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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로 읽는 세계사 : 살아남기 위한 세계 왕실의 치열한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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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제국의 왕실은 왜 사라졌는가
    왕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세계사를 들여다보다!


    이 책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관점에서의 세계사를 ‘왕실’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전형적인 왕실 국가였던 중국이나 러시아의 왕실이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같은 유럽 내에서도 아직까지 왕실이 건재한 영국과 그렇지 못한 프랑스의 운명이 엇갈린 이유는 무엇인지, 영국과 프랑스 국민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거대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근친결혼을 지속했던 합스부르크가의 후손들과 그들의 왕국은 어떻게 발전하고 소멸했는지, 그리고 모두가 무함마드의 후예임을 주장하며 정치, 종교적 분쟁을 겪고 있는 오늘날 아랍 국가의 왕실 등 세계 왕실 정치에 대한 폭넓은 지적 향유를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왕실을 더듬어 보면 세계의 실상이 보인다
    인류의 발자취를 쫓는 새로운 관점의 세계사


    왕(王)이라는 존재는 왕정국가에서 최고의 통치자를 의미한다. 지방에 있는 작은 성의 군주, 한 지역을 다스리는 자 혹은 한 민족(부족)을 통치하는 자, 그리고 더 넓은 영토와 수많은 민족들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통치하는 사람을 우리는 왕 또는 황제라 칭한다.

    세계사 속 많은 사례들에 비추어볼 때 ‘왕’은 ‘혈족’ 혹은 ‘혈통’이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즉, 왕이 왕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왕의 혈통을 남김으로써 혈통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는 많은 정사와 야사에서 대다수의 왕이 정력가이거나 호색한으로 묘사된 이유이기도 하다.

    왕의 혈통이라는 것은 왕 자신의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중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지 않으면 왕이 다스리고 통치하는 국가의 민중이 비참한 일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혈통 없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면 그곳은 야심가들이 왕의 자리를 놓고 물불가리지 않는 싸움을 벌이게 되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왕위계승은 혈통에만 한정되어 일반인이 왕위를 노리는 행위나 사상 자체를 불온하고 사악한 것으로 규정했다. 왕의 혈통이 곧 법이자 사회 질서로, 정치 원칙이자 왕위의 정통성을 보장하는 유일한 요소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통성을 보장하고 민중을 안정시키는 것이야말로 왕과 왕실의 존재 이유였던 셈이다.

    세계사를 살펴보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왕실이 생겼다 사라졌다. 18세기에는 대부분의 나라에 왕이 존재했으나 시민혁명과 민주화 혹은 식민지배와 공산주의 혁명을 거치면서 현재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는 27개국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 아시에는 6개 나라에 왕실이 남아 있고, 유럽에는 10여 개 나라에, 중동에는 6개 나라에 왕실이 존재한다. 아프리카에는 과거 32개의 왕실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의 왕실밖에 남아 있지 않다.

    『왕실로 읽는 세계사』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각 대륙별로 현존하는 왕실이 어떤 혈통과 역사를 갖고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속 시원하게 해명한다. 더불어 각국의 왕실이 그 나라와 사회의 특징(문화·종교, 경제·계급 등)과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왕실이 남아 있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도 왜 왕실이 이어지지 못했는지, 그것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세계사를 다루던 방식에서 벗어나 ‘왕실’이라는 조금은 색다른 렌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계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세계 왕실에 대한 이해
    01 왕과 왕실의 존재 이유
    왜 혈통에 집착하는가|정통주의의 부활|유럽을 통해 배운 일본의 정통주의|왕의 혈통을 잃은 중국|국가의식이 뿌리내리지 못한 나라|세계 왕실의 현재

    02 왕위계승에 있어 남녀차별이 존재하는가
    남계 천황으로 한정시킨 것은 여성차별|여계 천황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남계 계승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논리|사실 아시아도 일부일처제|측실제와 공첩제의 차이|유럽에서 여계 계승을 인정한 까닭

    제2장 유럽의 군주들
    03 왕과 황제는 똑같지 않다!
    황제는 왕보다 높다고 할 수 있는가|로마 황제의 제위 계승|러시아인이 로마 제국의 제위를 계승하다|유럽에 황실이 세 곳 있었던 까닭|황제가 없는 대영 제국

    04 왕실은 탄생 배경부터 다르다
    황제가 되어도 왕이 될 수는 없다|오늘날 왕실이 주변부로 남게 된 이유|중심부 왕국의 왕권 약화|카롤링거가의 혈통(독일, 프랑스, 이탈리아)|해적이 시조인 왕실(영국, 러시아, 북유럽)|내 첫 번째 목표는 국왕의 존엄|‘펜은 칼보다 강하다’의 본래 의미

    05 그림자 군주, 교황
    교황의 권위와 군주의 권위|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교황의 유착관계와 불법적인 제위 수여|떳떳지 못한 과거를 가진 교황 레오 3세|중세에는 국가의식이 없었다

    제3장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왕실
    06 영국 왕실의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다
    왕실의 인종과 종교|개전 연설로 국민을 고무시킨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왜 ‘찰스 황태자’인가|영국 왕실은 독일인 가계|여왕의 이미지를 이용한 대영 제국|영국 왕조의 변천

    07 왜 영국 왕실은 남고, 프랑스 왕실은 사라졌는가
    왕을 죽인 영국인과 프랑스인|부르주아란|누가 국왕의 처형을 원하는가|공화제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중산계급|적절하게 타협한 영국 국민|프랑스의 하층계급이 강력했던 이유|옛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해주리라 믿었던 황제

    08 야경의 나라 네덜란드는 언제 왕국이 되었을까
    마약도 매춘도 자기 책임인 자유의 나라|과거 독일의 일부였던 네덜란드|독립 전쟁을 치른 네덜란드 왕실의 시조|독일의 귀족이었던 나사우가|영국 왕이 된 네덜란드 총독|공화국의 전통을 버린 네덜란드|3대로 이어진 여왕의 나라

    제4장 스페인, 벨기에, 독일의 왕실
    09 스페인 왕실은 태양왕 루이 14세의 자손
    저주받은 스페인 왕가|합스부르크가는 왜 근친결혼을 반복했는가|두 개의 합스부르크 왕가|프랑스인이 스페인 왕실의 시조|국민을 고통에 빠트린 스페인 왕|원칙상 남계가 계승하는 스페인 왕실|포르투갈의 두 왕조

    10 영국에 의해 탄생한 벨기에 왕실
    왕비가 남편의 이미지 전략을 담당하다|벨기에 사상 첫 여왕의 탄생|벨기에의 독립|벨기에에 대한 영국의 야심|독일의 일부였던 룩셈부르크|7곳의 극소국가

    11 살아남기 위한 왕실의 치열한 경쟁, 독일과 이탈리아
    마키아벨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군주상|환상의 통일교황국|강대한 프로이센 왕국|왜 ‘독일 왕국’이 아니라 ‘독일 제국’인가|독일 제국을 움직인 새로운 지배층|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토지를 내놓은 사보이아가|호엔촐레른가와 사보이아가의 최후

    제5장 북유럽과 동유럽의 왕실
    12 뜻밖의 인물이 왕실의 시조, 북유럽 왕실의 뿌리
    전란을 틈탄 스웨덴 왕실의 시조 베르나도트|운명을 가른 두 사람, 베르나도트와 뮈라|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반도 통일|스웨덴 역사상 최초의 여왕 탄생에 대한 기대|재색을 겸비한 여왕 마르그레테 2세|덴마크 왕조의 뿌리는 독일|덴마크 왕실의 혈통을 이은 노르웨이 왕실

    13 러시아에서 물려받은 황제전제주의의 DNA
    푸틴이 경애하는 알렉산드르 3세|현대판 러시아 황제 푸틴의 야망|로마 제국의 계승자가 된 이반 3세|황제전제주의가 필요했던 러시아|로마노프 왕조의 약진|여제 예카테리나 2세|황후가 쿠데타를 일으키다|왕좌 위의 창부

    14 동유럽과 남유럽, 유럽의 복합 민족 왕국
    아시아와의 접합 지역, 동유럽과 남유럽|복합 민족 왕국의 세력 강화|복합 민족 왕국의 해체|전쟁으로 황폐화 된 황금의 프라하

    제6장 중국의 왕실
    15 ‘군주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 맹자의 생각
    ‘폐하’의 ‘하’가 ‘下(아래 하)’자인 이유|‘황제’라는 칭호의 유래|중국 황제에 대항한 일본의 천황|중국 황제의 황통을 지키려던 남자|폐위되어 마땅한 폭군들|역성 혁명으로 날조된 역사|왕후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다더냐

    16 왜 중국은 황실을 남기지 않았을까
    황제제도를 전면 부정한 쑨원|혁명의 원동력이 된 민족자본가|누가 황제를 없앴는가|일본에 살고 있는 청나라 황족의 자손|황제제도 붕괴로 인한 대혼란|천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본의 근대 혁명

    제7장 동남아시아, 인도 · 중앙아시아의 왕실
    17 자산보유 1위, 2위는 동남아시아 왕실
    불경죄로 연행된 관광객|태국에 발전과 안정을 가져다준 짜끄리 왕조|위대한 앙코르 왕조의 후예|동남아시아에 남아 있는 왕실과 사라진 왕실|제국이라 자칭한 베트남|베트남의 마지막 황제

    18 티무르 제국과 무굴 제국은 왜 제국인가
    최강이면서 최상급으로 격이 높은 군주|칭기즈의 후계자 티무르|무굴은 몽골의 또 다른 표현|바부르가 황제라고 자부한 근거|오스만 황제도 영국 왕도 그의 아래에 있다|중앙아시아의 영웅, 우즈베크 샤이바니 왕조|네팔의 군주제가 폐지된 이유|‘행복의 나라’ 부탄 왕국의 실태

    제8장 중동의 왕실
    19 민주화로 흔들리는 아라비아반도의 군주들
    자식이 89명! 사우디아라비아의 왕|렌티어 국가란|왕족의 오만과 싸우는 무함마드 왕세자| 카타르 군주는 왕이 아니라 아미르|왕국으로 바꾼 바레인|쿠웨이트의 실태는 절대군주제|오만의 군주는 술탄

    20 무함마드의 후예가 세운 현대의 아랍 왕국
    예언자 무함마드의 자손은 현존하는가|이슬람 혈통의 근거|무함마드 손자인 하산의 핏줄|알리의 혈통을 이어받은 이맘|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원|영국의 꼭두각시였던 이라크 하심 왕조|문벌을 자랑하는 요르단 하심 왕조

    21 술탄과 샤는 왜 사라졌는가
    칼리프와 술탄의 차이|오스만 제국의 칼리프 강탈|오스만 제국의 멸망|오스만가를 용서하지 않았던 무스타파 케말|이란의 왕 ‘샤 ’의 계보|최후의 샤

    제9장 아프리카와 미국의 왕실
    22 왜 아프리카에는 세 왕국밖에 남지 않았는가
    반라 소녀들의 축제|스와질란드 왕국은 절대 왕정|‘천공의 왕국’ 레소토|무함마드의 후예를 자처하는 모로코 왕실|과거 아프리카에는 32개의 왕국이 있었다|왜 독립 아프리카는 왕국이 되지 못했는가|왕국이 무너진 나라: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에티오피아는 제국인가

    23 왜 미국은 왕이 없을까
    잉카 제국은 ‘제국’인가|왕국이 남아 있지 않은 라틴아메리카|스페인 군인이 멕시코 황제로|합스부르크 황족이 멕시코 황제가 되다|황제 막시밀리안의 처형|노예제를 폐지한 브라질 황제|워싱턴은 왕의 자리를 고사했다|캐나다의 왕은 엘리자베스 여왕

    본문중에서

    ‘왕’이란 말이 혈족·혈통에서 유래했듯이 유럽의 왕은 원래 부족장이었다. 부족장이 하나의 부족을 통합하고 하나의 민족을 통합하고 일정한 영토를 지배함으로써 일국의 군주가 된 것이다.
    로마 제국 말기인 4세기 이후 이러한 왕들이 각각 독립하여 왕국을 형성했으며, 4~11세기까지 약 700년간 유럽 각지에서 왕국의 원형이 완성되자 대부분의 지역과 나라에서 왕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왕국은 지역의 한 부족에서 발생하여 동족관계에 있는 민족을 규합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정한 규모 이상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발전의 주체는 왕이었다.
    황제가 일률적으로 로마 제국을 기점으로 삼았다면 왕은 지역·국가에 따라 기점을 달리 했다. 그런 의미에서 왕은 영토·영역으로서의 토착성과 부족·민족으로서의 혈연성이 아주 강하다.
    이런 토착성과 혈연성을 기반으로 한 왕국은 로마 제국의 지배 영역, 즉 유럽의 중심부에서 벗어난 주변부에서 발생했다. 그 주변부란 영국·이베리아반도(스페인·포르투갈), 북유럽, 동유럽 지역이다.
    ('왕실은 탄생 배경부터 다르다' 중에서)

    11세기, 황제가 교황보다 우위인 상태는 지속되었다. 황제는 자신의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의 영토를 소유한 귀족들, 즉 제후 세력에게 압력을 가했다.
    황제와 대립하던 제후는 교황에게 의지했다. 교황은 제후를 받아들이면서 세속 권력을 강화했다. 이렇게 해서 교황의 힘은 황제의 힘을 능가하게 된다. 황제 하인리히 4세는 1077년, 이탈리아 북부의 카노사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7세에게 복종하기로 맹세한다. 이것이 카노사의 굴욕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교황을 중심으로 기독교 연대와 거기에 바탕을 둔 종교 조직에 대한 귀속의식이 강했던 만큼 국가의 존재와 그 의식은 희박했다. 종교는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연대의식의 중추가 되었다. 중세에 프랑스 국왕, 영국 국왕, 독일 황제 등 국가의 군주는 이름뿐인 존재에 불과했다.
    ('그림자 군주, 교황' 중에서)

    영국도 프랑스도 혁명 후에 군주제가 부활했다. 영국에서는 군주제가 부활한 후에 두 번 다시 폐지되지 않았으나, 프랑스에서는 1848년 군주제가 다시 폐지된 후로 부활되지 않고 오늘에 이른다.
    왜 이러한 차이가 생긴 것일까?
    한마디로 말해서 영국의 보수 세력이 민중의 불만을 교묘히 피해군주제를 유지할 만큼 노련했다면, 프랑스의 보수 세력은 그런 정치적 노련함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영국 왕실은 남고, 프랑스 왕실은 사라졌는가' 중에서)

    혼인관계를 통한 상속이 계속되면서 합스부르크가는 카를 5세 시대에 오스트리아와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보유한 대제국을 건설한다. 그 외에 나폴리 왕국, 시칠리아 왕국 등의 남이탈리아도 합스부르크가의 영토가 되었다.
    합스부르크가는 이 무렵부터 근친결혼을 거듭한다. 과거부터 자신들이 혼인관계를 맺고 상속을 통해 영토를 확장해왔으니, 다른 가문에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을까 경계한 것이다.
    ('스페인 왕실은 태양왕 루이 14세의 자손' 중에서)

    스페인의 왕위는 원칙적으로 남계 남자만이 계승할 수 있으나, 직계 남자가 없는 경우에는 여왕이 인정된다.
    부르봉 왕조는 프랑스에서든 스페인에서든 ‘살리카법’이라고 해서 남계 남자의 왕위계승만을 인정하는 규정이 있다. 살리카법은 프랑크의 한 분파인 살리족이 만든 프랑크 왕국의 법전에서 유래하는데, 프랑스 왕실은 이 살리카법을 대대로 엄격하게 지켜왔다.
    합스부르크가도 이 살리카법을 답습하여 다른 가문의 남성이 왕실을 빼앗는 것을 방지하려 했다. 앞에서 나왔던 오스트리아 제국의 마리아 테레지아도 보통 여제라고 하지만 법적으로는 황제가 아니었다. 황제는 남편 프란츠 1세 슈테판이고 마리아 테레지아는 황후로서 공동통치자 입장이었다.
    ('스페인 왕실은 태양왕 루이 14세의 자손' 중에서)

    때로 군주는 배신하고 모략을 짜고 도의에 반하는 짓도 서슴없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에게 틈을 주고 동란을 초래하여 많은 사람들을 불행에 빠트린다고 마키아벨리는 주장했다. 이러한 마키아벨리의 냉엄한 현실에 입각한 정치론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퇴색되지 않고 지배와 권력에 대한 진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키아벨리가 살던 시대에 이탈리아는 밀라노 공국, 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로마 교황령, 나폴리 왕국 등 연방으로 분열되어 서로 반목하고 있었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군웅이 할거하던 이탈리아 중에서도 체사레 보르자라는 인물에게서 이상적인 군주상을 발견한다. 체사레 보르자는 책모로 수많은 정적을 제거하여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살아남기 위한 왕실의 치열한 경쟁, 독일과 이탈리아' 중에서)

    예카테리나 2세는 귀족들에게 추대되어 황제가 되었으나 그녀 자신이 견식이 풍부했고 정치력도 있었다. 그래서 귀족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고 뛰어난 통치능력을 발휘해 러시아를 크게 발전시켰다.
    예카테리나 2세의 정치력을 뒷받침했던 한 요인으로 정력의 절륜함을 꼽을 수 있다. 그녀는 귀족들과 차례로 관계를 맺고 친하게 지냄으로써 그들을 조종했다. 손자뻘인 니콜라이 1세는 예카테리나 2세를 ‘왕좌 위의 창부’라고 평했다. 예카테리나 2세에게는 그것도 하나의 정치였을지 모른다.
    ('러시아에서 물려받은 황제전제주의의 DNA' 중에서)

    632년 무함마드가 세상을 떠나자 선거로 후계자를 결정한다. 이 후계자를 가리켜 ‘칼리프caliph’(무함마드의 대리인)라 하고 632년부터 661년까지 4대에 걸쳐 선거로 선출했다. 이 4대 칼리프를 ‘정통 칼리프’라 부른다.
    무함마드의 대두에 공헌한 초대 칼리프 아부 바크르는 하심가와 먼 친척이 되는 타임가 출신이다. 2대 칼리프 우마르는 더 먼 친척인 아디가 출신이고 3대 칼리프 우스만은 우마이야가 출신이다. 끝으로 4대 칼리프는 무함마드의 사위인 알리가 된다.
    이 중 무함마드의 딸 파티마와 그 사위 알리의 자손만을 정통 무함마드의 후계자로 인정하는 사람들을 ‘시아 알리(알리의 신봉자)’, 줄여서 시아파라고 한다.
    ('무함마드의 후예가 세운 현대의 아랍 왕국' 중에서)

    14세기 중반 무렵, 칭기즈 칸의 후예들이 세운 국가가 쇠퇴하며 각지에서 소멸한다. 원나라는 농민반란군을 이끌던 주원장에게 밀려 중국 대륙에서 쫓겨나고, 중앙아시아와 중동에 오고타이 칸국, 차가타이 칸국, 일 칸국을 세우는데, 이 중 유라시아 중부에 있던 일 칸국은 14세기 말 티무르 제국에 흡수 통일된다.
    터키인과 몽골인의 피가 섞인 티무르 제국의 건국자 티무르는 칭기즈 칸의 후계자를 자칭하며 몽골인을 지배기반으로 새로이 등장해 몽골인 정권인 티무르 제국을 세운다. 티무르는 쇠퇴하는 몽골인 세력을 한데 모아 몽골 제국을 재건한 것이다.
    ('티무르 제국과 무굴 제국은 왜 제국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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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우야마 다쿠에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오사카
    출간도서 5종
    판매수 2,017권

    1975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명문 입시 학원 요요기 세미나에서 세계사 강사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TV, 라디오, 잡지 등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해 국제 시사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알기 쉽게 해설하는 시사평론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너무 재미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를 비롯하여 『경제를 읽는 종교사』, 『역사로 읽는 경제 : 경제, 우리가 아는 모든 세계를 움직이는 힘』, 『실패로 배우는 세계사』 등 세계 역사와 다른 분야를 융합시킨 다수의 역사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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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 외국어학원 일본어학과를 수료했다. 미스터리물과 하드보일드 소설,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를 좋아하며, 장르 구분하지 않고 책을 좋아한다. 《1:9 다이어트 10분 뚝딱! 레시피》, 《지도로 읽는다 삼국지 100년 도감》, 《한눈에 꿰뚫는 세계민족 도감》, 《미움받을 용기 1, 2》 등 많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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