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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 : 불평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알고리즘 시대의 진실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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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당신의 검색 결과는 안녕하십니까?"
    보이지 않게 차별, 혐오, 불평등을 생성하고 유통하는
    알고리즘의 숨은 속성을 들여다보다

    이 책의 저자 사피야 노블 교수는 구글의 검색 결과에서 여성, 소녀에 대한 성차별적이고 포르노그래피화된 정보가 가장 '인기 있는' 자료로 표출되는 것을 지켜보며 구글이 사용하는 검색 알고리즘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도구라고 일컬어지는 디지털 알고리즘이 오히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확대하는 현장을 포착한 것이다. 저자는 여성 차별뿐 아니라 유색인, 유대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적나라한 인종차별적 가치관이 알고리즘에 삽입되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고 있음을 고발한다.
    또한 최근 인터넷과 SNS상에서 무분별하게 번지는 가짜 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삶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위험 요소가 되었음을 지적한다.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이 대형 정보 플랫폼들을 거치면서 마치 '믿을 만한'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는' 정보로 탈바꿈되고 사람들의 인식을 뒤바꾸는 기준이 된다. 이렇게 특정 인종과 특정 성별, 특정 단체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인터넷상에서 매우 손쉽게 이뤄진다. 저자는 별다른 규제 없이 무소부재의 권력을 누리며 사회의 중요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담당하는 거대 정보 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검색 순위 자체가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정보라고 강조하며, 우리 시대의 지식이 어떻게 구조화되고 체계화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구글과 같은 독점적 정보기업들이 어떻게 개인과 단체의 정보를 보관 및 기록하고 있는지 비판적인 자세로 감시해야 하며, 윤리적이지 않은 인공지능이 초래할 문제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공공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판사 서평

    "여성 혐오, 인종차별적 정보는 어째서 늘 상위권일까?"

    구글 검색 결과에 나타나는 왜곡된 여성상
    편향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검색 알고리즘을 추적하다


    '구글의 검색 결과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나오는가? 그 결과는 최선인가?' 사피야 노블 교수가 이와 같은 질문을 품게 된 것은, 어느 날 '흑인 소녀(black girls)'를 검색하다 매우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후부터다. 딸과 사촌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잇감을 찾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은 노블 교수는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외설적인 포르노그라피로 가득 찬 검색 결과 화면을 마주하였다. '흑인 소녀'에 대한 구글의 첫 번째 검색 결과는 '달콤한 흑인 여성 성기닷컴(sugaryblackpussy.com)'이라는 성인 사이트였고, 흑인 여성들을 왜곡된 성적 대상으로 표현한 낯부끄러운 게시물들이 줄이어 노출됐다.
    어떻게 '죽이는(hot)'이나 '달콤한(sugary)', '흑인 소녀의 성기(black pussy)' 같은 단어들이 흑인 소녀나 흑인 여성에 대한 첫 번째 검색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어떻게 '포르노'라는 단어를 함께 검색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이를 원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도 일방적으로 제공될 수 있을까? 그날의 충격적이고 모욕적인 경험은 노블 교수의 디지털 미디어 연구에 큰 지향점을 던져준다.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는 구글로 대표되는 검색 엔진과 인터넷 정보 플랫폼들의 검색 엔진 운영 시스템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 노블 교수의 연구 결과물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구글의 사생활 감시와 정보 검열
    검색 알고리즘의 막강한 권력에 주목하라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검색 엔진은 필수불가별한 존재다. 우리는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 도서관이나 학교, 지식인을 찾는 대신 습관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 그중 구글은 검색 엔진 시장 가운데 66.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미국인 가운데 83%가 구글을 이용한다.
    노블 교수는 특히 구글이 기존의 정보통신 회사들과 달리 개인 이메일 계정을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미국 전역의 지방자치단체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광대역 통신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관련 시장의 정책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황에서도 구글은 독보적 지위를 점유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포하는 전대미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들을 대단위로 수집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운영 형태는 이전에도 수차례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그중 노블 교수가 주목한 것은 그러한 정보 독점 기업들의 검색 알고리즘이다. 수학 기호들로 이뤄진 컴퓨터 알고리즘과 딥러닝, 인공지능은 언뜻 인간의 사적 감정이 개입되지 않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노블 교수는 지적한다. 정보 기업들이 보이지 않은 밀실 안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분류하고 순위 매기며, 필터 버블(인터넷 이용자가 특정 정보를 편식하게 되는 현상)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검색 알고리즘이 대중의 선호도를 파악하여 가장 인기 있는 게시물부터 상위에 노출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대중적'이며 '객관적'이라고 여기며 말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구글은 개인이 운영하는 영리 기업으로, 구글이 노출하는 모든 정보에는 사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웹 페이지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는 역시나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불한 광고주다. 인터넷상에서 '광고'와 '정보'는 혼재된 채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며, 이용자들은 이 둘을 엄밀히 구분하기가 어렵다. 정보 독점 기업들의 이러한 행태가 지속될 경우 우려되는 것은 정보의 심각한 왜곡이다.

    차별, 혐오, 불평등을 더욱 구조화하는 디지털 정보 기술
    여성, 유색인종,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가 타깃이다


    노블 교수는 흑인 여성뿐 아니라, 아시아 여성을 비롯한 유색 인종, 유대인 등에 대한 검색 결과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편향적인 것을 여러 사례로 보여주며 인터넷 정보 플랫폼들이 왜곡되고 그릇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한다. 특히 구글과 같은 정보 독점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져갈수록 차별과 편견은 더욱 구조화되며 내면화된다. 특정 엘리트 그룹의 가치관이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술에 녹아들어 보이지 않게 여론을 장악하는 것이다. 노블 교수는 "30년간 신자유주의적인 기술지상주의에 힘입어 성차별과 인종차별은 더욱 확산됐으며,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별과 차별이 일상 속에 파고들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 발전의 편리성과 혁신은 모든 계층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되었을 뿐이다. 노블 교수는 2016년 경찰에게 살해당한 흑인 남성인 키이스 레몬트 스코트 사건을 [LA 타임스]의 뉴스 자동생성기가 다분히 인종차별적인 내용으로 편집하여 트위터에 배포한 것을 한 예로 든다. 또한 누군가가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흑인이거나 라틴계라면 높은 수준의 대출 금리와 할증료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신자유주의가 도래한 이후 우리는 디지털 정보마저 사회적인 억압과 인종 프로파일링을 조장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노블 교수는 "알고리즘 기반의 의사 결정 시스템은 장차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확산시키고 그것을 은폐하려 할 것"이라며, "여성, 유색인종,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조직적으로 소외시키는 디지털 레드라이닝이 강화되어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즉, 정보 영역의 독점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노블 교수는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발전해갈수록 '인권'이 더욱 심도 깊게 논의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정보 독점 기업들의 검색 순위와 뉴스는 과연 객관적인가?
    디지털 언어로 기록될 공공 정보의 미래

    노블 교수는 구글뿐 아니라 트위터의 인종차별, 애플스토어의 인종 프로파일링, 스냅챗의 인종 필터 등 실리콘밸리에서 행해지는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도 고발한다.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이 공동체에 대한 고려 없이 상업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방치한다면 우리 사회에는 왜곡된 정보들로 가득할 것이다.
    또한 노블 교수는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가짜 뉴스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디지털 정보의 공공성에 대해 강조한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매체들이 유통하는 정보가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인들에게 인터넷에서 습득한 정보는 의사 결정을 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때로 개인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특정 집단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검색 키워드를 구입하고, 검색 결과를 조작하며 빅데이터를 왜곡하는 일은 단순한 정보의 왜곡을 넘어서는 심각한 차원의 문제다. 노블 교수는 검색 알고리즘은 기술 문제를 넘어선 정치적 문제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노블 교수는 우리의 의사 결정에 디지털 알고리즘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일상 속에서 알고리즘은 개인의 신용 평가는 물론, 남녀의 데이트 방식에까지 개입한다. 이용자들이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검색창을 이용하는 동안 검색 엔진들은 무소부재의 권력을 쥐게 되었다. 노블 교수는 지금이라도 관련 규제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알고리즘 기반의 의사 결정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초래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상용 정보 검색 플랫폼에 대한 대안으로 비영리 및 공공 연구 자금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궁극적으로, 투명한 운영을 통해 공공의 복리에 기여하고 대중에게 조금 더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비영리 검색 엔진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상용 검색 엔진을 견제할 수 있는 기관과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더불어, 공적 영역에서 디지털 언어로 기록될 정보의 미래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던진다. 도서관과 정보 전문가의 역할을 언급하며, 공정한 정보 분류 체계의 개발 및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디지털 공공 정보의 위기에 대한 공론화다. 엔지니어, 디자이너, 정책 결정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통합 연구와 관련 정책 마련 또한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차별주의자들이 점유하고 있던 상위 검색 결과들을 탈환하고 비로소 민주적인 담론을 우리 사회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인간의 행위와 사고를 보이지 않게 통제하기 시작한 검색 알고리즘의 영향력을 현실적 시각에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데이터와 알고리즘 자체가 중립적일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궁극적으로 던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알고리즘 시대에서, 새로운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기 위해 젠더 정치가 견지해야 할 관점과 방향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우리 시대의 민주주의와 직결된 알고리즘 리터러시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심우민 /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법학박사(입법학/IT법학)

    동시대 데이터 사회는 인간의 판단, 관습과 편견을 점차 자동화된 검색 알고리즘 장치와 인공지능 기계에 담아 그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 또한 다르지 않다. 물리적 현실의 온갖 질곡이 자동화된 방식으로 디지털 세계에 틈입하고 착근한다. 디지털 세계는 꽤 분명히 관찰되는 사회 편견, 여성 혐오, 인종주의적 차별 등도 우리 시야 바깥에 숨기는 능력에서 탁월하다. 노블 교수의 책은 바로 온라인 검색 엔진 설계, 검색 순위, 데이터 알고리즘의 투명한 듯 보이는 구글 등 닷컴 장치 속에 꼭꼭 숨겨진 편견과 차별의 기제를 구체적으로 폭로한다.
    - 이광석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데이터 사회 비판] 저자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되고 유통되는 정보와 지식들이 인간의 오류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편견과 차별이 더 광범위하고 교묘하게, 그리고 더 체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엄혹한 현실을 꼼꼼하게 파헤치면서 인간의 통찰과 민주적 연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홍성수 /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구글이 우리의 삶과 태도를 조용히 형성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강력히 경고하는 뛰어난 책이다. 노블 교수의 글은 절박하며 명료하다. 현재의 정보 생태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책이 될 것이다.
    - 시바 바이다나단 / 버지니아대학교 미디어 연구 및 법학 교수, [모든 것의 구글라이제이션(The Googlization of Everything)] 저자

    이 책은 검색 및 알고리즘이 인종과 성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상적인 조사 결과물이다. 노블 교수의 연구 결과는 알고리즘의 힘과 그 힘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오늘날의 현대 미디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 사라 바넷 와이저 / 런던대학교 경제, 정치과학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목차

    [한국어판 서문] 디지털 기술로 기록된 정보의 미래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서문] 알고리즘의 권력

    CHAPTER 1 검색의 시대
    구글에 검색해보라: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첫 페이지부터 나타난다
    검색의 이론화: 흑인 페미니스트 프로젝트
    이론적·방법론적 접근법으로서의 흑인 페미니즘
    구글이 중요한 이유
    권력으로서의 검색 기능
    특정 검색어와 페이지랭크 최상단 자리를 돈 주고 사는 사람들
    검색 엔진이 공공재를 점유하다
    알고리즘의 문화 권력
    검색 결과가 우리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잃게 한다
    구글의 정보 검열과 편향성
    컴퓨터 정보 기술만 발전시킨 실리콘밸리의 현실
    사이버토피아를 꿈꾸다

    CHAPTER 2 흑인 소녀를 검색하다
    누구의 잘못인가?
    검색 엔진에서 '흑인 소녀'에 대한 포르노그래피화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신자유주의 시장에서의 흑인 정체성
    상품 오브제가 된 흑인 소녀
    인종 정체성의 역사적 분류: 오래된 전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포르노그래피의 표현 방식 읽기
    흑인 여성과 소녀의 정보를 합법적으로 제공하다
    우리는 의미를 추구한다

    CHAPTER 3 특정인과 단체를 바라보는 검색 엔진의 시선

    CHAPTER 4 검색 엔진으로부터 피난처를 찾다

    잊힐 권리와 삭제될 권리

    CHAPTER 5 공적 지식의 미래
    불법 체류자는 어떻게 기록되는가
    사람을 분류하는 문제
    왜곡된 인간 분류의 간략한 역사
    인터넷에 그대로 옮겨간 현실
    인간 지식이 모이는 우주
    웹에서 문화적으로 적절한 정보 찾기
    우리에게 필요한 검색 엔진의 모습

    CHAPTER 6 정보 문화의 미래
    정보의 독점
    공공 정책이 중요한 이유
    기회의 원천으로서의 웹
    사회불평등은 어플리케이션으로 해결될 수 없다

    CHAPTER 7 우리의 미래
    억압의 알고리즘
    윤리적인 알고리즘의 미래를 향해
    알고리즘과 비가시성: 캔디스와의 인터뷰
    대안을 생각하다: 공공 비영리 검색 시스템을 향해
    흑인 소녀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후기] 모두를 위한 정보 민주주의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나는 '죽이는(hot)'이나 '달콤한(sugary)', '흑인 소녀의 성기(black pussy)' 같은 단어들이 어떻게 구글 검색의 첫머리에 흑인 소녀나 흑인 여성에 대한 검색 결과로 나타나는지 설명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구글의 검색 기능이 최선의 결과도 아니고, 신뢰할 수도 없으며, 가장 유용한 정보도 아닌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기준에 의해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 물론 구글은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설립된 공익 기관이 아니다. 광고로 운영되는 개인 회사일 뿐이다. 적어도 우리는 검색 결과에 대해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것이 최선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토록 기이한 정보를 제공받는 대상은 누구인가? 원하지 않는 이들에게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가득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며 '필터 버블'(인터넷 이용자가 특정 정보를 편식하게 되는 현상-옮긴이)을 강화하는 일은 정당한가?
    ('서문: 알고리즘의 권력' 중에서)

    우리는 지금 감정 없는 인공지능의 판단이 인간의 섬세한 의사 결정을 압도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공공의 정보가 사적인 영역으로 외주화되는 현실이다. 이것을 방치한다면 공공성의 민영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정부나 공공 기관들에 대한 기업의 통제가 심화될 수 있다. 공적 영역에 대한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노력 또한 훼손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의 의사 결정에는 인공지능이 개입돼 있다. 이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손해를 입은 자들은 누구이며,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 정보를 조작하는 일은 사회의 불평등과 인간의 소외를 공고히 해 사회 전체에 해악을 끼치는 일일 뿐이다. 이 점에 대해 많은 사람이 나와 의견을 같이하기를 바란다.
    ('서문: 알고리즘의 권력' 중에서)

    빅데이터를 왜곡하는 일은 단순한 정보의 왜곡을 넘어서는 심각한 차원의 문제다. 데이터를 왜곡하는 이들은 글로벌 경제는 물론 사회적 불평등까지 사적 이익으로 수렴시키는 기업 엘리트나 권력자들에게 우호적인 의사 결정 프로토콜을 만들어 검색 알고리즘에 포함시킨다. 인간의 생각하는 행위를 모사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딥머신 러닝 또한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가진 가치관을 강화한다. 그 특정 부류란 우리 사회의 가장 권력 있는 단체의 가장 상층부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람들이다.
    ('CHAPTER 1 검색의 시대' 중에서)

    나는 검색 엔진의 정치학과 유색인 여성 및 소녀에 대한 정체성 왜곡 현상을 연구하면서 구글 검색을 '보통'으로 설정하고 있었을 수많은 키워드 검색자에게 그토록 많은 포르노그래피 결과가 표출된 원인을 탐구해봤다. 실리콘밸리가 인종이나 성 연구 같은 중요 분야의 전문가들을 고용할 의사가 없는 이유를 설명해줄 사례도 수집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는 성과 인종이 어떻게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을 통해 어떻게 상호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한마디로 기술은 중립적이라는 믿음은 수정돼야 한다.
    ('CHAPTER 2 흑인 소녀를 검색하다' 중에서)

    검색 엔진이 제공하는 정보 가운데 사람이나 문화와 관련된 정보는 중요하다. 그런데 그 정보는 복잡한 현상을 단순하게, 때로는 이해를 더 어렵게, 간혹 잘못된 정보를 표출하기도 한다. 검색 자료들은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스승이나 책, 역사 또는 경험 등을 통해 얻는 지식처럼 핵심을 관통하거나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여기에 상업 광고 회사의 이해관계가 개입하면서 검색자료들은 대중에게 편향된 인식의 틀을 제공한다. 그 편향성은 광고 이익에 따라 좌우된다. 검색 엔진 결과는 개인이 만든 기록일 수도 있고 집단이 임의로 형성한 자료일 수도 있어 전반적으로 불안정하다. 상용 검색은 인기 있고 유익한 웹으로 연결되도록 프로그래밍된 정보 알고리즘을 광고주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CHAPTER 3 특정인과 단체를 바라보는 검색 엔진의 시선' 중에서)

    2009년에 프랑스 정부는 '소셜 네트워크 및 검색 엔진의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한 헌장'을 발효했다. 이는 인터넷 정보에 대한 개인 통제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됐다. 그 후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구글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이어졌다.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회사의 통제권과 구글이 보유한 기록의 공공성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으니 말이다. 인터넷에 유통되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하는 경우에서 보듯 투명성에 대한 요구의 핵심은 자신에 대한 당연한 권리다. 자유의 요소를 확보하는 일이고 사적인 인권이며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는 미래에 대한 권리다. '잊힐 권리'법을 지지하는 구글 관련 법률은 현재 EU에서만 발효 중이다. 이러한 법적 보호가 미국에서는 아직 실행되고 있지 않다. 다양한 개인 정보 침해 사례 보고와 심지어 해가 되는 정보가 상업 검색 엔진에 유통돼도 대응법이 없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를 피하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말이다.
    ('CHAPTER 4 검색 엔진으로부터 피난처를 찾다' 중에서)

    하나의 정보 시스템에서 사람과 문화가 나타나는 방식은 그 문화의 사회적 맥락을 분명하게 반영한다. 검색 엔진은 일람표 시스템과 달리 착취나 물신화의 역사 등 대중이 선호하지 않는 항목은 드러내지 않고 회피한다. 사용자가 검색하는 자료들은 웹의 일람표나 색인에는 포함돼 있음에도 때로 웹을 총괄하는 설계자의 의도를 반영하는 기술 시스템에 의해 중재를 받는다. 전통적인 목록 작성법 및 서지 정보 수집 방식이 오늘날의 웹 시스템 설계에 반영됐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도서관학 학자들은 서지 작업과 이름 결정권이 지식을 규정하는 핵심요소라고 주장한다. 지식의 대상은 누구이며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하고 조직화하는 것은 누구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HAPTER 5 공적 지식의 미래' 중에서)

    공공의 영역에서 만들어지던 고품질의 정보가 기업의 상업 영역으로 이전되면서 민주주의의 기반인 사생활 보호가 위태롭게 됐다. 그 이유의 상당 부분은 비용 절감 탓이다. 프리프레스(FreePress.org) 같은 단체는 광고를 통한 상업적 이익 추구가 민주 사회의 토대이자 필수 요소인 저널리즘의 품질과 콘텐츠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계속 고발하고 있다. 미디어 학자 로버트 맥체스니와 존 니콜스는 사적 이익 추구에 매몰되지 않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보가 중요한 이유와 이를 뒷받침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보여주었다.
    ('CHAPTER 6 정보 문화의 미래' 중에서)

    나는 우리 모두가 지나치게 정보 기술에 의존하는 습관과 그것이 초래할 결과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신을 거듭할 것이다. 역할 또한 더욱 확장시킬 것이 분명하다.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통제받지 않고 윤리적이지 않은 인공지능이 초래할 문제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공공 정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CHAPTER 7 우리의 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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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야 우모자 노블(Safiya Umoja Nobl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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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육정보학대학원에서 정보학 전공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학·성연구학·교육학 학부에서도 강의를 맡고 있다. 이전에는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에서 미디어·영화연구과 조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주요 연구 주제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사회적 영향 및 검색 엔진의 윤리, 디지털 기술 및 인터넷 정책 개발 등이다. 저서로는 [상호작용하는 인터넷- 인종과 성, 문화, 계급, 그리고 정서(The Intersectional Internet- Race, Sex, Culture and Class Online and Emotions)]와 [기술과 설계(Technology & Design)] 등이 있다.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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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공기업에 근무하며 국제관계와 기업홍보 업무를 보았다. 지식을 익히고 전달하는 번역가의 업에 매료되어 바른번역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옥스퍼드 튜토리얼], [단순한 삶의 철학], [남자의 미래] 등이 있다.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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