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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2000년의 숙명 : KBS 국권침탈 100년 특별역사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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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숙명의 한국과 일본, 2000년 역사에 ‘공존’의 답 있다!
    “한쪽이 물러선다고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


    도대체 일본은 왜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것일까? 2010년 3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영토 도발, 2018년 12월 초계기 근접 비행 도발, 급기야 2019년 7월 우리 경제의 2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정조준한 경제 침략을 벌이기에 이르러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웃인 우리를 괴롭히는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2010년 KBS에서 방영한 특별역사다큐 <한국과 일본> 5부작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한국과 일본, 2000년의 숙명》(2011년 출간된《일본에 고(告)함》 재출간)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백제의 문물 전파로부터 일본의 국권침탈까지 2000년 한일 역사를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집약해 통찰한 이 책을 통해 한일 역사의 순환과 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16세기 이후 일본은 자신들의 내부 위기를 한반도 정벌론으로 해소해왔던 전력을 오늘날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 30년 장기 경제 침체와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중국의 부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배제에 따른 정치적 위기감 해소가 그 이유임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조선의 강제 병합과 태평양전쟁을 주도했던 ‘19세기 정한론자’들의 후손이 오늘날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극우 세력임을 상기하면 그들이 왜 한사코 한일 강제 병합, 강제 징병 및 징용, 종군 위안부를 부정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1948년 도쿄 전범 재판에서 면죄부를 부여받은 이들 세력이 현재 일본의 주요 정치·경제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장악한 양국 관계를 공존으로 이끌 방법은 없는가? 이 책은 ‘원컨대 국가에서 일본과 화친을 끊지 마소서’라는 신숙주의 유언에 따라 제포, 염포, 부산포에 왜관을 설치해 왜구들이 해적이 아닌 상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 ‘공존’의 모범을 보여준 15세기 역사에 주목한다. 독도 도발이 한창이던 2011년 3월에도 우리는 일본에게 손을 내밀었다.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일본에 우리 국민은 자원봉사는 물론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하여 이웃 나라의 휴머니즘을 보여주었다. 미움과 증오, 대립과 갈등의 역사가 있던 양국은 소통을 멈출 수 없는 숙명의 이웃이다. 공존과 평화는 늘 우리가 손을 내밀었을 때 찾아왔다. 그러므로 힘을 길러 무력으로 얻은 영광으로 돌아가려는 군국주의 세력이 망상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먼저 우리가 도와주어야 한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의 양국이 공존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권은 유한해도 이 땅에서 살아야 하는 민족은 영원하다.”

    KBS 국권침탈 100년 특별역사다큐 5부작 <한국과 일본>, 책으로 출간!
    ‘한일 2000년史 심층 보고서,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다.’


    2010년 이달의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던 국권침탈 100년 특별역사다큐 5부작을 책으로 묶어낸 《한국과 일본, 2000년의 숙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역사다큐 특유의 기행 형식으로 구성되어 독자들을 생생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특히, 러닝타임 4시간이 넘는 대작을 요점 정리하듯 깔끔하게 정리한 편집이 돋보인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자문을 담당했던 손승철 교수(한일관계사학회 회장)는 이 책을 “단편적 사건에 머물지 않고 문화를 주고받던 이웃에서 국권을 강탈한 원수가 되기까지의 소통과 대결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기획한 성과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KBS 역사스페셜 장영주 전 책임 프로듀서는 애증의 한일 역사 2000년의 재구성이라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이 작업이 필요한 이유가 ‘과거에 반복되었던 역사의 패턴을 기억하고 있으면 미래를 더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책은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한반도에서 건너가 고대 일본의 1인자가 된 소가 씨가 645년 천황이 있던 어전에서 살해당한 미스터리로부터 그의 죽음이 어떻게 한반도와 연결되어 있는지 한일 양국의 인연을 추적하고 있다. 여몽 연합군의 일본 정벌로 시작된 적대 관계를 다루고 있는 2장은 더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지리산 자락의 남원에서 아이를 어를 때 사용하는 ‘에비’라는 말과 일본 규슈 북쪽에 위치한 이키섬에서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게 하는 ‘무쿠리고쿠리’라는 말의 역사적 어원이 한국과 일본의 적대적 관계의 흔적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3장에서는 당대 최고의 대일 외교관이었던 신숙주의 유언에 따라 조선은 어떻게 적대 관계였던 일본과 공존하며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는지를 찾아 나선다. 4장에서는 이양선으로부터 들어온 조총을 받아들인 일본에게 성리학에 몰두했던 조선이 참혹하게 유린당하면서 짧은 평화가 어떻게 저물었는지 보여준다. 마지막 5장에서는 메이지유신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며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 군국주의자들에 의해 조선이 강제 병합되는 과정을 아프게 성찰하고 있다.
    경제 침략에 맞서 불매 운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적극적 대응에 일본이 당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냉정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다.’ 《한국과 일본, 2000년의 숙명》은 독자에게 성찰의 거울이 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_한일 관계, 소통의 역사 속에 답이 있다
    들어가는 글_친숙하면서도 낯선 조합, 한국과 일본

    1장_인연(因緣),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과 일본
    소가씨는 누구인가|목협만치와 소가노 마치|소가씨는 한반도와 일본의 중계자|당이 몰고 온 국제 정세 변화|백제 멸망 후에도 이어진 인연
    역사돋보기 1_다이카개신
    역사돋보기 2_백강 전쟁

    2장_적대(敵對), 비극적 관계의 시작
    쿠빌라이 칸의 국서|여몽연합군이 몰고 온 충격과 공포|왜구, 공포를 되갚다|조선의 대마도 정벌과 파비각의 비극
    역사돋보기 3_가미카제

    3장_공존(共存), 평화의 법칙
    조선 조정, 왜구에게 벼슬을 내리다|불경과 통호(通好)|왜관의 탄생|목면과 구리가 가져온 평화|다시 왜란의 시대로
    역사돋보기 4_《해동제국기》

    4장_변화(變化), 이양선에서 비롯된 두 나라의 운명
    동래성의 비극|일본의 역사를 바꾼 조총|《성학십도》의 이상|일본의 전국통일이 가져온 후폭풍|지혜로 왜구 조총 부대를 섬멸한 조선 의병|서양의 표류민, 미우라 안진과 헨드리크 하멜|《해체신서》와 혼천의의 상이한 운명
    역사돋보기 5_다네가시마
    역사돋보기 6_나선정벌

    5장_대결(對決), 서로 다른 대응 방식의 결과
    부산 초량 왜관에 걸린 일장기|페리 제독과 흥선대원군|일본 내부의 위기, 정한론으로 치닫다|일본의 의도적인 도발, 운요 호 사건|한반도, 일본에 강제 병합되다
    역사돋보기 7_이양선과 흑선 1
    역사돋보기 8_이양선과 흑선 2

    나오는 글_공존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바라며……

    본문중에서

    도대체 일본은 왜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해왔나? 이 책은 이웃의 이해하기 힘든 행위의 원인을 역사적 경험에서 찾아내는 심층 분석 보고서이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한반도 침공의 역사는 이제 완전히 끝난 것일까, 아니면 아직 주기가 되지 않았을 뿐일까? 일본에 대한 2000년 민족적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이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미래에 대한 최소한의 예측을 위한 것이다. 과거에 반복되었던 일들의 패턴을 기억하고 있으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의 싸움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기억하지 않으려는 것들을 다루고 있다. 기억이 역사를 구성하지만 때로는 역사가 기억을 지배하고, 그 역사가 현실을 지배할 수도 있기에.
    KBS 역사스페셜 책임 프로듀서 장영주
    (/ 본문 중에서)

    오랫동안 이어온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약탈과 침략, 전쟁 등 아픈 기억 이외에 교류와 왕래, 통섭과 소통을 통해 어떻게 평화를 유지했는지를 찾아 나선 것이다. 나는 마치 조선통신사처럼 KBS와 NHK를 오가며 양쪽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두 제작진의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숙주의 유언처럼 한국과 일본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공생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소통’해야 한다는 것도……
    ('추천의 글' 중에서/ p.9)

    고대 일본을 100년간 실질적으로 통치했던 실세 가문인 소가씨의 뿌리는 백제였던 것이다. 백제의 귀족 목씨는 바다를 건너 아스카에 정착한 후 고대 일본 최고의 귀족 소가씨로 다시 태어났다.
    ('1장 인연,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과 일본' 중에서/ p.

    일본은 고려를 원나라와 하나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원나라보다 더 나쁜 이미지를 고려에 부여했다. 그리고 이때 형성된 공포와 증오는 한반도에 대한 적개심으로 바뀌어 그들의 뼛속 깊이 각인되었다. 결국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일본은 이국정벌(異國征伐)이라는 이름으로 두 차례에 걸쳐 고래를 침공할 계획까지 세우게 된다.
    ('2장 적대, 비극적 관계의 시작' 중에서/ p.93)

    이 전투가 바로 세계 최초의 함포(艦砲) 해전인 진포대첩(鎭浦大捷)이다. 원나라의 화약기술자 이원을 통해 염초 제조술을 습득한 최무선은 각종 화포를 총동원해 왜구의 배 500척을 모두 불살랐다. 그러나 내륙으로 패퇴하던 왜구는 퇴각하면서도 끔찍한 만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마주치는 고려 백성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갔다.
    ('2장 적대, 비극적 관계의 시작' 중에서/ p.98)

    조선은 구리의 대가로 일본에 면포를 보냈다. 양국 모두 손해 볼 것이 없는 거래였다. 조선과 일본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받았다. 무역은 조선과 일본 양국에 경제적인 이익과 함께 평화를 주었다. 왜관에 일본인들이 몰려들면서 시장이 섰고, 두 나라 상인들은 그 시장에서 함께 장사를 했다. 왜관은 조선으로 입국하는 일본인들로 넘쳐났고, 주변에는 일본인 마을도 함께 생겼다.
    ('공존, 평화의 법칙' 중에서/ p.147)

    저자소개

    KBS 국권침탈 100년 특별역사다큐 제작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프로듀서 : 김종석, 최지원
    작가 : 고은희, 정윤미

    프로그램 소개
    격동의 역사 속에서 한일 관계의 메커니즘과 해법을 찾다! 증오하고 멸시하지만 결코 교류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나라 일본과의 관계는 어디에서 시작해 어떻게 흘러왔을까?
    국권 침탈 100년을 맞아 2010년 8월 KBS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2000년 관계사를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이란 5가지 키워드로 집약한 기념비적인 역사다큐멘터리 5부작을 제작했다. 기존 한일 역사 관련 프로그램들이 강제 병합이나 적대 관계에만 단편적으로 주목했던 것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백제의 문물 전래, 여몽연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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