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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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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인간의 우주 시대를 연 우주개 라이카의 감동 실화!
    길 잃은 작고 약한 강아지 라이카가
    혹독한 훈련을 이겨 내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우주 비행을 떠났습니다.
    4년 뒤, 유리 가가린이 인간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합니다.

    출판사 서평

    1957년 11월 3일, 우주를 향해 날아간 라이카. 라이카는 길 잃은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작고 못생긴 강아지 한 마리가 인간보다 앞서 최초의 우주 비행사가 되었습니다. 비좁은 곳에 숨기를 좋아하고, 겁도 많던 작고 못생긴 강아지가 어떻게 역사상 최초로 우주 비행을 하게 되었을까요?
    라이카가 힘들고 어려운 훈련도 참고 견디며, 마침내 우주로 날아간 데는 조련사 야코프와의 우정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길 잃은 자신을 우연히 발견하고 잘 보살펴 준 야코프를 향한 라이카의 충심과 사랑은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동물 희생과 과학 발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야기

    1950년대에 소련(소비에트연방)과 미국은 경쟁하듯 우주개발 연구를 했습니다. 우주 개발 명목 아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모든 국력을 쏟아부었는데, 이때 우주에서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우주선에 동물을 실어서 우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들 중 인간들의 경쟁심과 정복욕에 희생되었던 개 라이카와 야코프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과학 발달이라는 명목 아래 고통스럽게 죽어간 수많은 동물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우주뿐만 아니라 온갖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할 때에도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데, 인간을 위한 동물 희생과 항공 우주과학과 의학 분야에서 거둔 성과 사이에서 무엇이 더 소중하다고 감히 말하기 어렵지만, 이 책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책장을 덮은 후 이 문제를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학자가 제대로 재미있게 쓴 과학 동화

    연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박병철 선생님이 ‘라이카’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꽤 오래전 일입니다. 어느 날 소련의 우주개발사에 관한 책을 읽다가 이 특별한 개 라이카를 알게 되었습니다. 라이카 이야기에 흠뻑 매료된 작가는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실제로 개(삼순이)를 키워 보게 되었고, 15년을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덕분에 애견인이 된 작가는 더 생생하게 라이카 이야기를 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책 곳곳에는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과학정보들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라이카가 우주 비행을 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훈련 장소인 소련 과학 연구소-88은 어떤 곳인지, 또 항공 의학 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우주선은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고 어떤 식으로 비행하는지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을 친절한 설명으로 풀어 놓고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라이카처럼 우주개발을 위해 희생된 수많은 개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별이 된 우주개들의 역사’를 실어 두어 라이카와 비슷한 처지의 다른 개들도 기억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작고 약한 강아지, 쿠드랴프카조련사 야코프
    혹독한 훈련
    세계 최처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피할 수 없는 운명
    세상에서 가장 크고 장엄한 이별
    라이카의 별
    나가는 말
    부록: 별이 된 우주개들의 역사

    본문중에서

    엄마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나탈리아를 끌어안으며 말했습니다.
    “나탈리아, 새 아파트에서는 개를 못 키우잖니? 우리가 못 찾더라도 쿠드랴프카는 새 주인을 만나서 잘 살 거야.”
    “아니에요. 다른 강아지들은 이웃 사람들이 다 데려갔는데, 쿠드랴프카만 혼자 남았잖아요. 그 애는 못생기고 겁이 많아서 아무도 예뻐하지 않을 거예요. 제일 먼저 쿠드랴프카부터 챙겼어야 했는데, 다 내 잘못이에요. 어쩌면 좋아.”
    어느덧 트럭은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길로 접어들었고, 정들었던 집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탈리아는 하염없이 울면서 가장 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거기에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강아지, 쿠드랴프카가 그려져 있었지요.
    (/ p.20)

    엘레나가 싱글벙글 웃으며 나간 후에도 그 개는 여전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열심히 짖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만 좀 짖어라. 넌 지치지도 않나?”
    “멍! 멍멍, 멍!”
    “그래, 너 같은 녀석한테 딱 맞는 이름이 있지. 자꾸 짖으면 그 이름으로 부를 거야!”
    “멍! 멍멍, 멍!”
    야코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우리 문에 걸려 있는 빈 이름표에 다음과 같이 적어 넣었습니다.
    라-이-카
    그것은 ‘짖는 개’ 또는 ‘멍멍이’라는 뜻이었습니다.
    (/ p.35)

    “라이카를 저 캡슐 안에 넣고 안전벨트를 묶어 주세요. 할 수 있지요?”
    야코프는 아무 말 없이 라이카를 받아 들고 꼭 안아 주었습니다. 라이카의 심장 뛰는 소리가 너무도 생생하게 들려왔지요. 야코프는 라이카에게 작은 소리로 속삭였습니다.
    ‘라이카, 괜찮아. 지금 이 사람들은 너를 해치려는 게 아니야. 네가 얼마나 특별한 개인지 보여 줄 기회라고.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용기를 내!’
    야코프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라이카에게 안전벨트를 매어 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라이카는 야코프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내맡긴 듯 꼼짝도 하지 않았지요.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엘레나가 방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역시 라이카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네요.”
    (/ pp.43∼44)

    “어휴, 엘레나, 바람이 엄청나게 부네요. 이런 날씨에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요?”
    “한 달 전부터 날짜를 잡아 놨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될 거예요. 그런데 날씨가 나빠서 좀 걱정되긴 하네요. 비행기가 많이 흔들릴 텐데 라이카가 잘 견뎌 낼 수 있을지…….”
    야코프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걱정 마세요. 우리 라이카는 보통 개가 아니잖습니까. 오늘도 잘 해낼 겁니다. 그렇지, 라이카?”
    오늘은 라이카가 비행기를 타고 무중력 훈련을 받는 날입니다.
    (/ p.50)

    고개를 들고 바라보니 정말로 라이카가 조심스럽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야코프가 두 팔을 허공에 내저으면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안 돼! 오지 마! 멀리 도망가! 가란 말이야!”
    그러나 야코프의 목소리를 들은 라이카는 있는 힘을 다해 야코프가 있는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야코프의 목소리는 커져 갔고, 그럴수록 라이카가 뛰는 속도도 빨라졌지요. 결국 라이카는 큰 소리로 짖으며, 보고 싶었던 주인의 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바보야! 평소에는 내 말을 그렇게 잘 듣더니, 왜 제일 중요한 순간에 말을 안 듣는 거야, 왜!”
    야코프는 라이카를 끌어안은 채 펑펑 울었고, 라이카는 열심히 꼬리를 흔들며 야코프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핥아 주었습니다. 이미 정해진 라이카의 운명은 무슨 수를 써도 피할 길이 없었나 봅니다.
    (/ pp.95∼97)

    이제 내일이면 라이카는 로켓을 발사하기로 되어 있는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로 떠나야 합니다. 아침부터 라이카는 무중력 상태에서 강제로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혈압 조절기를 혈관에 직접 연결하는 복잡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야코프는 마취가 덜 깬 채 관리실로 돌아온 라이카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나지막이 중얼거렸습니다.
    “라이카, 지금 내가 가장 궁금한 게 뭔지 아니? 이 길이 마지막이라는 걸 네가 알고 있다면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지, 나한테 어떤 작별 인사를 하고 싶은지, 그게 정말 알고 싶어.”
    (/ p.103)

    라이카는 야코프의 품에 뛰어들려고 기를 썼지만 줄에 묶여 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지요. 야코프는 수프를 라이카의 입에 갖다 대면서 아무도 듣지 못하게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라이카, 라이카……. 이제 다 됐어. 이걸로 모든 훈련은 끝난 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돼. 알겠지. 참지 말란 말이야…….”
    어느새 야코프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고통스러우면 그냥 눈을 감아. 그래도 나는 널 사랑할 거야. 영원히…….”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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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와 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진대학교와 경희대학교의 초빙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 동안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평행우주], [우주의 구조], [불가능은 없다] 등의 과학 서적을 번역했으며, [라이카의 별]은 어린이들을 위해 쓴 첫 번째 동화입니다. 현재 경기도 산본에서 애견 ‘삼순이’와 16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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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84~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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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책 읽기를 좋아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계속 찾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보석 같은 말들에 귀 기울이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을 가르다》 《광개토대왕》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피었다, 활짝 피었다》 《구름의 전쟁》 들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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