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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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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정호희
  • 출판사 : 가지
  • 발행 : 2019년 07월 08일
  • 쪽수 : 298
  • ISBN : 97911864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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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야기가 쏟아지는 강릉 여행책
오늘의 강릉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인문적 길잡이

속 깊은 도시여행자를 위한 강릉 인문여행 안내서. 아름다운 바다도시이자 문향, 예향, 솔향이 넘실대는 역사도시 강릉을 인문학적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유물 관리 및 전시기획 업무를 오래 담당해온 전문 큐레이터가 강릉의 주요한 역사·지리적 환경, 오래된 민속과 변화하는 공간들, 고유한 음식과 축제, 언어, 기억할 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50여 가지 키워드로 풀어서 썼다. 커피, 경포, 독립영화제 등이 오늘날 여행자를 강릉으로 불러 모으는 키워드라면 오죽헌, 강릉단오제, 한송정 등은 강릉이라는 도시의 뿌리를 알려주는 키워드들이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한 도시에서 어떻게 공존하며 탄탄한 문화 지형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이곳에서 나고 자란 문화관찰자이자 문화재관리자의 눈으로 세심하게 조명해 해설해준다.

출판사 서평

대관령 너머, 별처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역사도시
우리를 끌어당기는 강릉의 풍경과 멋, 사람과 공간의 서사를 이야기하다

강릉 하면 대관령 고개와 소나무가 떠오른다. 혹자는 바다 향기 물씬한 경포와 주문진항, 정동진을 떠올릴 것이다. 고전문학에 조예가 깊은 이라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허난설헌과 허균, 매월당 김시습을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이라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덕분에 생겨난 KTX 강릉선 종착역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에서 강릉 이야기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국내 도시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강릉의 어제와 오늘을 그곳에 터를 잡고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생생한 서사로 잇는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유물 관리 및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로 오래 일해온 저자의 전문성을 한껏 살려 강릉의 역사와 인물, 민속 이야기를 특히 충실하게 기술했다.
제1부는 강릉 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들로 문을 연다. 역사적으로 강릉을 중앙집권적 사고에서 분리해 고유의 문화를 지켜내게 만들었던 지형적 경계, ‘대관령’ 이야기에서 시작해 강릉을 상징하는 ‘소나무’, 바람이 드세고 폭설이 내리는 날씨를 상징하는 말 ‘일구지난설’, 그리고 강릉을 대표하는 공간들―경포, 오죽헌, 주문진항, 정동진, 소금강 등의 절경과 장소에 서린 역사적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2부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인 강릉 역사 탐방이다. 1200년 전 왕권쟁투의 역사를 보여주는 명주군왕릉, 고즈넉한 천년 고찰들(굴산사지, 한송사지, 보현사), 강릉 유일의 국보로 삼문이 돋보이는 객사 임영관, 강릉대도호부 관아, 선비들의 풍류가 녹아 있는 누정들(경포대, 해운정, 호해정), 공자와 이이를 배향한 사립 교육기관(오봉서원, 송담서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 유적지 한송정, 아름다운 장원 선교장 등을 만난다.
제3부는 맛과 멋, 이야기가 있는 도시 산책이다. 옛 명성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구도심 명주동을 지나 강릉의 얼굴과도 같은 중앙시장, 안목해변의 커피거리, 독특한 주제의 박물관들, 헌화로와 바다부채길, 도심 속의 산(화부산, 월대산, 모산봉) 등을 돌아보고 강릉의 유명한 먹거리와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요즘 젊은 도시 여행자들이 따라가 볼 만한 체험의 길로 안내한다.
제4, 5부는 강릉 토박이 저자가 아니라면 쉽게 엮을 수 없었을 글들이다. 4부 ‘강릉의 민속과 풍속’ 편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례 중 하나인 강릉단오제와 전통놀이 강릉관노가면극, 조형미가 빼어난 마을 솟대인 강문 진또배기 이야기, 신분을 따지지 않는 청춘경로회와 마을 촌장을 모시고 합동 세배를 올리는 위촌리 도배 풍습, 그리고 설화 속 여신이 머무는 공간 대관령국사여서낭, 주문진 진이서낭에 대해 들려준다.
제5부 ‘강릉 사람, 강릉 정신’에서는 우리나라 지폐얼굴을 두 명이나 배출한 강릉 출신 역사인물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강릉 사람들의 기상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강릉 토박이 말, ‘살아 학산, 죽어 성산’이라는 향언에 담긴 의미, 전통 있는 축구 사랑 ‘농상전’ 이야기, “셋이 모였으니 계나 하자” 하던 강릉 사람들의 결속력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자가 직접 선정해 추천하는 ‘걸어서 강릉 인문여행’ 5코스를 부록으로 묶어 소개한다.

[시리즈 소개]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시리즈에 대하여
알면 더 사랑하게 되는 로컬의 재발견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줄여서 ‘여도인’ 시리즈는 국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전국의 도시들을 인문적 시선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풍경 이면의 뿌리와 정신까지 읽어주는 문화 안내서이다. 그 도시에서 태어났거나 어떤 이유로든 오래 머물면서 문화의 흐름과 변천사를 지켜본 저자들이 그 지역의 주요 역사·지리적 배경, 고유한 음식과 축제, 건축과 주거문화, 현지민의 언어와 대표적 인물, 그밖에 다양한 풍속과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이야기를 끌어내 지역의 고유함과 차이를 알게 한다. 인문적 스토리를 찾아 느린 도시 여행을 즐기는 사람, 그 도시에서 한번쯤 살아보거나 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 ‘로컬의 재발견’을 시도하고 있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게 공간의 서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목차

서문
강릉 인문 지도

제1부_강릉을 상징하는 것들
강릉 고유의 문화를 지켜낸 경계 대관령
마을 곳곳에 솔향이 넘실대는 소나무 고장
바람 드세고 폭설 내릴 때 하던 말 일구지난설
거울처럼 맑은 호수를 품은 경포
까만 대나무가 자라는 집 오죽헌
해 맞으러 가는 한반도 정동쪽 정동진
갯내 푸른 바다 마을 주문진항
작은 금강산 소금강
강릉의 둘레를 모두 잇는 바우길
해발 1100미터 능선 위에 퍼진 초록빛 안반데기
강릉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가른 변곡점 올림픽과 KTX

제2부_역사 속 현장을 거닐다
강릉에 살았던 옛사람들의 흔적 도시 전체가 유적지
1200년 전 왕권쟁투의 역사를 보여주는 명주군왕릉
고즈넉한 천년 고찰 굴산사지·한송사지·보현사
강릉 유일의 국보, 삼문이 돋보이는 객사 임영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강릉대도호부 관아
전통시대 공립 중등학교 강릉향교
공자와 이이를 배향한 사립 교육기관 오봉서원·송담서원
선비들의 풍류가 녹아 있는 누정 경포대·해운정·호해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 유적지 한송정
아름다운 장원 선교장

제3부_이야기가 있는 도시 산책
옛 명성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구도심 명주동
강릉의 얼굴과도 같은 재래시장 중앙시장
애절한 사랑을 이룬 길 월화거리
오늘 머 먹나? 강릉의 먹거리
강릉에만 있는 독특한 주제의 박물관 산책
8월에 만나는 한여름 밤의 꿈 정동진독립영화제
한국 커피 역사를 새롭게 써낸 커피도시
내 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헌화로
거친 파도를 발밑으로 만나는 바다부채길
어머니의 마음이 3000개 돌탑으로 쌓이다 모정탑길
친구 같은 도심 속의 산 화부산·월대산·모산봉
회복된 생태가 꽃을 피우다 경포가시연습지
자연을 배우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휴양림과 수목원

제4부_강릉의 민속과 풍속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공간 강릉단오제
소매각시 자살소동이 가져온 강릉의 평화 강릉관노가면극
조형미 빼어난 마을 지킴이 강문 진또배기
신분을 따지지 않는 청춘경로회
마을 촌장 모시고 합동 세배 위촌리 도배
설화 속 여신이 머물다 대관령국사여서낭·주문진진이서낭

제5부_강릉 사람, 강릉 정신
족적 뚜렷한 조선시대 화가 신사임당
오죽헌에서 태어난 성리학의 거두 율곡 이이
중국·조선·일본에서 시집 간행된 허난설헌
시대를 앞선 천재, 공공도서관을 열다 허균
《금호신화》를 지은 사육신 김시습
내 마음은 호수요 김동명
강릉 사람들의 생활과 정서를 담아낸 강릉말
‘살아 학산, 죽어 성산’이라는 향언
화끈한 축구사랑 농상전
내집단 결속이 강한 사람들 “셋이 모였으니 계나 하자”

부록_‘걸어서 강릉 인문여행’ 추천 코스
#1 역사 속 인물과 함께 호수길을 걷다
#2 뚜벅뚜벅 옛 도심으로 들어가 보기
#3 동해의 풍광과 바다 사람들의 삶
#4 위용 당당한 소나무 군락의 정취
#5 천년단오, 신을 만나다

찾아보기_키워드로 읽는 강릉

본문중에서

강릉은 동으로는 동해와 맞닿고 서로는 백두대간과 접해 있다. 영동과 영서의 교류는 이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대관령을 통해야만 했다. 그래서인지 강릉 사람들은 세상을 두 가지로 인식했다. ‘강릉’과 ‘영 너머’가 그것이다. 여기서 영이란 대관령을 일컫는다. | p.19 <대관령>

강릉에서 경포는 단순히 호수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정철이 ‘십 리나 펼쳐진 흰 비단’이라고 노래한 경포해변과 강릉 최고의 명승지로 알려진 누정 경포대 등을 모두 아우른다. 누군가 경포에서 만나자고 한다면 그 장소를 분명히 지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는 호수로, 누군가는 해변으로 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p.33 <경포>

굴산사는 구정면 학산리에 있던 신라시대의 사찰로, 지금은 터만 남았다. 백두대간이 바람막이처럼 둘러쳐진 넓은 평원에 우뚝 솟은 당간지주가 당당했던 사찰의 위세를 말해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5.4미터 높이의 이 당간지주는 거칠게 쫀 정 자국을 각인처럼 새기고 있다. | p.92 <굴산사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고려시대 유수 목조 건축물로는 네 곳을 꼽는다.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그리고 강릉 임영관 삼문이 여기에 포함된다. 앞의 세 곳이 사찰 건물인 것과 달리 임영관 삼문은 관청 건물이다. | p.100 <임영관>

누정(樓亭, 누각과 정자)은 자연경관이 좋은 곳, 주위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산이나 언덕 또는 호수와 바다 같은 물가에 짓는다. 따라서 바깥에서 누정 건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누정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는 것이 누정을 대하는 바른 태도다.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관동팔경에는 반드시 누정이 있는데, 누정 자체보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 p.116 <경포대?해운정?호해정>

한송정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차 유적지다. 신라 화랑 영랑이 차를 달여 마신 석지(石池)와 석조(石?), 석정(石井)이 있었다 하고, 사신들이 차를 달여 마셨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지금은 돌샘과 연단석구, 복원된 석지조가 있다. | p.124 <한송정>

활래정에는 방과 누마루 사이에 다실이 있다. 계절 좋을 때 분합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잘 우린 차와 정갈한 정과를 올린 찻상이라도 대접받는다면 선교장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는 다 누렸다고 보아도 된다. 활래정을 지나면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상징인 솟을대문을 마주하게 된다. 신선이 머무는 그윽한 집이라는 의미의 선교유거(仙嶠幽居)라 쓴 현판이 걸려 있는데, 조선 말기의 서예가 이희수의 필적이다. | p.127 <선교장>

강릉에서는 차례나 제사뿐 아니라 결혼이나 상례 등 큰일을 치를 때도 반드시 문어를 쓴다. 상차림에 문어가 빠지면 하객이나 조문객에 대한 성의가 없다고 평가한다. 강릉이 양반 고장이라서 글월문(文)자에 고기어(魚)자를 쓰는 문어를 쓴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강릉에서 포획되는 대표어종이라 널리 쓰이는 것 같다. | p.137 <중앙시장>

강릉에서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이라면 감자를 원료로 한 음식과 초당두부를 빼놓을 수 없다. 지역 토양에서 자란 농작물로 만들어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 감자옹심이와 감자전이다. 초당두부 역시 마찬가지다. 콩을 강릉 방식으로 가공해 건강한 상차림을 준비하는 주재료로 쓴다. | p.143 <강릉의 먹거리>

강릉수보는 강릉을 중심으로 한 관동지방에서 생산, 수집된 자수 보자기다. 다른 지방 자수 보자기와 구별되는 독특한 조형적 특징을 지녀 강릉수보라 부른다. 강릉수보는 문양 표현이 분방하고 화려하다. … 수보를 보고 있으면 나뭇잎에서조차 분분함이 느껴지는데 그래서인지 강릉수보를 ‘꽃보’라고도 불렀다. | p.151 <박물관 산책>

모기장 텐트 속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세상 편한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즐거움을 그대로 이어 영화 속을 유영할 수 있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주제와 형식만큼 관람 방법도 자유롭다. | p.160 <정동진독립영화제>

강릉은 ‘향’이 있는 도시다. 소나무향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 유적지(한송정)에서의 차향,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커피향까지, 문향·예향으로 불리던 향(鄕)에 향기(香)가 더해져 강릉을 규정하는 코드가 하나 또 만들어졌다. | p.162 <커피도시>

‘화부산 봄꽃 피니 아름다워라.’로 시작하는 노랫말이 있다. 강릉여자고등학교의 교가다. 강릉여자고등학교는 1940년 화부산 자락에 있는 강릉향교에서 개교해 얼마 지나지 않아 옥천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학교의 역사를 알고 나면 교가의 한 구절에 화부산이라는 가사가 느닷없지 않다. | p.177 <화부산?월대산?모산봉>

원래 경포 호수는 지금보다 훨씬 컸다고 한다. 지변동(池邊洞)이나 선교장(船橋莊) 같은 주변 지명을 통해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를 매립해 농경지로 확충하면서 경포호의 생태계에도 일대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50여 년 전 이곳에 가시연이 살았으나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가 습지를 조성하자 거짓말처럼 다시 꽃을 피웠다고 한다.
| p.183 <경포가시연습지>

강릉에서 단오는 연중 가장 큰 행사다. 외상 빚을 명절 전에 갚듯 강릉 사람들은 단오가 임박해지면 외상 빚부터 갚았다. 그리고 지인이나 동료, 가족들과 단오장에서 감자전을 안주 삼아 막걸리잔을 기울였다. 너도나도 단오장으로 몰려가는 통에 강릉 시내 음식점이나 이불집 주인들은 단오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고 툴툴거렸다.
| p.205<강릉단오제>

소매각시가 눈웃음 가득한 탈을 쓴 채 양반광대와 덩실덩실 춤을 춘다. 노랑 저고리에 다홍치마 선명한 소매각시 춤사위에서는 소박하지만 어색한 요염함이 읽힌다.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 때 공연되던 서낭제 가면놀이다. 예전엔 여러 서낭당을 돌아다니며 연행되었지만 지금은 단오 기간 동안 단오공연장에서 논다. | p.208 <강릉관노가면극>

성산면 위촌리에서 행해지는 도배례는 역사가 350년이 넘었다. 17세기 중엽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조직된 대동계가 시발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중시되던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설날이 되면 집안 어른께 세배드린 후 집집이 돌아다니면서 동네 어른들께 세배드리는 것이 통상적인 풍경이었다. 반면 마을 사람들이 집집마다 인사를 다니지 않고 한곳에 모여 세배를 나누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온 곳이 위촌리다.
| p.220 <위촌리 도배>

강릉말은 특별하다. 이익섭 교수는 강릉말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장음(음장)과 고조(성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이 두 가지 특징을 다 갖춘 말은 강릉말밖에 없다고 했다. 문법적으로 특이한 규칙이 있고 어휘력이 풍부한 것도 큰 특징으로 꼽았다. | p.259 <강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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