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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예찬 : 우리는 왜 식물을 좋아하는가

원제 : Skogluft Effekten: Naturens Kraft Innendø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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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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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미국 나사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이 30년 연구로 밝혀낸
    건강하고 생기 있는 공간의 비밀

    “당신이 늘 피곤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전 세계 11개국 번역 출간
    ★★★구글이 검증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구
    ★★★미세먼지 저감에 유용한 식물 기반 공기 정화 시스템

    “북유럽의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빛을 집과 사무실로!”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햇빛, 초목, 바다, 공기를 접하며 자연 속에서 진화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주어진 시간의 90퍼센트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며 어울려 살아온 자연에서 멀어졌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을 지나치게 멀리해왔고 그 결과 질병과 고통이 생겨났다. 자연의 빛과 공기는 우리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런 중요한 요소를 접할 기회를 휴가나 여행으로 국한할까? 왜 매일 어디서나 접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식물 예찬』(원제: Skogluft Effekten)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집과 사무실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 저자가 30년 넘게 연구하고 실천해온 결과물을 집약하고 있다. 공학자로서 건강한 생활환경에 관해 연구해온 저자는 미국 나사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물이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식물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자연의 빛과 공기를 집 안으로 가져와 산림욕을 즐기는 노르웨이의 비밀을 공개한다.
    숲속을 걸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면역력이 강화되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바쁜 도시 생활에서 숲속 산책을 즐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로 자연을 들여오자고 말한다. 그렇다고 집 안에 나무를 잔뜩 옮겨놓거나 구석에 작은 화분 몇 개를 가져다 놓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실내 공간에 식물과 적절한 조명을 설치하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돌보면서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실제로 구글 노르웨이는 사무실에 저자가 소개하는 식물 벽을 설치하여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오후 3시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가? 사무실에 출근하면 머리가 무겁고 피곤한가? 전화나 회의를 더는 할 수 없을 듯한가? 이 모든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이 책은 미세먼지의 습격에 대비하는 법을 알려주는 최강의 안내서이자, 식물을 가족 삼아 가꾸며 살아가는 당신의 생활을 쾌적하게 바꿔주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비밀은 녹색 잎이 아니라 식물의 성장 환경에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식물을 가까이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믿고 본능적으로 자연으로 향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자연 속에서 걷는 행위를 국가적 여가 생활 일부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오래전부터 국민에게 삼림욕을 권장해왔다. 그런가 하면 주변에 무성한 식물과 깨끗한 빛이 있으면 우리는 낙관적으로 변한다. 우리는 왜 이처럼 자연 속에서 걷고 식물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할까? 자연과 식물의 어떤 점이 기분 좋은 느낌을 유발할까? 도시 환경은 인간의 건강과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자는 이런 근원적 의문들을 제기하고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 논문을 발견했다. 당시 나사에서는 우주 정거장에 있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지낼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 연구를 맡은 나사 연구자들과 접촉하여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며 식물이 실내 공기에 함유된 유해물질을 줄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포름알데히드, 트리클로로에틸렌,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존재하는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들여놓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공기 질을 조사했는데, 결과는 유해물질의 농도가 실험 시작 당시보다 낮아졌음이 확인되었다. 식물이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공기 중에 있는 유해물질을 일부 제거한 것이다.
    비밀은 흔히 생각하듯 녹색 잎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성장 환경 전체가 공기 정화 작용을 일으켰다. 녹색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한다는 사실은 과학 시간에 배워 모두 알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이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흡수하면, 뿌리 주변 토양에 사는 미생물이 이것을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성분으로 변환시켰다. 말하자면 식물의 뿌리, 줄기 잎과 주변 토양에 사는 미생물이 작은 생태계를 이루어 서로 소통하고 영양분을 교환하고 생명 현상을 자극했다. 저자는 이런 효과가 실험실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환경에서도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노르웨이생명대학 연구자들과 함께 실험을 설계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시에 있는 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진료실에 식물 화분을 배치한 뒤 피로도가 32퍼센트, 머리가 무거운 증상이 33퍼센트, 두통이 45퍼센트 감소했다. 현기증은 25퍼센트, 눈이 따가운 증상은 15퍼센트, 목이 간지러운 증상은 22퍼센트, 기침은 38퍼센트 줄었다. 결근율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식물과 빛이 이런 효과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세 가지 요인을 꼽는다. 첫째, 심리적 효과다. 건강한 식물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만족한 느낌이 든다. 일본에서 진행된 삼림욕 실험에서 숲속을 산책하면 건강상 여러 이득을 볼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둘째, 공기 정화 효과다. 나사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 식물과 적절한 빛이 있을 때 공기 중의 유해물질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빛이다. 햇빛이 있으면 우리는 깨어서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가운데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한지를 굳이 밝힐 필요는 없으며, 일상생활에 세 가지가 필요하다는 점만 명심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자연이 결핍되면 우리는 병에 걸리고
    식물과 햇빛을 접하면 다시 건강해진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피로에 시달린다. 하루 중 여러 차례 겪지만 대체로 오후에 피로가 몰려온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피로를 느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커피를 마시거나 당을 보충하는 식으로 가볍게 넘길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피로가 자연의 결핍에서 온다고 말한다.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의 도시적 생활방식으로 인해 우리는 자연환경에서 멀어졌다. 현재 우리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환경이자 우리 몸이 그에 맞춰 순응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질병이 생긴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는 왜 본래 주거지도 아니고 마땅히 살아야 하는 곳도 아닌 실내에서 그처럼 많은 시간을 보낼까? 멸종 위기, 자연재해, 전염병, 야생동물 공포증 등이 만연했던 선사시대 이후 자연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에게 당연한 전략이었다. 건축이 시작되면서 주변 자연과 떨어져 있는 집은 갖가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살며 도시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방문 영업사원이나 전 배우자의 친구와 같이 불청객이 집에 찾아오는 것이다. 이때 문을 닫을 수 있는 집은 불청객에게 습격당할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저자는 현대의 우리는 집 안으로 도망쳤고, 문을 잠가서 일상에서 자연 결핍 상태를 정상적인 것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한다.
    주거지는 우리의 건강, 체력, 인간관계, 타인과의 소통이 큰 영향을 미친다. 집 밖에서 생활할 때 우리는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 계획을 짜고 출퇴근을 하고 부모 노릇과 생계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우리 삶은 고되다. 우리에게는 집 안에서 그런 경험들을 되새겨보고 다시 바깥세상을 접하기 전에 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집 안에서 자연을 가까이하며 적절한 자극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우리는 자연의 향기를 맡고 적절한 빛을 봐야만 진정으로 건강하다고 느낀다. 삶의 90퍼센트가 넘는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으니, 이제 자연환경과 실내 환경이 한곳에서 결합할 때가 되었다.

    모든 생명에는 논리가 존재한다

    식물은 심리적인 면에서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녹색 식물을 보면 우울감이 줄어들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또한 병에 걸리거나 수술한 후 건강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건강하지 않은 식물, 시든 식물은 반대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만큼 식물의 성장은 중요하다. 저자는 식물이 사람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한다. 빨리 자라는 것과 느리게 자라는 것이 있고, 까다로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며, 가지치기해야 하는 것과 그대로 놔두는 것이 좋은 것들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숲속 공기 요법은 삶과 인간관계의 성장 형태를 상징한다. 살아있는 식물은 그저 벽에 걸려 있는 그림과는 달리 다양한 종류의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하다. 핵심은 상호 관계다. 식물이 성장하면서 물과 가지치기를 얻는다면, 식물을 키우는 사람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장기적으로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생명에는 생물학적 논리가 있다. 이 논리는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온 모든 생명체에 존재한다. 지난 200년 동안 산업과 교통을 비롯해 새로운 질서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우리는 이 논리를 상실했다. 그리고 그것을 단순하고 기계적인 모델로 대체하면서 우리의 생물학적 능력을 억압당하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서로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 좋은 삶은 좋은 사회에서만 얻을 수 있다.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환경은 자연의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자연에 가까운 공간이다. 저자가 말했듯 자연에 가까운 공간을 만들기는 아주 쉽다. 먼저 집 안에 자연을 불러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점차 세상을 녹색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목차

    책을 펴내며
    서문_ 북유럽의 신선한 공기를 집과 사무실로
    1장 당신이 늘 피곤한 진짜 이유
    2장 최초의 집 최초의 직장
    3장 동굴 거주자들
    4장 실내 호랑이
    5장 식물의 마법
    6장 자연의 빛이 갖는 힘
    7장 슈퍼히어로를 찾아서
    8장 숲속 공기를 일상으로
    9장 식물이 가져다준 변화
    FAQ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지금으로부터 20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 고대 로마인도 도시와 마을의 규모가 커지고 자연에서 멀어짐에 따라 비슷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새롭게 생활반경이 농촌에서 도시로 바뀌면서 그들은 휴식을 찾아 녹지를 여행하려는 충동을 느꼈다. 다른 많은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대 로마인은 스트레스 해소 영역의 선구자였다. 그들은 삶에서 중요한 뭔가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냈다.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며 해결책이 많아졌고 환경 요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하지만 당신이 졸면서 업무가 끝나는 시간을 헤아리며 오후에 눈을 붙일 멋진 해먹을 갈망한다면 이 피로가 무엇 때문에 시작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로마인과 달리 현대인은 질병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뭔가가 빠져 있다는 이런 거슬리는 느낌을 가리키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연 결핍’이다.
    (/ p.26)

    당신이 어젯밤에 푹 잤다고 해보자. 그런데 오전 중반쯤부터 벌써 졸고 있다.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하고 빠른 걸음으로 커피를 가지러 가며 당신은 남은 오전을 졸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틴다. 그리고 길고 긴 하루가 끝날 때쯤 당신은 뿌듯함을 느낀다. (우리 모두 피로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의지력이 좋고 성격도 강인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피곤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대체로 매우 단순할 수 있다. 당신의 몸은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완곡한 메시지를 건네려 한다. “여기는 조명이 형편없어. 벌써 저녁인가? 잠을 자는 게 좋겠어.” 아니면 “이곳은 우리한테 좋지 않아. 여기서 나가자.” 이런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몸은 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서 두통, 무기력증, 기침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그러면 우리는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몸이 좋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면 당신은 또 자랑스러워할 만한 의지력을 보여준 것일까? 하지만 그것은 무엇을 희생하고 얻은 것인가?
    (/ p.30)

    우리가 식물이 무성한 환경을 상상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 내면의 존재는 우리가 거울 앞을 지날 때마다 보는, 말끔하게 잘 차려입은 생명체가 아니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밀림에 살던 때와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았다. 실내에서 우리는 수십만 년 전에 식량을 찾아 떠돌던 수렵채집인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우리가 여전히 찾아다니는 것은 수렵채집인이 찾아다녔던 것과 비슷하다. 바로 식량과 물이다. 식량과 물은 우리의 상상 속 숲에서처럼 녹음이 짙고 울창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런 곳에 끌린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감정이 아니다. 사실 10만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충분한 빛은 여전히 중요하다. 빛이 있어야 우리가 원하는 음식을 찾을 수 있고, 덤불 속에 숨어있을지도 모를 적을 발견할 수 있다. 빛은 식물과 맹수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그러하듯 우리 조상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빛은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백색의 선명한 빛이다. 무성한 식물과 햇빛, 그 두 가지는 아주 단순하다. 식물과 빛을 통해 당신은 이제 뿌리와 벌레 사이에서 땅을 파기만 하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무성한 식물과 빛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편해진다.
    (/ pp.64~66)

    어둠 속에서 식물은 산소를 만들어내는 광합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면서 불을 끄면 식물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에 둘러싸일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어떤 식물 관련 서적은 식물이 공기 중의 산소를 고갈시키고 이산화탄소로 바꿔놓아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식물을 침실에 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사실 식물은 밤이고 낮이고 호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그 양은 무시해도 좋
    을 정도며, 광합성을 하는 동안에는 더욱 그렇다. 이산화탄소는 무색무취한 기체로,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기본 요소다. 그 이미지에 문제가 있긴 하다. 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기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는 자연의 순환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이며 지구에서 생명이 유지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최근 인간 활동의 결과로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고, 그 영향으로 기후가 변화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것은 숲속 공기 이용자인 당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숲속 공기 식물 벽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수준을 집에서든 대기에서든 주목할 만한 정도로 증가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디든 원하는 곳에 식물 벽을 설치하라. 요즘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당신 역시 거실을 침실로 쓰고 있다 해도 말이다. 그리고 푹 자자.
    (/ pp.147~149)

    식물은 스펙트럼에 있는 모든 색을 가진 빛을 필요로 한다. 아니, 사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은 빛의 입자가 갖는 에너지다. 이 에너지는 식물 내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작용의 바탕이 되는 원동력이다. 이런 작용 중에서도 공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식물 뿌리가 빨아들인 물이 포도당과 산소로 변환되는 광합성이 주목할 만하다. 빛의 질이 좋을수록 식물은 더욱 고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식물 벽의 인공조명이 이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려면 가능한 한 햇빛의 색에 가까운 색상 조합이 요구된다. 결코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인공조명에는 인체가 비타민D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외선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것은 조명 제조업자들이 식물이 자외선을 견딜 수 없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아직은 이런 조합으로 전등관이나 전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온도 5500켈빈의 인공조명은 숲속 공기 식물 벽에만 완벽한 것이 아니다. 단순히 초록 식물에서 반사되는 빛만 받는다고 해도 인간에게도 이롭다. 병원, 양로원, 직장에서 실시된 실험들을 통해 식물에 좋은 빛은 인간에게도 좋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p.169)

    초점을 맞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영역은 빛, 물주기, 흙이었다. 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필요해 보였다.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식물이 일종의 활력을 뿜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생명력이 아니라 넘치는 생명력 말이다. 핵심은 성장이었다. 거의 매일 눈에 보일 정도로 자라는 식물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 잃어버린 느낌의 일부를 사람들에게 되돌려주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느낌은 우리가 속해 있으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살아있는 생명체 집단에 둘러싸이는 데서 비롯된다. 여러 사무실에서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하면서 나는 내가 친숙해진 모든 식물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이런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키는 식물은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식물이었다. (…)
    빛부터 살펴보자. 다른 열대 식물과 비교하면 내가 고려한 식물들이 필요로 하는 빛은 꽤 소박했다. 이들은 우림의 높은 곳에 있는 형제자매 식물들보다 훨씬 적은 빛으로도 살아가고, 바람이나 부식이나 날뛰는 원숭이 덕분에 무성한 나뭇잎 사이에 구멍이 만들어져서 그를 통해 햇빛이 자신에게 비칠 때까지 끈기 있게 기다린다. 햇빛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며칠 지나지 않아 소중한 햇빛을 얻으려 경쟁하는 나무들과 기어오르는 생물들에 의해 빛은 다시 가려질 것이다. 따라서 기회가 찾아오면 숲은 가능한 한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도의 성장을 한다.
    다음으로는 물이 있다. 우림은 거의 항상 습하긴 해도 물이 정기적으로 제공된다는 보장이 없다. 식물은 뿌리를 이용해서 필요한 물을 스스로 얻는다. 뿌리에 있는 돌출부의 도움을 받아 물을 감지한 후 그렇게 한다. 따라서 이런 종류의 식물은 한동안 제힘으로 살아갈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다.
    세 번째는 식물들이 토양 속에서 얻는 영양분이다. 나는 흙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식물을 찾고 있었는데, 공간의 제약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었다. 집에 식물을 재배할 넓은 땅이 남아도는 사람은 없다. 이런 면에서 우림 식물은 훌륭하다. 우림에 있는 지층은 얕고 영양분이 부족해서 지상에서의 생존 경쟁이 험난하다. 덕분에 이런 종류의 열대 식물은 필요한 영양분을 확보하는 데 가장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식물이 필요했다.
    (/ pp.192-195)

    주변에 식물과 자연을 두는, 더욱 단순한 삶을 동경하는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그저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꿈과 같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이는 꿈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자연 결핍은 진정 심각한 문제이고 그로 인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에, 특히 실내에 자연의 요소들을 도입하는 일이 주변 환경에서 오는 압박감을 완화해주고 여러 건강 문제의 원인을 제거해주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인류가 실내에 살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일하게 된 지 250년 정도 되었다. 그 와중에 사람들의 태도 변화가 있었다. 기업이나 조직에 고용된 사람들은 노예를 연상하게 하는 근무 환경을 조장하는 곳에서 더 많은 것을 제공하는 곳으로 옮겨갔다. 앞으로는 최고의 직원을 고용하고 싶은 회사라면 연봉을 넉넉하게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직원들과의 관계와 사회적 문제에 윤리적으로 관여하는 일도 중요하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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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른 비움달(Jørn Viumda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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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 기반 공기 정화 시스템인 스코글루푸트(Skogluft)의 개발자다. 원래 수력 발전 분야에 종사하던 노르웨이 기계공학자였으나, 세상은 기계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며 생물학적인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1987년에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는 회사를 세웠다.
    당시 그는 사람이 우주 정거장에 장기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식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연구한 나사(NASA)의 논문을 읽고 그들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이후 그의 중재로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과 나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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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괴짜 물리학》을 비롯해서 《이런 것도 사이언스》 등의 책을 번역했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매들린 매캔 실종 사건》, 드라마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등
    의 영상물도 다수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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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서 일했다. 어릴 때부터 관심이 있던 번역에 뜻을 두고 글밥아카데미에서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올터니트 스티치 사전 200』『아르네 앤 카를로스 시리즈』『열세 번째 배심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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