가장 앞줄>에 서야 한다고 논평한다. 「다시 부르는 노래」 조동진에 대해서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위대한 운문의 시대가 있었음을 증언한 뮤지션>으로서, 그의 음악적 세계가 <정물적 고요함>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짚어 낸다.
    또한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에 대해서는 <성(聖)과 속(俗)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서성이던> 음악가로, 그가 부른 「가시나무」는 이라고 촌평을 남긴다. 그다음 비유가 백미다. 이주엽은 <믿음의 나라로 걸어 들어가 예술의 문을 걸어 잠근> 하덕규의 행보를 안타까워하며 <그는 신을 만났을지 모르나, 우리는 예술가를 잃어버렸다>고 탄식한다.
    배호에 대한 촌평 또한 절묘하다. <배호는 그 자신이 하나의 장르다. 한 시대 가창의 표준을 만들었다. 노래 잘하는 기준은 딱 한 가지였다. 배호처럼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 세상의 감정을 일정한 대역에 가뒀다. (……) 우아하고 근사한 배호의 포즈를 추종했던 수많은 남자들이 아직도 노래방 어디선가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을 것이다.>

    대중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명반 컬렉션

    음악가들은 단편적인 곡으로 말하기 이전에 완결된 앨범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완성도 높은 앨범에서 명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책은 각 노래 뒤에 해당 곡을 수록한 앨범에 대한 해설을 정리해 놓았다. 산울림 1집(「새 노래 모음」)과 2집, 김민기의 4장짜리 세트 앨범, 김광석의 유작 앨범 등 모두 우리 대중음악사의 명반들이자, 대중음악 애호가들이 반길 만한 귀중한 컬렉션이다. 한국 가요사의 걸작들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은 각 꼭지 뒤의 명반들을 찾아 듣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 <수록 앨범>에는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흥미로운 사연들도 담고 있다. 음악가들의 창작 활동에 영향을 준 인물들, 음반의 제작 배경이나 에피소드, 당대에 명성을 떨쳤던 레이블 등 본문과 따로 읽어도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 자신이 곡을 주거나 인연을 맺은 음악인들의 소소한 일화 역시 발견할 수 있다. 우리 가요사에 흥미를 느끼고 있거나,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는 독자들에게 남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서문

    1 노래의 운명
    에덴으로 가는 유일한 사다리, 음악 | 밥 딜런 | Mr. Tambourine Man

    2 그때, 우리는
    불운과 맞닥뜨릴 때 삶은 갱신된다 | 들국화 | 행진
    중층적 자아를 들여다본, 이 지적인 고백 | 시인과 촌장 | 가시나무
    우리 욕망은 영원히 비루할 뿐인가 | 정태춘 | 북한강에서
    막막하지 않으면 길이 아니다 | 유재하 | 가리워진 길
    처절하고 아름다운 자멸의 기록 | 김현식 | 넋두리
    여기 살았노라, 사랑했노라, 노래했노라 | 신중현과 뮤직파워 | 아름다운 강산
    그 남자 몰래 울고 있다 | 해바라기 | 시들은 꽃
    〈아마 나는〉이라는 역사적 4음절 | 조용필 | 고추잠자리
    생의 절정이 무덤인 꽃, 동백 | 송창식 | 선운사
    근면의 세계를 타격하라 | 송골매 | 모여라
    지금 내 인생은 일요일 오후 몇 시쯤인가 | 어떤 날 | 오후만 있던 일요일
    바람은 그저 자리를 바꿀 뿐 | 조동진 | 다시 부르는 노래
    풍경이 사연 되고, 사연이 풍경 되는 그곳 | 김현철 | 춘천 가는 기차

    3 사랑은 짧고 슬픔은 길다
    사랑은 전부거나 전무다 |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한낮의 맹세는 희미해지고 | 김광석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람은 길을 잃고, 나비는 사랑을 잃었다 | 김정호 | 하얀 나비
    어떤 위로도 닿지 않는 슬픔의 이방 | 이소라 | 바람이 분다
    연인들 눈빛이 시가 되던, 그 오월 | 이문세 | 광화문 연가
    산울림에게서 한 문장만 훔치라면 | 산울림 | 둘이서
    뜨거움을 잃은 늙은 몸의 슬픔 | 최백호 | 낭만에 대하여
    봄이 흐드러질수록 왜 슬픔은 커지는가 | 김윤아 | 봄이 오면
    길이 끊긴 삶의 장막 앞에서 | 배호 | 안개 속에 가버린 사람
    한국 발라드의 한 진경 | 윤시내 | 열애
    이제 이별의 말을 준비해야 한다 | 박인희 | 세월이 가면
    사랑은 그림자밟기 | 이정선 | 건널 수 없는 강

    4 삶은 계속된다
    꿈과 열정이라는 단어의 주술성 | 김민기 | 봉우리
    화사해서 견딜 수 없는 슬픔 | 백설희 | 봄날은 간다
    우리는 모두가 위대한 혼자였다 | 들국화 | 축복합니다
    뜨거웠던 날이 모두 지난 뒤에 | 장필순 | 그리고 그 가슴 텅 비울 수 있기를
    쳇바퀴 같은 세상에 날리는 어퍼컷 두 방 | 한영애 | 누구 없소
    이 지리멸렬한 삶을 떨치고 | 송창식 | 고래 사냥
    삶과 대치 중이니까 청춘이다 | 산울림 | 문 좀 열어 줘
    인생 별거 없어, 일단 달리는 거야 | 싸이 | 챔피언
    문제적 개인의 탄생 | 혁오 | TOMBOY
    일상의 단면을 자르니, 삶이 그림 같다 | 아이유 | 가을 아침
    우리 시대 어머니들을 위한 엘레지 | 박은옥 | 양단 몇 마름
    조동진이 남긴 한 문장의 유언 | 조동진 | 나뭇잎 사이로
    노병이여 죽지도 사라지지도 말거라 | 양희은 | 늙은 군인의 노래
    지금, 먼지 같은 삶이 지나가고 있다 | 윤심덕 | 사의 찬미
    패배를 견뎌 낸 삶에 영광 있으라 | 퀸 | We Are the Champions

    본문중에서

    가사는 지면이 아니라 허공에서 명멸한다. 써서 읽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부르는 것이다.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운명이다. 읽지 말고, 듣고 불러 봐야 안다. 그게 얼마나 좋은 가사인지를.
    (/ p.5)

    음악은 이곳의 언어이자 피안(彼岸)의 언어다. 그래서 그 오랜 옛날부터 음악은 샤먼의 언어였다.
    (/ p.15)

    들국화는 이념의 과잉과 도덕적 엄숙주의에 질식할 것 같았던 80년대에 개인을 발견케 했다. 낮에는 데모하고, 밤에는 들국화를 들었다. 들국화의 노래는 지난 시대 청춘의 광장에 펄럭인 깃발이었다.
    (/ p.25)

    <당신>은 이성이 아니라 절대자다. 내 속에 드리운 수많은 번민의 그늘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고급 간증이다. 「가시나무」는 CCM의 미학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급의 것이다.
    (/ p.30)

    정태춘은 한(恨)과 그리움의 토착적 정서를 독보적으로 그려 왔다. 그 정서는 존재의 근원적 결핍으로부터 온 것일 텐데, 그로 인해 노래들은 끝없이 떠돌고 헤맨다.
    (/ pp.36~37)

    로커는 마지막에 이르러 마침내 시인이 된다. <우리 모두 다 모두 다 끝없이 다정해.> 이 뜨겁고 눈물겨운 독려가 노래의 방점이다. 「아름다운 강산」은 록의 거인 신중현이 우리에게 선물한 최고의 애국가다.
    (/ p.56)

    세 양성 모음과 중성 모음 하나로 연결된 저 보드라운 음운적 관능미, <아마>라는 부사의 주저와 머뭇거림이 빚어내는 정서적 긴장감, 용수철처럼 튀어나가는 화려한 리듬, 그 반대로 멜로디에 드리운 우수의 그늘, (……) <아마 나는>이라는 4음절은 한국 대중음악의 신세계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 p.68)

    송창식의 노래로 천년 고찰 선운사는 종교 문화적 공간에서 새로운 심미적 공간으로 바뀌었다. 노래가 우리 가슴으로 들어온 후, 동백은 이전과 다르게 피고 진다. 그러니 제대로 동백을 보려면 저 먼 남쪽 바다 통영이나 여수쯤이 아니라 고창 선운사로 가야 한다.
    (/ p.74)

    <희망찬 아침>은 계몽과 선전의 수사일 뿐 현실엔 없다. 학업과 생업의 지겨움을 뒤로 하고, 모두가 꿈꾸는
    그 낙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땡땡이>치면 된다. (……) 록 밴드 송골매의 노래 「모여라」는 이 세상 <땡땡이>들을 위한 노래다.
    (/ p.79)

    조동진의 음악은 세계 안에 있으면서도 세계 밖에 있는 듯 관조적이다. 그가 노래하면 그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그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상상력은 <정물적> 고요함에 닿아 있다.
    (/ p.94)

    춘천은 단순한 행정구역 이상이다. 지명에 봄을 품고 있듯 거기선 늘 새로운 이야기가 봄처럼 펼쳐지고, 아련한 사랑의 밀어들이 도시의 어느 호숫가에서 들려올 것만 같다.
    (/ p.99)

    김광석을 그답게 만드는 것은 염세(厭世)다. 염세는 낭만적 태도의 한 극단이다. 김광석의 목소리엔 그것을 단순히 정신적 포즈가 아니라 온몸으로 받아들인 자의 좌절과 불안이 스며 있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언제나 오선지 밖을 떠돈다. 음표와 기호로는 도저히 채보할 수 없는 수많은 무늬가 김광석의 깊이를 만들었다.
    (/ p.113)

    배호는 그 자신이 하나의 장르다. 한 시대 가창의 표준을 만들었다. 노래 잘하는 기준은 딱 한 가지였다. 배호처럼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 세상의 감정을 일정한 대역에 가뒀다. 그는 시대의 스타일리스트였다. 우아하고 근사한 배호의 포즈를 추종했던 수많은 남자들이 아직도 노래방 어디선가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을 것이다.
    (/ p.155)

    조용필은 슬픔을 단단하게 끌어들이고, 장사익은 토해 낸다. 배호는 정제된 슬픔을, 한영애는 끈적하고 퇴폐미 넘치는 슬픔을 보여 준다. 김정호는 처절하다. 이토록 수없이 다시 부른 노래가 또 있을까. (「봄날은 간다」는) 한국 가요사가 얻은 최고의 절창이다.
    (/ p.188)

    도입구로만 따지면 이 노래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백미다. 발칙하고 도발적이다. 쳇바퀴처럼 헛도는 세상에 되바라지게 대들듯 노래는 <여보세요>와 <거기 누구 없소>라는 강력한 어퍼컷 두 방을 날리며 시작한다. 그것도 점성 높은 한영애의 목소리를 통해서다.
    (/ p.203)

    이 노래(「고래 사냥」)는, 70년대 청춘의 일탈과 자유를 꿈꾸게 한 <시대의 초상> 같은 곡이다. 질식할 것 같았던 억압의 시대에 정신의 숨통을 텄다. 가사 역시 원작자 최인호가 썼다. 그는 청춘의 꿈을 저 거친 동해 바다에 닻 내리게 하고, 고래를 가요의 메타포로 처음 끌어들였다.
    (/ p.211)

    <내가 있잖아 / 여기 있잖아.> 가요에서 이렇게 도발적이며 충격적인 서두가 있었던가. 이 배짱, 이 호기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 p.216)

    조동진의 노래를 들으면 <포크 음악은 문학적 장르>라는 사실이 확연해진다. 과잉과 감상(感傷)으로부터 자유롭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위대한 운문의 시대가 있었음을 증언한 뮤지션이다.
    (/ p.246)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작사가이자 대표. 1964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2002년부터 현재까지 음악 레이블 JNH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70년대 최고의 디바 정미조,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라틴 밴드 로스 아미고스 등의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
    JNH뮤직 다수의 기획이 대중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가요계를 은퇴했던 정미조의 앨범을 제작해 37년 만의 컴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최백호의 「다시 길 위에서」는 가요에 월드뮤직 어법을 결합한 앨범으로 <최백호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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