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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서 조용히 멀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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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자신이 더 큰 피해자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연인, 자신의 잘못을 내 탓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친구, 자신의 일을 떠맡기고 잘못되면 나 때문이라고 말하는 상사 등이 곁에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
    그들의 심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면서 독이 되는 관계를 정리하는 법을 찾게 될 것이다.
    - 유은정 / 정신과전문의, 서초좋은의원 원장,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저자

    잘못한 건 내가 아닌데,
    왜 또 내가 사과하는 걸까?


    자신의 잘못을 내 잘못처럼 꾸며 주변에 소문을 내는 친구가 있다. 상황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친구의 말만 듣고 내가 ‘나쁜 사람’이라며 손가락질을 한다. 처음에는 친구의 말대로 내가 잘못한 건가 싶어 죄책감을 느꼈지만, 억울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또 내가 사과하는 걸까?’

    우리나라에도 저서들이 번역·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친숙한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가타다 다마미의 새 책, 《너와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가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피해자인 척을 하며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나친 자기애’가 있다고 분석한다. 지나친 자기애를 지닌 이들은 작은 일에도 과도하게 피해의식을 느낄 뿐만 아니라 타인을 모함하고 이용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관계를 맺지 않거나, 이미 관계를 맺고 있더라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돌아서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대처법’을 제시한다.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억울한 감정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나에게 독이 되는 관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건강하게 바로잡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자꾸만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이들과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이별하는 법


    잠시 당신의 주위를 둘러보자. 업무 내용을 잘못 알려주고선 도리어 상대가 잘못 알아들었다고 나무라는 상사, 업무에 관한 훈계를 했는데도 ‘갑질’이라며 울어버리는 부하직원, 나를 키우느라 많은 걸 포기했다고 원망하는 부모가 보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렇게 피해자인 척하며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여론을 무기로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이들과 함께 있으면 우리는 언제나 나쁜 사람이 되어 죄책감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만약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가해자’로 몰리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매번 나만 사과하게 되는 이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1부부터 4부까지,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을 식별하여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1부 ‘너와 함께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에서는 직장, 가정 등 다양한 곳에서 등장하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의 사례를 소개해 우리가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게 돕는다. 또, 최근 들어 이들이 많이 보이게 된 사회적 배경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이들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해준다. 2부 ‘왜 그렇게까지 억울한 척을 하는 걸까?’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이들이 자신에 대해 지닌 비뚤어진 인식을 조명하고, 피해자인 척하는 목적에 따라 이들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특징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3부 ‘잘못한 건 당신이잖아요, 내가 아니라’에서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대처법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약점을 파고드는 이들을 단호하게 끊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4부 ‘내가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거란 착각에 대하여’에서는 피해자인 척하는 심리의 보편성을 다룬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피해자인 척하며 타인을 공격하려는 마음이 있을지 모른다고 일러주는 저자의 조언에 주목해보자. 우리 내면의 피해의식을 잠재우고 관계를 더 잘 이끌어나가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네 불행은 내 탓이 아니야.”
    비틀린 나의 인간관계를 건강하게 재구성하는 방식


    인터넷 커뮤니티의 고민 게시판에는 이와 같은 글이 자주 올라온다. “친한 친구가 주변 사람들한테 ‘정치질’을 해요. 분명히 걔가 잘못해서 싸웠는데, 어느새 모두 내가 잘못해서 싸운 줄 알고 있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이제는 정말 그 친구의 불행이 전부 제 탓인가 싶어요. 오랜 친구라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떡하죠?” 이전에는 이런 글이 게시되면 댓글에 친구랑 대화를 해보라든가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해명해보라는 조언이 쏟아졌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댓글이 달릴 것이다. “그거 친구 아님. 빠른 ‘손절’ 추천.” (주식 용어인 ‘손절’은 앞으로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을 말하지만, 최근 온라인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를 끊어낸다는 뜻으로 쓰인다.)

    요즘 20~30대 젊은 층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인간관계’일 것이다. 막 사회에 진출해 새로운 관계를 만나 우왕좌왕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연인이나 친구, 부모 등과의 관계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어쩔 줄 몰라 하다 ‘관태기’에 빠져버린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어려움은 나이를 먹는다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관계를 맺는 기술은 저절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계 맺는 법을 처음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은 다음에도 잘못된 관계로 상처를 받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인간관계 자체를 회의적으로 느끼거나 지나치게 두려워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의 피해의식을 인식하고 이를 옳은 방식으로 해소할 수만 있다면 나와 상대의 자존감을 동시에 지키며 건강한 관계를 맺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된다. 이것이 이 책이 우리 안에 숨어 있는 ‘피해의식’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다.

    사실 한번 맺은 인간관계를 끊어내는 건 쉽지 않다. 특히 그 상대가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의 저자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이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책임을 전가할 만한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가볍게 공격해 반응을 보고, 이 공격에 상대가 반격하지 않으면 공격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때려도 받아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본격적인 공격으로 이행한다. 따라서 주로 배려심이 깊고 갈등을 싫어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타깃이 되는데, 바로 이런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불편함을 드러내고 관계를 정리하는 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은 불필요한 사고방식이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다른 한 사람이 이득을 취하는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나뿐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나를 지키기 위한 일들을 시작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바로 관계의 중심에 ‘나’를 두고 타인에게 단호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타인의 피해의식을 식별하고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잠재적으로 숨어 있으므로 내 안에도 존재하는 ‘피해자인 척하고 싶은 마음’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대가 아닌 내가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순간 폭발하려는 피해의식을 다루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가? 이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곧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바로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관계가 아닌, 나를 지키고 타인을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로 향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각자도생의 시대에는 내가 피해자 역할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공격당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피해자인 척하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거나, 작은 피해를 크게 부풀려 말하며 주위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이런 이들과 함께 있으면 우리는 사람들의 오해를 사고,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먼저 사과하게 된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를 휘두르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을 분석한다. 자신이 더 큰 피해자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연인, 자신의 잘못을 내 탓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친구, 자신의 일을 떠맡기고 잘못되면 나 때문이라고 말하는 상사 등이 곁에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 그들의 심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면서 독이 되는 관계를 정리하는 법을 찾게 될 것이다.
    - 유은정 / 정신과전문의, 서초좋은의원 원장,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저자

    그들이 사랑하는 건 자기 자신뿐이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의 심리 분석


    나를 괴롭게 만드는 사람이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사람과의 갈등이 단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나친 피해의식으로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라고 섣불리 단정 지어도 되는 것일까? 막상 관계를 바로잡고자 하면 문득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상담을 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양상을 분석하여 정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을 제대로 식별할 줄 알아야 불필요한 죄책감 없이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을 먼저 살펴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최근 들어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출몰하고 눈에 띄게 된 원인이 이 사회가 ‘빈부격차가 확대되는 불공평한 사회’, ‘항의자가 이익을 얻는 사회’, ‘개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여하는 사회’가 된 데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런 사회구조적 문제로 생긴 ‘분노의 치환’이 크고 작은 갈등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보통 분노나 불안을 느끼면 그 원인이 된 사람이나 물건에 감정을 터뜨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직접적인 원인에게 화를 낼 수 없는 상황이면 대신 다른 것에 분노를 표출하여 흔들리는 마음의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 이런 심리구조를 ‘치환’이라고 하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작동하는 방어기제 중 하나다. ‘나만 손해를 본다’는 생각으로 생긴 피해의식, 사회가 개인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형성된 분노 등은 곧잘 치환되어 쉽게 화를 낼 수 있는 상대에게로 향하게 된다. 유명인이나 공무원에게 악성 댓글을 달거나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항의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치환과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사회적 배경과 이를 받아들이는 개개인의 심리를 명쾌히 분석함으로써 이들 내면의 피해의식을 꿰뚫어 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저자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 내면의 ‘자기애’에 주목한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 즉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이 사실을 깨닫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을 얼버무리거나 부정함으로써 현실을 회피하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를테면 잘못을 하고서도 “그런 말 한 적 없어.”라거나 “기억이 안 나.”라고 얼버무림으로써 ‘부인’이라는 원시적인 방어기제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나친 자기애가 바로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가르는 포인트이며, 대인관계나 사회적응에 문제가 있는 강한 자기애의 소유자는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사실을 왜곡해서라도 자신의 감정을 지키려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언제 피해자인 척을 하며 타인을 공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친절하게만 보였던 그 사람이 갑자기 피해자인 척을 하며 나를 고립시키기 시작한다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저자의 제안을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속에 숨은 의도를 읽어보자.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보기보다 쉬운 사람이 아닙니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의 유형과 대처법


    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이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 즉각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특히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좀 더 영리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들이 피해자인 척하는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을 그 목적에 따라 ‘메리트형, 스포트라이트형, 리벤지형’으로 분류하여 각 유형에 따른 대처를 하도록 도와준다. 그 사람이 이득을 얻기 위해 피해자인 척하는 메리트형인지, 주목받고자 하는 스포트라이트형인지, 아니면 복수하기 위해 자폭도 서슴지 않는 리벤지형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도 가능할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이들의 타깃이 되어 가해자로 몰릴 상황이라면 정면으로 반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 “네 실수로 나까지 피해를 입었어.”라는 억지 주장을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오해하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반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대응한다고 해서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이 곧 주장을 거두지는 않는다. 이들의 방어기제 중 하나인 ‘부인’이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에서 회피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론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저자는 명쾌하게 답해준다. 반론은 상대에게 ‘나는 다루기 쉬운 상대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암시해준다고.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성격적으로 얌전하고 순종적인 사람이나 직장, 가정 등 특정 집단 내의 인간관계에서 자신보다 입장이 약한 사람을 타깃으로 삼는다. 이런 이들은 불화나 갈등을 가능한 한 피하고 타인을 배려하려는 성격 때문에 책임을 덮어씌워도 관대한 태도로 받아들여주곤 한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이 맘껏 피해를 조작하고 과장할 수 있는 상대인 것이다. 바로 그러한 상대가 되었다면 참지 말고 빠른 단계에서 제대로 반격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즉 ‘너는 더 이상 나를 이용하지 못해.’라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전해 이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이들에게서 조용히 멀어지는 것이다. 저자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신경 써서 대하더라도 사소한 것을 트집 잡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니 그 사람과의 접점을 줄여 공격할 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설령 그가 악의가 없고 내게 의지하는 사람이더라도 말이다.

    지금 주변에 자신의 불행을 내 탓으로 돌리고 피해자인 척하며 교묘하게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면 좌표평면 위에 그 사람과의 관계 그래프를 그려보자. 이때 변수는 ‘그와 함께한 시간’이며, 이에 종속되는 변수는 ‘나의 기분’이다. 가파른 하강선이 보인다면 지금 이 순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나를 멋대로 이용하고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대하는 사람에게서 이제는 그만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은 더 큰 상처를 입기 전에 독이 되는 관계를 정리하고 스스로 서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이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다양한 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켜보자. 어느새 불필요한 감정 소모에서 벗어나 관계에 선을 긋고 거리를 두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오늘 불쌍한 척하는 당신과 이별합니다
    피해자인 척하며 남을 공격하는 사람
    어쩌면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진짜 피해자와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할까

    1부 너와 함께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식별하기

    Chapter 1. 그들이 머무는 곳에는 갈등이 있다
    스스로 피해자로 만들어 책임을 회피한다
    “너만 잘했으면 이렇게 안 됐어.”
    ‘분노의 치환’이 일으킨 비극
    서로 피해자 의식을 느끼며 공격하는 사람들
    “엄마 때문에 내 인생이 엉망이 됐어.”
    모든 싸움은 피해자인 척하는 데서 시작한다

    Chapter 2.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온 것이 아니다
    왜 사회 전체에 피해자 의식이 강해진 것일까?
    “똑같이 노력했는데 왜 나만 손해를 보는 거지?”
    유명인이나 공무원에게 악성 댓글을 다는 이유
    “가만있으면 호구가 될지도 몰라.”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의 강력한 무기, SNS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네 탓

    2부 왜 그렇게까지 억울한 척을 하는 걸까?: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의 심리 분석

    Chapter 3.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 얻을 수 있는 것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는 목적이 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면 주목받을 수 있으니까
    복수를 위해 난 자폭도 할 수 있어
    그들은 왜 분노의 싸움을 멈추지 못할까?
    제삼자에게 복수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들은 어떻게 ‘정의’를 손에 넣을까?
    피해자인 척하기의 목적은 하나가 아니다

    Chapter 4. 그들이 사랑하는 건 자기 자신뿐이다
    인생이 잘 안 풀려서 피해자인 척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과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종이 한 장 차이
    피해자 의식의 뿌리에 있는 ‘자기애’
    부모의 강한 자기애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학교가 과도한 자기애를 교정해주지 못하는 시대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치료되지 않는다

    3부 잘못한 건 당신이잖아요, 내가 아니라: 피해자인 척하며 나를 공격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법

    Chapter 5. 왜 또 나만 사과하는 걸까
    “나는 보기보다 쉬운 사람이 아닙니다.”
    정중하게 존댓말을 하라
    ‘말하지 않은 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친구인데 너무하는 거 아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4부 내가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거란 착각에 대하여: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통제하는 기술

    Chapter 6. 내 안에 숨어 있는 피해의식을 다루는 연습
    사람은 누구나 피해의식을 느낀다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는 착각
    화를 다음 날로 미뤘을 때는 무엇을 할까
    화를 억누르는 사고법
    하루에 한 번, 화를 쪼개서 낸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Chapter 7. 타인을 심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딜레마
    언제든 피해자인 척 돌변할 수 있다
    공격할 수만 있다면, 무자비하게
    남을 끌어내리고 싶어 ‘정의’를 휘두르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시기나 질투의 감정을 인정하는 용기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어
    방관자에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에필로그 인생이 뜻대로 안 되는 것은 누구의 탓일까?

    본문중에서

    피해자인 척하며 남을 공격하는 사람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굴까?
    역설적이지만 답은 ‘피해자’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비교해보자. 본래는 가해자가 힘(물리적인 힘이나 사회적 입장)이 더 세기 때문에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피해를 준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면 힘의 관계가 역전된다. (중략)
    피해자가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면 사회가 피해자를 지지하고 가해자를 규탄하며 때로 벌을 주기도 한다. 예전처럼 피해자가 울며 겨자 먹기로 참을 필요는 없다. 입장이 약해서 피해를 당하기 쉬웠던 사람에게 현대는 살기 좋은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피해자의 힘’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피해자가 아닌데 피해를 당했다는 거짓말로 주위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누군가를 공격한다.
    (/ pp.10~11)

    “너만 잘했으면 이렇게 안 됐어.”
    자주 사용하는 말을 몇 가지 들어보자. 이들은 자신이 실수했을 때 책임을 전가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이 조심했으면 이렇게 안 됐어.”
    “비즈니스는 결과야.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주위의 탓이 아니라 자신의 탓이야. 그 결과로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 입장을 생각해봐.”
    이렇게 상대의 부주의나 능력 부족으로 자신이 힘들다며 질책한다. 그건 생트집이라고 반론하면 여유를 주지 않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을 생각해서 조언하는데 왜 들으려 하지 않는 거야?”
    “상사의 충고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어.”
    논점에서 벗어난 말이다. 원래는 성과가 나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 말했는데,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로 바꿔버린다. 일반적으로 조언은 들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는 ‘역시 내 잘못’이라고 믿어버린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이처럼 선(善)과 정의를 내세워 상대에게 죄책감을 심으려 한다. 사회에서 선과 정의로 인정되는 것에 반론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상대를 자기 페이스로 끌어들인다.
    (/ pp.31~32)

    피해자 의식의 뿌리에 있는 ‘자기애’
    피해자 의식이 강한 사람이 처한 상황은 일률적이지 않다. 직장과 가정에서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화려한 성공을 거둔 사람도 있다. ‘사회적 지위와 수입이 좋지 않아서 피해자인 척한다.’라고 일률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피해자 의식을 키우기 쉬울까?
    키워드는 ‘자기애’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은 이 자기애의 정도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애가 강할수록 피해자 의식을 키우기 쉬워서 주위에 혼란을 초래한다. (중략)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루어지는 것이 ‘부인(否認)’이다. 부인은 사실을 얼버무리거나 부정함으로써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에서 눈을 돌려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려는 가장 원시적인 방어기제 중 하나다.
    (/ pp.125~126)

    “나는 보기보다 쉬운 사람이 아닙니다.”
    만일 자신이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의 타깃이 되어 가해자로 몰릴 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해야 할 것은 ‘반론’이다. 가령 상대가 “당신 실수로 나까지 피해를 입었다.”라고 주장했다고 하자. 상대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면 솔직히 사과하면 된다. 그러나 사실무근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 정면으로 반론해야 한다. (중략)
    이들의 타깃이 되면 참지 말고 빠른 단계에서 제대로 반격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 반론하는 것은 ‘더 이상 이용하지 못할 거야.’라는 의사 표시가 된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상대에게 ‘이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것은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 반론하는 것이다.
    특히 평소 얌전한 성격으로 보이는 사람이나 직장과 가정에서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일수록 확실히 반격해야 한다. 예상외의 반격에 상대는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반격하지 않으면 더욱 심하게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정도가 심해지는 공격에 계속 노출되느니 문제가 생겨도 빠른 단계에서 제동을 거는 것이 타격을 크게 받지 않는다. 뒤로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반론하는 것이 중요하다.
    (/ pp.149~152)

    “그래도 친구인데 너무하는 거 아냐?”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가능한 한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이쪽이 신경 써서 상대해도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사소한 것을 트집 잡아 “그것 때문에 나는 너무 힘들었다.”라며 소란을 피운다. 소란을 피우면 정도가 심해지지 않게 반론하는 것이 중요한데, 반론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니 상대가 트집 잡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렇게 하려면 가능한 한 상대와의 접점을 줄여서 공격할 재료를 주지 말아야 한다.
    친구 관계라면 관계를 끊는다. 본디 친구라고 해서 계속 친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친구라면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당연하잖아. 그런데 거절하다니 너무해.”라는 식으로 친구 관계를 이용해 공격한다. 때로는 “친구니까 말하는 건데, 너의 이런 점이 잘못됐어.”라며 친구라는 것을 부당한 공격의 면죄부로 삼기도 한다. 이처럼 본인 형편에 맞게 말하는 친구라면 없는 편이 낫다.
    (/ pp.163~164)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충동적인 화는 일단 가라앉았지만 화의 원인이 된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마음속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부글부글 끓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의 양을 조절하기보다 화의 에너지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학력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을 발판으로 사업을 해서 성공했다는 벼락부자 스토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강한 피해의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중략)
    피해자 감정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화의 에너지가 향하는 방향을 바꿔보면 된다. 가해자에게 직접 복수하거나 대상의 치환으로 약한 상대에게 화를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화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료로 삼는다. 그렇게 하면 화의 연쇄가 끊어지고 자신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 pp.19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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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가타다 다마미(片田珠未)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일본 히로시마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426권

    정신과 전문의. 오사카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교토대학 대학원 인간·환경연구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프랑스 정부 국비 유학생으로 파리 제8대학에서 라캉의 정신분석을 연구했다. 가타다 다마미는 행동하고 소통하는 정신과 의사로 유명하다. [산케이 신문]에 연재하는 칼럼 ‘정신과 의사의 한마디’에서는 사회, 문화, 정치, 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로 지적된 이슈들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개인주의와 무기력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임상연구를 통해 사회 차원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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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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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를 수료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나를 사랑할 용기》, 《아들러에게 배우는 대화의 심리학》,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무서운 심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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