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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그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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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현우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05년 05월 10일
  • 쪽수 : 9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89522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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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옥중수고와 혁명의 순교자

그람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헤게모니’가 아닐까? 그리고 여기에서 좀더 관심이 있다면 [옥중수고] 정도가 아닐까? ‘패권’ 혹은 ‘주도권’으로 알고 있는 ‘헤게모니’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과련 정당한 것일까? 이탈리아의 변두리에서 때어난 곱사등이 그람시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어느 누구보다 자본주의체제의 강점을 잘 알고 있었던 그람시를 되찾아가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현우는 학문과 현장을 오가며 가열차게 투쟁하는 행동가이다. 이러한 점에 있어 그는 그람시와 유사하다. 저자는 그람시를 당대의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정치상황 속에 던져놓고 그 속에서 그의 목소리를 주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갖은 병치레를 거듭하여 어머니는 그가 스물다섯 살이 될 때까지 언제 닥칠지 모르는 그의 죽음에 대비해 관을 미리 준비해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그의 삶 또한 언제 끝날지 모를 듯 열정적인 자국을 남겼다.



이탈리아 공산당의 창건과 그람시, 무솔리니와 그람시의 관계 등 그의 정치역정을 찬찬히 이야기해 주는 이 책을 따라가 보노라면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가 여전히 유의미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론적인 엄밀성만으로는 결코 정리될 수 없는 현장의 후끈한 땀 냄새가 고스란히 전해오기 때문이다. 무솔리니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된 그람시는 수감생활 중에 그 유명한 [옥중수고]를 펴내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이빨이 빠져나가고 위장이 망가지는 고통 속에서 필사적인 노력으로 정리해낸 그람시의 가장 큰 유작”이라고 평가한다. 이와 아울러 저자는 [옥중수고]와 관련되어 흥미로운 분석 하나를 내놓는데, 그것은 옥살이가 그에게 정신적·육체적인 고통을 주기는 했으나, 혁명가로서의 그람시는 이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옥중에서 그람시는 좀더 냉정하게 자본주의 국가를 간파할 수 있게 되어 [옥중수고]와 같은 기념비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패한 혁명가! 그러나 성공한 투사!


결국 그람시는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을 주고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그람시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그람시는 역사적인 승패라는 잣대로 보면 실패한, 패배한 혁명가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68혁명에서, 유럽과 중남미의 좌파 정치에서, 해방신학과 교육학에서, 대항문화를 추구하는 미디어와 저널들에서, 그리고 여성주의 운동과 각종 소수자 운동에서 그람시와 그람시주의 정치는 어떨 때는 그의 이름을 달고 또 어떨 때는 아무런 표식도 없이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녹아서 흐르기도 한다. 신자유주의와 전쟁의 21세기 초엽의 복잡다단한 세계 속에서 숨쉬고 또 투쟁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람시는 여전히 미래를 바라보는 망원경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성공한 투사인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계급과 사회운동, 도시정치, 대중교통, 거버넌스의 민주화 등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안토니오 그람시](살림), [탈핵](이매진, 공저), [착한 에너지 기행](이매진, 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이매진-21세기를 위한 사회주의의 비전](이매진), [국가를 되찾자](이매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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