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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주 몇 잔에 꽃이 피다니 : 서동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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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파도에 휩쓸린 파편들
    - 서동인 시집 『동백주 몇 잔에 꽃이 피다니』


    1
    서동인 시인의 이번 시집에 대해 김희정 시인은 이렇게 얘기를 한다.

    “시가 밥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시인도 안다. 그래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누군가는 불을 넣어야 식은 구들장을 덥히고 그 구들장에 등을 눕힌 생들에게 온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으니까. 문제는 쌀이다. 밥이 될 수 있는 쌀이 주변에 많은데 굳이 시인은 쭉정이를 찾아 새벽녘 샘에서 기른 물로 씻는다. 쌀뜨물이 올라오지 않는다. 생채기 난 생들의 몸에서 나온 물을 한참 바라본다. 처음부터 밥보다는 시인의 손으로 씻은 생들에게 눈길이 가 있다. 이번 시집 시편들의 글감을 보라. 밥이 될 수 없는 쭉정이들이 논에서 뽑혀져 허옇게 뿌리를 드러냈다. 이걸 보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쌀밥을 시인이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는가. 시인이 본 것은 쌀이 되어 우리의 배를 채워주지 못하지만, 사람들은 쭉정이라 뽑아버릴 대상이라고 말하지만 시인은 그럴 수 없다고 한다. 그의 시들이 그걸 말하고 있다.”

    박수서 시인은 또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

    “서동인의 시는 스스로 쓸쓸함과 그리움에 취한 수평선을 바라보거나 섬 숲을 걷는 일에 분주하다. 안개처럼 자욱하기도 하고 포말처럼 하얗기도 하고 하늘처럼 푸르고 바다처럼 깊기도 하다. 그 섬을 슬기롭게 안고 세상의 풍경과 자연을 보는 일은 시인의 눈이 하는 일이지만, 깊이와 속을 헤아리는 일은 시인이 품고 있는 또 다른 눈이다. 뭐라 할까? 눈 밖의 눈, 눈 안의 눈이랄까. 시인의 눈은 “활어처럼 파닥이며”(「동백 울다」) 착하고 순한 시선으로 등대를 바라보고 동백꽃을 피우고 유년의 엄마를 소환한다. 맑은 눈과 함께 서정의 심장이 뜨거워서다. ‘어른을 위한 동시’ 같은 순한 시어를 낳을 수 있는 힘은 시인만이 굳건히 믿고 있는 뭍에 대한 미련의 소멸이다. 뭍에서 밀려남이 아닌 뭍을 밀어내버리고 섬 소년으로 사는 삶에서 치장과 사치의 시어는 없다. 꾸밈없고 아늑한 시어가 “뭉툭해진 손마디로 시를 쓰던”(「소록도」) 시인의 손에서 사시사철 꽃핀다.“

    그리고 시집의 해설에서 박라연 시인은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시 수업을 할 때 마치 무슨 수학 공식 주입시키듯 하는 말이 있다. ‘좋은 시는 내 힘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어디서 받아오는 문장이다. 아무도 쓴 적 없는 문장이되 대체로 이해 가능해야 한다는 것! 무릎을 치면서 아! 그래, 저런 표현이 바로 시야!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표현할 수 없었지? 하면서 아쉬워하도록 해야 한다.’ 서동인의 이번 시집의 경우에서는 철회해야 옳을 것 같다. ‘감동적인 시는 그의 인생에서 나온다!’라는, 진부한 표현이라도 빌려와야 할 것 같다. 그가 한 점 한 점 걸어온 시간들이 애달프게 불러준 문장이 바로 그가 받아 적은 시였다. 그가 과감히 서울을 포기하고 귀촌하였으나 막막하기는 서울과 다를 바 없었을까? 이 섬 저 섬을 떠돌아다니면서 쩡쩡! 울리는 시를 아름답게 토해낸 그의 힘이 유별하고 유장하다.”

    이 시집을 읽은 독자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하게 될까?

    2
    이번 서동인의 시집 『동백주 몇 잔에 꽃이 피다니』는 무척 얇은 시집이다. 시집에 수록된 시도 총 52편밖에 되지 않는다. 첫 시집 이후 10년 만에 묶는 두 번째 시집인데, 그 긴 시간을 생각하면 얇아도 너무 얇고, 시의 편수가 적어도 너무 적은 셈이다. 10년 동안 52편이라니, 단순 계산으로 1년에 5~6편의 시를 쓴 셈이다. 이쯤 되면 과작(寡作)이라는 표현도 부족하다. 물론 실제로는 그가 엄선하고 또 엄선하여 세상에 낼 만하다 싶은 작품으로만 묶었을 것이나, 과작임에는 분명하다. 아마도 시중에 넘치는 과작(過作)의 시집들, 다작(多作)의 시집들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오히려 낯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집을 정독한다면 이내 알게 될 것이다. 차지도 넘치지도 않은 무척이나 정교한 시집이라는 것을.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시집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어쩌면 이번 시집이 새로운 전범(典範)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3
    서동인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이번 시집을 일러 “이 섬 저 섬 떠돌다 파도에 휩쓸린 파편들이다”라고 하였는데, 좀 더 부연하자면 이번 시집은 ‘사람이 점점 섬이 되어 가는 세상’에서 ‘섬과 섬을 떠도는, 떠돌 수밖에 없는, 떠돌아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며 한편으로는 세상 후미진 곳, 세상이 끝나는 곳, 망망대해에 고립된 섬에서도 붉은 꽃을 피우는, 꽃을 피워야 하는, 어떤 꽃에 대한 기록이며, 꽃핌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오동도 낭떠러지에 / 소리들이 떨어지네 / 무대 없이 관객 없이 피고 지고 // 새색시 입술 포개지는 새벽이면 / 활어처럼 파닥이며 / 벼랑 끝 절창으로 떨어지네 // 시퍼렇게 잘린 바다 귀를 여네
    ('동백 울다' 중에서)

    심장에 꽃이 핀다 / 취한 꽃이 입술에 오른다 / 몸을 타고 / 뿌리 끝까지 흐른다 // 동백은 / 사나운 갯바람을 마시며 피어나는 꽃 / 동백주, 몇 잔에 꽃이 피다니! / 아직은 /바람을 견딜 수 있구나
    ('동백의 세계' 중에서)

    「동백 울다」로 시작해서 「동백의 세계」로 끝나는 이번 시집은 그러니까 이 풍진 세상에서, 이 춥고 험한 세상에서, 끝끝내 버티고 버티어 태풍과 혹한을 뚫고 붉은 꽃을 피웠다, 꽃핀 채 투신하는 동백, 동백 같은 사람들에 대한 절절한 기록이겠다.

    섬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바다이다 // 섬이 / 섬을 낳고, 낳고 // 바다는 섬을 가두고 / 자라나는 섬들은 골목을 달리다가 // 삐비꽃 무덤처럼 다시 섬으로 엎드리고 만다
    ('바다의 골목' 중에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시구 속의 섬은 도원경일 뿐, 현실은 사람이 곧 섬이고 그 섬은 아름답기는커녕 상처투성이고 고독으로 몸서리치는 곳이다. 그 섬에 붉은 꽃 핀다면 당신은 그 꽃을 일러 뭐라 말할 것인가?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하다고?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다고? 시집을 통해 시인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겠다.

    ■ 시인의 말

    이 섬 저 섬 떠돌다
    파도에 휩쓸린 파편들이다.

    2019년 8월
    서동인

    목차

    시인의 말

    1부

    동백 울다
    너, 라는 꽃이불 속에서
    안개와의 동거
    비겁함이 겁 없이 자라는 계절
    청량리 꽃다방 꽃다발이 바스락거릴 때
    당신의 신발은
    위대한 경전
    수상한 간판
    운명
    신기항

    2부
    서포 일기
    달과 함께
    봄날
    물밑의 사랑
    그 섬에는 여우가 산다
    다시 뭍으로
    놀러와 여우야
    돌멩이를 훔친 당신
    진돌이 생각
    거문도

    3부
    엄마
    달빛 먹는 나무
    어둠에 대한 경고
    목련은 지고
    청아, 청아
    쌍년
    길 밖으로 걸어가는
    얼굴
    호텔 장례식장
    땅끝 모텔

    4부
    국경찔레꽃
    안개주의보
    거짓말
    민달팽이 여자
    꿈꾸는 보리밭
    얼굴·2
    뿌리의 감옥
    무정한 당신
    고구마
    낙지
    아일랜드 여우

    5부
    바다의 골목
    소리도 수평선
    땅끝에서
    옥녀를 위하여
    소록도
    다도해 노래방
    중세 국어 연습
    윤 선생님
    유나의 일기
    금오도에서
    동백의 세계

    해설_안개가 동백꽃을 피워낸 것일까_박라연

    본문중에서

    심장에 꽃이 핀다
    취한 꽃이 입술에 오른다
    몸을 타고
    뿌리 끝까지 흐른다

    동백은
    사나운 갯바람을 마시며 피어나는 꽃
    동백주, 몇 잔에 꽃이 피다니!
    아직은
    바람을 견딜 수 있구나
    ('동백의 세계' 중에서)

    그의 이번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에 앉혀진 시 전문이다. 자신을 지키려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담금질한 선물일까? 서동인 그가 오래전에 한강 다리 밑에 봐둔 은유의 자리에서 무시무시하게 아름다운 시가 잉태되고 있었을까? 귀향을 결심한 전후부터 사나운 갯바람을 마셔야만 꽃을 피워내는 동백 한 그루가 그의 심장 한복판에서 자라기 시작한 것일까? 시의 행간마다 사철 내내 붉은 동백을 피워 올릴 태세다. 무너지지 않으려고 몸을 곧추세울 때마다 붉은 꽃망울이 온몸에 맺힐 것처럼.

    (중략)

    오동도 낭떠러지에
    소리들이 떨어지네
    무대 없이 관객 없이 피고 지고

    새색시 입술 포개지는 새벽이면
    활어처럼 파닥이며
    벼랑 끝 절창으로 떨어지네

    시퍼렇게 잘린 바다 귀를 여네
    ('동백 울다' 중에서)

    그는 이제 관객이나 무대 따윈 필요 없다. 왜? 바다의 귀를 시퍼렇게 잘라낼 소리가 생겨서다. 이런 소리를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얻어냈느냐는 질문은 부질없다. 남은 한쪽 귀마저 잃지 않으려면 바다는 이제 시인의 뼈가 쩍쩍 갈라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판이다. 핍진한 현실이 그를 벼랑 위에 세웠고 드디어 소리를 얻어낼 수 있는 동백꽃이 되었다. 앞으로도 그는 안개의 시간을 견디다가 안개가 되어 벼랑에 서 있을 것이다. 바닷가 거친 바람을 들이킨 세월만큼 그의 시는 붉은 동백꽃을 온몸으로 피워낼 것이기에.

    다만 역동적 상상력과 미학적 기교도 서동인의 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역동적인 상상력의 시를 만날 때 독자들은 설렐 수밖에 없다. 물론 설렘에만 의존한 시들은 그 시집을 덮은 후 떠오르는 구절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은은하게 씹히는 그 시인만의 체취가 요즘 발표되는 젊은 시에서는 그립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역동적인 상상력의 시를 선호한다. 그의 아픈 체험들이 역동적인 상상력을 이끌어내면서 시를 쓰게 된다면 우리 서동인 시인도 생살을 찢고 나오는 시만 쓰지 않게 될 것이다. 태우고 또 태워도 타지 않는 안개를 동백꽃으로 바꾸어낸 시인 서동인, 바다의 귀를 잘라낼 소리까지 얻어낸 서동인은 이제 뭍으로도 진격해나갈 것을 믿는다. 결코 보편타당했다고 볼 수 없었던 서동인의 인생에 대해 항변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앞으로 그가 쓰게 될 시였으면 좋겠다.
    (박라연 시인의 해설 '안개가 동백꽃을 피워낸 것일까'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인 서동인은 여수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2002년 『리토피아』로 시단에 나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받았고, 성균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가방을 찾습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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