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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 : 나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심리적 경계선 그리는 법

원제 : 心理界限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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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좋은 사람이고 싶다면 때로는 단호해져야 한다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직장 동료의 일을 대신 해주는 사람,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으면서도 돈을 빌려주는 이들의 난감한 얼굴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보곤 한다. 이들은 부탁을 들어주기 힘든 상황에도 애써 상대방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밀려나지만 좀처럼 거절의 말을 꺼내지 못한다. 상대방의 비난과 실망, 이로 인해 생기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이 마음 약하고 선량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할 때 상대방의 생각과 가치관, 기분을 우선시한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나’와 ‘상대방’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경계가 허물어지고, 결국 ‘나’라는 존재는 지워진 채 상대방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상대방에게는 어떤 부탁이든 척척 들어주는 ‘좋은 사람’이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대만의 유명 심리상담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양지아링은 타인에게 쉽게 휘둘리는 것, 타인이 계속해서 무리한 부탁을 해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심리적 경계선이란 심리적으로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뜻한다. 이 경계선이 명확한 사람은 타인이 무리한 부탁을 하면 자신의 경계선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거절하지만, 경계선이 모호한 사람은 난처한 요구도 끝내 거절하지 못한 채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괴로워한다. 이 책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는 이렇듯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여 마음이 힘든 ‘착한 사람’들에게 경계선을 명확히 그려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 거절이 어려워 모든 일을 떠안고 있다면 저자가 제안하는 ‘마음 단련법’을 따라 해보자. 타인의 기분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무리한 부탁을 단호히 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꾸만 선을 넘는 이들로부터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거절 연습

    사실 타인에게 깊이 공감하며 그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다. 그런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로 한 선택 속에 ‘나’라는 존재가 없다면 기꺼이 베풀었던 선의는 상대에 대한 원망과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돌아오고 말 것이다. 우선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야 무리한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 거절하려고만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남에게만 좋은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1장부터 4장까지, 명확한 심리적 경계선을 그려 잘못된 인간관계를 바로잡고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Part 1 인식 – 우리에겐 ‘심리적 경계선’이 필요하다’에서는 심리적 경계선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또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면 겪게 되는 어려움을 설명하여 명확한 심리적 경계선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Part 2 원인과 분석 – 거절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걸려 넘어지곤 하는 감정에 관하여’에서는 저자가 직접 상담했던 이들의 사례를 통해 상대방에게 선을 긋지 못해 손해를 보는 사람들의 내면을 분석한다. 사회적 통념과 잘못된 신념 등으로 형성된 생각의 오류를 살펴보며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해진 원인을 찾아낸다.
    ‘Part 3 치유 –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에서는 명확한 심리적 경계선에 대한 편견을 지적한다. 저자는 무조건적 희생만이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은 아니라고 말하며, 나 자신을 보호하는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인 이유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Part 4 연습 – 타인과 친밀해지면서 나도 편안해지는 마음 독립 연습’에서는 자신을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일러준다.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고안한 저자의 ‘변화 연습’을 따라 하다 보면 잘못된 방어기제를 바로잡아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법을 깨달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비로소 타인의 생각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서는, ‘마음 독립’이 가능해질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남에게만 좋은 사람은 그만하겠습니다.”
    당신에게도 심리적 경계선이 필요한 이유


    먼저 이런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거절 잘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닌 걸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한다. 심리적 경계선이 불명확한 사람은 비교적 자상하고, 어디에서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효심이 지극하고, 선량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많고, 책임감도 강하다고. 사실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것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고 공감해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더라도 당신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심리적 경계선을 명확히 그려야 할까? 지금의 모습으로도 괜찮은 것이 아닐까?

    명확한 심리적 경계선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경계선이 삶의 원칙을 정한다는 데 있다. 원칙이 없는 사람은 어느 곳에 있든 우왕좌왕하며 타인의 생각에 휘둘린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감추고 타인의 말 한마디에 생활, 업무, 교제의 방식이 휘둘리는 사람은 보통 누구에게도 존중받지 못한다. 모두에게 친절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오히려 무시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유로 심리적 경계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신의 선량함에 원칙이 있고, 감성에 한계가 있어야만 사람들은 진심으로 당신을 존중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심리적 경계선은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는 윤곽선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 경계선은 우리를 외부의 정서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당신을 갈등 상황이나 일방적으로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분리하고 타인의 정서에 함몰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만약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다면 이때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감정까지 한데 뒤섞이고 만다. 이렇게 되면 감정의 주체가 누구인지, 정말로 신경 써야 할 일이 무엇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되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심리적 경계선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해도 그것을 현실 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심리적 경계선에 대한 고질적인 편견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동양 문화권은 개인을 희생하여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보편적인 선이라 교육받은 사람들의 사회다. 그래서 사회 속의 개인은 종종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알 수 없는 죄의식을 갖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가책’이라는 감정이 거절을 가로막고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관습과 이제는 낡아버린 심리 전략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까지 가정을 지키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강요되었던 ‘양보’들이 지금은 당신을 위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타인의 무례한 행동을 계속 용인하는 것이 타인을 더 나쁜 길로 내모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거절의 순간마다 ‘내가 너무 매정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혹은 ‘나 하나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며 혼란스럽다면 저자의 조언을 따라 심리적 경계선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자유를 목도해보자. 압박감과 불안감에서 해방되어 남에게만 좋은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바쁜 일상에 부담스러워, 책의 제목을 따라 정중히 거절하려 했다. 일상이 저물어갈 때 문득 책을 열었다. 친절하고 자세한 문장과 깊은 통찰에 매료되어 앉은 그 자리에서 전부 읽었고, 어느새 마음속에 추천사가 완성되어 있었다. 착한 사람이 되고 싶고 인정을 받고 싶어 거절이 어려운가? 사랑받고 싶고 미움은 받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뜻에 이끌려서만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더 이상 타인이 내 삶을 마음대로 어지럽히길 원치 않는다면, 온전히 내가 원하는 나만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이두형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거절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걸려 넘어지는 감정에 관하여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의 심리 분석


    이건 정말 부탁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해줄게.”라고 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의 긍정적인 대답은 마음에서 나온다. 합리적이지 못한 어떤 심리가 거절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먼저 행동하는 상황에서는 수십 번 되새겼던 거절의 말도, 책에서 배웠던 거절의 기술도 무의미해진다. 그러므로 ‘거절 잘하는 좋은 사람’으로 변화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거절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일이다.

    오랫동안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한 사람들을 상담하며 치유해온 저자는 이들을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소개한다. 다양한 사례 속에서 이들은 자기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면서 타인에게는 항상 ‘Yes’라고 말하고(‘예스걸’ 유형), 부모의 ‘정서적 배우자’ 노릇을 하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을 느낀다(‘부모의 정서적 배우자’ 유형). 직장에서 만능 해결사로 불리며 직장 동료의 일까지 전부 떠맡는가 하면(‘피곤한 스파이더맨’ 유형), 이기적인 연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버티는 연애를 한다(‘구원자 소녀’ 유형). 심지어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로 자산을 전부 내어주기까지 하지만 한편으론 대접도 받지 못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인간 ATM기’ 유형).

    인간관계 속에서 심리적 경계선을 지키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독자들은 자신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사례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성장 과정과 사회문화적 배경, 개개인의 성격적 특성을 분석하여 내면 깊은 곳의 상처와 그들이 겪고 있는 딜레마를 찾아내고 보듬어준다. 이를 통해 거절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할 때 이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또 어떤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공평하면서도 따뜻한 심리 분석은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고 진단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타인과 나 사이에 선을 긋는 순간 외톨이가 되어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타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을 수도,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감당하지 못할 일을 떠안는 것일 수도 있다. 거절하면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게 될까 봐 두려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당신 안에 거절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를 제대로 들여다볼 줄 알게 되었다면 일단 첫걸음은 뗀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심리를 인지하고 외면하지 않는다면 이 책이 제안하는 변화 연습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다음번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타인과 친밀해지면서 나도 편안해지는 마음 독립 연습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결과,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해진 원인을 발견하고 심리적 경계선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변화를 위한 연습에 돌입할 차례이다. 저자는 오랜 상담 경험을 통해 체계화한 변화 연습 방식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의 변화 연습은 관념과 마음가짐을 조정하는 ‘내재적 변화 연습’과 시간과 금전 같은 삶의 자산을 계획적으로 검토하고 사용하는 ‘외재적 변화 연습’의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이 두 단계는 상호보완적이며, 어느 한쪽의 단계에만 치중하면 장기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먼저 내재적 변화 연습은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고, 심리적 경계선을 명확하게 정립하여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과 책임질 필요가 없는 것을 구분하게 해준다. 이 책은 오래된 고정관념과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게 하는 다섯 가지 내재적 변화 연습을 소개한다. 내재적 변화 연습을 통해 우리는 무리한 부탁을 받았을 때, 압박이나 강요가 있을 때 자기 자신에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삶의 결정권을 타인이 아닌 내가 쥐는 법, 의식의 초점을 전환하여 모든 문제를 자신의 잘못으로 귀결시키는 자기비판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법을 익혀 일상에 적용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렇게 내재적 변화 연습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외재적인 변화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재적 변화 연습처럼 개인의 의지력에 호소하는 훈련은 효과가 매우 불안정해서 도중에 좌절에 빠지거나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경계선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자가 구체적으로 일러주는 것은 우리 삶의 자산인 시간과 금전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타인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지, 타인을 위해 얼마만큼의 추가적인 지출을 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검토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는 보다 즉각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경계선을 확립하는 것이 앞으로 두 번 다시 상처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앞으로도 우리는 타인의 반응과 행동 때문에 불쾌해질 것이고,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정서적 충격에 대처하는 법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삶을 의식적으로 변화시켜 명확한 심리적 경계선을 그리게 된다면 최소한 똑같은 일이 다음번에도 반복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타인의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나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진정한 ‘마음 독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제 반복적인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그 반가운 변화의 시작을 도와줄 것이다.

    [주요 내용]

    ‘심리적 경계선’이란 무엇인가?
    ‘심리적 경계선’이란, 말 그대로 사람들 저마다 심리적으로 견딜 수 있는 궁극의 한계를 뜻한다. 심리적 경계선이라는 특정한 범위를 넘어서면 강요당하는 듯한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중략)
    경계선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대체적으로 적정한 구간이 있지만 각기 다른 사물에 따라 조금씩 조정이 된다. 경계선이 지나치게 경직되면 서로의 관계를 소홀하게 만들어 친밀감이나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결속력이 사라진다. 반면에 경계선이 헝클어지고 얽혀져 있으면 상호관계가 혼란에 빠지고 가족 구성원 간에 독립성이 결여되어 과도하게 의존하게 된다. (중략)
    일반적인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심리적 경계선이 없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의 한도를 가늠할 수가 없다. 모든 요구에 무조건 부응한다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켜주느라 많은 시간과 기력을 소모하게 된다. 그로 인해 오랫동안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 속에 억눌리다 보면 결국엔 한계에 부딪혀 폭발하게 되고, 급기야 잔혹한 일을 벌일 수 있다.
    (/ pp.33~35)

    1. ‘예스걸’ 유형 ― 딜레마
    모두에게 맞춰줬는데 모든 게 다 내 탓이라고?

    직장에서 만난 상사는 예정에 없던 업무를 떠넘기기 일쑤였다. 그 때문에 후이룽은 제시간에 퇴근하지 못하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했다. 때로는 몇 날 며칠 고생해서 작성한 보고서를 올리면 상사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트집부터 잡았다.
    “이런 엉터리 마케팅 방안으로 제품을 팔 수나 있겠어? 시장조사를 하긴 한 거야?”
    후이룽은 자료 분석을 충분히 했고 확신도 있었다. 그러나 상사의 질책이 떨어지면 그저 ‘죄송하다’라는 말부터 하며 쩔쩔맸다. 매사 무조건 순종하는 ‘예스걸’이 된 후이룽에게서 존엄이나 자존감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중략)
    이러한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후이룽은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생각 때문에 문제 삼기는커녕 화를 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후이룽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언제나 나쁜 일에는 Yes, 좋은 일에는 No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 pp.52~54)

    1. ‘예스걸’ 유형 감정 분석 ― 감정 분석
    외톨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예스걸 유형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념의 뒤편에는 커다란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후이룽이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면서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도 두려움 때문이다. 그중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외톨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중략)
    심리 전략을 외투라고 가정해보자. 어떤 외투는 열다섯 살에 입었을 때는 세련되고 예뻤다. 하지만 스물다섯, 혹은 서른다섯이 되어 그 외투를 다시 입어보면 몸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시대에 뒤떨어져 촌스러워 보이기 마련이다. 그 외투에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당신이 달라졌다는 데 있다. 처지와 신체 조건이 바뀌었으며 시대도 달라졌기 때문에 그 시절의 옷은 그대로 입을 수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종종 과거의 좋았던 것에만 연연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렇게 미래를 외면하고 과거에만 매달린 탓에 과거의 추억이 발목을 붙잡는 걸림돌이 되고 만다.
    (/ pp.62~64)

    남에게만 좋은 사람,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 “총명함이 타고난 천성적인 자질이라면 선량함은 자신의 선택이다.” 선량함이 일종의 선택이라면 당신은 판단하는 법을 배울 책임이 있다. 당신의 선량함은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며 아낄 줄 아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 단순히 ‘돕느냐, 돕지 않느냐’의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갇혀서는 안 된다. 선의를 베풀기 전에 스스로 자문해보라.

    • 내가 그 일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도맡아 할 수 있을까?
    • 내 능력으로 어디까지 도와줄 수 있는가?
    • 혼자서 도맡아 해야 하는가? 아니면 나에게 자원과 지지를 베풀어줄 협력자가 있는가?

    이렇게 자문을 해보면 당신의 출발점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위의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윤곽도 잡힌다. 그러면 자연스레 당신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그 경계선은 당신의 장점을 남들에게 널리 보여주면서도 보호하는 보호막이 될 것이다.
    (/ pp.154~155)

    ‘거절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라
    가족 간의 금전 거래는 대개가 모호한 상태에 놓인다. 빌려준다면 이자를 받아야 할까? 나중에 시치미를 뗄 수도 있으니 마땅히 차용증을 써야 하는 걸까? 만일 빌려주지 않는다면 혈육도 몰라보는 차갑고 매정한 사람이라고 욕하지 않을까? 이솝우화에 나오는 당나귀를 팔러 나가는 아버지와 아들 같지 않은가? 사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남들 입방아에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문제에서는 ‘빌려주느냐, 빌려주지 않느냐’의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이때는 새로운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떤’으로 시작하는 질문은 당신의 헝클어진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해줄 것이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자.

    • 어떤 상황이면 내가 빌려줄 수 있을까?
    • 상황이 어떻게 변하면 내가 빌려줘서는 안 되는 걸까?

    이렇게 하면 당신의 생각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조건론’으로 바뀌어 한층 탄력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 pp.191~192)

    내재적 변화 연습 ①
    내 인생이 팽이처럼 쉬지 않고 돈다고 느껴질 때 해야 할 말

    자신의 삶이 팽이처럼 쉬지 않고 계속해서 돈다고 느껴질 때는 다음의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당신의 심리적 경계선을 정립하여 한층 품위 있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일은 어떻게 해서 일어났을까? 나와 관련이 있는 걸까? 마땅히 책임져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 내가 개입한다면 이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정확하게 나열하라.)
    (중략)

    누군가 당신에게 공을 던졌다고 즉시 반응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쪼개 당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 일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어쩌면 깊이 있게 생각하기도 전에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먼저 당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한다. 당신도 침체기에 빠질 때가 있고, 지치거나 초조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모든 일에 완벽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않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여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한계를 이해시킬 수도 있다.
    (/ pp.196~198)

    추천사

    착한 사람이 되고 싶고 인정을 받고 싶어 거절이 어려운가? 사랑받고 싶고 미움은 받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뜻에 이끌려서만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더 이상 타인이 내 삶을 마음대로 어지럽히길 원치 않는다면, 온전히 내가 원하는 나만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이두형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목차

    프롤로그
    타인을 배려하는데 왜 우리의 마음은 힘들까?


    Part 1 인식
    우리에겐 ‘심리적 경계선’이 필요하다


    “너를 위해서 하는 건데, 왜 몰라주는 거니?”
    우리가 자꾸 휘말리는 분노와 가책이라는 정서
    쉽게 상처 받는 사람이 되게 하는 나쁜 습관
    ‘심리적 경계선’이란 무엇인가?
    당신의 선량함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면 때로는 단호해져야 한다

    Part 2 원인과 분석
    거절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걸려 넘어지곤 하는 감정에 관하여


    1. ‘예스걸’ 유형
    딜레마: 모두에게 맞춰줬는데 모든 게 다 내 탓이라고?
    오류: 수더분하지만 무시당하기 쉬운
    감정 분석: 외톨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2. ‘부모의 정서적 배우자’ 유형
    딜레마: “넌 절대 엄마를 실망시키지 마라.”
    오류: 부모님도 나와 같은 불완전한 인간일 뿐
    감정 분석: 가짜 친밀감과 이별하는 연습

    3. ‘피곤한 스파이더맨’ 유형
    딜레마: 왜 내가 해주기만 바라고 있는 걸까?
    오류: 나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
    감정 분석: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검열한다

    4. ‘구원자 소녀’ 유형
    딜레마: 얼마나 더 희생해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오류: 언제 어디서나 ‘착하게’
    감정 분석: 진짜 문제는 외면하고 싶은 마음

    5. ‘인간 ATM기’ 유형
    딜레마: 가족인데 도와주지 않으면 손가락질하겠지?
    오류: ‘거절’을 ‘배척’과 동일시한다
    감정 분석: 개인으로서의 가치는 쓸모없다는 생각

    Part 3 치유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


    너무 냉정하고 정 없는 사람처럼 보이진 않을까?
    남에게만 좋은 사람,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
    요구하는 법을 배우면 상대방은 더 쉽게 다가올 것이다
    과도한 공감 능력이 독이 되는 순간
    당신의 선의는 도와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
    심리적 경계선이 나의 자존감을 지켜준다

    Part 4 연습
    타인과 친밀해지면서 나도 편안해지는 마음 독립 연습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거절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라
    내재적 변화 연습 ① 내 인생이 팽이처럼 쉬지 않고 돈다고 느껴질 때 해야 할 말
    내재적 변화 연습 ② 부드럽게 결정권을 되찾아오는 과정
    내재적 변화 연습 ③ 죄책감의 재구성
    내재적 변화 연습 ④ ‘반드시’ 같은 말을 선택형으로 바꿔 말하라
    내재적 변화 연습 ⑤ 나쁘게 상상하고 지나치게 걱정하는 습관의 고리를 끊는 연습
    의지력만으로는 변화를 꾀할 수 없다
    외재적 변화 연습 ① 더는 남에게 시간을 야금야금 빼앗기지 않겠다!
    외재적 변화 연습 ② 눈치 보지 않고 돈 문제에 선을 긋는 법

    에필로그
    당신은 똑같은 일이 다음번에도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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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타이완 장화사범대학(彰化師範大學)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치뎬원화 유한회사(啟點文化有限公司)CEO로 재직하며 심리 상담가와 소통 전문가 및 타이완의 대표적인 청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던 저자는 20년 동안 거듭되는 실패에 꿈을 포기한다. 하지만 어느샌가 문득 글쓰기를 향한 열정을 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매일 페이스북에 청춘의 시기를 지나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감정과 생각들을 담담하게 적은 글 한 편씩 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3년간 써나간 1천여 편의 글은 타이완과 중국 SNS에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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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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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원광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북경사범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만 사범대학교에서 수학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은 단순히 텍스트의 언어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언어 속에 담긴 사회의 문화적 맥락을 함께 짚어내고, 번역자의 창조적 해석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번역 작업에 임하고 있다. 특히 소설과 역사서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중국과 대만의 좋은 책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삼국지 조조전 1-15권 시리즈(공역)』,『단순하게 느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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