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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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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효경
  • 출판사 : 남해의봄날
  • 발행 : 2019년 04월 29일
  • 쪽수 : 20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582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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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들은 왜 이 마을에서 더 행복해졌을까?
한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운영하던 저자는 40대에 접어든 몇 년 전,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으로 일상이 무너졌다. 운영하던 회사를 접고 우울증 약의 부작용으로 삶의 즐거움이었던 글 쓰는 일마저 힘들어진 어느 날, 우연히 아이와 함께 서울에서 멀지 않은 변두리 마을을 방문했다 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울증 약으로도 찾지 못했던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만난다.
더 놀라운 것은 마을에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사실! 마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 마을 뭔가 이상해"라고. 저마다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던 이들이 왜 유독 이 마을 온 후 치유되고,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저자는 그 비밀을 찾고자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 마을에는 겨울이면 논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과 그들을 위해 썰매를 만드는 어른이 산다."
"이 마을에서는 돈이 많은가 보다는 누가 더 많이 베풀 줄 아는 어른인가로 평가 받았다."

1년 여의 시간 동안 40명에 이르는 마을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발견한 것은 바로 '사람', 정확히는 사람 간의 '관계'다. 이곳의 사람들은 배려가 깊이 몸에 배어있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나눔과 베풂이 자연스럽게 상호호혜의 관계를 형성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를 소환한 변두리 마을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다


"이 마을은 없는 게 많다. 소아과나 치과, 문방구가 없고 다른 동네에서는 너무 많아 심란하다는 프랜차이즈 마트나 빵집도 없다. 이름은 '25시 편의점'이지만 밤 열 시면 문을 닫는 편의점이 하나씩 있을 뿐이었다."

불편할 것 같지만, 이 마을 사람들 나름의 해결책이 있다. 이곳에서는 마트가 아니라 이웃에게 들기름과 꿀을 사고, 주민센터가 아니라 이웃에게 퀼트와 프랑스어를 배운다. 문방구가 없어도 걱정이 없다.
변두리 마을은 삶을 채우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넓은 집이나 좋은 차, 남부럽지 않은 성공이나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힘들 때 곁을 지켜 주고, 멈춰 서 있을 때 기다려 주며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웃어 주는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도시화된 사회에서 생활의 터전을 일구고 이웃의 경조사에 손을 보태며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 공동체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워 아주 먼 시골에나 남아있는 옛이야기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의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어쩌면 새로운 방식으로 마을을 이룬 공동체가 여전히 희망처럼 남아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대안이 바로 그 속의 사람들에게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책장을 펼치고 어쩌면 당신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변두리 마을을 만나보시길, 그리하여 당신 또한 '따스한 숯덩이 같은 이웃의 존재를 믿게 되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자연 속 전원 주택으로 이사한다고 과연 행복해질까?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변두리 마을

'피로사회' 경쟁과 고속성장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워라벨'을 꿈꾸며 대안을 찾아 떠나고 있다. 그러나 경쟁적인 도시를 떠나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자 한들, 한적한 시골의 전원생활이 정말 우리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 줄까?
저자는 말한다. '마을'은 '집'이 아니며, 시골에서의 삶은 예측을 벗어나는 일 투성이라고. 많은 이들 또한 의문을 갖고 있다. "마트나 큰 병원이 없는데 괜찮을까?", "작은 학교가 아이에게 좋을까?", "시골은 텃새가 심하다던데?"에서 시작해 "정말로 그곳에서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직장을 관두고 다른 일을 시작해도 될까?"까지.
이 책은 저자가 서울 근교의 변두리 마을에서 겪은 시골살이와,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의 삶, 그리고 이곳에 흐르는 반자본의 정서에 대한 이야기다. 이곳에서 보낸 4년의 경험은 마트와 병원이 없는 삶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은 실패를 딛고 마을에서 새 삶을 찾는 과정을 통해 노동과 자본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글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삶의 대안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그림책에 나올 법한 마당 딸린 전원주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마주하며 웃는 사람들,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관계들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변두리 마을에서 깨닫는다. 그리하여 마을과 이웃이 손에 잡히는 확실한 행복을 줄 수 있음과, 자본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마을 이웃과 신나게 수다를 풀어놓듯 때론 재치 있게 때론 솔직하게 독자를 웃겼다 울린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잠시 변두리 마을에 살다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마을의 위로
변두리 마을로 오다
프랑스 혁명은 바스티유에서 시작했고
맹모라면 가지 않을 곳으로
시골집은 전쟁 중
하필이면 폭설
전원주택이 뭐라고
위로의 삼할은 정원
봄의 대반전
열무씨의 약속
정원에 안도하다
다시 쓸 수 있을까

2부 마을 세례기
마을 사용법
최초의 손님
이웃이라는 우주
어쩌면 스머프 마을
마을의 계산법
'괜찮아?'라고 마을이 물었다
여섯 개의 에코백
담장을 박찬 고양이처럼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은 전염된다
마을에서 변하다
어느 흔한 불안과 위로
재규어가 기쁘지 않을 리 없지만
파크애비뉴의 불안
자본주의는 불안을 먹고 자란다
관계학 초급 입문
빅맨의 야망
도시는 낯설어

3부 발효의 마을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아, 나 이 동네 너무 사랑해!
지금 행복하니? 그럼 된 거야
놀이에서 생업으로
마을에서 꽉 쥔 손을 펴다
나이가 50인데 시작해도 될까요?
가끔은, 발효
'어차피'는 싫어
작은 관계가 학교를 바꾸다
좋은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욕심에서 관계로
공짜 커피를 내리는 반자본의 카페
누가 썰매를 이리도 많이 만들어 놓았을까
먼저 베풀어라

4부 반자본의 마음, 마을을 바꾸다
한 번도 중심인 적이 없는 변두리 마을
자루에 갇힌 마을
사기 결혼의 전말
사람들이 모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려면
돌멩이 스프처럼 도서관이 지어지다
자본에 맞서다
가난한 이민자의 마을
니스코 신부
이 마을에서 아이가 자란다면
어설픈 쿠키
오래된 마을
마을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학교들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책을 쓰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호기심이었다. 내가 왜 이 마을에서 행복해졌는지 알고 싶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마을 친구들 또한 "이 동네 좀 이상해"라고 했고, "여기 와서 내가 변했어"라고 찻잔을 어루만지며 고백하기도 했다.
마을에서 나는 종종 아침에 설레며 눈을 떴고 누군가를 만날 기대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행으로도, 책으로도, 일로도 흩어지지 않던 비관과 우울의 안개가 조금씩 걷혔다. 그곳에서 나는 더 많이 웃고 가벼워졌다.
이 마을에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서투른 일이 명확해졌고, 이웃들은 내게 타인에게 솔직하게 다가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들 덕분에 내가 먼저 웃고 배려하면 다른 사람도 흔쾌히 다가올 것을 종교처럼 믿게 되었다. 조금이나마 배려할 줄 아는 어른이 된 기분에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했으며, 새로운 사람에게서 받을 상처를 겁내기보다는 관계로 풍요로워지는 삶에 놀라고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p.10)

"죄송하지만 오늘은 가게 여는 날이 아니어서 커피는 못 드실 것 같아요. 저희는 회의 때문에 잠깐 온 거고 커피를 내릴 줄 몰라서요. 하지만 코코아는 타 드릴 수 있어요."
아이가 타 준 코코아 잔을 꼭 쥐니 언 손이 간질거렸다. 코코아 잔을 씻어 선반에 올려놓고 퀼트 천 한 묶음을 골라 포장지에 적힌 값을 무인계산 상자에 넣었다. 지난번 본 조립식 주택의 허술함을 보건대 이사 오면 아이 방에 예쁜 커튼이 필요할 것 같았다.
아마 그때 난 이 마을의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감지했던 것 같다. 이 마을에는 겨울이면 논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과 그들을 위해 썰매를 만드는 어른이 산다. 낯선 이에게 먼저 코코아를 권하는 중2 아이를 키워 낸 부모가 있고, 가족을 위해 난로로 집을 데우는 곳이다. 그리고 그네를 묶는 사람과 도예가와 꿀을 따는 사람들이 이 소박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이사를 왔다. 고공 전셋값을 피해 맹모라면 오지 않을 마을로. 그리고 몇 년 후 그것이 단지 이 마을의 일부였을 뿐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맹모라면 가지 않을 곳으로' 중에서/ p.20)

알고 보니 그것이 마을의 계산법이었다. 여러 계절을 보내며 나도 이 계산법에 익숙해졌다. 넘쳐나는 텃밭의 채소나 너무 많이 담근 레몬청은 봉지에 나눠 담아 아침에 무작정 차에 실었다. 그리고 그날 만나는 마을 사람 중에 필요한 이들에게 들려 보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어서 도서관의 책상에는 '필요하시면 가져가세요'라는 포스트잇이 붙은 물건들이 종종 놓여 있었고, 나 또한 밑반찬과 식재료, 아이의 옷과 학용품 같은 것을 자주 받아들고 왔다. 오늘 놀러간 집의 식탁에는 어제 내가 받은 것과 같은 맛의 콩자반이 있기도 했다.
이들도 처음에는 아마 '현우네가 콩자반을 주었으니 그 보답으로 내가 상추를 주리라'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침에 현우네에서 콩자반을 받았는데, 점심 때 경희 언니가 아이의 옷을 물려주고, 오후에 지민이네 부엌에서 부침개를 나눠 먹고, 저녁나절에 은뎅이가 나 대신 학교에서 아이를 데려와 주는 삶을 살다 보면 계산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답은 불특정 다수에게 베풀고, 내가 필요할 때에 불특정 다수에게서 받는 것이었다. 이 마을에 만연한 나눔의 습성은 부분적으로 중년부인들의 기억력과 수리 능력의 퇴행 탓이기도 했다.
('마을의 계산법' 중에서/ p.57)

낮이 길어지고 장마가 가까워 오면 이 마을에서 흔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감자다. 곳곳에서 "감자 키웠어? 좀 줄까?"라고 물어 온다. 마을에서 몇 해를 지나고 발이 넓어지자 나에게도 감자 봉지가 전해졌다. 하필 친정에서도 한 상자를 보내온 터라 남는 감자 봉지를 들고 예일이네 집으로 향했다.
자못 자랑스럽게 "언니, 감자 있수?"라고 묻자 예일 엄마가 "그러게 말이야. 이 동네 사람들 참 징하다" 하며 부엌 한구석을 가리켰다. 그곳엔 감자 두 봉지에 오이, 양파까지 대여섯 개의 비닐봉지가 쌓여 있었다. "세 식구가 저걸 언제 다 먹어." 예일 엄마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머쓱해진 감자 한 봉지에 언니가 떠밀다시피 한 오이까지 안고 돌아오는 마음이 왠지 씁쓸했다.
"언니는 어디서, 어떻게 다섯 봉지나 받았지?"
고등학교 시절 무선전화기에서 시작해 널따란 앤티크 책상까지, 옆집에 있는 많은 것을 부러워해 봤지만 감자 봉지에 질투하게 될 줄 은 몰랐다. 그러니까 아마 그 언저리부터였나 보다. 내가 빅맨의 야망을 키우기 시작한 것이.
('빅맨의 야망' 중에서/ p.97)

이 마을의 봄은 주말마다 바쁘다. 전국의 고속도로가 상춘객으로 막히고 마을의 좁은 도로가 브런치와 맛집을 향하는 자동차로 가득 차도 나는 애가 탈 것이 없었다. 도서관 앞마당에서는 거의 주말마다 장터도 열리고, 음악회도 있고, 백일장이 있고, 학교 운동장에 서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이는 장터와 운동장 캠핑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사약 같은 겨울을 견딘 기쁨에 들떠 모여들었다. 하루 종일 즐겨도 돈은 별로 들지 않았다. 아이들은 운동장과 숲을 헤집으며 자동 놀이기계가 되었고, 어른들도 백일장과 장터를 핑계로 서로가 서로에게 즐거움이 되는 순간을 만끽했다.
진을 빼는 여름의 절정엔 도서관 앞마당에서 '모깃불 영화제'가 열린다. 작년 여름에도 나는 회벽을 스크린으로 흑백영화를 봤다. 아이들이 막대기로 모깃불을 휘저으면 반디 같은 불티가 여름의 밤하늘로 흩날렸다. 나와 딸은 평상에 누워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을을 기다렸다.
('누가 썰매를 이리도 많이 만들어 놓았을까' 중에서/ p.142)

마을 사람들을 묶어 주는 도서관, 목공소, 그냥가게와 생태교실, 마을음악회 등의 행사는 안홍택 목사를 비롯한 초기 이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안홍택 목사는 마을의 다양한 일을 제안하고 사람들을 독려했다.
그냥가게의 골골거리는 석유난로 옆에서 마을에서 이런 일을 시작한 연유를 묻자 그가 답했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결국은 자본에 대척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에요. 도서관도 그렇고 그냥가게도, 목공소도 자본에 맞서 보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놀면 부자보다 더 행복해지거든요. 반자본의 정신은 함께 모여 잘 노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가게의 커피 가격을 정할 때에도 안목사는 "돈을 받는 것은 자본의 논리이니 우리는 돈을 받지 않기로 하지요"라고 말했다. 공짜 커피에서, 도서관에서, 생태교실에서 나와 친구들이 느꼈던 이유 모를 따뜻함은 그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달궈진 것이었다.
('자본에 맞서다' 중에서/ p.164)

만약 내가 다시 이사 갈 마을을 찾고 집을 짓는다면 남향에 깨끗한 싱크대와 욕실이 있는지만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150평의 땅 위에 폴딩도어를 단 집을 짓고 텃밭을 일구는 것이 전원생활이자 마을의 삶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 내게 마을이란 같이 꽃을 심던 친구와 여름이면 매일 제습기 두 통을 비워야 했던 습하고 작은 도서관, 그 도서관 안에서 부비며 놀던 아이와 어른들, 그들과 나눴던 셀 수 없는 음식과 그들의 부엌에서 보냈던 시간, 이웃과 내 아이가 놀고 먹고 씻으며 아웅다웅했던 기억이다. 잘 지은 집은 몸을 편하게 하겠지만 행복까지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때로 지긋지긋하고 도망가고 싶기까지 했던 강렬한 관계 속에서, 그로 인해 배운 것들로 비로소 행복해졌다.
('에필로그' 중에서/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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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전남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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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1975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이과 계열에 진학했으나 뒤늦게 적성을 깨닫고 연세대 사회학과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IT 기업에서 일하다가 대학원에 진학했다.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을 떠올리면 '책을 쓰는 것'이라는 생각에 두 살배기 딸과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세계 곳곳을 여행,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첫 책 [여행자의 철학법]을 썼다. 책 출간 후 전자책에 관심이 생겨 관련 회사를 창업했으나 이즈음 생긴 우울증을 계기로 경기도 변두리의 작은 시골마을로 이사를 갔다. 이곳에서 4년 동안 개츠비가 부럽지 않을 만큼 온 동네를 쏘다니며 놀았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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