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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한 직장인이 “내 추억의 시작, 엄마”란 책을 발간하였다. 저자는 어린 시절 놀이, 사건에서 중년이 되어 돌이켜보는 엄마에 대한 추억을 일기처럼, 술자리에서 대화하듯 넋두리처럼 널어놓은 평범한 자서전 형식이다. 그러나 마치 수필을 보는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모든 소재가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는 36년간 금융인으로 외길을 걸어온 부산출신의 은행원으로 현재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제(56세)씨다.

우리에게는 수백 번 들어도 항상 가슴 찡하게 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엄마’다. 지금 함께 하거나 멀리 떨어져 볼 수 없을 때나 항상 우리의 눈가를 적시게 하는 이름이다. 그녀가 비록 가난하고 초라한 모습이라도 60~70년대 가난은 우리의 삶이었고 운명이었다. 가난을 벗어 나기위해 말없이 희생한 이들 역시 아내이고 엄마였다. 바로 그러한 엄마를 떠오르게 하고, 그리워하고, 추억 속을 여행하게 만드는 책이다.

필자는 그의 삶속에는 모두가 엄마와의 끈이 있었고 그 속에서 느낀 대로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청장년층에는 추억을, 지금 세대들에게는 효를 다시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다.

제1장 유년시절
‥ 생명의 은인 - 고모 17
‥ 생선 쇠꼬챙이 20
‥ 기차에서 흐릿한 기억 한 조각 23
‥ 젖 26
‥ 큰형님의 장난기 29

제2장 학창시절 - 초등학교
‥ 초등학교 입학 사건 35
‥ 겁쟁이 어린이 38
‥ 빠다빵 · 소라빵 41
‥ 콩국장사 - 장모 44
‥ 돼지저금통 46
‥ 가을 운동회 50
‥ 연탄가스 53
‥ 칡 56
‥ 사람이 죽으면? 60
‥ 막걸리 심부름 62
‥ 시장 따라가기 64
‥ 주산학원 68
‥ 연날리기 71
‥ 고무줄 장사 74

제3장 학창시절 - 중학교
‥ 거짓말 79
‥ 여름방학 83
‥ 생선도가 88
‥ 회수권 91
‥ 고등어 추어탕 94
‥ 꽁초담배 97
‥ 소풍 100
‥ 한복 동정 102

제4장 학창시절 - 고등학교
‥ 짜장면 107
‥ 범일동 굴다리 시장 109
‥ 시험 112
‥ 엄마의 노래 115
‥ 그럴 리가? 118
‥ 2천원 123
‥ 전화기 125
‥ 입행시험 127
‥ 교육감상 132

제5장 직장생활 - 입대 전
‥ 첫 출근 137
‥ 파마(perm) 140
‥ 자개농 144
‥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147

제6장 군인시절
‥ 입대 153
‥ 면회 158
‥ 특박 162
‥ 엄마, 집을 사다 164
‥ 아들의 엉뚱함 168

제7장 결혼 후
‥ 며느리의 선물 175
‥ 서울로 이사 178
‥ 생선과 부산오뎅 181
‥ 아파트 입주 184
‥ 야간대학 졸업 187
‥ 욕심 190
‥ 아버지 기일 193
‥ 보증 195

제8장 지방발령 - 구미
‥ 자식자랑 안하는 엄마 201
‥ 나물반찬 남은 거 챙겨가도 되나? 204
‥ 삶은 속옷 208
‥ 금오산 211
‥ 경주여행 214

제9장 지방발령 - 울산
‥ 외식 219
‥ 윤정이 귀국하는 날 222
‥ 옥산 이모 226
‥ 틀니 230
‥ 삼촌! 오늘은 제가 쏠게요. 233
‥ 목단 그림 236
‥ 참외 238
‥ 손톱, 발톱 240
‥ 뭔 공부를 또 하노? 243
‥ 울산 배 245
‥ 기장 멸치축제 247
‥ 용두산공원 250
‥ 팔순잔치 254

제10장 투병생활
‥ 「암」이라고 했다.
‥ 「옥련회」결성
‥ 무단 외출
‥ 손쉬운 먹거리
‥ 요양병원

제11장 돌아가신 후
‥ 눈물이 나지 않았다
‥ 사십구재
‥ 남포양말
‥ 니, 살을 좀 빼야 될낀데…
‥ 부산에 갈 일이 있으면

약력
엄마, 김옥련 님의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