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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단법인 시니어라이프에서 지난 3년간 봄, 여름학기로 나누어 6회에 걸쳐 열어 왔던 시니어라이프 강좌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민간과 공공영역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압축성장에 따른 사회 전반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사회의 기회구조와 역할구조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문화지체 현상은 심각합니다. 수명은 연장되는데 인생 후반기를 가이드 할 문화적 시나리오 역시 빈약한 실정입니다.
수명연장으로 늘어난 노년기를 무엇으로 채워야 사회구성원으로서 의미있는 삶이 가능할 것인가? 여기에서 어떤 문화적 시나리오와 기회구조를 만들어 갈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작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 시니어 라이프 강좌였습니다.
시니어의 삶이 주변화되지 않고 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동체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니어의 삶을 디자인 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시니어라이프의 5가지 제언’이라는 부제를 붙여 만들었던 PPT형태의 강의안을 다시 글로 정리 한 것입니다. 다섯 가지 제언 이외에도 시니어의 일, 경제, 여가, 가족부분이 있지만 지면의 사정으로 다 싣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좌의 진행은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의 당사자 연구과제 참여와 지혜로운 학교(U3A Seoul)의 강의 공간 지원이 큰 힘이 되었기에 감사드립니다.
추천사를 써주신 이경희 명예교수님, 그리고 빠른 시간에 책의 출판에 도움을 주신 봄봄스토리와 편집을 맡아주신 구븐나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려합니다. 끝으로 박완서 선생님의 글을 붙이며 맺습니다.
‘늙음조차도 어떻게 늙느냐에 따라 뒤에 오는 사람에게 그렇게 되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신 노년층의 혁명적 생각과 행동은
인류에게 21세기 장수사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 저자 추천사
노준식 - 시니어 예찬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계층인 5~60대 세대들은 제도와 습관에 의해서 급속하게 주류사회에서 대책도 없이 마구 밀려나고 있다. 특히 50+세대는 과거 세대보다도 평균 30년 이상을 더 살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동서를 막론한 인류의 의무가 아닐 수 없게 되었다. 신 노년층의 혁명적 생각과 행동은 인류에게 21세기 장수사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명진 - 시니어 건강관리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은 100가지의 약보다 100명의 의사보다 더 위대하다. 우리 몸을 스스로 지키는 자연치유력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합성한 화학물질에서 나오는 화학에너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물질에서 나오는 자연에너지로부터 얻을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의 에너지만이 생명을 치유할 수 있다.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자연치유 제대로 건강법’은 나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숨쉬고, 제대로 마음을 닦고, 제대로 땅을 밟고, 제대로 걷는 다섯 가지만 실천하면 자연적으로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고 배설이 잘 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어 자연치유력이 복원되면서 고통과 질병 없이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 비결이다.

정용재 - 시니어 지역사회참여 활동
시니어의 지역공동체 참여활동으로 커뮤니티 비지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과제해결을 향해 주민, NPO, 기업 등 여러 주체가 협력해 가면서 비즈니스 기법을 활용하여 추진하는 것이 커뮤니티 비지니스다. 거대한 인구집단으로 등장하는 시니어그룹이 지역사회 디자인의 주역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발현해 나갔으면 한다.

김우찬 - 시니어 디지털 세상 살기
빠른 속도의 모바일 인터넷 실현으로 편의성과 접근성이 더욱 발전되면서 디지털 콘텐츠와 인간 생활과의 긴밀한 관계는 더욱 공고히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야 하는 시니어는 새로운 도전의 시기를 맞게 된 것이다. 예전의 변화와는 다른 특별한 변화 앞에서 주변의 시민이 아닌 사회의 당당한 지위를 갖는 시민이 되기 위해 어떠한 변화 적응 노력이 필요한지 그에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최학희 - 시니어 라이프 비즈니스
시니어 삶의 핵심축인 ‘건강, 현금흐름, 시간’에 해당하는 주요 라이프 비즈니스 아이템을 이해하고,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건강한 삶에 주어진 시간이 늘고 있다. 시니어는 이전처럼 퇴직 후 여가생활을 보내는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과는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더욱 건강하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며, 시간 자원을 소외되는 방식이 아닌 이웃과 사회에 열린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드디어 나이 듦에 대하여 성찰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 나왔다. 저자들이 오랫동안 가까운 지인이라서 추천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사실 쓰기 싫어도 억지로 써야 하는 추천사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내용이 아름답고 실용적이어서 널리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6년 후가 되면 65세 이상의 인구가 25%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합계 출산율 0.98을 기록하며 사실상 출산율 1% 미만의 세계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사회 전체로 보면 노인이 많아지고 어린이는 보기 힘들며 어느 시점에서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노동, 교육, 복지, 주택, 의료 등 전반적인 구조가 변해야 하며 모든 정책과 목표는 이에 따라 재구조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노인들의 경우 세계에서 자살률 1위이며 OECD 국가 중 노인의 빈곤지수는 최하위에 속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노인으로 살기는 정말 팍팍하고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노인 관련 기사를 보면 더욱 우울한 내용들로 넘쳐난다. 65 세 이상 노인 중 10명의 한 명은 치매로 고통받고 있으며 노후 에 인간답게 살고자 한다면 최소 수억 원이 필요하다는 기사는 더욱 노인들을 주눅 들게 만든다. 노인은 소외나 질병, 건강 염려증, 빈곤, 분노 등 부정적인 단어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한 상업적인 전략도 대단하다. 예를 들어 노화 방지(안티에이징)라는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수없이 많은 화장품 광고와 연결된다.
2018년을 기점으로 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지자체 최초로 50+세대의 인생 재설계를 돕기 위해 설립되어 인생전환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50+캠퍼스 운영을 시작하였다. 초기의 재단 설립의 기획부터 재단의 조직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에 참여한 필자는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50+세대의 무한한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 즉,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는 앙코르 커리어를 모색하는데 필요한 상담과 교육부터 일자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이자 새로운 어른문화를 만들어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실험을 50+당사자와 함께 추진하였다. 재단과 캠퍼스가 출범한 지 4년이 채 안되었지만, 수만 명 이상이 50+캠퍼스를 거쳐 가는 것을 보면서 50+세대의 높은 관심과 열정, 그리고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발간될 수 있었던 것도 50+ 재단과 캠퍼스 안팎에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공동저자 5인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도 인생2막을 준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하면서 생각과 경험을 국내 동 세대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과 열정으로 이 책을 준비한 것으로 안다. 이들의 성실한 연구와 체험이 이 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 책에는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긍정적인 시각과 태도, 건강에 대한 실천적 자세, 지역에서의 일과 참여, 필수적인 적정 기술, 그리고 전망이 밝은 노인 관련 사업 등 각 저자들이 저술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인생 후반부에 주어지는 반세기라는 시간은 인류가 최초로 경험하는 시간이다. 절대 짧지 않은 이 시간은 이제 도전해보고 싶었던 분야를 새롭게 배워보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등 각양각색의 인생2막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의 시기이다. 그런데 어디 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도움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이 책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신 저자분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前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이 책이 나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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