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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투를 바꾸면 아이는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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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미진
  • 출판사 : 메이트북스
  • 발행 : 2019년 08월 09일
  • 쪽수 : 31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6002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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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엄마도 아이도 행복해지는 '말하기 연습'을 시작하자!
    “그렇게 공부를 안 해서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래?” “변명 그만하고 엄마가 시키는 일이나 잘 해!”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아니?”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작심하고 이런 말을 하는 엄마는 없을 것이다. 아이를 자극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 엄마의 진심이 분명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나 이런 말로는 아이의 행동을 결코 바꿀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엄마의 진심을 제대로 전하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말의 전달 방법, 즉 말투를 바꿔볼 것을 권한다. 엄마의 말투만 바뀌어도 아이가 긍정적으로 달라진다. 이 책은 논리적인 실험과 통계를 근거로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바꿔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했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접근하기 쉬운 심리이론뿐만 아니라 부모가 흔히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을 묘사해 어떻게 아이에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아이와 대화하는 실전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문장 같은 적절한 예시도 제시하고 있다.
    엄마의 말 속에는 아이가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엄마의 말도 중요하지만 말투 또한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엄마의 진심이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반드시 되돌아보자.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아이는 그저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잔소리는 아이의 마음까지 채 닿지 못하고 흩어져버리고, 그저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다. 그렇다고 질책하거나 윽박을 지르면 당장에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의 자율성과 자존감이 훼손되어 결국에는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 방어적인 아이가 되어버린다. 물론 부모도 잔소리와 질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 좋은 분위기, 좋은 말로 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며 제대로 된 훈육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 그 ‘방법’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교감을 나누며 대화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아이의 자율성, 자기긍정, 자존감, 회복탄력성은 물론이고 공부력이 쑥쑥 커지는 기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이는 엄마가 말하는 대로 자란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엄마의 말투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서는 말투의 중요성과 어떻게 말투를 바꿔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의 진심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면 먼저 말투부터 바꿔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2장 ‘잔소리가 훈육이 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에서는 엄마의 잔소리가 효과적인 훈육이 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3장 ‘아이의 자율성을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에서는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엄마의 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아이의 자율성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만들듯이 ‘훈련’을 통해서 차근차근 키우는 것이다. 이 장을 통해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말들을 배워보자. 4장 ‘아이의 긍정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에서는 아이 내면의 긍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제적인 것만 대물림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낙관성과 비관성 또한 아이에게 대물림된다. ‘아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고 고민 중이라면 먼저 아이에게 긍정의 힘을 채워줘야 한다.
    5장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에서는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자존감이 커지는지 알 수 있다. 자존감은 영구불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장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장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맞춰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들을 배운다면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6장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에서는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모는 평생 아이의 울타리가 될 수 없기에 아이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 장을 통해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주자. 7장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말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아이가 공부와 멀어지도록 하는 말들은 어떤 말인지,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공부를 하게 하는 말들은 어떤 말인지도 소개한다. 이 장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기적을 경험해보자.

    목차

    지은이의 말_ 모든 부모는 여행자다
    프롤로그_ 엄마가 던져야 하는 두 개의 질문, WHAT & HOW

    1장 엄마의 말투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는 엄마가 믿는 대로 자란다_피그말리온 효과
    말보다 중요한 ‘말투’_메라비언의 법칙
    몸의 접촉, 시간의 접촉_접촉 위안
    엄마의 자리를 양보하지 마라_애착 결핍
    아이에게 엄마는 ‘제3자’다_벽에 붙은 파리 효과
    나를 화나게 한 것은 정말 아이일까?_흔들다리 효과
    엄마와 이야기할 때가 제일 좋아!_3 대 7의 법칙
    아이의 꿈, 엄마의 환상_미스티피케이션

    2장 잔소리가 훈육이 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이 마음속 ‘청개구리’_백곰 효과
    아이를 행동하게 하는 뜻밖의 단어?_왜냐하면 효과
    중요한 말일수록 넓은 공간에서 하라_마음의 공간 효과
    민감한 대화는 따뜻한 것과 함께_따뜻한 음료 효과
    양치질을 시키고 싶다면 목욕부터_면전에서 문 닫기 기법
    잔소리할 때 필요한 어릿광대의 모자_유머효과
    ‘이야기’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라_스토리텔링 설득법
    아이의 기대를 배신하라_기대치 위반 효과

    3장 아이의 자율성을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이에게 결정의 경험을 허락하라_자기결정 이론
    자율성의 근육을 키워가는 첫걸음_선택의 힘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게 하라_내적 동기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_부작위 편향
    아이 스스로 답을 ‘말’하게 하라_소크라테스 효과
    약속을 지키는 엄마 자율성이 자라는 아이_변형 마시멜로 효과
    부모 울타리의 크기를 점검하라_리액턴스 효과
    자율에는 책임도 따름을 가르쳐라_제로 톨러런스 원칙

    4장 아이의 긍정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너는 어떤 늑대에게 밥을 주겠니?_하얀 늑대, 검은 늑대 전략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_뒤센미소 효과
    반복적인 암시는 아이를 변화시킨다_점화 효과
    장점에 집중하면 탁월해진다_부정성 법칙
    친구는 성장의 동반자다_나누어 먹는 초콜릿 효과
    감사함은 행운을 끌어당긴다_세렌디피티의 법칙
    칭찬해야 할 순간을 포착하라_자기지각 이론
    아이에게 ‘긍정의 틀’로 물어라_프레이밍 효과

    5장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좋은 라벨은 힘이 세다_라벨 효과
    자존감을 부수는 망치, 비난_비난 함정
    아이들은 엄마의 눈빛을 먹고 자란다_왓칭 효과
    나는 좋은 사람이야_헬퍼스 하이 효과
    설득하지 말고 차라리 설득 당하라_부메랑 효과
    기대와 칭찬이 마음의 키를 키운다_거울자아 이론
    ‘혼자됨’을 즐기는 아이로 키워라_자기신뢰
    5cm의 도미노부터 만들게 하라_도미노 이론

    6장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세상에 ‘단 한 사람’_카우아이섬의 비밀
    아이에게 실패를 허용하라_마시멜로 챌린지
    역경도 해석하기 나름_기억자아
    능력은 고정된 것? 성장하는 것!_성장 마인드셋
    아이에게 빈둥거릴 시간을 허용하라_멍 때리기 효과
    걱정하는 일이 정말 일어날까?_램프 증후군
    마음속 예행연습이 자신감을 키운다_멘털 리허설
    질문을 바꾸는 법을 가르쳐라_HOW 질문 효과

    7장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_톰 소여 효과
    경쟁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과 하는 것_건전한 열등감 이론
    ‘최선’이 쌓이면 ‘결과’가 된다_축적의 법칙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는 이유_자기불구화 전략
    아이가 공부를 좋아한다고 착각한다면?_뇌의 착각 효과
    계획은 한 걸음부터_호프스태터의 법칙
    어중간한 숫자로 아이의 마음 흔들기_우수리 효과
    아이만의 루틴을 만들어 주어라_루틴 효과

    에필로그_ 말투 기술의 알파와 오메가,사랑&존중

    본문중에서

    모든 부모는 좋은 분위기, 좋은 말로 아이와 대화하며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한다. 그런데 잘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가 막무가내로 행동하기 때문에 잔소리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것을 아이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석연치 않다. 그런 아이에게도 분명 천사처럼 맑고 천진했던 시기가 있지 않았던가? 그런 아이가 왜 지금은 말썽꾸러기, 사고뭉치가 되었을까? 모든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책임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나의 생각이 나의 말이 되고, 나의 말이 결국 내 아이의 행동이 되었을 가능성이 꽤, 아니, 아주 높기 때문이다. 말은 부모가 가진 생각의 일부분일 뿐이다. 빙산에 비유하자면 물 밖에 드러난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그 아래 수중에는 크기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생각’이라는 빙산이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말투의 한 끗 차이를 만든다.
    (/ p.28)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양육 기간이 무척 길다. 식욕이나 배변 같은 생리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서 자신의 나아갈 길을 찾을 때까지 줄잡아 20년은 걸린다. 그 기간 동안 아이가 애착의 뿌리를 단단히 내려야 하는 곳은 또래 친구가 아니라 부모다.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 고든 뉴펠트는 요즘 아이들이 ‘애착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동물의 세계에서 어른 동물이 새끼에게 방향을 잡아주듯이 부모나 부모 역할을 대신하는 어른이 아이와의 애착관계를 통해 지향성을 잡아주어야 하는데 오늘날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또래지향성이라는 진단이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의 또래지향성을 두고 뉴펠트는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고 단언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또래지향적인 아이들은 다른 아이보다 더 상처받기 쉽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 p.43)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의 문제에 즉각 개입을 해서 해결책을 내야 할 것 같은 강박을 가진다. 하지만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해도 의외로 많은 문제가 술술 해결된다. 형제자매가 싸울 때 누가 잘못했는지 엄마가 판결하지 않고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쉽게 화해한다. 아이가 엄마한테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고 할 때 ‘그래, 네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렴’ 하는 자세로 들어주다보면 이내 사과한다.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다보면 “내가 스스로 한 번 해결해볼게. 그래도 안 되면 그때는 엄마가 좀 도와줘”라며 당당하게 자신을 지켜낼 방법을 찾는다. 말하는 동안 억울함, 속상함, 분함 같은 감정들이 풀어지고, 헝클어져 있는 문제들이 정리가 되면서 ‘깜짝 놀랄 만큼 지혜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 p.56)

    미국의 코넬 대학교 마노즈 토마스 교수는 비슷한 두 개의 물건을 컴퓨터 화면에 띄어놓고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A그룹 사람들에게는 “컴퓨터 스크린에 가까이 몸을 기울이세요”라고 말했고, B그룹 사람들에게는 “컴퓨터 스크린에서 멀어지게 몸을 뒤로 기울이세요”라고 주문했다. 똑같은 컴퓨터 앞이었고 선택해야 하는 물건 두 개도 같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컴퓨터 앞으로 몸을 기울인 사람보다 뒤로 몸을 기울여 컴퓨터 화면과의 사이에 널찍한 공간을 마련한 사람이 더 쉽게 물건을 선택했던 것이다. 캔자스 대학교의 심리학자 루스 애칠리는 자연 속에서 사흘 이상 지내면 모든 연령층의 창의성이 50% 급증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넓고 탁 트인 공간은 지혜와 협상력, 갈등해소 능력을 향상시킨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이 넓을수록 마음의 공간도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이다. 중요하고 까다롭고 조심스러운 문제일수록 아이와 야외에 나가 대화를 나눠보자.
    (/ p.81)

    아이를 키우다보면 잔소리가 저절로 나올 때가 있다. 엄마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아이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을 보면 무작정 꾹 참고 있기가 힘들다.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자칫 잘못하면 화병이 든다. 이럴 때 잔소리 대신 유머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형제자매끼리 싸울 때,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했어, 안 했어? 엄마 간다. 하나 둘 셋!” 하고 빽 소리를 지르기 보다 “어이구, 내 강아지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데, 키 하나는 쑥쑥 잘 크겠네”라고 해보자. 공부는 하지 않고 멋 내기에만 정신 팔린 아이에게 “이제 그만 멋있어져도 될 것 같은데! 그렇잖아도 우리 ○만 보면 엄마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는 걸!” 하며 안아주자. 유머는 잔소리보다 세 배의 효과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스콧 클라인 박사가 그것을 증명했다. 클라인 박사는 유머의 설득 효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화재 훈련에 참가하기를 권유하는 전단지 광고를 세 가지로 제작했다. 그리고 그 전단지를 270세대에 배포했다.
    (/ p.91)

    아이가 뭘 몰라서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당장 눈앞의 욕구 때문에 모른척할 뿐이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라. 네다섯 살만 되어도 자기나름의 논리가 꽤나 정연하다. 더욱이 인간은 자기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신념과 행동 간의 불일치를 깨닫게 되면 불편한 심리를 갖게 되기 때문에 논리와 행동의 일관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만약 아이 스스로 “학교 갔다 오자마자 숙제를 하는 것이 이런 저런 점에서 좋아요”라고 답을 했다면 그 이후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아이 스스로 좋은 신념을 갖도록 돕는 것, 그리고 자기 논리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과도한 욕구를 자제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질문하기’의 효과다.
    (/ p.130)

    엄마들은 저항 효과에 대해서 “그렇다고 아이가 하자는 대로 무조건 놔둘 수는 없잖아요.”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무조건 허용적인 부모가 좋은 부모라고 말할 수는 없다. 버클리 대학교의 아동발달전문가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다이애나 바움린드에 따르면 통제적이고 권위적인 부모 못지않게 아이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주는 부모 또한 자녀의 성공적인 발달을 막는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이상적인 양육방식으로 꼽은 부모는 ‘권위가 있는 민주적인 부모’다. 아이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한계는 분명하게 정해주고 스스로를 규제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부모가 이 양육방식에 속한다. 자유와 한계, 이 두 개의 대조적인 개념을 교육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한계의 울타리가 너무 좁으면 리액턴스 효과가 나타나고, 너무 넓으면 아이의 잘못된 선택을 방치하는 꼴이 된다. 그러나 그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하는 것이 부모다.
    (/ pp.137~138)

    눈 가장자리 근육인 안륜근까지 사용한 진짜 웃음을 ‘뒤센미소’라고 한다. 안륜근은 눈둘레근이라고 하며 진심으로 웃어야만 움직이는 근육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눈가의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 가짜 미소를 ‘팬암미소’라고 부른다. 과거 미국의 팬암 항공사 승무원들이 전형적으로 보여주던 인위적 미소를 빗댄 표현이다. 이 ‘뒤센미소’와 ‘팬암미소’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버클리 대학교 대처 켈트너 교수와 리앤 하커 교수가 무려 30년에 걸쳐 추적 조사를 한다. 먼저 밀스 대학교의 1960년도 졸업생의 졸업사진을 분석해 뒤센미소를 지은 졸업생과 팬암미소를 지은 졸업생을 가려냈다. 141명의 졸업생 가운데 50명이 눈 꼬리까지 휘어진 환한 미소를 지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카메라를 향해 억지로 웃고 있었다. 그리고 졸업생들이 각각 27세, 43세 그리고 52세가 되는 해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뒤센 미소 집단은 팬암 미소 집단에 비해 훨씬 더 건강했으며 병원에 간 횟수도 적었고 생존율도 높았다.
    (/ p.155)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로버트 에몬스Robert Emmons의 실험이 이를 증명한다. 에몬스 교수는 12살부터 80살까지 사람들을 둘로 나눠 한쪽은 꾸준히 감사 일기를 쓰게 하고, 다른 한쪽은 보통의 일기처럼 아무 내용이나 쓰게 했다. 그 결과, 감사 일기를 쓴 그룹의 4분의 3은 행복지수가 높아졌고, 숙면을 취하는 것은 물론, 운동과 일에 있어서도 성과가 좋아졌다.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합니다. 고맙다고 말할수록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이죠.” 로버트 에몬스 교수의 말이다.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한다면 없던 운도 트이고, 도망가던 운도 되돌아오지 않겠
    는가?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감사하기를 가르칠 일이다. 아이들은 엄마의 말투를 그대로 보고 배운다. 엄마가 먼저 작은 일에도 감사를 표현해보자. 그리고 아이에게도 물어보자. “오늘은 어떤 감사한 일이 있었니?”
    (/ pp.172~173)

    엄마의 표정에 따라 아기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실험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엄마와 아기 사이에는 큰 구덩이가 파여져 있다. 그 구덩이 위에는 두껍고 안전한 유리가 덮여 있어 구덩이 위를 걷더라도 추락하지 않는다. 일명 시각절벽이다. 엄마의 표정에 따라 아기가 시각절벽을 건널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먼저 엄마가 무표정하게 있을 때 아기들은 시각절벽을 건너지 못했다. 엄마의 딱딱한 표정과 시각절벽이라는 장애물 앞에서 아기들은 자신도 모르게 움츠려 들고 지레 포기를 했다. 하지만 엄마가 활짝 웃으며 아기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는 결과가 완전히 달랐다. 아기가 무시무시한 시각절벽의 공포를 넘어 엄마에게 열심히 기어가 안긴 것이다. 이런 실험 결과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겪는 타인의 시선과 그에 따른 내 마음의 변화만 생각해봐도 왓칭의 중요성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 내 생각의 결과라는 말이 있다. 아이의 미래 모습 또한 엄마인 내 생각의 결과일 수 있다. 아니, 지금 아이의 모습 또한 내 생각의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 pp.200~201)

    심리학자인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티모시 윌슨은 사람들이 혼자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을 혼자 있게 하고 스스로에게 전기충격을 줄 수 있는 버튼을 주었다. 그러자 실험 참가자들은 6분에서 15분쯤 뒤부터 집중력을 잃었고, 실험 참가자 42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명이 고의적으로 스스로에게 전기충격을 주었다. 이처럼 인간은 혼자인 것을 못 견뎌하고 몹시 두려워한다. 무리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친구와 함께 있는 것도 가능하다. 혼자 있을 수 없는 아이는 친구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친구에게 인정받기 위해, 무리에 끼기 위해 ‘자신’을 파괴하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다. 또한 거울자아 이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은 또래의 편협한 시선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이것이 반복될수록 결국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게 되는 것이다.
    (/ p.216)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든든한 지팡이를 하나 마련해주겠다는 심정으로 사교육 시장과 경쟁 교육에 모든 것을 건다. 문제는 그렇게 하느라 아주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만다는 것이다. 바로 두 다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제 아무리 성능 좋은 지팡이가 있다고 해도 결코 다리를 대신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갓난아이를 안은 모든 부모는 이 세상의 모든 시련과 역경이 내 아이만은 피해 가기를 기도한다.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이 아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세상의 모든 풍파를 막아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우지 않으려면 결국 남는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바로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것이다. 어려운 도전 과제에도 잘 대처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지팡이가 부실해도 튼튼한 두 다리로 앞으로 힘차게 달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p.227)

    더 잘하기 위해서도 우리 뇌에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 뇌공학자인 카이스트 대학교 정재승 교수에 따르면 휴식을 취할 때 우리 뇌의 특정영역인 DMN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이 부분이 활성화되면 이제까지 수집된 정보를 평가하고 연결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멍 때리기라고 말하는 빈둥거림 같은 경우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일본 도호쿠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뇌 휴식 상태에서 뇌 혈류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신속하게 제시하기’ 테스트를 했을 때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014년부터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로 멍 때리기 대회까지 열리고 있지 않은가?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여겨졌던 ‘멍하게 시간 보내기’나 ‘휴식 취하기’가 사실은 21세기 인재에게 꼭 필요한 생산적 활동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 pp.248~249)

    “난 역시 머리가 나쁜가봐.” “난 역시 안 되나 봐.” 성적표를 받아든 아이가 이런 말을 할 때, 부모 입장에서는 애가 탄다. 부모가 봐도 아이가 이번 시험 준비를 열심히 했을 때는 더욱 속이 상한다.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 가운데 하나가 자식의 처진 어깨를 볼 때이기 때문이다. 성적은 포물선처럼 오르지 않는다. 작은 눈덩이만 만들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순식간에 쑥쑥 커지는 ‘눈덩이 굴리기’도 아니다. 마치 콩나물시루처럼 아무리 해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것이 공부다. 씨앗을 심어 놓아도 빈 황무지 같은 것이 공부다. 그러나 시루의 물이 아래로 다 빠져 버리는 것 같아도 콩나물은 자란다. 씨앗은 땅속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 같아도 결국 흙을 밀어내며 싹을 틔운다. 아이들에게 이 원리를 가르쳐야 한다. 축적의 법칙이란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결국 쌓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도 갑자기 나빠지는 것도 없다. 모든 것은 쌓이고 축적되어 현실로 나타난다.
    (/ pp.279~280)

    우수리 효과는 아이들에게도 잘 통하는 심리 효과다. 아이 입장에서는 하기 싫은 공부를 1분, 1초라도 덜해서 이득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도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보다는 어중간한 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평소에 1시간 하던 영어공부를 49분간만 하라고 하면 갑자기마음이 혹해진다. 1시간 보다 11분 줄었지만 느끼기에는 30분쯤 줄어든 것 같다. ‘그 정도는 하고 놀지 뭐’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안 돼, 3장 다 풀어”라고 말했다면 도리질을 쳤을 아이가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다시 의자에 앉는다. ‘에이, 아이가 그런다고 속을까?’ 싶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정말 잘 통하고,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뜻밖에 쉽게 통한다. 어떨 때는 아이가 엉뚱한 협상을 걸어올 때도 있다. 막상 공부를 하다보면 아이 스스로가 ‘이것만 마저 풀고, 여기까지만 마저 외우고’ 하는 생각이 들어 정해진 시간보다 공부를 더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 시작이 어려울 뿐, 막상 시작하고 나면 공부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
    (/ pp.29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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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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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작가, 동화작가 등 ‘언어’를 다루는 작가로 살며 말이 가진 힘을 다루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아이를 키우면서 말이 가진 마법의 힘을 더욱 믿게 되었으며, 말투의 차이가 아이를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우뚝 세울 수도 있고 반대로 무너뜨릴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저서로는 『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난 미련곰탱이가 아니야』『내 아이의 인생이 바뀌는 하루 10분 대화법』『우리 아이, 왜 스스로 공부하지 못할까?』『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잔소리 기술(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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