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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아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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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는 왜 이렇게 상처 받고 아파하는 걸까?”
    모든 것에 지쳐버린 나 데리고 사는 법
    참으로 행복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부모의 직업과 재산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계급이 결정되고, 자라는 내내 경쟁과 효율을 강요받으며, 취업과 내 집 마련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사회. 그토록 열심히 살아도 사랑과 결혼을, 인간관계를, 심지어 꿈과 희망까지 포기해야 하는 사회. 좌절은 익숙한 말이 되었고, 그로 인해 생겨난 분노가 자욱한 안개처럼 곳곳에 깔려 있다. 의지와 열정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패배감은 무기력을 불러온다. 그 안에서 우리는 자주 상처 받는다. 사람들은 마음의 상처에 취약하다. 왜 아픈지 모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다. 때로는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그만 아프기로 했다>는 치유심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펴낸 ‘마음 처방전’이다. 저자인 김영아 교수는 매일 ‘상처받은 사람’을 만난다.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의 상처는 누구나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실은 저자 또한 누구보다 깊은 절망에 빠져 방황했던 사람이다. 어린 시절 겪은 큰 사고와 온전치 못한 몸으로 인해 학창시절에는 열등감에 시달렸고, 성인이 되어서도 평범한 삶은 멀기만 했다. 그녀의 인생은 내내 고되었다.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저자는, 이제 자신과 같이 고통 속에서 사는 사람을 돕는 상담사이자 강연가, 교육자로 지내고 있다.
    저자는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의 삶과 이론에서 고통을 극복하는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조건에서든 우리의 삶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 사람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의미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과 성취를 통해 행복이 온다는 점. 이 세 가지가 빅터 프랭클이 주창한 로고테라피, 즉 ‘의미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남의 시선이나 감정에는 온 감각을 곤두세우며 살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상처는 깊어지고 어느덧 삶의 주인인 ‘나’는 사라진다. 이제는 그만 아파야 한다. 힘들고 성난 나를 다독이고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나로 살아야 한다.

    “애썻고 노력했고 참아왔지만 상처만 남은 내 마음에게”
    상처를 어루만지고 단단한 나로 일어서는 법
    <그만 아프기로 했다>는 총 세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우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 짚어본다. 무기력과 고립, 경쟁과 패배, 분노, 혐오, 열등감 등 병리적인 현상들이 가득한 사회, 그리고 그 안에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개인에 대해 다루는 장이다. 저자는 첫 장에서 독자들에게 지금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묻는다. 더불어, 빅터 프랭클의 일대기를 전하며 ‘절망’과 ‘희망’의 진짜 의미를 설명해준다.
    두 번째 장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이 장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것이 그들이 잘못이 아님을 말해준다. 그리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법, 즉 ‘나’로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고 세상이 강요하는 가치를 추구하다보면 ‘참 자아’, 즉 진정한 나에 대해 알지 못한다. 스스로를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 또한 우리가 행복할 수 없는 원인이다. 저자는 이 장에서 빅터프랭클 심리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자유임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장에서는 ‘단단한 나’로 거듭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져 ‘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안에는 무수한 자원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부족한 점도 많다. 자기 자신을 무조건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나’도, ‘괜찮은 나’도 모두 나의 모습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건강한 자존감이 생긴다.
    저자는 행복을 얻기 위해 애쓰다가 오히려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강조한다. 행복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이는 빅터프랭클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행복이란 목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결과로서 얻어진다”는 것이 빅터 프랭클의 설명이다. 궁극적으로 행복을 소원하면서도 정작 그것을 어떻게 얻는지 모르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아픈 마음을 바라보고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단단한 ‘나’로 일어선다면 행복은 어느새 곁에 와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조금 더 수월하게 그 행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PROLOGUE _ 고단한 당신의 삶에 감히 문을 두드리다

    Ⅰ 절벽 끝에서 나와 마주하다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가
    무기력의 시대에 삶을 말하다
    가족, 친구, 사회로부터의 고립
    뒤처짐과 패배에 익숙한 세대
    자신을 향한 분노, 타인을 향한 분노
    혐오와 열등감의 상관관계
    권리는 없고 의무만 남다
    좌절, 그 끝없는 악순환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나는 행복한가?
    나치 수용소에서도 희망은 존재한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지라도

    Ⅱ 누구의 무엇도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때때로 한없이 작아지는 나
    모든 것이 다 나의 잘못인 것 같다
    관계에 방전된 사람들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볼까 전전긍긍하다
    자의식의 과잉, 강박을 부르다
    세상과 타인에게 매몰되지 않기를
    금수저를 바라보는 미묘한 시선
    ‘참 자아’에 귀 기울이기
    우리는 얼마나 스스로를 학대했나
    선택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인간이 가진 가장 최후의 자유
    방관하는 삶, 책임지는 삶

    Ⅲ 삶에게 답하다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비로소 생은 시작된다
    삶을 긍정한다는 것
    왜 살아야 하는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시련의 가치에 대하여
    고통에 빠진 나에게 말 걸기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
    한 발자국 떨어져 나를 바라보면
    미래는 지금 여기에 있다
    행복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수많은 자원
    ‘부족한 나’와 ‘괜찮은 나’를 통합하라
    삶을 다시 보게 하는 로고테라피

    Epilogue _ 나를 구원한다는 것

    본문중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삶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그 또한 삶임을 우리는 인정해야 할지 모른다. 다만 나는 누구든 그 속에서 아파하며 인생을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며 치유하되 남은 흔적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가끔 우리는 자신에게 한없이 냉정하고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울 때가 있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다. ‘그때의 나는 너무 어렸다, 괜찮다, 지금은 다 괜찮다’고 말하며 등을 두드려줄 지금의 나를 기다리고 있다. 마음껏 울지 못했던 나를 보듬고 울고 싶을 때까지 우는 것. 그것이 현재의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이는 전혀 유치한 일도 아니고, 당시의 내가 부족해서 나타난 감정도 아니다. 누구에게도 위로 받지 못했던 그때의 심각하고 아픈 상처가 남아 있어 그런 것일 뿐이다.

    사람들은 흔히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크다는 말을 한다. 사랑하는 사이뿐 아니라 모든 관계에 있어 이 말은 마치 진리처럼 여겨진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주는 일은 분명 아름다운 일이지만 오로지 주기만 하는 것은 자신을 가장 빠르게 방전시키는 소모적인 행위이다. 세상에 일방적인 관계는 없으며, 있다고 해도 옳은 것이 아니다.

    희망이라는 것, 다시 말해 삶의 원동력이란 것이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엄청나지도 대단한 것도 아니다. 만일 주식투자를 한 사람이 재산 전부를 탕진했다가 결국엔 ‘대박’의 꿈을 이뤘다면 이런 것이 삶의 원동력이고 희망이라 말할 수 있을까? 몇 천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한다면, 이것 역시 삶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삶의 원동력을 그렇게 표면적인 가치에 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톡톡 등을 두드려주면 쉽게 새살이 돋는 상처도 있지만, 살면서 다시는 돌아보기도 싫은 상처도 있다. 그 쓰린 상처를 다시 헤집는 일은 생살을 뜯어내는 물리적인 아픔과도 같은 것이다. 그만큼 큰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상처를 담담하게 바라보고 그녀가 깨달은 것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원인모를 죄의식, 친부라는 이유로 마음껏 미워하지도 못하는 가족의 굴레를 보기 좋게 던져버렸다.

    누구나 과거부터 풀어내지 못한 숙제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미처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은 현재에 영향을 주며, 그것은 좋은 영향이기보다는 나쁜 영향인 경우가 많다.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끌어안고 있는 과제를 찾아내야 한다. 나는 어떤 증상에 시달리는지, 내가 가진 비합리적 신념은 무엇인지, 내가 겪는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묻지 않으면 영영 숙제를 해결할 수 없다.

    처음 강의를 시작하고 난 뒤, 나는 한동안 군대나 교도소를 찾아 보통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그때는 내 몸이 지금보다 훨씬 좋지 않았던 데다 그런 곳들은 대체로 도심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오가기가 쉽지는 않았다. 금전적 대가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그 강의를 계속했던 이유는 내가 그 일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7종
    판매수 3,325권

    치유심리학자이자 독서치유 상담사. 열두 살 어린 나이에 기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척추 수술까지 받는 고통을 겪었다. 열두 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온전치 못한 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의 삶은 덤이고 축복이라 생각하자 고통은 오히려 힘이 되었다.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일을 소명으로 삼고 살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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