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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옛날이야기(큰글자책)(루쉰문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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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력 약자를 위해 판형과 글자를 키운 큰글자책입니다.

중국이 낳은 세기의 대문호 루쉰을 만난다. 루쉰이 편집에 참여한 문집들과 루쉰 사후에 편집되거나 발견된 다양한 글들 중에 정수를 모은 문고본 '루쉰문고' 7권. 루쉰의 세번째 소설집으로 1922년부터 1935년 사이에 쓴 역사소설 8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소설집의 작품들은 제목 그대로 신화와 전설, 사실(史實) 등의 옛이야기를 루쉰이 새로 쓰고, 새로 해석한 일종의 '장르문학'이다.

출판사 서평

중국이 낳은 세기의 대문호 루쉰을 만난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루쉰의 고전 리라이팅

『새로 쓴 옛날이야기』는 루쉰의 세번째 소설집으로 1922년부터 1935년 사이에 쓴 역사소설 8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소설집의 작품들은 제목 그대로 신화와 전설, 사실(史實) 등의 옛이야기를 루쉰이 새로 쓰고, 새로 해석한 일종의 ‘장르문학’이다.
5.4신문화운동의 퇴조기였던 1922년에 쓰여진 「하늘을 땜질한 이야기」는 중국의 창조 신화인 여와(女?) 전설이 새롭게 쓰여진 것이고, 3.18 참사가 일어났던 1926년에 쓴 「달나라로 도망친 이야기」에는 한때는 영웅이며 전사였으나 몰락하여 끼니를 걱정하고, 아내까지 떠나고 만 예(?)의 이야기를, 역시 같은 해에 쓴 「검을 벼린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불의한 권력에 복수하는 자객 연지오자(宴之敖者)를 그려내고 있다. 베이징에서 샤먼으로, 다시 광저우로 그리고 마침내 정착하게 된 상하이에서 루쉰은 『새로 쓴 옛날이야기』의 나머지 5편의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묵자(墨子)가 초나라 왕을 만나 송나라를 정벌하려는 계획을 저지시킨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전쟁을 막은 이야기」, 우(禹)의 치수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홍수를 막은 이야기」, 노자(老子)가 『도덕경』을 남기게 된 사연을 담은 「관문을 떠난 이야기」,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고사를 차용한 「고사리를 캔 이야기」, 장자(莊子)의 일화를 담은 「죽음에서 살아난 이야기」가 그것이다.
『새로 쓴 옛날이야기』의 소설은 단순한 리바이벌이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렌즈를 통해 ‘리라이팅’된 옛날이야기, 곧 지금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연대를 정확히 알 수도 없는 먼 고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행간 속에서는 오히려 집필 당시 중국 사회나 루쉰이 처해 있던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하늘을 땜질한 이야기」에서는 전욱(?頊)과 공공(共工)으로 대표되는 봉건세력과, 군벌들의 각축으로 인해 억눌려야 했던 작가의 창작욕과 의지를 고발하고 있으며, 「달나라로 도망친 이야기」와 「검을 벼린 이야기」에서는 각각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수배를 받아 도망치는 신세가 되어 버린 루쉰 자신에 대한 자조와 탄식이, 그러면서도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세계에 대한 울분과 복수를 꿈꾸는 루쉰의 모습이 그려진다. 「고사리를 캔 이야기」, 「관문을 떠난 이야기」, 「홍수를 막은 이야기」, 「죽음에서 살아난 이야기」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지식인들의 무능을 조롱한다.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는 것으로 지조를 다한다고 생각하는 백이와 숙제에 대한 풍자를 통해 전통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를 비난하고, 시든 나무토막처럼 앉아 ‘함도 없고 하지 않음도 없다’는 알쏭달쏭한 말로 민중들을 졸게나 만드는 노자에게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강의 승리’라며 침략자들에게 화친정책으로 일관하는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덧씌운다. 입으로는 옷이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면서도 벌거벗은 사내에게 자신의 옷가지 하나 내주지 않는 장자 역시 현실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관념론자에 불과하다. 「홍수를 막은 이야기」에서는 민중들이 홍수로 고통을 겪든 말든, 한가롭게 낚시나 연회를 즐기는 부패한 관리와 무식한 학자들의 작태를 가감 없이 묘사한다.
루쉰은 죽기 1년 전인 1935년 마지막 4편의 작품을 탈고하면서 서둘러 이 소설집을 완성했다. 그는 왜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까지 이 책을 완성하려고 했을까? 그것은 보지 않으려 해도 볼 수밖에 없었던 절망적 현실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편전쟁 이후 끊이지 않는 서구충격과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 정치 모리배들의 반민중성과 노예근성, 미미해 보이는 혁명의 성과……. 1930년대 상하이의 조계지에서 정치적 압박과 언론의 탄압을 견뎌야 했던 루쉰에게 이 소설 속의 세계들은 그가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세계였기 때문이다.

추천사

마오쩌둥
“루쉰은 중국 문화혁명의 우두머리 장수였다. 위대한 문학가였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였으며, 위대한 혁명가였다. 루쉰의 정신은 굽힐 줄 몰랐으며, 노예근성과 아첨하는 태도가 조금도 없었다. 이 점은 식민지 또는 반식민지 민중에게 가장 고귀하고 소중한 품성이다. 루쉰은 문화 전선에서 전체 민족을 대표하여 적진을 향해 돌진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용감하며 가장 견결하고 가장 충직하고 가장 정열적인 절세의 민족 영웅이었다. 루쉰이 나아간 방향이 바로 중화민족이 새로운 문화를 세워 나갈 방향이다.”_

아그네스 스메들리
“루쉰은 중국의 현대 작가 중에서 유일하게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러한 기이함과 보기 드문 품격을 지닌 사람이다. 중국에는 재능과 능력을 갖춘 작가들이 매우 많지만 루쉰은 유일한 천재 작가다. 작가로서, 붓을 든 투사로서 그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재능을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집요함이다.”
(『프랑크푸르터 차이퉁』 중국특파원)

루쉰전집번역위원회
“루쉰은 이미 인류의 고전이다. 그 없이 중국의 5·4를 논할 수 없고 중국 현대혁명사와 문학사와 학술사를 논할 수 없다. 그는 사회주의혁명 30년 동안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성역으로 존재했으나 동시에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금구를 타파하는 데에 돌파구가 되었다. 루쉰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과 대결했다. 그의 ‘필사적인 싸움’의 근저에는 생명과 평등을 향한 인본주의적 신념과 평민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이것이 혁명인으로서 루쉰의 삶이다.”

목차

서언 … 9
하늘을 땜질한 이야기 … 14
달나라로 도망친 이야기 … 32
홍수를 막은 이야기 … 54
고사리를 캔 이야기 … 88
검을 벼린 이야기 … 125
관문을 떠난 이야기 … 160
전쟁을 막은 이야기 … 182
죽음에서 살아난 이야기 … 206

해제_『새로 쓴 옛날이야기』에 대하여(유세종) … 223

저자소개

루쉰(魯迅)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881

동아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거봉. 우리에게는 <아Q정전>과 <광인일기>라는 중단편을 쓴 작가 정도로 기억되며 세계문학전집의 말석에 겨우 한 자리 마련해 줄 정도의 대접만 받고 있다. 그러나 그를 제외한 동아시아의 모든 근대 작가를 저울 한 쪽에 올려 놓고 다른 한편에 루쉰 한 사람을 올려 놓고 저울질을 해보는 평론가들이 있을 만큼, 혁혁한 문학적 사상적 성과를 올린 작가다. 그의 본명은 주수인(周樹人)이고, 루쉰은 필명이다. 봉건의 압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당대 중국에서 반제 반봉건의 문학운동을 전개했던 관계로 당국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 사용한 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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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종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루쉰의 시집 '들풀(野草)'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신대학교 중국지역학과에 재직중이다. 역서에 '청년들아 나를 딛고 오르거라', '호루라기를 부는 장자', '들풀', '투창과 비수'(공역), '투창과 비수', '루쉰전'(공역) 등이 있고, 저서에 '노신의 문학과 사상'(공저), '문명 그리고 화두'(공저), '루쉰식 혁명과 근대중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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