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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세계사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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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신진희
  • 출판사 : 메이트북스
  • 발행 : 2019년 07월 08일
  • 쪽수 : 32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6002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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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 책 한 권이면 세계사를 쉽게,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현재의 우리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불안감은 대개 변화하는 미래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까 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이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은 세계사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 이후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 구석구석이 알려지고, 사람들은 지구상 곳곳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구촌 사람들은 이동의 차원을 넘어 서로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즉 19세기 제국주의 이후 세계 각국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세계정세를 파악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문제, 예를 들어 환경문제나 난민문제는 국제 정치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하면 이해하거나 현명하게 대처하기가 어렵다. 세계의 역사와 정세를 알아야만 어떤 문제든 방향성을 가지고 세상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다. 시대를 보는 눈을 키우고 삶의 통찰력을 얻고 싶다면 이 책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자.
    세계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가 아닌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7개의 키워드, 국가, 종교, 혁명, 제국, 도시, 과학, 법으로 세계사를 살펴보면 인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각 장마다 7개 주제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들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질문들이다. 이러한 저자의 질문들은 독자들이 세계사에 더 깊이 몰입하고 세계사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류 역사를 알지 못하면 현재 당면한 문제를 읽어낼 수 없고 위기가 닥쳤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현대인에게 세계사는 반드시 알아야할 필수 지식이다. 역사에 대해 알고 싶지만 방대한 양에 시작하기가 두려운 사람들, 쉽게 세계사를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단 한 번만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출판사 서평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7가지 키워드에 주목하라
    이 책은 연도순이 아닌 7개의 키워드로 세계사를 서술하고 있어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국가’에서는 시대와 지역마다 달랐던 국가의 형태를 파헤치며 국가란 무엇이고, 국가는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를 다루었다. 국가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전형적인 발명품이고 역사적 경험의 산물이다. 이 장을 통해 현재의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2장 ‘종교’에서는 원시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종교들을 살펴본다. 시대를 거친 종교가 현대에 와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종교가 현재 일어나는 분쟁과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3장 ‘혁명’에서는 현재의 우리가 혁명이라고 이름 붙인, 역사를 바꾼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혁명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곧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역사의 본질 및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4장 ‘제국’에서는 세계사에 등장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두 제국, 페르시아 제국과 몽골 제국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19세기의 제국주의도 이 장에서 다루고 있다. 페르시아 제국과 몽골 제국, 제국주의의 경험이 오늘날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5장 ‘도시’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최대 발명품이자 인류의 문명 그 자체인 도시에 대해 짚어본다. 도시가 어떻게 인류의 문명 그 자체인지 최초의 도시부터 현대까지 도시의 발달을 통찰했다.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문제들을 가졌는지는 모두 도시에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6장 ‘과학’에서는 현재의 우리에게 과학과 기술이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기 위해 역사를 통해 과학을 고찰한다. 고대 신 중심 사회에서 어떻게 과학이 시작될 수 있었는지, 그 과학은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고대 시대부터 현대 시대까지의 과학과 기술을 다루었다. 7장 ‘법’에서는 법을 통해 세계사를 짚어본다. 각 시대에 따라 달라진 법을 보면 당시 주권자 혹은 사회구성원이 생각하는 정의와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_ 역사를 안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첫걸음!

    1장 국가

    국가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 함수로 역사를 상상해보자
    국가의 성립
    세로축 : 공간으로서 역사 | 가로축 : 시간 속에서 국가
    동양의 고대 국가
    문명이 국가를 만들다 | 전설 속 하나라 | 갑골에 남긴 신의 계시, 상나라 | 천명에 따르는 주나라 | 발전하는 분열의 시기, 춘추전국 시대 |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 중국다운 중국의 기반, 한나라
    서양의 고대 국가
    청동기 시대의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지중해 문명 | 철기 이후의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지중해 문명 | 서쪽에서 동쪽까지 알렉산드로스의 헬레니즘 제국 | 서양의 로망, 로마 제국
    중세의 국가
    중세의 동양 | 중세의 서양
    중세 이후의 국가
    변화의 시작,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 성큼 다가온 시민혁명

    2장 종교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일까? | 종교 = 믿음 + 제도
    원시의 종교
    원시 신앙(구석기~신석기 시대) | 신화, 역사와 종교(문명의 시작, 청동기 시대) | 종교, 초월적인 권위를 제공하다
    고대의 종교
    유대교 | 조로아스터교 | 크리스트교 | 힌두교 | 불교 | 유교 | 도교
    중세의 종교
    서유럽의 교황 | 이슬람의 이슬람 | 동아시아의 불교
    근대의 종교
    제국주의 시기 크리스트교 |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과 종교
    현대의 종교
    발칸반도 | 팔레스타인 분쟁 | 이라크 전쟁, 911

    3장 혁명

    혁명이란 무엇인가?
    혁명으로 역사의 힘을 느끼다
    경제적 혁명
    신석기 혁명 : 농경 혁명 | 산업혁명
    정치적 혁명
    영국 혁명 | 미국의 독립혁명 | 프랑스 혁명

    4장 제국

    제국이란 무엇인가?
    제국, 인류의 팽창에 대한 욕망 | 제국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부분
    페르시아 제국
    독창적이고 고유한 페르시아의 재창조 | 각 지역의 우월한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
    몽골 제국
    가장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다 | 몽골 제국은 세계사가 시작된 시점
    19세기 제국주의
    19세기 제국주의의 시작은 산업혁명부터 | 제국주의,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이다

    5장 도시

    도시란 무엇인가?
    도시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 도시, 문명을 이끌고 나가다
    최초의 도시
    도시의 등장은 언제일까 | 청동기 시대를 정리해보자
    고대의 도시
    그리스 폴리스의 아테네 | 헬레니즘의 알렉산드리아 | 로마 제국의 로마
    중세의 도시
    당의 수도 장안 | 비잔티움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 아바스 제국의 바그다드 | 유럽의 자치도시
    근대 이후의 도시
    19세기의 런던 | 20세기의 뉴욕

    6장 과학

    과학이란 무엇인가?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과학이 있다 | 과학과 기술이 역사에 미친 영향은?
    원시의 과학
    구석기와 신석기에도 과학이 존재했을까? | 보편법칙에 의한 과학은 아니었다
    고대의 과학
    고대 그리스의 과학 | 그 후
    중세의 과학
    이슬람의 과학 | 중세 유럽의 과학
    근대의 과학
    17세기 과학혁명 | 18세기 산업혁명 | 19세기 과학의 발달
    현대의 과학
    제1차 세계대전과 과학 | 제2차 세계대전과 과학 | 20세기 이후의 과학

    7장 법

    법이란 무엇인가?
    법은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 법은 공평하게 적용되는가
    고대의 법
    함무라비 법전 | 소크라테스의 재판 | 사마천의 궁형 | 로마법
    중세의 법
    율령 | 대헌장(마그나카르타) | 마녀재판
    근대의 법
    찰스 1세의 합법적 죽음 | 단두대와 나폴레옹 법전
    현대의 법
    뉘른베르크 재판 | 미란다 원칙

    본문중에서

    사람들은 존재하는 시공간에서 자신의 흔적을 점으로 찍어낸다. 이 점들이 모두 역사다. 이 중 우리가 역사로 아는 점들은 역사가들에 의해 이미 선택된 점들이다. 역사가들은 현재로 이어진 일정한 경향을 가진 점들을 발견하고 선택해 선으로 연결한다. 이 선은 역사 속 법칙 혹은 성향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다. 과거의 점들을 선으로 이어 지금의 나와 연결해보며 나의 위치와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 속 무수한 점들로 찍힌 사건들을 찾아보며 현재의 나를 살펴본다면 손에 잡힐 듯 역사적 사건들과 그 속에서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떼어보자.
    (/ pp.22~23)

    인류는 청동기 시대부터 문자를 사용해 문명을 시작했고 국가를 건국했다. 문명이 발생한 곳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곳은 4곳이다.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허 문명이다.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서로 교류가 활발했다. 서구 유럽 사람들은 이 둘을 오리엔트라 칭했고, 이는 서양 문명 기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더스 문명은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으나 도시를 이룩한 사람들이 인도인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라고 한다. 동쪽 끝에는 황허강을 중심으로 한 황허 문명이 있다. 이는 중국 문명으로 이어졌고 현재 동양 문명의 큰 토대를 제공했다. 4대 문명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은 청동기를 기반으로 시작되었고, 지배자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치수였으며, 문자를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서 국가가 성립했다는 것이다. 각 지역의 국가들은 어떠했을까.
    (/ pp.31~32)

    동양과 서양 고대 국가들의 흥망성쇠를 살펴보았다. 중국은 국가의 건국부터 천명을 받은 황제에 의해 모든 것들을 갖추고 시작했다. 황제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유교적으로 학습되어 신하답고, 백성다워야 했다. 국가의 주권은 당연히 황제의 소유였다. 이를 바탕으로 백성들에게 세금 등의 의무도 지울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서양의 그리스와 로마는 체제가 완비된 상태에서 국가가 시작되지 않았다. 두 지역 모두 왕정의 도시국가에서 출발해 독재하는 왕을 귀족들이 몰아내며 귀족 중심의 정치를 하다가, 시민들이 군인으로 무장해 전쟁에 참여하며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국가에 요구하는 형태로 발달했다. 폭정을 당한 경험 때문에 로마의 시민들이 왕정을 거부하고 공화정을 유지하려 애썼던 것처럼 특정 지역 사람들이 공유한 역사적 경험은 그 지역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나침반 같은 역할을 했다. 고대 국가에 대한 경험이 달랐던 동양과 서양은 각기 다른 나침반을 가지게 된 것이다.
    (/ p.63)

    시민혁명으로 주권은 국가 구성원인 시민의 것이 되었다. 이런 배경 아래 민족주의는 국가의 기본적인 원리로 작용하게 된다. 유럽의 민족주의는 프랑스 혁명과 관련이 깊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주변국들은 자국으로 혁명이 번질까 두려워 프랑스의 시민들로 구성된 혁명군과 전쟁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프랑스인들에게 조국에 대한 민족주의가 성장하게 된다. 프랑스 혁명이 끝나고 등장한 나폴레옹은 유럽 대부분을 점령했고,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은 나라는 저항의 과정에서 각국의 민족주의가 본격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도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이지만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되기 시작했다. 역사를 통해 알아본 국가의 모습은 시기와 지역마다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국가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인식과 주권자의 주권에 대한 의지, 그에 대한 구성원들의 동의 여부가 매우 중요했다. 국가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전형적인 발명품이고 역사적 경험의 산물이다. 분단된 조국에 사는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일까.
    (/ p.75)

    유럽 각국은 바다를 건너 식민지를 갖기 위해 경쟁적으로 진출했다. 이를 ‘제국주의’라고 한다. 19세기 유럽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문명인이라고 생각했고 과학의 발전 등으로 세상은 끊임없이 진보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이런 생각에는 크리스트교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이 유럽인만을 진보로 이끌었으므로 크리스트교는 최고의 종교이자 윤리이며, 반대로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미개한 야만인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인종주의적 편견과도 섞여 우월한 백인이 다른 유색인을 다스리는 것은 신의 뜻으로, 사람들은 식민지가 당연하다고까지 생각했다. 소외되고 가난한 자를 사랑하라는 하나님과 예수의 크리스트교가 폭력적인 제국주의와 함께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에 신의 이름으로 행한 잔혹하고 무참한 행위를 알았다면 신은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
    (/ p.124)

    이슬람교의 부흥을 주장하는 모두가 서구에 대한 극단적인 폭력을 주장하지도 않는다. 이슬람 국가 내 반세속과 서구에 대한 자주적인 개혁이 주요 목표이기 때문이다. 서구 중심의 가치 체계와 세계 질서에 대항해 이슬람 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몇몇 극단적인 이슬람 단체가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이런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얻고자 한 면도 있다. 대부분 종교의 신은 사랑과 자비를 말하며 약자를 보호하며 착하고 정직하게 살 것을 당부한다. 종교는 동일 공동체 내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끼리는 큰 순기능을 발휘한다. 어려운 이를 돕는 등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의 뜻을 따르기 위해 선한 인간의 품성을 표출하며 사회를 안정시킨다. 개인들에게는 불안한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역사에서 세속의 권력과 만나면 무서울 정도로 잔인하게 역기능을 보이는 것이 종교이기도 하다.
    (/ p.138)

    혁명하면 붉은색이 떠오른다. 아마 열정의 붉은 마음과 그로 인해 흘려진 사람들의 붉은 피 때문일 것이다. 역사 속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요구는 기존의 것을 지키려는 세력과 부딪혀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고 변화를 요구하는 세력이 성공하면 혁명, 그렇지 못하면 변란이 되었다. 변화에 성공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혁명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 혁명을 찾아보면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이다. 혁명이 일어나면 ‘단번에’, ‘새로운 것’의 변화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 사건이 쿠데타인지, 변혁인지, 혁신인지, 개혁인지, 의거인지 등의 의미를 부여하고 판단하는 것은 변화된 세상에 살며 혁명을 역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몫이다. 즉 특정 사건이 혁명으로 평가되는지 아닌지는 사건이 일어난 당시의 사람들이 아니다. 그 후 혁명의 영향으로 변화된 사회에 살아가면서 변화의 혜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사건을 혁명이라고 이름 붙여주어야 혁명이 된다.
    (/ pp.142~143)

    식민지였던 지역이 독립을 위해 전쟁을 벌였는데, 독립전쟁이 아니라 독립혁명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립 이후 만들어진 정치체제 때문이다. 새로운 국가 미국은 왕에 의한 통치가 아니라 평등하고 자유로운 시민들에 의해 운영되는 민주공화국이었다. 현재의 우리는 일반적으로 민주주의가 우월한 체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의 인식은 아니었다. 민주주의는 정책의 효율성이라는 면만을 따진다면 타협적이면서 많은 시간을 들여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비합리적인 제도라고 당시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자유와 평등을 내세운 신생국 미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정치제도를 표방했고 그 후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 20세기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제1, 2차 세계대전 후 새롭게 탄생한 많은 국가가 선택한 정치체제는 민주공화국이었다. 역사적 흐름을 볼 때 미국의 독립혁명은 세계 최초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낳은, 세계 정치사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의 독립전쟁을 독립혁명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 pp.170~171)

    제국의 역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류에게는 어떤 경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개개인의 성향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일반적으로 인류에게는 목적 지향적인 성향과 팽창에 대한 욕망이 존재한다. 그리고 팽창과 지배의 과정에서는 내가 속한 내집단과 그렇지 않은 외집단으로 구분해 내집단에서 유지되는 도덕심이나 자비심이 외집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 성향이 태생적인 것인지 역사적 경험이 쌓여 굳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지배에 대한 공통의 경험을 가진 민족이 형성되면, 더는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 혹은 반대로 다른 민족을 지배하기 위해 가하는 무자비한 폭력들이 정당화되는 경향이 있다. ‘1명을 죽이면 살인자이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 영웅’이라는 말은 이런 과정에서 생긴 것일 것이다. 제국으로의 팽창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무자비한 폭력이 부정적인 경향이라면, 제국이 형성되는 경험을 통해 인류가 발전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 p.183)

    사람들에게 도시는 내가 속한 곳이자 나의 정체성을 구성해주는 일부분이기도 하다. 도시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고층 빌딩, 거미줄처럼 얽힌 교통망, 출퇴근 시간이 되면 거대한 물결처럼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는 사람들. 도시는 많은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쉼 없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곳이다. 개인에게는 삶을 위한 모든 편의시설을 제공해 그 안에서는 점과 선으로만 살아도 생산과 소비 활동이 모두 가능하다. 인간이 만들어낸 최대 발명품이자 인류의 문명 그 자체가 도시인 것이다. 사전에서 도시를 찾아보면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도시의 구성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사람이 많이’ 모여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많이 산다고 도시가 될까? 아주 큰 농촌이 있다고 가정하자. 도시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데 자급자족하며 각자의 땅에서 농사만 짓는다면 그곳은 도시일까? 도시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어야 한다.
    (/ pp.208~209)

    전문가들은 과학이 시작된 시기로 고대 그리스를 꼽는다. 과학의 정의를 다시 떠올려보자. ‘자연 세계에서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 지식’이다. 자연에 대한 관찰과 상상은 앞서 보았듯이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했다. 원시 시기에 불은 정령에 의한 것이었고, 천둥은 하늘의 노여움이었다. 문명이 시작된 초기 시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은 종교가 되어 신앙으로 받아들여졌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탈레스는 이집트의 강이 범람하는 것은 바람 때문이고, 지진이 나는 것은 물이 거대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을 배운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신화의 해석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자연이 신의 감정과 의지로 움직인다는 인식을 넘어 인간의 이성으로 일반적인 법칙이나 원리를 찾아 보편적으로 적용하려 한 합리적 시도였다. 그동안 자연에 대한 관찰이 모여서 쌓인 논리의 싹이 신화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인간의 감각을 통해 이성적으로 자연을 사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 pp.251~252)

    17세기에 서양에서는 기존에 보편적이고 절대적이라고 여겼던 학문의 방법과 목적 그리고 진리가 바뀌는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 특히 과학에서 혁명적 사건들이 획기적으로 발생해 이 시기의 변화를 과학혁명이라고 부른다. 시작은 코페르니쿠스였고 완성은 뉴턴이었다. 결론부터 정리해보자면 먼저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고대부터 상식으로 여겨졌던 우주의 법칙이 진리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다음으로는 갈릴레이에 의해 학문의 방법이 관찰이나 경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실험과 수학을 통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뉴턴에 의해서 과학혁명이 정리된다. 이전까지 과학은 철학의 한 분야로 궁극적인 것에 대한 설명인 ‘왜’가 중요했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면 ‘왜’를 답해야 했던 것이 이전의 과학이었다. 그러나 뉴턴에 의해 ‘왜’가 아니라 자연 현상 자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하고 보편적인 법칙을 수학을 통해 증명해내는 것이 과학이 된다.
    (/ pp.265~266)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잠수함, 비행기, 탱크 등 강력한 무기들이 만들어졌는데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국은 경쟁적으로 과학을 지원했고 그 결과 과학은 무서울 정도로 발달했다. 전쟁의 참혹함과 함께 발달한 과학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정점을 찍었다. 미국에서는 ‘맨해튼 계획 manhattan project’라는 사업을 진행했는데, 원자 폭탄을 만드는 계획이었다. 나치에 쫓겨나 뉴욕에 머물던 헝가리 태생의 한 물리학자는 아인슈타인을 방문해, 당시 미국의 대통령인 루스벨트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편지의 내용은 독일 나치가 우라늄 핵 연쇄반응 실험에 성공해 강력한 힘을 가진 폭탄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1941년부터 시작한 미국은 1942년에 핵폭탄을 만들어냈고 실험에도 성공했다. 1945년에는 2개의 원자 폭탄을 소유하게 되었다.
    (/ p.279)

    선대에 의해 굳어진 관습, 마음의 소리라고 할 수 있는 도덕, 절대자가 알려주는 종교 등이 갈등 해결 기준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이를 어겼다고 국가 차원에서 물리적 강제력을 동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법은 그렇게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법의 이런 강제성은 사회구성원인 개인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 ‘나’는 법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지만 동시에 법은 ‘나’의 자유를 제재하고 침해하기도 한다. 이런 양면성 때문에 법은 사회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정의로움이 반영되어야 효력을 가진다. 법을 통해 세계사를 살펴보려 할 때 핵심은 바로 이 부분이다. 각 시대의 법이 그 시대의 주권자 혹은 사회구성원이 생각하는 정의로움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역사에서 법이 집행되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당시를 살아간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의와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시대가 법으로 구현하고자 한 정의는 모두 같은 모습일까. 다르다면 어떻게 다를까. 법에 구현된 정의의 기준을 부여하는 주체는 누구였고 시기마다 어떻게 변해갔을까.
    (/ p.288)

    전염병과 그로 인한 인구급감으로 나빠진 경제 상황과 기근, 자연재해가 더해져 사람들의 마음속 불안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미신과 이단에 의지하기도 했다. 공동체 내에서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나 안심시켜 줄 조치, 관심을 돌릴 희생양이 필요했다. 그 희생양으로 표적이 된 존재가 공동체에서 조금 떨어져 나와 사는 사람들, 혹은 공동체 내에서 약자인, 결과적으로 주로 혼자 사는 여자였다. 마녀재판은 마녀를 밝혀내는 재판이 아니라 마녀로 몰아 처벌하기 위한 재판이었다. 중세 말 수 세기에 걸쳐 자행되던 마녀재판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이 본격화되면서 18세기 계몽주의가 유행하자 점차 그 모습을 감추었다. 중세 유럽을 휩쓴 마녀재판의 광기는 현대 형사재판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유일 증거인 자백배제의 법칙, 위법수집증거배제의 법칙 등의 법으로 만들어져 개인의 인권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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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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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직업인으로 교사를 선택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역사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달으며 책임감마저 느끼게 되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넘쳐나는 정보화시대에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면 세계사에 대한 인문학적 교양이 필수다. 그러나 현재 제도권하의 역사교육만으로는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상식들을 충분히 배울 수 없다. 평생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양을 쌓아,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이 아닌 다양한 입장에서 제시되는 것들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이 책은 세계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올바로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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