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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크리에이터 서연이의 좌충우돌 유튜브 도전기

할머니 댁 문을 열자 치킨 냄새가 솔솔 난다. 현수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번 돈으로 치킨도 사고 할아버지 할머니 용돈도 드렸다고 한다.
박현수는 나보다 몇 달 먼저 태어난 사촌인데, 편식 대장에 게임 대장인 말썽꾸러기다.
현수가 하는 걸 내가 못할 리가 없지! 나는 뚝딱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구독자가 0이라니?! 그까짓 유튜브 대충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유튜브 전성시대

전 세계에 유튜브 열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유튜브는 많은 사람들의 일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지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60%가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이용자는 10명 중 7명이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고,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휴대 전화로 동영상을 본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유튜브가 대세인 시대가 온 것입니다.

나도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래요!

유튜브 열풍이 불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교육부가 조사한 초등학생 장래 희망에서 5위를 차지한 것만 보아도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중에는 텔레비전 방송에도 출연하고 책도 내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수입 또한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선망의 대상이 될 수밖에요.
누구나 쉽게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어 동영상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유튜브로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도전 정신, 노력과 끈기, 책임감이 뒷받침되어야만 하지요. 하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그런 점은 보지 못하고 유튜브를 쉽게 유명해지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아무나 하나? YES! 아무나 ‘성공’하나? NO!

여기 동갑내기 사촌 서연이와 현수가 있습니다. 서연이는 게임에 빠져 만날 혼나던 현수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었고, 돈도 벌었다는 소식에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현수가 하는 거면 자기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작정 유튜브를 시작하지요. 하지만 준비 없는 도전의 결과는 참혹합니다. 아무도 서연이가 올린 영상을 보지도, 서연이의 채널을 구독하지도 않지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연이는 화가 났다 풀이 죽었다가 다시 의지에 불타오르기를 반복합니다. 서연이는 이대로 포기하게 될까요?
《얼렁뚱땅 크리에이터 : 유튜브 나도 해 볼까?》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승승장구하는 현수와 얼렁뚱땅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한 서연이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도전의 즐거움을 느끼고, 도전하는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사이사이에 유튜브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어서 관련 지식을 쌓고 궁금증을 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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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 등과 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창작해 내는 사람을 일컬어 크리에이터라고 부르게 된 것이에요.
유튜브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영상을 창작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YouTube Creator)라고 부르는 것이랍니다. 다른 말로 유튜버(YouTuber)라고도 해요.
- 본문 35쪽 <유튜브 크리에이터란?> 중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내 채널에 접속했다. 조회 수는 얼마나 될까? 영상을 올린 지 하루가 지났으니까 꽤 많은 사람이 봤겠지? 구독자 수는 얼마나 될까?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까 조회 수는 한 천쯤 되려나? 구독자 수는 백 명쯤?
“앗! 이게 뭐야!”
내가 뭘 잘못 본 걸까? 나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내가 올린 동영상 조회 수는 0, 그러니까 제로다. 당연히 구독자 수도 0.
- 본문 52쪽 <구독자 수 제로> 중에서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하면 안 되는 거네.”
나도 모르게 ‘후유!’ 한숨이 나왔다. 현수에게 지기 싫다는 생각에 내가 너무 유튜브를 만만하게 본 것 같다. 인터넷 검색과 책 몇 권 훑어본 것만으로 유튜브 세상에 대해 잘 안다고 믿었던 게 아무래도 큰 실수 같다.
- 본문 75쪽 〈약속은 언제나 중요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