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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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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방일경
  • 출판사 : 미술문화
  • 발행 : 2019년 08월 29일
  • 쪽수 : 3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59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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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디자인에도 태도가 필요하다,
    외형의 디자인에서 배려의 디자인으로,


    바람에 쉽게 뒤집히는 우산, 잘 열리지 않는 병뚜껑, 구분하기 힘든 약병, 술술 풀리는 두루마리 휴지...

    이는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불편함이다. 산업 혁명 이후 정착된 대량 생산 체제는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만들어진 기성품에 적응할 것을 요구했다. 효율성과 편리함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사용자를 배제하는 것과 함께 극심한 환경 파괴를 낳았다.

    '인간적인', '우호적인', 그리고 '생태적인'
    현대 디자인의 키워드는 '태도'이다


    태도가 결여된 디자인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손실은 생각보다 크다. 비슷하게 생긴 약병 때문에 약을 잘못 복용하는 사례가 많고,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진 아파트는 이웃 간의 소통을 단절하여 개인 소외를 낳았으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컵은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는 아이디어나 기술이라기보다는 태도의 문제다. 인간과 사회, 그리고 환경을 배려하는 디자인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나간다. 미국의 사회적 기업 언차티드 플레이는 무엇이든 공처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행위에서 착안해 축구공 전구인 '싸켓'을 개발했다. 낮에 축구공으로 가지고 놀면 내부 메커니즘이 작동해 전기가 생성되어 밤에는 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영국의 스타트업인 컵클럽은 다회용 컵 테이크아웃 시스템을 구축해 일회용 컵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렇듯 [배려하는 디자인]은 인간적이고 우호적이며 생태적인 태도로 제품과 세상의 관계를 회복하는 다양한 디자인 시도를 소개한다.

    실버 디자인부터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제로 디자인까지...
    디자인은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젊은이는 앉아서 가고 노인은 서서 가는 '기차'... 왜?" (오마이뉴스 2019.08.03.)
    "'세계 인구의 4분의 1' 극심한 물 부족 상태" (헤럴드경제 2019.08.07.)
    "멕시코서 집단 폐사한 거북이 배 속에 '한국산 플라스틱'" (YTN 2019.07.22.)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했지만, 인간과 환경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못했고 급기야 개인과 사회, 환경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본서는 이러한 현실을 꼬집고 디자인에 필요한 태도를 되살리기 위해 '인간적인', '우호적인', '생태적인'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그리고 슈퍼노멀 디자인, 실버 디자인, 도시재생 디자인, 에코 디자인, 제로 디자인 등 총 15가지의 디자인 개념과 여러 사례들을 소개한다.

    실버 디자인;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업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전자 기기 사용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층에 한정된 이야기이며, 상대적으로 기기 작동이 서툰 노년층은 키오스크 앞에서 두려움마저 느끼곤 한다. 무엇보다 키오스크는 노인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전락시킨다. 반면 디자인 스튜디오 란차베키아+와이의 가구는 노인의 자립을 돕는다. '아순타 의자'는 앞으로 기울어질 뿐만 아니라 발판을 갖추어 노인이 혼자서도 쉽게 일어설 수 있도록 하고, '투게더 케인'은 지팡이에 수납 공간을 더해 노인의 활동 범위를 넓힌다.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사막화가 극심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물을 얻기 위해 무거운 물통을 이고 매일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한다. 표지의 '굴리는 물통'은 이들을 물을 긷는 노동에서 해방한 적정 기술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지형이 거칠어도 힘들이지 않고 밀고 당길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물통을 배낭으로 지고 걸을 수도 있다. 우물을 파는 것에 비하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도 있으나, 직면한 현실에서 많은 이들의 삶을 도울 수 있는 우호적인 디자인이다.

    에코 디자인;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2016년 기준 98.2킬로그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퍼센트 감축하겠다는 환경부의 정책에 따라 일부 프랜차이즈는 종이 빨대를 도입했으나, 특유의 향과 내구성의 문제 때문에 크게 호응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의 스타트업인 롤리웨어가 개발한 '먹을 수 있는 빨대'는 이러한 현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유기농 사탕수수와 해조류인 한천 등 식재료를 주재료로 하여 100퍼센트 자연 분해되며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생태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한 에코 디자인이자 제로 디자인이다.

    이렇듯 22개국의 다양한 디자이너들로부터 일상과 사회,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이제 우리는 '배려하는 디자인'으로 사람과 사회,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인간적인,

    1.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의 7가지 원칙과 3가지 부칙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지닌
    사용하기에 앞서 오류에 대비하고
    힘들이지 않아도 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2. 사람의 마음을 읽는 행동유도성 디자인
    오류를 방지하는 디자인
    평범한 사용자의 입장
    디자인으로 깨끗하게
    실천하는 디자인

    3. 일상 속의 특별함 슈퍼노멀 디자인
    아이디어는 불편함에 깃든다
    불편함은 당연하지 않다
    한 끗 차이의 편리함
    편리함 속의 즐거움
    연결하는 디자인
    공간에 녹아드는 디자인

    4. 인간과 사물의 교감 감성 디자인
    예술과 시를 표현하는 디자인 회사, 알레시
    브랜드의 오감 디자인
    그림도 들을 수 있다
    디자인으로 더 맛있게
    만지고 느끼는 디자인

    5. 고령화 시대 디자인의 역할 실버 디자인
    노년의 삶을 이해하는 기구
    다양한 기능보다는 필요한 기능을
    약통의 디자인이 실수를 부른다
    노인과 사회의 관계를 디자인하다

    우호적인,

    1. 모두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공 디자인

    시민의 일상을 예술로 만들다
    도시라는 브랜드
    세계인의 기호, 픽토그램
    픽토그램 올림픽
    시대를 읽는 픽토그램

    2. 도시의 재발견 도시재생 디자인
    도시라는 미술관
    과거 위에 현대를 세우다
    도시의 생명은 사람으로부터

    3. 현대 사회와 관계 맺기 커뮤니티 디자인
    사회 안의 작은 사회
    단절에서 소통으로

    4. 사익과 공익의 만남 코즈 마케팅
    제품이 아닌 가치를 소비하다
    제품의 새로운 자격, 크루얼티 프리
    소비와 기부의 경계에서
    새로운 기부의 방식

    5. 최고가 아닌 최적의 디자인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생명을 구하는 사소한 발견
    불안한 삶의 바리케이드
    원조에서 자립으로

    생태적인,

    1. 물건에 대한 새로운 성찰 에코 디자인

    플라스틱 지구
    플라스틱, 쓰지 않을 수 있다
    플라스틱, 버리지 않을 수 있다

    2. 제품의 두 번째 이야기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사용 후를 디자인하다
    버려진 것도 새로워질 수 있다
    쓰레기로만 할 수 있는 예술

    3. 행동에 스며드는 넛지 디자인
    휴지를 덜 쓰게 하는 법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
    자동차는 편리하지만

    4. 근본적인 문제 해결 제로 디자인
    나무가 자라는 운동화
    해초로 만든 포장지
    버리고 가는 접시
    커피와 곁들이는 컵
    땅에서 와서 땅으로 돌아가는 칫솔

    5.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는 슬로 디자인
    맛을 동질화하다
    자연의 맛을 기다리다
    속도가 디자인이다
    저렴한 가격을 넘어서는 가치
    슬로 라이프, 바쁠수록 천천히
    슬로시티, 기꺼이 기다리는 삶
    함께 걸어볼까요

    글을 마치며

    부록
    참고문헌
    출처
    색인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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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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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자랐다.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경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인천대학교·경희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 시민큐레이터로 선정되어 《오.두.방_五色話頭房》전을 기획·운영했으며, 총 세 번의 개인전을 진행했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일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각하게 하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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