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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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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신하영
  • 출판사 : 딥앤와이드
  • 발행 : 2019년 11월 08일
  • 쪽수 : 24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8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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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보통의 일상을 동경하는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단상들”

    [당신만 괜찮다면 이 보잘것없는 내가]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주었던 신하영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사랑과 이별, 상처와 시련, 행복과 기쁨이 공존하는 일상을 보내며 느꼈던 감정과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일상에서 밀려오는 감정에 힘들어하는 독자의 마음을 이해하려 드는 것보단 공감하고 다독여주는 문장의 태도는 많은 독자들에게 진한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한 명의 작가가 아닌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전하는 말들은 독자들에게 아주 친숙한 위로를 줄 것이다.

    제법 성숙해져가는 우리들은 때때로 초연한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신하영 작가는 조금은 눌려있는, 제법 인생을 살아온 성숙한 이들에게 나도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말하며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며 당신의 일상을 한층 더 평온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당연한 말들의 부재를 겪고 있는 현대인은 아주 사소한 말에 위로를 받고 눈물을 흘린다. 그래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당연한 문장에 의지한 채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로 또한 쌓이게 되면 독자는 활자에 대해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는 짧은 에세이에 권태를 느낀 독자들 위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하영 작가는 보통의 감성을 독백, 일기, 대화, 짧은 소설형태로 해석하여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모든 걸 이해하려는 태도보단 우리의 감정을 들어주고 헤아려주는 문장들은 작가와 독자의 입장이 아닌 똑같은 세상에서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친구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목차

    다른 사람들처럼
    시절 10·가브리엘 12·사랑의 타액에 젖어 14·나의 작은 도시 16·천문학 18·시간이 흐른 뒤에 들을 수 있는 20·공기 22·똑같은 하루를 보냈다 24·잘 알지도 못하면서 26·왜 27·사연 28·마음근육 32·허풍선 34·사명 36·반찬투정 38·악어새 40·연의 가치 42·사랑의 청춘 43·곁 45·More Lettuce 46·독립영화같이 48·愛 50·연명 51·그 후, 추억상점 52·연애의 온도 54·소화 56·충분 57·그녀가 그랬대요 60·언제까지나 물 흐르듯 62·새벽 동안 수억 개의 사랑이 있었다 64·내게 너무 위험한 65·오래된 것 68·다리 70

    우린 내일도 아마 쓸쓸할거야
    재즈와 무화과 76·비례 79·호박과 마요네즈 81·소파 83·약속 85·프리지아 87·대화의 열매 89·제 이상형은 그냥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91·운명이라하면 93·이별역 96·약속을 한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97·복숭아 99·기이 101·본래 103·정돈 105·8시 30분 107·유월의 작은 동네에서 109·비축 111·아들 113·오른손을 들어주세요 116·애석합니다 118·월차 120·애써 122·그녀의 계절 126·신호 129·덜 익은 사과 131·테이블 132·동화 133·은하 135·고혹적인 사람 136·멋쩍은 웃음 139·꽃비 140·사별 144·수요일엔 비가 내렸습니다 145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예전에 우린 외롭지 않았다 152·여린 사람아 154·메마른 입술이 거울 속에 보입니다 156·지겨운 이야기들이야 사랑과 이별과 삶은 158·다른 지구 160·일상의 속도 162·자두 164·부러운 166·빈틈도 틈틈이 사랑해 168·동경 172·날씨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174·위로를 바라지 않는 나의 순수한 우울을 위해 175·잔여물 177·끈 178·할 말이 있어 182·사소 184·감기 186·가면 188·고뇌 그리고 고뇌 189·땅으로 내려간 어깨 191·먼지 덮인 서랍장을 정리합니다 193·왼쪽 다리에 힘을 주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 195·굳은 살 196·지침 198·범람 200·부재 204·불행 205·아픔 계산기 207·퇴근길에서 209·친구야, 친구야 211·“안녕” 213·괜찮으면 저 사진 한 번만 찍어주실래요 215·신호등 217·멈칫 220·무온도 222·Jazz 224·필연적인 패배가 있다 226·우물 228·인연의 고리 229·침대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232

    본문중에서

    강인한 척 하지 말자. 그렇다고 한없이 약해지지도. 사랑의 순기능은 마음껏 머리를 기대면서도 언제든 안아줄 수 있는 것이다. 작은 아픔은 고이 간직하자. 그 사람이 아플 땐 나도 정말 아프고 슬펐으니까. 밥을 먹을 땐 크게 한 숟갈 떠도 좋다. 내 연인이 잘 먹을 때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는 당신이 제일 잘 알지 않는가. 데이트를 할 땐 전쟁을 벌이지 말자. 사랑은 늘 새로운 나날을 선사하니 아무래도 전략 따위는 필요 없지 않을까. 줄곧 행복하다가도 덜컥 겁이 나서 손톱을 깨물고 그 사람이 손 한번 잡아주지 않았다고 미움이 터져버리는 건 나도 잘 안다. 그렇게 내가 이토록 섬세했구나 하고 깨닫는 것이다.
    한없이 나약하면서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모두 다 알고 있는 당신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그 타액에 흠뻑 젖은 내 모습이 가끔 못나 보이지만 그 사람이 아무 말 없이 뒤에서 끌어안거나 가만히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면 당신이 곁에 있어준 게 참 고마운 것이다. 그땐 잠깐 울어도 된다. 사랑해서 서글펐던 것들을 땅에 쏟아내도 된다. 괜찮다. 괜찮다. 앞으로 서로의 볼을 맞댈 날은 많을 테니. 그러니 조금만 울고 다시 길을 걷자. 손을 잡고 노을을 보자. 잔잔한 곳에서 몸을 가누어 습기 찬 키스를 하자. 그리고 지금 내가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내 옆에서 나란히 발을 맞춰 걷는 그 사람의 옆모습을 보며 우리 다시 사랑의 다짐을 하자.
    ('사랑의 타액에 젖어' 중에서)

    관계의 여건은 늘 탐탁지 않다. 그리고 모든 상황 속에서 누군갈 생각하고 의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당신이 늘 행복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그래서 내 힘듦은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생각에 누구나 입을 굳게 다문 적이 있을 것이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대감의 가치다. 그 바탕에는 반드시 두터운 마음이 필요한데 서로 주고받는 애정 어린 배려는 반드시 가치처럼 뻗어난다. 물론 감정을 쏟아내는 데에는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데도 많은 체력이 필요한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여태 했던 양보와 아량은 사랑의 체력을 기른 운동이라고 생각하자. 그것을 오래 지속했던 관계는 그만큼 건강한 것이겠지. 무엇이든 버티는 일에는 강한 근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멀리, 오랫동안 사랑하기 위해선 반드시 마음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사랑은 아무렴, 무엇을 해도 아름답게 보일 테니까.
    ('마음근육' 중에서)

    지난 메모장에는 아주 가지런한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오형, 6월 14일, 맛있는 빵, 그녀는 호박과 목이버섯을 싫어해, 베이직한 패션, 카더 가든, 프리지아, 가고 싶어 했던 카페, 10월의 데이트 같은 것들 말이죠. 나는 기억하고 싶었는지 몰라요. 그 사람의 세세한 부분을 챙겨주다 보면 내 마음이 느껴질 거라고 믿었거든요.
    자존감이 낮았어요. 자신이 예쁘지 않다 했고 잘난 게 없어서 더 열심히 나를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었죠. 하지만 당신을 예쁘다고 생각하는 건 완벽한 내 판단이었는걸요. 당신을 좋아한 것 또한 온전한 내 느낌이었고요. 사랑은 매번 타이밍이나 계절, 작은 실수, 더 보태자면 이에 껴있던 고춧가루 같은 것들로 무마될 수 있는 보잘것없는 감정이에요. 우리는 서로의 조각들이 맞지 않았고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이 메모장을 보면서 천천히 스며드는 기억에 작은 미소를 입안에 머금었어요.
    모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때 당신을 참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고 싶어 했던 내 모습이 그리워요.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은 과연 당신에게 어떤 장면이었을까요. 만약 이 메모장을 당신에게 들켰다면 우리는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까요.
    ('정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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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92~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1종
    판매수 24권

    1992년 가을에 태어났다. 재즈를 좋아하고 보통을 동경하며 잔잔한 우울과 일상적인 사랑에 대한 글을 쓴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춤과 바람] [난 죽었다] [오후 3시] [바닐라, 달콤함 속에 숨겨진 씁쓸함] [당신만 괜찮다면 이 보잘것없는 내가]를 썼으며 현재 딥앤와이드 출판사를 운영하며 다양만 문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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