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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시대 : 십대들을 위한 기후변화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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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주수원
  • 출판사 : 맘에드림
  • 발행 : 2019년 08월 08일
  • 쪽수 : 19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94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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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구가 불타오르고 있다!

    고통에 신음하는 지구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2019년 6월, 프랑스 파리에 때 이른 폭염이 덮쳤다. 최고기온이 무려 섭씨 45.9도(화씨 114.6도)를 기록한 것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폭염은 서유럽 전역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제트기류에 영향을 미쳐 사하라사막 북부의 뜨거운 공기가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폭염은 비단 서유럽만의 문제는 아니며, 전 세계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는 기상 현상이다. 우리나라 또한 수년 전부터 폭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이 주요 기후 특징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봄과 가을은 거의 사라지고 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과 살을 에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치는 겨울 날씨가 두드러진다. 온화한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름과 겨울에 흡수되어 가는 느낌이다.

    눈부신 성장과 발전 속에 가려진 지구의 아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지구 온난화는 기후변화를 초래한 주범으로 꼽힌다.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는 폭염·한파·폭우·폭설 등 이상기후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한 다양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지구는 기후변화를 통해 그동안 오직 성장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류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우리 인류는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빛나는 성장 속에서 인류는 유례없는 풍요로운 시절을 맞이했지만, 한편으로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지구는 빠르게 병들어 갔다. 기후변화는 지구가 인류에게 보내는 통증의 신호와 다르지 않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해도 인간은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구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앞으로 기후변화 이상의 끔찍한 재앙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예사롭지 않은 기후변화의 증거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의 증거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랜 세월 사과의 주산지로 유명했던 대구는 평균기온의 상승과 함께 더 이상 사과 재배지로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과거에는 너무 낮은 기온 때문에 사과 재배에 부적절했던 강원도 지역에 재배 농가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과 재배지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가 통일을 이루지 못하면 훗날 우리 땅에서 재배한 사과는 영영 맛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한때 사치품으로 인식되던 에어컨은 이제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인식되며, 2015년부터는 개별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게 되었다. 에어컨을 보유한 가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수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비판여론이 뜨겁게 들끓고 있다. 에어컨 없이는 버틸 수 없을 만큼 더운데, 누진제가 무서워 에어컨을 맘대로 틀 수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었다. 심지어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누진제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내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이에 정부는 들끓는 국민 여론을 받아들여 여름에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누진구간 확장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폭염에 활활 타들어간 대한민국

    2018년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폭염의 습격을 받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십 년간 지켜온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서울의 한낮 기온은 우리의 체온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폭염 속에서 도시는 열섬효과로 인해 빠져 나가지 못한 채 꽁꽁 갇혀 있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야말로 가마솥처럼 푹푹 찌는 살인적인 무더위를 경험했던 것이다.
    폭염 속에서 농작물들은 속수무책으로 타들어갔고, 열대기후를 방불케 하는 날씨에 외래해충까지 들끓었다. 좁은 축사에 갇힌 가축들은 더위에 시달리다 죽어 나갔고, 고수온으로 나타난 적조현상은 바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양식장에서는 수온을 이기지 못한 물고기들이 떼로 폐사하는 일이 허다했다.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가가 입은 손해는 실로 막대한 수준이었다. 폭염 그 자체로 이미 재난인 것이다. 이제 여름이면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폭염 재난문자가 전송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바야흐로 우리는 폭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폭염, 과연 기후 문제일 뿐인가?

    폭염이 지나간 자리에 드러난
    차가운 현대사회의 모습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야기된 심각한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폭염 피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계층의 피해는 특히 더 심각했다. 이제 폭염은 단순한 기후문제를 넘어 의식주생활과 법 제도 등을 변화시키고, 사회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뜨거운 폭염이 드러낸 불평등사회의 차가운 민낯

    폭염과 관련해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불평등에 관한 문제이다. 폭염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감추고 싶었던 현대사회의 차가운 얼굴이 실체를 드러났다. 즉 소외 계층일수록 폭염의 피해에 더욱 취약한 결과로 이어지며 현대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최소한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쩌면 많은 청소년들 또한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 곳곳에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선풍기조차 구비하기 어려울 만큼 가난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목에 감은 채 연신 부채질을 하는 것뿐이다.

    소외 계층에 더욱 잔인한 계절

    전기요금이 아까워서 선풍기마저 선뜻 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짜로 에어컨을 설치해 준다고 해도 아마 높은 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 일부 가구는 냉장고도 갖추지 못해서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음식이 상해 버리기 십상이라고 한다. 덥고 습한 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된 집에는 곰팡이가 퍼지고 벌레가 들끓는다.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 자연히 질병의 위험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들에게 여름은 어쩌면 겨울보다 더욱 춥고 잔인한 계절이 아닐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참아보기에는 어디 한 군데 아프지 않고 무사히 버텨내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듯 폭염은 현대사회에서 빈부격차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며, 갖지 못한 이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 아무것도 시도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무력감마저 유발하고 있다. 폭염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어쩌면 이들의 마음에는 시리도록 차갑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이유이다.

    폭염의 시대,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 청소년의 자세는?


    청소년들은 여름이면 방학을 맞이한다. 냉방 시설이 잘 갖춰진 쾌적한 도서관이나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거나, 공부에 지치면 시원한 극장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거나 다양한 실내 놀이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때론 워터파크를 찾아서 물놀이를 즐기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청소년들에게 여름은 참으로 즐거운 계절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잔인한 여름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제대로 휴식시간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게 폭염은 때때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위협적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하는 이유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들이 폭염을 사회문제로 바라보도록 시야를 넓혀준다. 사회 시스템 안에서 철저하게 소외받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이에 관한 최소한의 문제의식을 촉구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의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깨닫고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에 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저자는 변화는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 아주 작은 실천일지라도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흔히 청소년을 미래의 주역이라고 말한다. 때론 그 말이 마치 지금은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이대로라면 어떤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세계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방치해온 어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움직인 이유는 그들이 살아가게 될 미래를 좀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함이다.

    청소년들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폭염의 뜨거운 열기가 누군가에게는 한파보다 시린 상처를 안겨준다면, 최소한 그러한 아픔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폭염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의 원인과 폭염이 우리 사회의 문화, 제도 등 바꿔가는 현상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청소년들도 한층 절박한 문제의식을 갖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자는 의도를 담았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청소년들의 의식도 한층 성장할 것이다. 나아가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감수성을 지닌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사

    “미래 세대라며 현재에서 소외시키지 마라! 우리는 기후위기 시대의 당사자이다!”라고 기후위기를 말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선배 세대가 그러한 청소년들에게 내놓은 진실이고 마음이며 실천입니다.
    - 김소영 / 성대골에너지자립마을 대표

    폭염은 기후위기를 상징하는 재난입니다. 이 책은 폭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기후위기 시대에서 폭염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원인에 대해 탐구하면서 해법을 찾아가는 일.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합니다.
    - 이유진 /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폭염의 시대, 기후위기 시대의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꼭 읽기를 바라는 책입니다. 전 세계의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 한재각 / (사)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목차

    CHAPTER 01 “앗, 뜨거워!”_______폭염에 이글거리는 한반도

    봄·여름·가을·겨울 뚜렷한 사계절은 이제 옛말 / 이솝우화 속 온화한 해님은 잊어라 / 국민 건강마저 위협하는 폭염의 맹위 / 말라죽고 폐사하고… 속이 타들어가는 농·축·수산가 / 지구의 아픈 신음소리, 기후변화 / 지구 온도가 1도씩 높아질 때 일어나는 일

    CHAPTER 02 “에어컨 밖은 위험해!”_______폭염이 바꾼 라이프 스타일

    에어컨은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다 / 후덥지근한 야외 말고 시원한 실내가 좋아요! / 잠 못 드는 밤, 지긋지긋한 무더위와의 사투 / 유난스러운 폭염에 들썩이는 밥상 물가 / 제발 반바지 입고 출근하게 해주세요! / 요즘엔 역세권보다 숲세권, 수세권이 대세지

    CHAPTER 03 “나는 여름이 두려워요…” _______폭염 때문에 더욱 슬픈 사람들

    자연재해이면서 사회문제가 된 폭염 / 자본주의 사회의 차갑고 어두운 그림자 / 살인적인 폭염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 / 쪽방촌의 여름 나기는 겨울보다 차갑고 잔인하다 / 폭염, 국민 분노 유발자로 등극하다 / 무더운 날씨보다 심각한 건 시스템의 문제

    CHAPTER 04 “우리 함께 고민해 봐요!”_______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지구 종말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 2분 / 인류는 탄소문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파리기후협약, 지구의 온도를 낮춰라! / 깨끗한 에너지,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깊은 고민 / 청소년들의 용감한 행동 개시, ‘미래를 위한 금요일’ / 나는 지구를 사랑합니다!

    [부록] 우리가 기후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하여

    참고자료

    본문중에서

    요즘 우리나라의 여름은 웬만한 아열대기후 못지않은 살인적인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반대로 겨울은 시베리아 못지않은 살벌 한 추위가 몰려오곤 합니다.
    (/ p.16)

    폭염이란 비정상적인 고온 현상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십 일간 지속되는 자연 현상을 말합니다. 워낙 비정상적으로 기온이 치솟다 보니, 여름 더위라고 만만하게 보았다가는 큰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죠.
    (/ p.21)

    우리 인간의 체온은 섭씨 41도를 넘으면 체온조절 시스템이 붕괴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체온이 이 정도로 오르면 땀 분비가 멈추고 호흡이 약해지면서 가빠지게 되죠. 아울러 맥박이 빨라지면서 금세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 p.29)

    특히 앞으로 온난화가 계속 심화되면 군소 도서지역을 비롯해서 저지대 해안지역 등의 경우에는 해수면의 상승과 관련된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2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평균 해수면 높이는 1993년에 비해 74.8밀리미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p.46)

    2018년 여름은 연일 체온을 넘나드는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서 해마다 한여름 휴가철 특수를 누려온 전국의 해수욕장과 유명산 등 전통적인 피서지들이 울상을 지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유례없이 한산했기 때문이죠.
    (/ p.65)

    예컨대 2018년 4분기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년도에 비해 5.1%가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빵 및 곡물, 과일, 채소 및 해조류가 많이 올랐죠.
    (/ p.78)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는 숲세권, 수(水)세권이란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지역을 역세권이라고 부르는 것에 빗대어 숲에서 가까운 곳, 물에서 가까운 곳이란 뜻으로 붙여진 말입니다.
    (/ p.89)

    결국 사회에서 고립된 노인층과 사회 취약 계층에 속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폭염이라는 자연재해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집단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던 것이죠.
    (/ p.100)

    특히나 더위가 가중될수록 사회적 약자에게 폭염은 더욱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이미 생활 전반에서 충분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데, 폭염으로 인해 이러한 박탈감이 더욱 무겁고 잔인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 p.106)

    이에 2018년까지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가 겨울에만 지급되었는데, 2019년부터 예산을 증액해서 여름에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겠지만,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 p.121)

    사실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로 인한 기후변화를 알면서도 애써 외면해 왔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선진국들도 행여나 자국 기업들의 성장 동력을 꺾게 될까 봐 우려한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거죠.
    (/ p.138)

    현재 일어나고 있는 지구의 기온 상승은 이러한 ‘온실효과’와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온실효과 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온실효과 덕분에 지구의 기온 이 차갑게 식어 버리지 않고 일정한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 p.142)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부터 모든 것이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우리 인류는 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원으로써 땅속에 화석연료로 갇혀 있던 탄소를 바깥세상으로 끄집어냈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마어마한 양을 말이죠. 그 결과 산업혁명 이전(1750년 이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46퍼센트나 증가하고 말았습니다.
    (/ p.147)

    재생가능에너지 생산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협동조합이 바로 햇빛발전협동조합57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13년엔 이러한 햇빛발전협동조합 6곳이 219킬로와트의 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햇빛발전협동조합 68곳이 8,713킬로와트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죠.
    (/ p.160)

    사실 이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인간다운 삶을 저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어느 한 개인의 불행으로만 치부하고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인권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기본적인 인권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소외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불행합니다. 또 불행한 사람이 많은 사회일수록 분노가 켜켜이 쌓이게 되죠.
    (/ p.172)

    사실 지구는 너무나 엄청난 대상입니다. 그래서 ‘지구’라고 했을 때는 어쩐지 나 자신과 너무 멀게 느껴지고 뭔가 현실이 아닌 추상적인 어떤 개념에 막연히 머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죠. 그런데 텃밭을 가꾸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꽃과 채소들을 매일 돌보고 관찰하다 보니 어쩐지 지구가 예전보다 훨씬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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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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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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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동조합을 사랑하고 연구하고 알리고 고민하는 사람.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협동조합 일이 재미있어 보여 이직해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컨설팅 팀장,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정책위원 등을 지냈다. 협동조합과 관련된 일이라면 교육, 상담, 연구 등 다양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다. [만들자, 학교협동조합] , [학교협동조합, 현장체험학습과 마을교육공동체를 잇다] 등을 집필했다. 내 삶을 내가 디자인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협동조합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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