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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 나태함을 깨우는 철학의 날 선 물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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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책따세 여름 추천도서

  • 저 : 안광복
  • 출판사 : 어크로스
  • 발행 : 2019년 01월 18일
  • 쪽수 : 2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587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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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대,
    우리를 다시 ‘생각하는 존재’로 만들어줄 불편한 질문들


    그 어느 때보다도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다. 기계가 점점 더 교묘하게 발달하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우리 주변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고리즘, 진실을 덮는 가짜뉴스 등 생각을 멈추게 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고유의 사유하는 능력이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철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끈 저자 안광복은 신작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에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낯설고도 도발적인 22개의 물음을 던진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질문하고 답을 찾는 훈련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사용할 일 없었던 정신의 잔 근육들을 단련하고, 비판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은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불편함이야말로 ‘새로움과 발전의 어머니’ 아니던가. 낯선 목소리, 그것도 나의 ‘상식’에 강하게 맞서는 주장을 만났을 때 두뇌는 비로소 나태함에서 깨어난다.”

    왜 불편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 생각하지 않는 시대, 우리에겐 ‘악마의 변호인’이 필요하다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을 추대할 때는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을 내세운다. 이들은 성인 후보의 반대편에서 철저하게 흠집을 잡고 허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반대를 위한 반대’도 서슴지 않는다. 법률가들 역시 스스로 자기주장을 반박하는 ‘악마의 변호인’이 되어보기도 한다. 상대편 입장이 되어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사실, 귀에 거슬리는 논리를 펼치다 보면 논증의 빈 곳들이 속속 드러나기 때문이다.
    철학자가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산업화를 넘어 포스트산업화로 넘어가는 시대, 표준화된 시스템을 거부해야 한다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편안하고 안락해진 우리의 삶은 역설적으로 날카로운 생각이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인터넷 검색 엔진의 알고리즘은 나의 관심사와 기질에 맞는 콘텐츠만 추려내 보여주고, 다양한 상품들이 널려 있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내 취향에 꼭 맞는 물건들을 쉴 새 없이 만들어 눈앞에 가져다놓는다. 주어진 대로 받아들이다 보면 굳이 ‘왜?’라는 물음을 던질 필요성을 찾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점점 생각이 무뎌져, 창의적이고 남다르게 사고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나아가 생각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철학이 끊임없이 거북한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낯설고 도발적인 질문들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살 위기에 놓인 우리가 다시금 생각하는 존재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답하고, 반론하고, 다시 대답할 논리를 갖춘 나만의 답을 만들어라
    :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되찾게 해주는 철학자의 예시답안


    철학자이면서 20여 년째 고등학교 철학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는 아침 운동을 하듯 매일매일 불편한 질문들을 찾아다닌다. 학생들과 함께 철학 수업을 하기 위해서, 지면에 칼럼을 쓰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철학자로서 비판적 사고를 견지하기 위해서다. 때로는 프랑스 대입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문제를 놓고 씨름하기도 하고, 조선시대 과거 시험 문제인 ‘책문’에서 질문을 뽑아 답안을 작성해보기도 한다.
    이 책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에는 이러한 사유 훈련을 거친 22개의 물음과 그에 대한 저자의 예시답안이 담겨 있다. ‘인간으로 태어난 게 그리 대단한 일일까?’처럼 인간의 본질을 묻는 질문부터 ‘혼자의 시대, 굳이 친구가 필요할까’처럼 시대를 아우르는 질문까지, 안일한 일상에 젖어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을 굳이 꺼내 눈앞에 들이대며 ‘네가 한번 설명해봐’라고 말한다.
    철학이 던지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오직 날카로운 논리와 적확한 어휘로 무장한 자신만의 답이 있을 뿐이다. 정답이 없는 이 질문들에 답하고, 반론하고, 다시 대답할 근거를 찾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고 비판적 논리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추게 될 것이다.

    “ 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정상’일까?”
    “인간으로 태어난 게 과연 대단한 일일까?”
    소크라테스처럼, 당연한 것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철학자 소크라테스 하면 으레 사람들은 추레한 행색으로 거리를 쏘다니며 사람들을 붙잡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떠올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르는 ‘진리’를 알기 위해 현명하다고 이름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에게 진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진리를 얻을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다녔다. 하지만 듣고 싶지 않은 물음들을 던지면서 자신의 무지를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는 소크라테스를 사람들이 좋아할 리 없었다. 그럼에도 소크라테스는 개의치 않고 여전히 사람들에게 물음을 던졌고, 젊은이들은 그의 물음을 통해 사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길렀다. 이런 이유로 소크라테스는 권력자들에게 위험인물로 여겨졌고, 결국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신을 믿지 않는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혀 독약을 받기에 이른다.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처럼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철학자의 소임이라고 말한다. 철학자들은 “왜 우리는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나?”, “내가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할 수 있을까?”와 같이 당연해 보이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진다. 운동선수가 매일같이 근력 운동을 하고 피아니스트가 손을 푸는 스케일 훈련을 거르지 않듯이, 철학자는 ‘불편한 생각을 안기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는 철학적 사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질문 던지기를 통해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준다. ‘낯설게 보기’야말로 나태한 생각을 깨고 세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기 위한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나는 왜 ‘불편한 책’을 썼는가

    1부.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인간을 이해하는 물음
    나는 도대체 왜 살고 있나?
    경쟁은 싫지만 승자는 되고 싶다면?
    혼자의 시대, 굳이 친구가 필요할까?
    감정적인 사람은 무책임할까?
    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정상일까?

    2부. 세상은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현실에 눈뜨는 물음
    흙수저와 금수저의 삶은 공평할까?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
    일 안 하고 돈만 받는 사람은 비겁한가?
    이기적인 국가가 조폭보다 나을 게 있나?
    내가 받은 상처를 똑같이 되돌려주는 게 나쁜 일일까?
    소신을 내세우는 리더는 독재자인가?

    3부. 더 인간답게 살기 위한 고민: 생각의 틈을 메우는 물음
    인간으로 태어난 게 그리 대단한 일일까?
    ‘인간다운 죽음’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정의니 진리니 하는 것들이 내게 이득을 가져다줄까?
    과학적인 지식은 누구에게나 객관적인가?
    신이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4부. 안갯속에서 길을 찾다: 미래를 준비하는 물음
    사회가 발전할수록 나도 더 행복해질까?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는 과연 가능할까?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걱정해야 할 일일까?
    환경보호는 인간을 위한 것인가, 자연을 위한 것인가?
    기계를 학대하면 안 되는가?
    도대체 인간은 뭘 잘할까?

    본문중에서

    가톨릭교회에서 성인(聖人)을 추대할 때는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을 세운다. 그는 성인 후보의 반대편에서 철저하게 흠집을 잡고 허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반대를 위한 반대’도 서슴지 않는다. 법률가들 또한 논리를 세우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기주장을 반박하는 ‘악마의 변호인’이 되어보곤 한다. 상대편 입장이 되어 내가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사실, 귀에 거슬리는 논리를 펼치다 보면 내 논증의 빈 곳들이 속속 드러나는 까닭이다.
    ('나는 왜 ‘불편한 책’을 썼는가' 중에서/ p.4)

    사람 사이의 번거로움은 피하고 편리함만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SNS상의 관계는 우정보다 진화한 인간관계가 아닐까? 이렇게 본다면 굳이 우리가 친구를 사귀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을 듯하다. ‘친구 추가’ 버튼 하나면 쉽사리 관계를 틀 수 있는데, 뭐하러 시간과 노력을 들여 관계를 가꿔야 한단 말인가?
    ('혼자의 시대, 굳이 친구가 필요할까?' 중에서/ p.37)

    그러나 과연 ‘정상적인 정신 상태’란 무엇을 의미할까? 정신 의학자의 눈으로 보면 모든 사람의 영혼은 우울증, 강박증, 열등감 등등의 질병을 앓고 있다. 나아가 천재들은 광인에 가깝다. 베토벤은 괴상한 성격으로 악명 높았다. 그의 하인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벼락에 전전긍긍했다. 고흐는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자신의 귀를 잘랐다. 비트겐슈타인은 생각에 몰두할 때면 괴물같이 날카로웠고, 일이 없을 때는 하루 종일 배회하거나 영화관에서 탈진하듯 쓰러져 영화를 봤다. 이들은 과연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되돌려야 할 환자였을 따름인가?
    ('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정상’일까?' 중에서/ p.60)

    일자리는 줄고 빈부 격차도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제 기본 소득제는 못 가진 자들에게도, 가진 자들에게도 호소력 있는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본 소득제에는 마음 불편하게 하는 면들이 적지 않다.
    왜 일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땀 흘려 일한 자들과 똑같은 혜택을 누려야 한단 말인가? 놀고먹어도 사는 데 필요한 돈을 얻는다면 누가 일하려 하겠는가? 기본 소득제는 사람들을 게으르고 무능하게 만드는 제도 아닌가?
    ('일 안 하고 돈만 받는 사람은 비겁한가?' 중에서/ p.97)

    과연 기계가 인간은 영혼이 있기에 존엄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일까? 기계가 나에게 당신의 영혼을 보여달라고 하면 어쩔 것인가? 이때는 나 역시 기계의 처지와 다를 바 없다. 웃고 우는 표정으로 감정을 나타낼 뿐, 내 안에 있는 마음 그 자체를 보여줄 방법이 없다. 데카르트는 동물은 정교한 ‘자동기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낑낑대거나 꼬리를 흔드는 등의 ‘반응’을 보일 뿐 그 안에 영혼은 없다는 취지에서다. 이 논리대로라면 나 아닌 다른 인간들도 자동인형에 지나지 않는다. 나 아닌 다른 인간들도 자동인형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정교하게 표정을 짓고 표현해도, 그 안에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를 밝힐 방법은 없다.
    ('인간으로 태어난 게 그리 대단한 일일까?' 중에서/ p.143)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 창출’이다. 인공지능 등의 발전은 급속하게 인간을 일터에서 몰아내고 있다. 정부도 고용 창출에 목을 매는 분위기다. 교육계 역시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지를 놓고 머리를 싸맨다. 그렇지만 과연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문제’이기만 할까? 오히려 일에서 해방되는 상황은 인류의 오랜 꿈 아니었던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걱정해야 할 일일까?' 중에서/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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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29,079권

    소크라테스처럼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임상 철학자.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대한민국에서는 무척 드문 '철학교사'로 임용되어 지금까지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철학 수업을 하고 있다. 꾸준한 저술과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인문학 필자이기도 하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 [교과서에서 만나는 사상],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관 옆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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