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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뱅킹 서비스 2019년 12월 본격 시행,
그 충격과 영향력을 구글 사업전략부문장 폴 로한이 분석한다

한 개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 계좌의 출금과 이체를 할 수 있는 ‘오픈 뱅킹’ 서비스가 2019년 12월 본격 시행된다. 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는 오픈 뱅킹 시행에 맞춰 구글의 사업전략부문장이며 금융 분야 솔루션컨설턴트인 폴 로한의 〈〈오픈 뱅킹 전략〉〉을 번역 발간했다. 저자는 “은행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API와 오픈 뱅킹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으며 “오픈 뱅킹이 가져올 충격과 영향을 자세히 다루었다”고 밝혔다.

오픈 뱅킹 도입이 여러 은행들의 눈앞에 닥쳐 있지만 실무적인 지침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유럽식 ‘오픈 뱅킹 설계도’의 총론이라는 점에서 극히 실무적인 지침서다. 은행 업계의 국제적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협회인 BIAN(Banking?Industry?Architecture Network)의 서비스 아키텍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오픈 뱅킹이 은행의 어느 부문에 변화를 불어올지, 전체 산업 구조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이 책은 헨리 민츠버그의 전략론에서 주장하는 ‘창발적 전략’의 개념에 따라 패턴(Pattern), 계획(Plan), 포지션(Position), 관점(Perspective)의 순서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계획(Plan)과 관련하여 ‘BIAN 서비스 범위 체계(BIAN?Service Landscape)’의 핵심 항목을 선별하여 3장에서 주제별로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BIAN 서비스?범위 체계 4.0버전’ 등의 그림을 통해 책 전체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을 번역한 김주현 씨는 “오픈 뱅킹을 통한 창조적인 은행 디지털 전환 전략이 무엇인지는 물론, 그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실무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며 “창조적인 전략으로 경쟁력을 창출하려는 한국 은행업계가 유럽과 영연방국가 구축 사례의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번역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경쟁 은행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전략 개발 능력과 실행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은행이 살아남는다”며 “은행업뿐 아니라 금융 산업 전반, 소프트웨어 개발, 유통,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산업이 협력하는 생태계가 한국에서도 태어나길 바란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금융 고속도로망’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오픈 뱅킹이지만 환경 설계와 통제 측면에서 허술한 점이 있으면 계좌 정보 누출처럼 정보 보호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도입은 이런 리스크를 가중시킨다. 이런 리스크 관리가 부담스러우면 은행은 API 경제의 잠재력을 상업적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 당국은 최근 유관 기관과 함께 강력한 보안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오픈뱅킹에 진입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규제는 대폭 완화하되 해킹 등 보안 사고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 아래 취약점을 점검하는 등 세부 정책을 수립했다.
오픈 뱅킹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생각하기 어렵게 됐다. 이 책은 모든 것이 공개되고 쉽게 복사되는 오픈 뱅킹 생태계에서 어떻게 변화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계의 진지한 고민을 돕는 조력자 역할로 안성맞춤이다.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서문 : 오픈 뱅킹이 가져온 은행의 기회

01 서론
· 요약

02 새로운 패턴들
시장 요인들
· 요약
규제 기관의 개입
· 요약

03 은행 서비스의 변혁
· 요약
레퍼런스 데이터
은행 외부 에이전시
· 요약
금융 상품 판매 및 서비스 제공
크로스 채널
상품 판매
· 요약
금융 기관 내부의 운영 및 실행 활동
상품 공통 기능 운영
상품 개별 요구 조건 충족
· 요약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모델
· 요약
비즈니스 지원
IT 관리
· 요약
사업 운영 및 통제
· 요약
재무 관리
기업 전략
· 요약
04 새로운 계획
· 요약

05 새로운 포지션
· 요약

06 새로운 관점
· 요약

07 결론

참고문헌

역자 해제
도서 ·소개
서술의 순서
주요 개념에 대한 설명
BIAN 서비스 범위 체계
API
한국의 오픈뱅킹
금융결제원의 ‘은행권 공동 오픈 플랫폼’
한국 오픈뱅킹의 미래

지은이
옮긴이

오픈 뱅킹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생태계로 은행을 이끌 것이며, 그 생태계 안의 시장 역학 관계는 이전과는 전혀 다르고 생소하다는 것을 은행업 관계자들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오픈 뱅킹이 가져올 충격과 영향을 자세히 다루었으며 은행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오픈 뱅킹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자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오픈 뱅킹 전략 형성이 어떻게 가능한지 보기 위해 우리는 계획, 패턴, 포지션, 관점 기준으로 전략을 살펴본다. 은행은 꽤 성숙한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오픈 뱅킹은 새로운 요소와 기존 요소를 여기저기 기워댄 패치워크(patchwork)의 양상을 보일 것이다. 오픈 뱅킹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참가자들이 수립하는 공식적인 계획은 은행 산업이 확장된 형태로 재 디자인 되는 일의 일부에 불과하다. 다양한 행동들이 패턴으로 굳어지면서 전략이 형성된다.
-“서론” 중에서

오픈 뱅킹은 새롭게 생겨나는 금융 서비스 제공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또한 근본적인 의문점을 제기한다. 지급 결제 계좌를 제공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계좌 서비스 은행이 제공하는 오픈 API를 사용해야 할까? 지급 개시 서비스(PISP)와 계좌 정보 서비스(AISP)를 모두 서비스로 제공하고 고객은 선택하도록 해야 할까?　일단 계좌 서비스 은행의 오픈 API를 활용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고객 베이스와 수익이 증가하면 그때서야 자신만의 결제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3장 은행 서비스의 변혁” 중에서

혁신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를 가진 은행들이 많다. 이 부서는 딱히 어떤 기능 운영을 담당하지 않고 혁신 계획을 세우는 폭넓은 권한만 부여받는다. 이 권한에는 오픈 뱅킹을 앞에서 이끄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혹은 오픈 뱅킹을 권장하거나 다른 부서에서 진행하는 오픈 뱅킹이 안착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혁신 부서의 역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공식적인 힘은 실제로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단위의 손에 놓여 있다.
-“4장 새로운 계획” 중에서

오픈 뱅킹은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의 수익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오픈 API는 고객 입장에서 대체재 역할을 하는 상품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고 그 결과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된다. 또한 오픈 API는 보완재도 끌어들여 전통적 은행 산업의 네트워크 효과에 변화를 일으키고 은행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은행은 오픈 API를 이용한 대체재가 가급적 많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보완재 상품은 가급적 많이 생기기를 원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완재는 경쟁 전략상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5장 새로운 포지션” 중에서

오픈 뱅킹이 도입되더라도 은행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플랫폼 사업은 상대방을 필요로 하는 서로 다른 사용자 그룹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이에 가장 중요하고 영향이 큰 차이점은 가격 전략이다. 은행은 가격 전략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6장 새로운 관점” 중에서

오픈 뱅킹 생태계에서 번영하고 싶다면 은행은 사업을 추진하는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전통적으로 은행의 전략기획은 ‘허브 앤 스포크’ 관점에서 추진되어 왔다. 내부 팀들이 고객들에게 자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결정하는 이 방식은 과거의 기술 개발과 은행 내 사용할 수 있는 지원 능력에 적합한 방식이다. 이런 관점을 고집한다면 조직 구조상의 제약점이 두드러지면서 은행은 API 경제에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민첩성을 잃게 된다.
-“7장 결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