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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야구 : 이석용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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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기는 것도 야구고 지는 것도 야구다.”
섬마을 아이들의 짜릿한 야구 한판 승부!
한데 어울려 웃고 울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내일도 야구』는 서정적인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백도 초등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동화이다. 눈앞에 경기장이 펼쳐지는 듯 상세한 공간 묘사와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인 야구 중계가 이야기의 활기를 더한다. 야구를 매개로 부단히 훈련하고 경기하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듬직하다.

“이기는 것도 야구고 지는 것도 야구야. 야구장에 하얀 줄 긋는 것도 야구고, 가스버너에 조개를 굽는 것도 야구라 이 말이야. 야구만 사랑하면 되는 거라고. _본문에서”

[줄거리]

서해의 작은 섬 백도는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백항과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옥포로 나뉘어 있다. 두 마을을 잇는 유일한 길은 바로 자연이 빚어낸 해변의 야구장! 초여름에 펼쳐진 야구 경기에서 옥포 팀은 백항 팀에 패배하고 만다. 주장 이풍길마저 사라지자 옥포 아이들은 한숨만 늘어 가는데……. 내일도 아름답게 야구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섬마을 리그로 오세요!

『내일도 야구』는 이석용 작가가 처음 펴내는 장편동화로, 누구보다도 야구를 사랑하는 섬마을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매력적인 공간에 삶의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 바람을 충실하게 실현해 냈다. 남북으로 긴 섬 백도의 북단에는 관광업이 활발한 ‘백항’이, 남단에는 소박한 어선 몇몇이 다니는 ‘옥포’가 있다. 백도 초등학교 아이들은 한도훈을 중심으로 한 백항 팀과 이풍길을 주장으로 한 옥포 팀으로 나뉘어 때로는 승부욕을 불태우며, 때로는 눈물을 삼키며 진지하게 야구를 한다.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바닷가 마을에서 자연과 어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호방하다.
짭짤한 바다 내음이 전해지는 듯 세세한 공간 설정과 사실적인 경기 묘사가 특출하다. 박진감 넘치는 야구 중계는 특히 3장 ‘섬마을 리그’와 6장 ‘리턴 매치’에서 두드러진다.

풍길이는 9번 타자 지혜에게 사인을 보냈다. 지혜는 계속해서 공을 고르고 배트를 크게 휘두르며 강공 분위기를 내다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번트를 댔다. 풍길이는 이미 달리기 시작했고, 지혜도 냅다 1루를 향해 뛰었다. 갑작스러운 번트에 놀란 성일이가 1루를 향해 던진 공은 달리던 지혜의 등짝에 맞았다. 풍길이는 홈에서 세이프. (59면)

작품 곳곳에서 발휘되는 유머 감각도 인상적이다. 이석용 작가는 토마스 신부와 무진장 스님이 아옹다옹 말다툼하는 장면, 야구 경기가 한창일 때 난데없이 경운기가 등장하는 장면 등을 통해 능청스럽게 웃음을 자아내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야구를 사랑하는 모두가 주인공

백항과의 대결에서 씁쓸하게 패배하자 돌연 자취를 감추는 옥포의 주장 이풍길은 『내일도 야구』의 중심인물이다. 한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실력 역시 출중하다. 옥포 아이들에게는 묵직한 리더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풍길이라는 인물을 이야기의 중심에 세우되, 전지적인 시점을 바탕으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등장인물들을 고르게 조명한다. 승부욕 강한 한도훈, 믿음직한 포수 유승주, 부족한 야구 실력을 빵으로 채우는 사춘수, 쌍둥이이지만 이혼한 부모님을 따라 백항과 옥포에 떨어져 사는 송병태와 송형태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이야기에 활력을 더한다. 궁금증이 생기면 직구로 물어보는 강지혜와 풍길이를 좋아해 상대 팀 매니저에 자원하고 즐겁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한유라도 이야기를 이끄는 주요 인물이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한데 어울려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야구가 소년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함께해서 즐겁고 아름다운 야구

『내일도 야구』에서 야구는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 가는 매개체가 된다. 백항과 옥포로 갈라섰던 아이들은 야구 명문 충일 초등학교와 승부를 겨루게 되면서 ‘백도 올스타즈’라는 이름의 팀으로 한데 뭉치게 된다. 과열된 경쟁의식으로 멀어졌던 아이들은 함께 어울려 훈련하면서 점차 진정한 팀의 모습을 갖춰 간다. 실력이 출중한 상대 팀을 시기하고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드러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을 이겨 내는 싸움”(124면)을 멋지게 해내는 모습이 뭉클하게 그려진다.
함께하는 야구는 개개인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백항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것을 계기로 풍길이는 더는 비린내를 풍기는 아버지를 피하지 않게 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다. 야구를 잘하지 못하고 이뤄지지 않는 짝사랑에 자꾸만 비뚤어지던 춘수는 경기를 기록하는 역할을 맡아 팀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는다. 쌍둥이 형제의 이혼한 부모는 아이들의 경기를 응원하면서 다시금 가까워진다. 이기고 지는 승부의 결과와 관계없이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야구를 할 수 있는지 축제처럼 즐겁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목차

주요 등장인물

1. 그 섬에는 백항과 옥포가 있다.
2. 무진장 스님, 토마스 신부, 그리고 김 노인
3. 섬마을 리그
4. 후유증
5. 엄청난 전학생
6. 리턴 매치
7. 언덕 위 그 사람은 누구인가?
8. 백도 올스타즈
9.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10. 가을 야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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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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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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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영국 킹스턴 대학교 고급 일러스트레이션 과정을 수료했다. 그림책을 쓰고 그리면서 잃어버린 동심과 순수함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린 책으로는 '눈사람의 재채기', '엉덩이가 들썩들썩', '자전거 타는 물고기', '달이 구만리 저승길 가다',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 '우리는 창의력 국가 대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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