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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성음운론의 이론을 실제 발화의 말뭉치인 코퍼스의 자료를 토대로 하여 음향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학술서

이 책은 영어음성음운론의 이론을 실제 발화의 말뭉치인 코퍼스의 자료를 토대로 하여 음향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학술서이다. 기존 학술서가 이론 중심으로 단순히 특정 환경에서 적용되는 이론을 기술하였다면 저자들은 실제 발화가 이론과 얼마나 상이하며 이와 같은 분석이 다양한 음향적 특징으로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활용한 소프트웨어 Praat는 무료소프트웨어이므로 모든 연구자가 쉽게 접근하여 본문의 내용을 실제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역시 무료로 접근이 가능한 Buckeye Corpus에서 실제 미국영어의 발화를 연구자의 목적에 맞게 다운 받고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누구나 편하게 음성을 분석할 수 있게 하였다. 영어음성음운론에 관한 특정 이론과 기존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설명하였으며 독자가 실제 미국영어 발화에 접근하여 이를 다운받아 Praat을 통해 분석하고 음향적 특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음성음운론의 가장 큰 관심사인 실험음성음운론의 실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영어의 음성학과 음운론은 이론 중심의 분석에서 벗어나 실험음성음운론으로 급격히 옮겨가는 추세
의사전달의 목적을 가진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음이다. 영어의 발음은 음성학과 음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루어진다. 이 책은 영어음성학과 음운론의 측면에서 영어의 특징을 분석 소프트웨어에서 나타난 음향적 특성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이를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론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석기기와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최근 음성학과 음운론은 이론 중심의 분석에서 벗어나 실험음성음운론으로 급격히 옮겨가는 추세이다. 기존 이론이 적용과 비적용과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로만 이루어졌다면 실험음성음운론은 실제 나타나는 발화를 있는 그대로 분석하여 다양한 발음과 특성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언어로서 영어가 가지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이러한 최근의 추세에 발맞추어 코퍼스에서 나타난 실제 발화를 분석하고 그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기존 이론이 보여주지 못했던 발화의 다양한 음향적 특성과 음운규칙을 보여주는 동시에 음성음운론이 사회언어요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지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머리말

제1장 영어음성학
1. 영어음성학의 이해
조음기관
유ㆍ무성
자음/유성자음
조음장소
조음방법
모음
프랏의 활용
자음과 모음의 스펙트로그램

제2장 연습
1. 유성치경마찰음 [z] 연습
2. 순치마찰음 [f], [v] 연습
3. 치아마찰음 [ㆍ], [ð] 연습
4. 무성치경마찰음 [s]와 무성치경구개마찰음 [ㆍ] 연습
5. 영어의 연구개화 설측음 [ㆍ] 연습
6. 영어의 전설모음과 설측음 연속 연습
7. 영어의 권설음 [r] 연습
8. 모음 앞의 영어권설음 [r] 연습
9. 영어 권설음과 다양한 공명음의 연속 연습
10. 영어모음 [ㆍ]와 [æ] 연습
11. 영어모음 [ㆍ], [o]와 [oㆍ] 연습
12. 영어의 이중모음 연습
13. 모음의 음장

제3장 영어음운론
14. 영어의 설탄음화: 어휘부
15. 영어의 설탄음화: 후어휘부
16. 비강파열과 성문음화
17. 치경폐쇄음의 구개음화
18. 치경폐쇄음 탈락과 인지
19. 단자음화
20. 무성성문마찰음 [h]의 탈락
21. 기식음화의 양상과 연습
22. 전이음 [y]의 탈락

제4장 모국어의 전이양상
23. 조음방법동화 현상의 전이
24. 한국어와 영어의 음소배열 차이

제5장 영어의 강세와 리듬
25. 영어강세의 특징과 활용
26. 2강세의 특징
27. 약음절의 발화양상
28. 강세박자와 리듬

회화는 말하기일까? 내가 매우 유창하게 영어문장을 말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후 원어민의 대답을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회화가 성립할까? 내가 많은 영어문장을 외워서 말한다고 해서 원어민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회화는 사실 듣기이다. 인지하지 못하면 절대 대화할 수 없다. 문법은 좀 틀려도 대화가 될 수 있고 한 단어만으로도 의사소통이 될 수 있지만 내 발음이 틀리고 듣지 못하면 내 의사를 전달할 수 없다. 외국어의 인지와 발화는 사실 많은 것을 요구한다. 영어의 /t/가 어떤 소리이며 한국어 'ㄷ'과 어떻게 다른지 알기 위해서는 영어음성학이 필수이며 /t/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다른 발음으로 구현되는 것을 듣고 이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영어음운론이 필수이다. 미술품이 그러하듯 내가 아는 만큼 보이고 내가 하는 만큼 들린다. 외국어 학습에서 안다는 것은 머리와 몸 모두가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이 헤엄이 아니라 수영이라면 이론으로 배우는 것과 물에서 체득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져야만 한다. 물을 무서워하는 수영선수는 성공할 수 없으며 헤엄만으로 선수를 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영어를 듣고 말하는 이론과 연습에 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