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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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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앤 부스
  • 역 : 김선영
  • 출판사 : 책담
  • 발행 : 2019년 11월 15일
  • 쪽수 : 3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7028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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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평화주의자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엄마 밑에서 자란 올리비아. 올리비아의 할아버지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던 전쟁 영웅이자 지역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목사님이다.
    학교에서 ‘사관학교 프로그램인 카뎃’을 만든다는 것에 고무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군대 수업을 하는 카뎃을 반대하는 엄마와 카뎃 설립을 돕는 할아버지의 갈등을 시작으로, 학교 안에서 카뎃을 찬성하는 아이들과 반대하는 아이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난다. 자신의 생각과 같지 않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올리비아의 친한 친구 에이든을 괴롭히고, 올리비아 역시 에이든 편을 들어주지 못하고 지켜만 보다가 방학을 맞이한다.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린디스판 섬에서 지내게 된 올리비아는 그곳에서 윌리엄을 만난다. 윌리엄을 통해 군대와 전쟁, 그리고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내는데…….

    출판사 서평

    경계를 넘고 분열을 넘어
    《하얀 깃털》은 제1차세계대전 당시의 소년 윌리엄과 시공간을 초월해 교류하며, 현재의 문제에 마주하는 주인공 올리비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중학생 올리비아,라는 개인의 이야기인 것처럼 진행되지만, 그 속에는 사회에 드러난 갈등이 아이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어른들의 싸움으로 번지며, 언론과 정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개인의 의도와는 상관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회 구조 시스템까지 짚어 내고 있다.

    저 자신이 어린 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요. 시간을 여행한다는 건 언제 생각해도 멋진 일이죠!
    그리고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관점이 다르다 해도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우리'와 '너희'의 경계를 넘어서서 말이죠.

    작가 앤 부스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위와 같이 설명했다.
    작가의 의도대로 《하얀 깃털》에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경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올리비아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진 경계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깨닫게 되고, 경계를 허물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작가가 의도했던 대로, 시간 여행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소설의 재미를 갖추고 있다.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난 작품이면서도 문학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질문과 대화, 토론을 통한 문제 제기
    《하얀 깃털》의 주요 무대는 학교와 집, 그리고 린디스판 섬이다. 이곳에서 각각의 갈등 상황이 존재한다. 즉, 현 상황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사람들과의 갈등, 다른 신념에서 드러나는 갈등,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일어나는 갈등 등 다양한 층위에 갈등이 친구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나타난다.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갈등의 구조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심층 있게 다루는데, 그 방법이 바로 인물 사이의 질문과 대화 그리고 토론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토론을 주도하고, 아이들 역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집에서도 주인공 올리비아는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하면서 질문하는 방식을 배워 간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역시 함께 모여 논의하는 방식이다. 찬성했던 사람과 반대했던 사람들, 아이들과 어른이 모두 모여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아간다.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하고,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결국에는 마련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자가 문제를 인식하고 토론과 대화 과정에 참여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얀 깃털》은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이와 같은 서술 방식 덕분에 그 속에 담긴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함께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며 토론하기 좋은 작품이다.

    본문중에서

    아미스 선생님이 말했다. "우리 지역에 아주 흥미로운 뉴스가 있었네. 에이든, 왜 시위에 참여했는지 말해 볼래?" 에이든은 설명을 이어 갔다.
    "그리고 거리에 드러누운 행동은 전쟁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끔요."
    셉이 손을 들었다. 아미스 선생님이 셉을 지명했다.
    "셉?"
    "에이,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전쟁터에서 사람들이 죽는다는 건 누구나 알아요. 그 말을 하려고 길거리에 누울 필요는 없잖아요."
    (중략)
    클로에가 나섰다.
    "그렇지만 전쟁은 필요해요. 제 말은, 만약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으면 우리 자신을 방어해야 하니까요."
    에이든이 반박했다.
    "그렇다고 꼭 전쟁이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더 깊이 생각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곪아서 서로를 공격하는 지경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요."
    클로에가 반박했다.
    "글쎄요, 저희 아빠 말을 빌려서 말하면 시위대는 경찰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려면 우리에게는 경찰이 필요하죠."
    아미스 선생님이 말했다.
    "글쎄, 우리가 테러리즘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는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있지. 그런데 만약 평화주의자들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것을 막는다면, 그때는 테러리스트들의 생각을 지지하게 되는 거야."
    (/ pp.78~82)

    "우리 아버지는 평화주의자들을 몹시 싫어하셔. 신문도 평화주의자에 관한 적대적인 기사를 너무 많이 싣고 있지. 우리 고모들 중 한 분은 징집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흰색 깃털을 뿌리기도 하셨어."
    "하얀색 깃털을?"
    "그래. 하얀색이야. 알잖아, 하얀색은 비겁한 겁쟁이라는 의미인 걸."
    "난 하얀색이 평화의 상징인 줄 알았어. 비겁함의 상징이 아니라. 흰색 비둘기가 그렇잖아. 우리 엄마는 그래서 하얀 양귀비꽃을 나눠 주시는걸."
    (/ p.176)

    할아버지의 연설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 대목이었다.
    "여러 가지 모순점이 있다 해도, 우리는 평화를 위해 싸웁니다. 우리는 여기 학생들이 생각해 낸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손녀 올리비아를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올리비아는 제 엄마에게서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제 아빠에게서 평화를 지키며 협의하는 기지를, 제 할머니에게서 평화롭게 중재하는 기질을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매우 뿌듯한 마음으로 덧붙이자면, 우리 손녀는 여전히 카뎃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물론 이 지역에 새롭게 들여올 카뎃이 되겠지요."
    할아버지의 연설은 완벽했다. 모두가 미소를 지으며 안도했다.
    새로운 청원의 서명대 앞에는 학생들 수백 명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중략)
    몇몇 군데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고, 여러 정당의 정치인들이 방송에 나와 상대와 협의하고 합의점을 찾기는 어른들도 힘든데 어린 학생들이 대단하다며 우리 사회의 장래가 밝다고 했다. 어떤 하원 의원은 내게 정치에 입문해 보라고 하기도 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뭔가를 한다는 건, 그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굉장히 복잡한 사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전부일지라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어쩌면 나는 생각보다 엄마를 많이 닮았는지도 모르겠다."
    (/ pp.188~189)

    저자소개

    앤 부스(Anne Booth)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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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때부터 어린이책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식당 종업원, 책 판매원, 여행 가이드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도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살며 마음껏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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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식품 영양학과 실용 영어를 공부했다. 영어 문장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요모조모 바꿔 보며 즐거워하다가 본격적으로 번역을 하기 시작했다.
    옮긴 책으로 [형, 내 일기 읽고 있어?], [휴대폰의 눈물], [나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말더듬이입니다], [다하
    우에서 온 편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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