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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시대, 신라 : 눈부시게 빛나던 역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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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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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전호태
  • 출판사 : 풀빛
  • 발행 : 2019년 01월 15일
  • 쪽수 : 36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61727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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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왜 신라에서 황금 문화가 가장 찬란했던가,
    그 비밀을 파헤치는 역사 팩션이 펼쳐진다!

    세밀한 고증과 풍부한 역사 지식, 생생한 인물 묘사와 지적 상상력을 통해
    눈부시게 되살아난 1600여 년 전 신라와 고구려의 황금 시대.

    고분벽화 전문가이자 역사학자 전호태 교수의 손에서
    소설로 완성된, 빛나는 우리 역사의 현장!

    ▷ 그토록 찬란했으나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던 황금의 시대, 신라
    고분벽화 전문가의 팩션으로 되살아난 실제 우리 역사의 현장과 인물들을 만나다!

    다양한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경주 황남대총은 남북 길이 120미터, 동서 지름 8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유적이다. 부부의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그 규모나 출토 유물로 보아 여성이 상대 남성보다 신분과 지위가 높았으리라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굴된 삼국시대와 그 이후 무덤 가운데 황금 유물이 가장 많이 출토된 곳으로, 출토 유물 가운데 네 점이 국보, 열 점이 보물로 지정되었을 정도다. 전혀 도굴되지 않은 덕분에 수만 점의 신라 시대 유물이 천오백여 년 만에 고스란히 세상의 빛을 보았다. 그러나 이 무덤의 주인공의 정체는 여전히 어둠에 잠겨 있다.
    수많은 다양한 저작과 강연을 통해 우리 고분벽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전호태 교수. 장편 역사소설 [비밀의 문 환문총]을 통해 문헌에 채 드러나지 않은 고구려 시대의 사회상과 가치관을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복원해낸 바 있는 그가, 이번에는 [황금의 시대, 신라]를 통해 삼국 가운데 신라에서 가장 찬란하게 피어난 황금 시대에 주목했다. 신라의 황금 문화가 융성했던 시대는 왕호를 ‘마립간’으로 쓰던 시기와 일치하는데, 동북아시아의 패권을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휘두르던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 사실상 고구려의 속국이었던 신라. 그렇다면 고구려에 인질로 갔던 신라 왕자들은 고국에 돌아와 어떤 삶을 살아갔을까? 황남대총이 왕과 왕비의 왕릉이라면, 왜 왕이 왕비보다 못한 장신구에 둘러싸여 잠들어 있는가? 5세기 동아시아의 정신세계를 이끌었던 불교가 신라에서 어떻게 세력을 확장해 나갔을까? 결국, 신라 사회와 신라인의 어떤 부분이 서라벌에 황금 문화를 펼쳐낸 것일까?
    [황금의 시대, 신라]는 현대와 삼국시대를 오가는 흥미진진한 소설 구성 안에 황남대총, 마립간, 신라 황금 문화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고구려와 신라 사이의 흥미진진한 힘겨루기, 문화와 사상, 종교의 갈등을 담아냈다. 나아가 5세기 전반 펼쳐진 동아시아 시대, 이국 문물의 전파와 활발한 인적 교류, 불교의 확산으로까지 시선을 확장해, 거대한 세계 역사의 흐름마저 놓치지 않았다. [삼국사기], [삼국유사]뿐만 아니라 [일본서기]의 기록까지 더해 실존 역사에 대한 고증,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를 조화롭게 쌓아 올린 서술의 묘미는, 수십 년간 우리 고대사를 연구하고 천착해온 저자의 내공이 빚어낸 마땅한 결과이다.

    ▷ 1600여 년 전 신라와 고구려, 그리고 지금 여기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황금의 시대, 신라]는 액자식 구성 3부작의 저자이자 화자인 한인규가 메모를 뒤적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대학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중견 교수인 그는 신라의 황금 문화에 빠져들어 유적답사와 유물 조사에 나선다. 1부 [신라의 황금]은 한인규를 중심으로 후배 덕수, 덕수의 친구 찬우 등 다양한 인물이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고 신라 유물을 함께 보며 신라의 황금 시대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실제 저자인 역사학자 전호태 교수 본인과 동료 선후배의 경험과 시각이 섞여 있어 현실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지지만, 후배 덕수, 찬우, 찬우의 동생 찬미 등 친근하면서도 개성 뚜렷한 이들은 완전한 가상 인물들이다. 한인규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경험하는 삼국시대 국내성과 서라벌의 상황은, 2부 [선화의 삶]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보해와 선화 등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위한 장치이다. 판타지 기법을 적용했지만 실제 한인규는 몽유병에 걸린 듯 행동하는데, 그때 그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염모’라는 글자가 새겨진 국내성 성돌 바꿔치기 이야기도 2부의 주요 인물인 염모와 연결된다. 서라벌에 주둔하는 고구려군 군장인 염모는 서라벌에 돌아온 신라 왕자 보해와 친밀하게 지내지만 보해로 말미암아 죽을 고비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뒤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이다.
    2부 [선화의 삶]은 [황금의 시대, 신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고구려의 평양 국내성에서 볼모로 살던 신라 왕자 보해가, 졸본 귀족 가문 출신이자 신궁 신녀인 선화와 결혼해 신라 서라벌로 돌아오며 펼쳐지는 역사적 사건과 개인사가 뼈대를 이룬다. 이 이야기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저자는 이 시기에 대한 별도의 가상 연표를 작성해 이 책의 말미에 수록하는데, 그 세밀한 상상력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재미를 더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눌지 마립간이 시대의 주요한 사건 주인공으로 서술되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이면의 역사를 이끄는 존재로서 돌아온 신라 왕자 보해를 등장시킨 것이다. 보해는 신라가 고구려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하려 애쓰며, 신라가 알지신앙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믿는 비밀 조직을 결성해 막후에서 조종한다. 선화는 남편이 알지신앙 중심 신라주의에 빠지자 오히려 신라 왕족으로 사는 데 회의를 느낀다. 선화는 결국 고구려에서 온 스님 호자를 만나면서 불교신앙에 귀의할지 고민하게 된다. 신라 서라벌에 고구려가 어떤 영향을 어떻게 미쳤는지, 그 과정과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고구려 마을과 성채를 무대에 올렸고, 이야기 속 다수의 인물들 또한 이와 연관되는 부분이다.
    3부 [호자의 길, 호두의 꿈]은 역사학자인 한인규가 신라의 황금 시대가 어떻게 끝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쓴 보론(補論)에 해당한다. 고구려에서 서라벌로 들어온 서역 출신 스님 호자와 그 아들 호두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5세기 동아시아의 정신세계를 이끌어가던 불교가 신라에서는 어떻게 영향력을 넓혀나갔는지, 개인사와 엮으며 흥미진진하게 드러낸다. 호두의 불교 전파를 물밑에서 돕는 인물 모례, 호자의 권유로 불상과 사찰 장엄용 장식을 만드는 ‘공장이’가 되는 두모, 고구려 국내성에서 장신구를 만들다가 신라 청년 가실을 장신구 명장으로 길러내는 장인 지모, 고구려 장신구 일을 배워 신라풍 장신구를 만들어내는 가실 등은, 씨줄과 날줄이 되어 거대한 역사를 엮어가지만 역사의 뒤편으로 흔적 없이 사라진 우리네 서민들을 상징하는 듯하다. 3부에서는 신라에서 불교신앙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기 이전 백 년도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되어온 불교 전파 과정을 설명하는 데 상당 부분이 할애되고 있다. 왕실과 백성이 이구동성으로 거부하려 애쓰던 새로운 종교인 듯 보였으나, 불교는 공인 이전부터 서라벌에 서서히 그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신라에서 서라벌 중심의 황금 문화가 절정기를 지나 쇠퇴기에 들어가는 과정과 불교가 자리 잡고 확산되는 과정은, 서로 겹쳐지며 엇갈린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누가 이를 주도했는지도 3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 오늘의 우리에게로 이어지는 신라 황금 시대의 의미와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화려하고 세련된 옷과 표정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서라벌 사람들에게는 묵직한 무엇이 있다. 이들은 믿는 신이 여럿이다. 왕가에서 가장 강한 알지신의 후손들은 ‘금인’이라 불린다.”
    기와에서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고구려에서 신라로 흘러든 문물은 서라벌 귀족들의 환영을 받았고, 신라 공방에서는 초기에 고구려 문물을 본 딴 물건이 대량 제작되었으리라 추정된다. 그러나 문제의 황남대총을 비롯하여 마립간 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금관’에서는 고구려 영향이 보이지 않는다. 고구려 유적에서는 금관이 출토된 적이 없다. 세상에 알려진 몇 점의 고구려 금동 관식에는 신라의 금관처럼 화려한 세움 장식도 없었고, 곡옥이 달리지도 않았다.
    저자는 신라의 황금 문화가 ‘김씨’ 마립간 시대를 대표한다는 사실에 관련해 주목했다. ‘김씨’ 성은 이 집단이 ‘금(金)’ 곧 쇠나 금과 관련 깊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곧 금족이었다. 고구려의 도움으로 전진과 외교관계를 맺은 신라에는 고구려와 전진 등 외국 문물이 적극 소개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서라벌로 쏟아져 들어오는 외래 문물 가운데 고구려의 것이 대부분이었을 것인데, 서라벌에 소개된 고구려의 금제 장신구들이 금족을 자처하는 김씨 왕가 사람들을 자극했을 수 있다는 가정이 [황금의 시대, 신라]를 탄생시킨 또 하나의 발상이다. 자신들이 잊고 있던 사실, 금족이었다는 자각을 바탕으로 김씨는 석씨, 박씨와도 구별되는 특별한 집단임을 내외에 과시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차원에서 황금 장신구 제작과 그 독점적 사용에 매달렸던 것은 아닐까?
    그러나 마립간이 왕이 되고 그 왕이 다시 대왕으로 더 높아갔으나, 신라에 불교가 널리 퍼지고 여래와 보살에 금이 입혀지면서 서라벌 왕과 왕실 사람들은 황금관도 황금 장신구도 만들 수 없게 되었다. 서라벌 귀족과 백성들은 금이란 여래와 보살에게 바쳐야 하고, 사찰 장식에 쓰여야 한다고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서라벌의 황금이 사원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건 한순간에 벌어진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저자는 화자 한인규의 입을 빌려 덧붙인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상과 문물과의 충돌을 통해 열리며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진화와 발전을 이룬다는 것, 그러한 역사의 반복과 경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옛 역사를 연결하고 중요한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 [황금의 시대, 신라]를 통해, 여전히 수수께끼로 가득한 신라의 황금 시대를 생생한 역사적 지식과 상상력을 통해 펼쳐 보이며 저자가 전하려는 진정한 메시지가 아닐까.

    목차

    차례
    들어가며
    주요 등장인물

    1부 신라의 황금
    2부 선화의 삶
    3부 호자의 길, 호두의 꿈

    나가며
    신라 황금 시대 연표

    본문중에서

    “황금 장신구를 대표하는 금관과 금제 귀걸이만 놓고 볼 때 신라의 황금 문화는 고구려로부터 온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실제로도 그럴 것이다. 특정한 문화의 기원이 하나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신라의 황금 문화도 여러 지역이나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성립했을 것이다. 오히려 묻고 답해야 할 것은, 왜 신라에서 황금 문화가 꽃피었는가, 신라 사회의 어떤 부분, 신라인의 어떤 심성이 서라벌을 중심으로 황금 문화를 꽃피게 했는가가 아닐까?”
    ('들어가며'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10.04~
    출생지 -
    출간도서 51종
    판매수 33,134권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울산대학교 박물관장과 대학기록관장, 미국 U. C. 버클리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방문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과 전문위원, 한국암각화학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겸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으로 있다. 한국 고대문화사를 전공하여 한국의 암각화, 고구려 고분벽화, 중국 고대미술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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