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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공감

원제 : Social Empathy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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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 책은 저자 엘리자베스 시걸(Elizabeth A. Segal)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가 오랜 기간 동안 미국사회의 공공정책을 연구하면서 인지신경과학에 기초하여개념화한 '사회적 공감'의 시각으로 ‘공감’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한 책이다. 즉 이 책은 사회적 공감의 의미가 무엇이며, 사회적 공감이 없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사회적 공감을 활용할 때 어떤 좋은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사례와 저자의 지적 경험 및 활동에 근거하여 설명한다.

    출판사 서평

    사회적 공감은 하나의 사고방식이자 세상을 보고 생각하는 틀이다!

    이 책은 공감을 개인적 공감과 사회적 공감 모두를 포함하는 폭넓고 대단히 중요한 개념으로 정의한다. 개인적 공감은 대중적 차원이나 매체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공감' 개념이며, 사회적 공감은 개인적 공감에 토대를 두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세상을 보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사회적 공감을 하려면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야한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와 외모가 다르고, 우리 주변에 살지 않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 서야 한다. 카메라를 비유로 사용하면 이렇다. 클로즈업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은 개인적 공감이고, 광각 렌즈로 세상을 보는 것은 사회적 공감이다.

    공감은 권력자에게 영향을 미쳐 유익한 정책을 시행하게 만든다!

    한 사례로,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루즈벨트 대통령 내각의 일원이었던 프란시스 퍼킨스는 특권층 가정에서 자랐지만 많은 노동개혁을 이끌고 사회보장법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아동노동 금지조항이 포함된 공정근로기준법도 통과시켰다. 대학시절 퍼킨스는 공장을 견학하면서 여성과 아동의 노동조건을 직접 목격한 경험을 통해 노동에 공감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다.

    로버트 케네디는 특권을 누리는 가장 유력한 가문에서 태어나 정치계에 입문했다. 1967년 빈곤과의 전쟁을 유발한 기아와 경제적 박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고조되자, 그는 미국 남부의 가장 빈곤한 미시시피의 가정들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동행한 사람들이 전했다. 워싱턴으로 돌아온 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권지급프로그램을 확대하라고 의회를 압박했다.

    공감은 타자성을 해소시킨다!

    인종, 외집단, 아웃사이더 같은 타자성에 대한 언급은 자기 집단을 결속시키는 수단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타자성에는 외부집단에 대한 악마화를 수반한다. '우리 대 그들' 사고방식을 만들고, 생존은 단결하여 외부집단과 싸워 물리치는 것에 달렸다고 암시한다. 외부인을 범죄자나 강간범처럼 부르는 것은 외부인과 내부인을 구분하고 그들을 인간이 아닌 우리와 완전히 다른 존재로 만든다. 타자를 비인간적인 말로 부르는 것이나 타자에 대한 강한 정신적 타자성 이미지도 타자를 비인간화하고 그들에게 더 쉽게 폭력을 행사하게 만든다.

    저자는 강한 공감 능력을 발전시키면 다른 사람과 집단을 보는 방식이 바뀌고 나아가 서로 교류하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특정 국가나 민족 집단의 분리된 시민이 아니라 세계 인류의 일부로 생각한다면 타자에게 공감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줄어들 것이다. 공감은 가변적이다.

    공감은 행동을 시작하는 문을 열 수 있다!

    공감은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다. 저자는 이 정보를 이용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렸고 행동을 시작하는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 같은 주장은 공감에서 유발된 행동이 자주 긍정적임을 보여준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다. 그렇지만 행동하는 것은 다음 단계인 공감의 결과로 학습된다. 공감 자체는 과정이다. 이것을 갖고 무엇을 할 것인지는 우리가 평생 배우는 의식적인 의사결정에 달려 있다.

    공감은 선행을 촉진하고 행복 수준을 높인다!

    이타주의, 협력, 도덕성 같은 사회친화적 행동은 심리학에서 사람들 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일컫는다. 이 책은 공감할 때 사회친화적 행동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친화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고, 선행을 행복감과 연결하는 사람일수록 이후 공감이 일어날 때 그렇게 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본다. 물론 때로 공감적 반응이 어렵고 보람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공감 능력을 더 넓은 사회적 차원으로 적용하는 사회적 공감이야말로 모두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목차

    서문 · 6
    1장 공감이란 무엇인가 ? · 15
    2장 왜 공감이 필요한가? · 63
    3장 아주 중요한 공감이 왜 그렇게 어려울까? · 107
    4장 권력과 정치는 공감의 장애물인가? · 157
    5장 스트레스와 우울, 다른 건강요인들이 공감을 가로막는다면 어떻게 될까? · 201
    6장 공감과 종교는 어떤 관계일까? · 239
    7장 공감과 기술은 어떤 관계일까? · 271
    8장 사회적 공감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 · 301
    에필로그
    미주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공감은 비교적 새로운 용어지만, 실제로 인류의 진화에서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수십 년 동안 영장류들의 사회적 관계를 연구해온 유명한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은 공감이야말로 인간의 생존과 사회생활의 핵심이라고 본다. 공감 능력은 타인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어떤 사람이 '불이야'라고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순간을 상상해보라. 당신이 '불이야'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몰라 그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더라도 달려 나가고 싶은 신체 반응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며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p.28)

    나는 자주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 "왜 그들은 직장을 갖지 않나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 이상적인 직장이 아니라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나는 방과 후에 그곳에서 일해요. 그들은 그런 곳에서 일할 수 없나요? 그렇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나는 이것을 약한 관점 수용이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 있으나 그 다음에는 관점 전환이 일어난다. '내가 당신이라면 무엇을 할텐데'가 아니라 '내가 나라면 무엇을 할텐데'라고 생각한다.
    (/ p.44)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바버라 부시Barbara Bush 여사는 의심할 여지없이 훌륭하고 다정한 여성으로 매우 온정이 많은 훌륭한 분이다. 그런데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뒤 이재민들이 뉴올리언스에서 대피하여 휴스턴의 애스트로돔Astrodome에 임시로 머물러 있을 때, 그녀가 이재민을 돕는 구호금을 모금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곳을 방문해서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불우한 처지네요. 이곳이 그들에게 매우 적절해 보이는 군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떠한 악의도 없이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단지 그녀는 이재민들이 가난했으나 자기 집이 있었고, 이제는 집마저 파괴되어 인생의 가장 귀중한 재산을 모두 잃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다. 그녀는 구호금을 모금하기 위해 그곳에 가서 궁핍한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보여줬지만 그들의 상황이나 삶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 p.55)

    심리학자 마틴 호프먼Martin L. Hoffman은 공감과 공감 능력이 도덕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글을 썼다. 그는 대부분의 도덕성이 타인에 대한 고려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자신만을 소중히 여겼다면 종으로서의 인류는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의 생존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확보된다. 그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에 대해 '다중 공감multiple empathizing'을 가르치라고 제안한다. 이것은 매우 가치가 있다. 다중 공감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바꿔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어떤 사람을 다른 상황에 놓고 그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 상상한다. 예컨대 당신이 거리를 걷다가 소지품을 가득 실은 카트를 밀고 가는 노숙자를 보았다고 상상해보자. 그 사람이 당신의 어머니, 누이, 또는 가장 친한 친구라면 당신은 어떨까? 다중 공감을 사용하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매우 다르고 강렬할 것이다. 당신이 뉴스에서 듣는 이슈에 이것을 적용한다면 사고 과정이 달라질 것이다.
    (/ pp.77~78)

    잭슨 대통령이 공식 연설과 글에서 사용할 정도로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야만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사례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 잭슨이 직책의 힘으로 제출한 법안에는 1830년 인디언 이주법도 포함됐다. 이 법은 수천 명 아메리카 인디언들로부터 동쪽 땅을 빼앗고 보호구역으로 조성한 곳에 강제로 정착시키는 내용이었다. 이 법에 따라 체로키 인디언 부족 전체를 1838년과 1839년 가을과 겨울 동안 서쪽으로 걸어서 강제 이주시켰다. 그 결과 부족의 약 4분의 1인 4천 명의 체로키 인디언이 기아와 질병, 추위로 사망했다. 이 강제 이주 행렬은 알려진 대로 대대적인 피해를 초래한 '눈물의 길'이었다.
    (/ p.97)

    1852년 해리엣 비처 스토Harriet Beecher Stowe는[톰 아저씨의 오두막Uncle Tom's Cabin]을 출간했다. 이 책은 노예들의 삶의 고통과 비극을 공감 있게 전달했고, 수백만부가 팔렸다. 도덕성과 심리발달 전문가인 심리학자 마틴 호프먼은 이렇게 썼다. 사람들이 노예제를 폐지하는 도덕적 선택을 확신하는데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많은 기여를 했을 것이다." 실제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이 책의 노예제 반대 메시지의 영향을 인정한 발언으로 유명하다. 그는 스토를 만났을 때 이렇게 인사했다. "이 큰 전쟁을 시작한 어린 숙녀군요."
    (/ pp.180~181)

    수많은 연구들은 아동기의 학대가 뇌 구조의 변화와 관련된다는 점을 알아냈다. 편도체와 해마는 물론 전전두엽 피질이 비정상적으로 바뀐다. 뇌의 이런 영역은 공감에 매우 중요하다. 이 영역들은 스트레스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 부분과도 일치한다. 학대의 경험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동일한 신체적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학대는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다수 아동 학대의 사례는 덜 심각한 것처럼 보이는 방치를 수반하는데, 그 영향은 상당하며 나중에 여러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pp.226~227)

    실제로 일부 종교의 관습은 공감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다. 종교 의식들이 종교 집단의 일원이 돼야만 가능한 행위인데도, 종교는 이런 의식을 이용해서 집단의 응집력을 높인다. 그러나 종교 의식에 관한 연구는 이런 것들이 집단 구성원과 집단 바깥에서 종교 의식에 참여하지 않고 소속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구별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종교 의식에 따른 이런 분리 의식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 p.264)

    똑같은 망치를 사용하여 건설하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한다. 나는 직접 대면할 때나 온라인에서나 사람들에게 비열할 수도 있고 친절할 수도 있다. 이것은 기술이 아니라 나에게 달린 문제다. 중요하게 기억해야 하는 것은 기술 뒤에 있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기술이 좋은지 아니면 나쁜지를 두고 논쟁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기술을 이용하는 방식과 기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달라진다.
    (/ p.299)

    흥미로운 한 실험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건반 연주법을 배우게 했다.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집단은 몸으로 연주법을 계속 연습했고, 다른 집단은 머리로만 연습하게 했다. 두뇌 활동을 보고 측정하는 뇌 영역 표시기술Brain mapping techniques은 두 집단의 훈련받은 오른손에 해당하는 대뇌 피질의 산출값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수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증가했다. 놀라운 점은 과제를 학습한 뒤 연주법을 실제 몸으로 연습한 집단은 물론 정신적 이미지로만 연습했던 집단도 연주 연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동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뇌가 물리적인 행동 경험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미지 경험에 의해서도 바뀔 수 있음을 입증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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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A. 시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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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 주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며, 저서로는`《사회복지정책 및 프로그램Scial Welfare Policy and Social Programs》(2016)이 있고 《공감 평가Assessing Empathy》(2017)를 공저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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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와 환경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터 드러커의 산업사회의 미래》 《위닝》 《달러를 버려라》 《기업가형 리더십》 《과학, 인간의 신비를 재발견하다》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시대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화해의 제자도》 《기독교 교리 핸드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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