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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험의 역사 - 스푸트니크 충격부터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까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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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근·현대사를 통틀어 유례없는 기술적 도전이었던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은 냉전의 시대 미국의 국가적 위신을 제고하고 군사적 패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이 책 《달 탐험의 역사》는 그간 과학적 시각으로만 한정되어온 달 탐사를 좀더 폭넓은 시각으로 돌아본 책이다. 40여 년간 우주항공 분야를 취재, 보도한 BBC 우주항공 전문 기자가 쓴 책답게, 달 탐사가 시작된 역사적 배경부터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미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과 미소 우주 경쟁의 주요 사건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동서 대립이 극에 달하고, 미소 양국이 우주공간의 군사적 잠재력을 주목하게 된 당시의 시대 분위기 속에서 달 탐사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읽을 수 있다.

    달 탐사가 아폴로 11호 달 착륙에서 절정을 이루기는 했지만 그 이전에도 또 그 이후로도 우주비행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은 달 탐사 비행 하나하나마다 그 성과를 되짚어본다. 특히 통제센터와 우주비행사들의 교신내용, 저자가 보도한 기사 내용 등을 인용해 우주비행의 순간순간을 현장감 있게 되살리고 있다. 또한, 유인 우주비행을 위해 동물실험의 대상이 된 침팬지와 원숭이, 달 착륙을 이뤄내기 위해 헌신한 NASA의 주요 인물들, 심지어 방귀가 자꾸 나오게 만드는 우주비행사들의 포타슘 함유 식단까지, 달 탐사와 관련된 온갖 이야기들을 빠짐없이 풀어놓는다. 지구로 가져온 월석(月石)이 지구 대기와 접촉하면 폭발을 일으킬 거라 예상했던 과학자들, 달에서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가 묻어오지 않았을까 싶어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 귀환하자마자 격리시설에 갇혀 3주 동안 지내야 했다는 일화 등 당시에는 진지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어이없는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달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을 담은 사진이 왜 한 장도 없는지 궁금했다면 명쾌한 설명을 얻을 수도 있다. 더불어, 달 탐사를 둘러싼 기자들 사이의 취재 경쟁과 당시 언론의 보도 양태,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방송의 중심이 이동하고 통신위성의 등장으로 대륙간생중계가 가능해지는 등 방송 분야의 발전상도 엿볼 수 있다.

    달 탐사에 대한 큰 이야기들과 작은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있는 이 책은 우주 시대의 장을 연 냉전의 역설적 유산인 달 탐험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감사의 말



    1부

    1. 배경 인물 : 20세기의 파우스트

    2. 유인 우주비행을 향한 준비

    3. 러시아의 가가린이 선두를 차지하다

    4. 어떻게 달에 갈 것인가



    2부

    5. ‘세븐’ 이야기가 시작되다

    6. 존 글렌이 최초로 궤도에 닿다

    7. ‘세븐' 이야기의 후반부



    3부

    8. 우주여행: 규칙을 학습하기

    9. 소련을 앞지르다



    4부

    10. 아폴로의 불운한 출발

    11. 달에 다가가다

    12. 우주비행사는 어떤 사람들이었나

    13. 최종 리허설



    5부

    14. 독수리, 날아오르다

    15. 독수리, 내려앉다

    16. 첫걸음: 그들이 도달한 곳

    17. 월석, 그리고 화성으로!



    6부

    18. 두번째 월면보행

    19. 13 이야기

    20. 달에 간 마지막 인간

    21. 아폴로가 이룬 성과는 무엇인가



    7부

    22. 아폴로의 에필로그

    23. 존 글렌의 최고령 우주비행



    부록

    1. NASA, 그리고 400년간의 실패

    2. 폰 브라운의 화성 탐사 계획

    3. 암스트롱의 달 표면 사진과 관련된 미스터리

    4. 이 책에 소개된 미국의 우주 비행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워싱턴 특파원의 보도에 따르면 다소 ‘지쳐 보이고 걱정이 많은 듯한 모습의’ 케네디 대통령은 셰퍼드의 비행을 환영하면서 ‘우주 탐사의 역사적 시금석’이라고 치하했다. 그리고 “우주 분야에서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아직은 뒤쳐져 있지만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며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3주 후에 있을 그 유명한 연설, ‘이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달에 인간을 착륙시켰다가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시키는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연설의 서론이라 할 만했다.

    (본문 84쪽 중)





    미국에게 있어 1968년은 시위, 암살, 베트남전에서의 사상자 1만 5000명 등으로 상징되는 해이다. 하지만 NASA의 역사에서 1968년은 아폴로 8호 비행의 해였다. 신문 편집장들은 아폴로 8호를 그해의 최대 사건으로 꼽았다. 프랭크 보먼의 한 친구는 “자네가 1968년을 살렸네”라고 전보를 보내기도 했다.

    (본문 240쪽 중)





    소련과 미국의 우주비행사 선발 방법과 그 뒤에 숨은 동기는 조사하면 할수록 흥미로운 주제였다. 동과 서 모두에서 우주 개발을 지휘하는 이들은 우주비행사가 얌전히 줄에 매달려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인형’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혹시라도 괴물로 변해 주인의 뜻을 거스르거나 선전기계 역할을 벗어던져서는 안 되었다. 우주 개발 기술이 한 단계 진전될 때마다 국가적 위신을 과시하는 방법은 우주비행사를 둘러싼 축하 분위기 조성이었다. 그 첫 사례는 물론 유리 가가린이었다. 첫 궤도비행이 성공할 때까지 그의 이름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지만 이후 소련의 기술적 우위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떠올랐다.

    (본문 243쪽 중)





    달 착륙선의 다리에는 철제 원통형 명판이 붙게 된다고 했다. 우리가 ‘닉슨 대통령의 명판’이라 불렀던 그 명판은 ‘달 표면에 영원히 남을 인공물’이 될 예정이었다. 놀랍게도 이 명판에 대해서는 깃발과 같은 논쟁이 일어나지 않았다. 명판 위쪽에는 대륙과 대양을 드러낸 지구의 두 반구가 그려져 있었다. 국경 표시는 없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졌다.



    지구에서 온 최초의 인간이

    서기 1969년 7월에 여기 발을 내딛다.

    우리는 온 인류의 평화 속에서 왔다.



    아래쪽에는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 세 사람의 서명이 있었고 ‘미국 대통령’이라는 닉슨의 서명은 제일 아래쪽에 작은 글씨로 새겨졌다. 이 명판에 대해 소개하면서 나는 ‘인공물’이라는 개념에 대해 보완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인간의 손으로 만든 생산물, 특히 원시적인 형태의 물건을 말함”이라 쓴 쪽지를 앵커맨에게 전했다. 하지만 그가 그 쪽지를 고마워했는지 기분 나쁘게 여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

    (본문 291~292쪽 중)

    저자소개

    레지널드 터닐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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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PA 통신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1956년 BBC에 입사한 후 30여 년간 우주항공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스푸트니크 1호 발사를 시작으로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프로그램로 이어진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그리고 그 후의 행성 간 우주비행까지 빠짐없이 보도하며 NASA의 역사와 인생을 함께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평생을 우주항공 분야의 보도에 헌신한 인물이다.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의 보도를 통해 우주로 나아간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지켜보았다. 1970년 4월 13일, 아폴로 13호의 폭발 사고를 처음으로 보도했으며, 비(非)미국인으로서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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