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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13년째 영어학원을 하고 있습니다 : 영알못 원장의 학원시장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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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학원을 창업하기 전에 읽었더라면!
    외국어는 외국어학원, 요리는 요리학원, 댄스는 댄스학원에 가서 배울 수 있는데 학원창업은 어디에서 어떻게 배워야 할까? 전국에 온갖 종류의 학원이 넘쳐나는데 정작 사활을 걸고 하는 소상공 창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은 드물다. 특히 학원 창업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어디에 가서 뭘 알아보고 뭘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 영어학원, 프랜차이즈로 해야 할까요?
    * 영어학원 창업은 어떻게 하죠?
    * 얼마가 있어야 학원을 창업할 수 있어요?
    * 나도 학원 원장할 수 있을까요?
    * 영어학원 원장, 반드시 영어를 잘해야 할까요?
    * 좋은 선생님은 어떻게 구하나요?
    * 학원생 100명은 어떻게 만들죠?
    * 그 학원 애들은 왜 그렇게 영어를 잘해요?
    * 자꾸 결석하는 아이, 어쩌죠?
    * 까다로운 학부모 상담은 어떻게 하죠?
    * 학원 홍보, 좋은 방법 없을까요?
    * 학원 행사 노하우가 있나요?


    《어쩌다 13년째 영어학원을 하고 있습니다》는 살아남기 쉽지 않은 전쟁터와 같은 학원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예비 원장, 초보 원장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학원창업 성공 레시피를 담았다. 영어도 잘 모르고 학원에 대해서도 깜깜했던 저자는 좌충우돌하며 학원을 창업하고 현재 13년간 영어학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 ‘같은 건물에 다른 영어학원이 있을 때 대처법, 좋은 선생님과 오래 일하는 방법, 잦은 결석을 방지하는 특급 비법, 학부모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상담 요령’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실적이고 쓸모 있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그 학원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학원생 증가 30, 50, 80 법칙

    영어학원 창업은 영어를 잘해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경영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영어를 잘 몰랐기 때문에 더 많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 학원창업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13년간 현장에서 처절하게 겪고 치열하게 배우며 쌓은 노하우를 압축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저자가 고안한 학원생 증가 30, 50, 80 법칙이 서술된 부분이다.

    * 30 법칙 – 무조건 이 숫자를 넘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 50 법칙 – 학부모들을 만나야 할 시간, 내부 홍보에 집중하라
    * 80 법칙 – 꽤 잘나가게 되었지만, 자만하지 말고 시스템을 정비하라


    이 책은 영어학원 창업과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1장. 왜 하필 영어학원 창업을 선택했을까?’에서는 저자가 학원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동기를 보여준다.
    ‘2장. 초보 원장의 좌충우돌 창업 분투기’는 말 그대로 좌충우돌하며 학원을 오픈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학원 입지 선정부터 인테리어, 자금계획, 사업자등록증 발부를 위한 서류, 소방승인, 학원 홍보방법, 프랜차이즈에 대한 경험담 등 학원 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3장. 창업 초기에 살아남기’ ‘4장. 성공하는 학원의 운영 노하우’에는 성공하는 학원 원장의 학생관리, 고객관리, 운영 관련 노하우가 담겨 있다.
    ‘5장. 학원생들의 영어 성공이 학원 창업 성공의 핵심’에는 학원생들의 영어실력을 높이는 비법이 들어 있다.
    ‘6장. 행복한 엄마의 행복한 도전’은 이 책을 읽고 창업을 결심하는 이들을 위해 용기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추천사

    동네 커피숍에 교재를 한가득 들고 와서 오전 내내 공부하고, 학원을 운영하면서 영문학과를 졸업하더니 지금도 중국어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이어가는 열정적인 사람, 문윤선!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재 400여 권을 독파하고, 동네에서 처음으로 원생들을 외국어고와 자사고에 보내기 시작한. 학교 한곳을 빌려 원어민과 공동사회로 영어 골든벨을 진행하고, 학원생이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주관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 나가 발표할 때도 함께했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학원이 있다면 제주도까지 찾아가 벤치마킹했다. 지금의 학원이 우연히 이루어진 게 절대 아니다. 문윤선 원장의 핵심가치는 전문성이다. 아이들에게 영어공부의 자신감을 찾아주며 본인의 가치를 높인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느낀 것은 세상에 좋고 나쁨의 기준이 없다는 거예요. 나쁜 학생, 좋은 학생의 기준도 없어요. 나를 찾아온 아이를 스스로 공부하게 키우고 리더십을 키워줄 뿐이지요.”
    문 원장은 좋은 교사는 질문을 많이 하고 경청하고 공감하는 교사라고 정의한다. 그러면 나쁜 교사는? “연설하고 논쟁하고 충고하는 교사지요”라고 말한다.
    책 내용 중에 30, 50, 80 법칙이 나온다. 현장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온 원장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 학원 하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과장하지 않고 그대로 잔잔히 표현했다. 영어학원 운영하는 원장님, 학부모님,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이경애 / 《학원이 끌린다》 저자

    이 책은 총 5장과 부록에 걸쳐 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영어학습 문제뿐 아니라 본인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이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직업문제까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dynamic) 사회에서 변화의 속도가 빠른 디지털(digital)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우수한 플랫폼 그리고 교사의 역할을 위한 새로운 학습 모델이 절실한 때입니다. 문윤선 원장은 인천 부개 학습관을 중심으로 그동안 해온 학습결과로 그 점을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문장전환 학습을 통해 자유롭게 기초 영어문장을 말하고 쓸 수 있게 해주었고, 그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바뀐 초·중·고 디지털 영어 교과서 운영에 만전을 기하며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영어는 더 이상 학습의 대상이 아닙니다. 생존의 수단입니다. 이제 영어는 교육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초·중등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및 성인 전체에 이르기까지 말하기 중심의 실용 영어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발맞춰 문윤선 원장의 명쾌한 대비책이 지역사회 발전의 바탕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의 무궁한 활약을 기대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 김성수 / ㈜잉글리쉬무무 회장

    창업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핑계다. 스펙이라는 자신의 조건과 주변환경을 뛰어넘는 창업자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문윤선 원장님은 생각이 행동이 되고 바로 결과로 만드는 일을 가장 잘하고 있다. 문 원장님을 만나고 영어교육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었다. 세상이 생각하는 기준의 틀과 무관하게 자신의 방법으로 도전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문 원장님의 도전기 속에서 영어교육의 미래를 발견했다. 영어교육에 대한 청신호 해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 영어교육이라는 가장 어려운 시장에서 문 원장님의 영어교육법이 일으킬 변화가 기대된다.
    - 배명숙 / 《인간플랫폼의 시대》 저자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영어학원!”

    1장. 왜 하필 영어학원 창업을 선택했을까?
    나는 학교 다닐 때 ‘영포자’였다
    돈 걱정 없이 행복한 삶, 그러려면 일해야 한다
    알고 보니 엄마가 최고의 교육 전문가
    ‘그냥 이대로 살자’는 가족 설득하기

    2장. 초보 원장의 좌충우돌 창업 분투기
    지역선정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
    “뭘 잘 모르셨나 보네요.”
    견적보다 중요한 인테리어 업체의 진정성
    자금계획에서 현실은 늘 상상을 뛰어넘는다
    소방점검과 교육청 승인,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토하기
    *You can do it! 학원 창업 기본 절차

    3장. 창업 초기에 살아남기
    학원홍보, 전단지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같은 건물에 다른 영어학원이 있을 때 대처법
    학부모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상담 요령
    영어학원 원장, 반드시 영어를 잘해야 할까?
    적당히 할 거면 안 하는 게 낫다
    영어학원, 프랜차이즈로 해야 할까?
    *You can do it! 프랜차이즈 선정

    4장. 성공하는 학원의 운영 노하우
    오늘 할 일은 오늘을 넘기지 않는다
    ‘30, 50, 80 법칙’을 아시나요?
    잦은 결석을 방지하는 특급 비법
    학부모에게 두 발짝 다가서는 상담 요령
    학원에 무관심한 학부모의 주의를 환기하는 방법
    어떤 학원이 좋은 학원일까?
    “어머니, 밀린 원비가 200만원이 넘어요.”
    좋은 선생님과 오래 일하는 방법
    초심은 망해봐야 생긴다
    *You can do it! 학원 원장의 하루, 한 달, 일 년
    *You can do it! 학원 원장의 세무 지식

    5장. 학원생들의 영어 성공이 학원 창업 성공의 핵심
    한 번이라도 ‘잘한 경험’을 만들어 주기
    고전 원서 읽기의 매력
    내가 일 년에 발표회를 3회 진행하는 이유
    시험을 봐야 하는 진짜 이유
    아이가 잘 해낼 때까지 기다려 주기
    *You can do it! 학원생 발표 준비 노하우

    6장. 행복한 엄마의 행복한 도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원장님은 딴짓 중
    우리 동네가 좋다! 우리 아이들이 좋다!
    지치고 지친 나를 달래는, 나만의 힐링 노하우

    특별부록. 엄마들과 이렇게 상담하세요! - 영어학원 찾는 학부모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영어문법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할까요?
    우리 아이, 영어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몇 살때부터 영어를 해야 하나요?
    우리 아이, 영어 싫증 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왜 영어단어 외우는 걸 힘들어할까요?
    우리 아이는 왜 학원 숙제를 잘 안 할까요?
    영어 수행평가 어떻게 준비하죠?
    원어민을 만나야 영어를 더 잘하지 않나요?
    방학 때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어떨까요?

    에필로그 - 영어학원 하길 잘했다

    본문중에서

    프랜차이즈에서 학원 위치를 추천해 주더라도 맹신하지 말고 스스로 조사해야 한다. 나도 처음에는 어떤 자리가 학원을 하기에 좋은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용도변경까지 하는 등 굉장히 고생해야 했다. 물론 잘만 가르치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학원의 위치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 입장에서는 실력 있는 학원이라면 멀어도, 가는 길이 불편해도 찾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오픈해야 창업 초기에 학생을 유치할 때 고생이 덜하다. 학원 위치가 좋으면 오픈하자마자 학원생이 쉽게 늘지만, 위치가 안 좋으면 열심히 홍보해도 학원생이 늘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가 학원가에서는 흔하다. (…)
    학원 입지 정보를 얻으려면 무조건 현장에 가봐야 한다. 아이들 등교 시간에 엄마들이 많이 나오는 편인지, 하교 시간에 아이들이 정문으로 많이 다니는지, 후문으로 많이 다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하고 상가를 계약해야 한다. 프랜차이즈는 보통 학교를 포함한 세대수로 구역을 나누기 때문에 그 동네 초등학생 수, 중학생 수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기 바란다(요즘은 학생 수가 계속 줄고 있어서 초등학교 수보다 학생 수 확인이 더 중요하다.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 학급 수가 3개 미만인 경우도 많다). 나처럼 덜컥 상가부터 계약하고 나서 뒤늦게 이런 사항들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상가 임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은 내 책임이고 되돌리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자.
    (/ pp.48~49)

    어학원이라고 하면 꼭 원어민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원어민 수업이 없어도 어학원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단, 교습소는 1인 학원이어야 하고, 보습학원에서는 원어민 수업을 할 수 없다. 보습학원과 어학원은 학원비 신고 기준이 다르고 어학원이 보습학원보다 학원비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어학원은 반드시 원어민 수업을 해야 하는 등 기준이 더 엄격한 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에 보습학원으로 승인을 받았는데 우리 학원은 충분히 어학원 승인이 나는 면적이었다. 1년 후 어학원으로 다시 승인받은 이후 원비 기준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그리고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보습학원보다 어학원을 더 급이 높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면적 기준이 된다면 어학원으로 승인받는 것이 유리하다.
    학원은 교육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교육청 인가를 받아야 학원을 시작할 수 있고, 개원 이후에도 학원 강사 채용이나 수강료 변경 때마다 반드시 교육청에 신고해야 하며, 원장과 강사는 매년 연수에 참가해야 한다. 교육청에서 학원등록증이,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면 드디어 내 학원이 생긴 것이다.
    (/ p.70)

    학원 원장들이 가장 흔히 넘어가는 것이 전단지를 대신 뿌려준다는 업체다. 학교 앞에 몇 번 나가서 이미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험을 해본 초보 원장들에게 대신 전단지를 뿌려준다는 업체는 마치 구세주와 같다. 전단지 장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기로 덜컥 계약하고는 저절로 홍보가 되겠지 하고 기대한다. 보통은 동네 할머니들이나 어린 대학생들이 전단지를 뿌리러 나가는데 계약한 장수대로 홍보가 되지도 않고 학원 이미지에도 좋을 게 없다. 생각해 보자. 원장이 직접 정성스레 “OO영어학원입니다”라며 정중하게 아이들과 눈인사를 나누면서 나눠주는 홍보물과 아이들 손에 덥석 쥐어주기만 하는 홍보물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
    (/ p.84)

    원장이 직접 가르치거나 규모가 크지 않은 소규모 동네 학원에서는 원장이 직접 상담해야 하므로 상담 기술을 알아두는 게 좋다. 상담에 자신이 없거나 초보 원장이라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1. 상담 약속은 반드시 미리 잡는다(약속 없는 방문은 거절해도 좋다).
    2.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 본격적인 상담 전에 아이의 레벨 평가를 먼저 한다.
    4. 원장의 말을 줄이고, 학부모 말을 많이 듣는다.
    5. 아이 수업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요구에 무조건O K하지 않는다.

    첫째, 학부모가 불쑥 학원을 방문하는 경우 초보 원장들은 기회를 놓칠세라 급히 상담 자리에 앉아서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심지어는 수업 중에도 급히 교실을 비우고 상담하는 원장도 있다. 아이 영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며 신중히 학원을 선택하려는 학부모라면 지금은 수업 중이니 다시 약속을 잡아 드리겠다고 해도 대부분 이해한다. 혹시 다시 방문하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 내가 상담을 잘 못해서 그대로 돌아가는 경우보다 훨씬 낫다.
    (/ p.98)

    다시 한번 배웠다. 학원이라는 공간은 원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그 자리가 비는 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멍이 생기고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첫 번째 학원에서 성공한 경험이 나를 자만에 빠뜨렸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나는 운영만 하고 교사에게 모든 걸 맡겨 버렸다. 신규 학원생이 오면 나는 상담만 하고 아이가 등록한 후에는 여전히 첫 번째 학원에만 붙어 있었다. 늘어나는 것은 교사들에게 하는 잔소리뿐이었고 실제로 새 학원 아이들에게는 정성을 들이지 않았다.
    첫 번째 학원을 운영하며 우리 학원 프로그램과 시스템에 자신을 얻었기에 우리 학원에만 오면 아이들이 무조건 영어를 잘할 줄 알았다. 학원생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들였던 기본을 잊고, 화려한 겉모습과 한 번 성공했던 나의 경험만 믿었다. 결국 동생은 물론 친구였던 교사들과의 사이도 나빠졌고, 새 학원 아이들에게 나는 가끔 보이는 무서운 원장일 뿐이었다.
    학원에는 분명히 원장의 자리가 있다. 부원장, 월급원장, 실장 등 원장의 자리를 대신하는 사람은 많지만, 학원의 모든 일은 원장의 책임이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도 넘길 수 없다. 학원을 시작했다면 자기 자리를 꼭 지키길 바란다.
    (/ p.114)

    내가 프랜차이즈를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교재 커리큘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 본 사람이라도 5~6년 정도 일관되게 가르칠 수 있을 만한 교재 커리큘럼을 직접 만들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개인 학원을 운영 중인 원장님들에게 들어보면 교재 선정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한다. 너무 잘하는 아이에 맞추자니 힘들어하는 아이가 생기고, 레벨이 높지 않은 아이는 손이 많이 가서 힘들다는 것이다. 개인의 경험으로 시중에 파는 교재들을 이리저리 맞춰가며 수업하더라도, 아이들이 조금만 많아지면 당장 다음 교재 선정을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좋은 교재를 선정한 뒤에도 설명이 너무 많이 필요하거나 일일이 채점해야 해서 번거롭다. 이 세상에 나쁜 교재는 없다. 어떻게 아이를 공부하게 하느냐 하는 문제가 있을 뿐. 책이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교재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프랜차이즈 교재는 다수의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에 적합하고 반복 횟수나 커리큘럼의 구성도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다. 프랜차이즈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10년 이상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 교재의 커리큘럼을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 욕심이 아니라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된다.
    (/ p.120)

    30법칙을 넘겨 50법칙에 접어들었다면 학원이 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사실 30명이 넘으면 50명은 비교적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초기 원생들에게 정성을 많이 들이면 학원에 충성도가 높은 학부모들이 생기고, 아이들도 친구 따라 학원에 오는 게 이 시기다. 원래 소개는 등록한 지 얼마 안 된 원생들에게서 생긴다. 한두 달 다니고 괜찮으면 친한 친구를 데려오기도 하고, 학부모들도 주변에 소개해주기 시작한다. 이때 원장은 계속 성장할 것인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당연히 성장 쪽으로 결정할 것 같지만 사실 소규모 학원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우선 50명이 넘어가면 교사가 더 필요해진다. 초창기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원장까지 수업하며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만, 원생 수가 늘어나면 소수의 교사에게 맡기기 어렵다. 교사가 힘든 나머지 그만두고 싶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정든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어하고 학부모들도 교사가 자주 바뀌는 학원을 선호하지 않는다. 원장은 교사의 수를 늘려서 과도한 업무를 줄여주든지, 급여를 조정해 주어야 한다. 더 성장하는 쪽을 선택한다면 교사 문제를 해결하는 등 새로운 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원생 수가 늘어나면 새로운 원생에게 신경 쓰느라 기존 원생들에게 소홀해지기 쉽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외부 홍보를 조금 줄이더라도 기존 원생들의 학습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레벨별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규 학원생을 받을 때만 레벨 테스트를 하고 기존 아이들은 계속 진도만 나갔다면, 이 단계에서 다시 한번 레벨별 테스트를 해서 현재 교재가 적절한지, 수업의 수준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성실하게 수업을 잘하던 아이도 친한 친구들이 많아져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다시 한번 수업을 점검해야 한다.
    (/ p.153)

    나는 우리 학원 학부모들과 연말에 개인 면담 시간을 갖는다12. 월 마지막 3주 정도를 상담주간으로 잡고 학부모님들에게 안내문을 보내서 30분 간격으로 한 분씩 예약을 받아 진행한다. 학부모가 편한 시간대를 2~3개 정도 받아서 다른 학부모와 겹치지 않도록 정하면 된다.

    연말 학부모 상담 준비
    1. 일 년간 아이의 학습 이력을 정리하고, 다음 해의 교재 진행 계획표를 만든다.
    2. 아이의 학습 동영상을 촬영해서 준비한다.
    3. 상담 희망 시간을 표시할 수 있는 안내장을 집으로 발송한다.
    4. 시간대별로 상담 스케줄을 짜서 상담 시간 문자를 보낸다.
    5. 아이에게 별도로 상담 설문지를 받는다(장래 희망, 학원에서 힘들었던 점,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등).
    6. 따뜻한 차와 다과를 준비한다.

    이렇게 상담 준비를 마친 뒤 원장실에 상담 스케줄을 붙여놓는다.
    (/ p.16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쩌다 창업 - 어쩌다 보니 13년째 영어학원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원 한번 해봐!’ 이 한마디에 결혼과 동시에 29살에 처음 학원 원장님이 되었습니다. 무모하고 용감했던 초창기를 거쳐 지금은 학원과 함께 성장하고 학원과 함께 꿈꾸는 행복한 원장입니다.

    영알못 - 영어학원을 창업하는데 영어 전공자도 아니었고, 영어를 잘하지도 못했습니다. ‘너 영어도 못하잖아.’라는 주변의 걱정을 뒤로하고 영어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학원 아이들 교재로, 학원 아이들과 함께 차근차근 쌓아간 영어 실력으로 지금은 자신 있게 영어를 가르칩니다.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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