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 천문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난생처음 천체망원경을 배우다!

천체망원경의 원리와 종류, 구입과 설치에서 관리까지
초보 아마추어 천문가를 위한 천체망원경 가이드

천체관측을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아마추어 천문가라면 어떤 망원경을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지,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이며 내게 맞는 망원경은 어떤 것인지, 장비를 어떻게 설치하고 활용해야 할지, 또 장비를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막막하다. 초보자가 망원경 설명서를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망원경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분, 구입했는데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아마추어 천문가를 위해 사진으로 쉽게 설명한 책이다. 먼저 망원경의 종류와 특징, 가대와 아이피스, 그리고 액세서리에 관한 기초 지식을 공유한다. 망원경 제조사 및 제품마다 사양과 모양, 특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 책에서 모든 제품에 대한 것을 다룰 수는 없지만 그래도 참고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망원경 관리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반사망원경을 고려하고 있다면 망원경의 유지 보수에 약간의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한두 번만 따라해도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이 천체망원경이라는 막막한 벽 앞에서 뛰어넘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며 보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책머리에

CHAPTER 1 망원경의 종류(경통)

굴절망원경
-아포크로매틱 굴절망원경
-굴절망원경의 실제 구조
반사망원경
-뉴턴식 반사망원경
-돕소니언 망원경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 및 그 파생형
카타디옵트릭 망원경
-슈미트 카메라
-슈미트 카세그레인 망원경
-막스토프 카세그레인 망원경
-기타 카타디옵트릭 망원경

CHAPTER 2 가대와 삼각대

가대
지평좌표계와 적도좌표계
극축 망원경
적도의의 실제 구조
적도의 스펙 읽기
경통과의 연결 방법

CHAPTER 3 아이피스

배율
화각
화질
아이 릴리프
아이피스의 규격
내 망원경에 맞는 배율은?
아이피스의 종류? 스펙을 읽자
아이피스용 액세서리

CHAPTER 4 망원경의 용도별 분류

주 망원경(주경)
파인더
극축 망원경
가이드 망원경

CHAPTER 5 관측지 매너

암적응을 깨지 않도록 불빛을 조심하자
가능하면 해 지기 전 관측지에 도착할 것
레이저와 손전등을 주의해서 쓰자
차량의 불빛을 조심하자
남의 장비는 남의 장비다
내가 왔던 흔적을 남기지 말자
흡연은 자제하되, 불가피하다면 피해 주지 않도록…

CHAPTER 6 나는 어느 길로 갈 것인가?

안시관측
천체사진
장비 마니아

CHAPTER 7 쌍안경도 훌륭하다

쌍안경의 종류
배율과 구경, 사출동공
어떤 쌍안경이 좋은 제품일까?
쌍안경을 고정하자
안폭 및 초점 맞추기

CHAPTER 8 처음 구입하는 망원경

공부가 우선이다
다른 별지기들을 만나보자
망원경의 사양을 읽어보자
이동 능력을 파악하자
어디에서 구입할 것인가?
어떤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CHAPTER 9 주요 액세서리

전원
전원과 각 전자기기의 연결
가방 및 수납제품
의자와 테이블
성도
손전등
열선밴드
후드

CHAPTER 10 장비의 설치와 활용법

관측에 적당한 장소
망원경 설치 순서

CHAPTER 11 장비의 유지와 관리

굴절 및 SCT 청소(렌즈, 보정판)
아이피스 청소
반사경 청소
광축 맞추기 1-뉴턴식 반사망원경
광축 맞추기 2-SCT
광축 맞추기 3-굴절망원경
경통 보관 방법

부록
망원경의 수차
수차를 보정하는 방법
국내외 천체 관련 장비 제조 및 판매처
참고문헌

단일 렌즈로 구성된 굴절망원경으로 상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망원경이 한없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굴절율이 높은 플린트 유리 소재와 굴절율이 낮은 크라운 유리★ 소재의 렌즈를 조합하여 색수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1733년에 영국에서 개발되었다. 이렇게 제작한 렌즈를 아크로매틱(Achromatic) 렌즈라 한다.
한 장의 렌즈로 구성된 대물렌즈와 비교하여 붉은색 파장과 푸른색 파장의 빛을 한곳에 모을 수 있으며, 두 렌즈의 형상 및 거리를 조절하여 구면수차도 제어할 수 있게 되어 단일렌즈로 구성된 천체망원경에 비해 성능이 월등하게 향상되었고, 일부러 초점거리를 심하게 늘릴 필요가 없어졌다. 뒤에서 설명할 아포크로매틱 굴절망원경에 비해 만들기가 쉽고 비교적 저렴한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주로 저가형 굴절망원경에 널리 적용된다. 하지만 여전히 색수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배율이 높아질수록 별이나 행성 주변으로 붉은색 혹은 푸른색 빛이 주변으로 번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고배율로 관측을 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 색 번짐이 도드라져 보인다. (16~17쪽 <굴절망원경> 중에서)

경통부터 삼각대까지 풀세트로 구성된 망원경 패키지를 구매하면 보통 아이피스가 한두 개쯤 들어가 있다. 재미있게도 고급 망원경을 구입하면 아이피스가 제공되지 않 는다. 비싼 망원경을 구입했는데 아이피스 하나 안 끼워주다니, 인심 한번 박하다. 어 떤 초보용 망원경에 들어 있는 아이피스를 보면 H20mm, SR4mm라고 표시되어 있 다. H는 호이겐스 방식의 아이피스, SR는 대칭형 람스덴(Symmetrical Ramsden) 방식의 아이피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아이피스들은 구조상 시야도 좁고 아이 릴 리프도 짧아서 사용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번들로 제공되는 제품이니만큼 렌즈 코팅 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만듦새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망원경의 화질을 오히 려 떨어뜨리기 일쑤다. 때문에 시중에 이와 동일한 아이피스가 신품으로 별도 판매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오로지 망원경 세트의 번들로만 제공된다. 가급적이면 이런 아이피스는 사용하지 말고 저렴한 것이라도 제대로 된 것을 구입하길 권장한다. 향후 망원경을 교체하더라도 아이피스는 오래오래 쓸 수 있는 아이템이니까 말이다.
최근의 아이피스는 플뢰슬(Pl?ssl)계열의 아이피스와 다양한 종류의 광시야 아이피 스 제품으로 나눠볼 수 있다. 광시야 아이피스의 경우 제조사 및 제품마다 설계가 조 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종류를 열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스펙을 보고 어떤 제 품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99~100쪽 <아이피스의 종류? 스펙을 읽자> 중에서)

천체사진을 촬영한다고 무작정 장비를 구입해서는 안된다. 천체사진 촬영은 생각보다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취미로 사진을 배운 사람들이 천체사진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사진을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노출에 관련된 개념 정도는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진은 장비의 성능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고급 장비일수록 다루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고급 장비로 시작하면 장비만 만지작거리다 어느새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처음에는 간단한 장비로 시작해서 촬영 기법과 후반 작업에 대해 익혀가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장비로 한 방에 가라는 조언도 있지만, 조금 해보다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중고로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어 이럴 땐 금전적인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138쪽 <나는 어느 길로 갈 것인가?-천체사진> 중에서)

천체사진은 장비의 힘이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크고 무겁고 비싼 장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여유가 조금 있다면 성야 사진촬영을 위한 소형 적도의 하나만 있어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체사진도 사진이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기본 소양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렌즈의 F수, 조리개, 셔터 속도, 감도 등과 같이 빛의 노출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렌즈의 초점거리 및 초점거리에 따라 어떻게 피사체가 다르게 찍히는지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천체사진촬영법에 관해서는 필자의 다음 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장비만 덜컥 구입하면 그 복잡함과 어려움 때문에 힘들게만 느껴진다. 취미는 즐거워야 하는 것이다.
카메라가 없다면 일단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한 대 장만해보자. DSLR도 좋고 미러리스 카메라도 상관없다. 단, 릴리즈나 PC를 통해 노출시간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기종이어야 한다. 천체사진에 잘 맞는 카메라가 있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에 있는 카메라를 사용해보고, 카메라 때문에 더 이상 발전이 없다는 느낌이 올 때 더 좋은 기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사진에 취미가 있는 독자가 아니라면 번들렌즈라고도 하는 기본 줌렌즈 하나만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렌즈가 사실 천체사진에 적합할 정도로 화질이 좋거나 밝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못 쓸 정도는 아니니 최대한 활용해보자. 보통은 17~55mm 구간의 초점거리를 제공하는데(카메라 브랜드 및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정도의 기본 렌즈라면 은하수와 별자리를 촬영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별도의 고급 렌즈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174~175쪽 <첫 사진용 장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