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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회균점주의'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현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왜 기회균점정책이 필요한지 그 근거와 원리를 펼쳐낸다.

국가는 기회균점주의 실현, 국민은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 발휘

한국인은 지금 아픕니다. 불평등이 원인이 되어 배가 많이 아픕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처방으로 민주주의와 시장주의를 제시하지만, 이 병을 치료하는 데 약효가 있을지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바로 ‘기회균점주의(이에 관해서는 제2부에서 자세히 설명함)’입니다. 성공의 가능성인 기회를 고르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구체화된 ‘기회균점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그 근거와 원리를 제시할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삶의 터전이었던 시베리아와 만주 벌판을 일찍이 잃고 좁은 한반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한반도의 남쪽에서 대륙성을 숨기고 해양성에 의존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하지만, 그보다 우선 우리의 원형적 기질과 지난 반세기 동안 쌓은 경제 성장의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개방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논하는 어떤 담론도 한국인의 기질을 제대로 파악한 후에 그것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 민족은 여러 인종이 섞여서 형성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원형적인 기질’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 기질은, 고인돌로 무덤을 만들면서 농사를 지었던 남방의 농경 민족으로부터 생긴 ‘불굴의 끈기’, 솟대를 만들어 하늘과 교감하려고 했던 북방의 기마·유목 민족으로부터 비롯된 ‘역동성’, 여기에 더해 중앙아시아로부터 온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갖게 된 ‘신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가 합해져서 ‘불굴의 신바람 역동성(이에 관해서는 제3부에서 자세히 설명함)’이라는 원형적 기질이 완성되었을 것입니다. 이 불굴의 신바람 역동성은 세월의 굴절 속에서 더 세련되게 변하여 오늘날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으로 완성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한국인이 몸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원형적 기질을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이라고 밝혀내고, 그것을 발휘할 때 한국은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개방 지향성’과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이라는 기질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에게 성공의 가능성인 기회를 고르게 분배하는 ‘기회균점 정책’을 편다면, 우리는 제2 도약의 날개를 달고 세계 최강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에게 기적을 일으키게 한 원동력이 ‘기회균등 원칙’이었다면, 이제 우리는 ‘기회균점주의’를 통해서 G2 국가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인식을 기초로 ‘한국에서 기회를 얻고 그것을 성공으로 이어 가는 원리’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1부 미래와 세계를 향해 문제를 제기한다.
제1장 ‘해야 한다’가 아니고 ‘할 수 있다’이다. 이제 우리가 축적한 역량을 세계로, 미래로 발산하자.
제2장 대한민국이 G2 국가로 발돋음할 수 있을까?
제2부 기회가 열린 나라로 가는 길은 ‘기회균점주의’에 있다.
제1장 제2 도약을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시장주의에 이어서 ‘기회균점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제2장 한국이 가진 ‘기회’와 한국인의 ‘선택’ 방안을 알아보자.
제3부 한국에서 기회를 얻고 성공하는 길은 한국인의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에 있다.
제1장 한·중·일(韓·中·日) 간의 역사 전쟁에서 이겨야 한국의 미래가 열린다.
제2장 우리 민족의 원형적 기질은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이다.
제3장 한국인에게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의 자양분은 ‘한글’이다.
제4장 통일은 우리 민족의 ‘불굴의 창발적 역동성’을 재점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