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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랑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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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의 상상 속에
매일매일 창조되는 날씨 이야기


16세기에 지어진 탑에서 휴가를 보내던 저자는 추위에 잠에서 깨어 문득 20년 전, 100년 전 혹은 400년 전에 여기 머물렀던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추위를 느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이 책에는 날씨를 대하는 예술가들의 각양각색의 태도와 그것이 작품에 미친 영향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영국의 시인 초서, 14세기 루트렐 시편집의 작가, 18세기 윌리엄 터너와 제인 오스틴, 19세기 브론테 자매, 존 컨스터블, 20세기 버지니아 울프에서 현대 작가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까지… 수 세기에 걸쳐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공기 속을 걸었던 작가, 예술가들이 모두 저마다 다른 것을 느끼고 그것들을 소설, 시 그리고 그림과 음악에 투영시켜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사전적 의미의 날씨가 아닌 인간의 상상 속에 매일매일 창조되는 날씨 이야기를 다룬다.

출판사 서평

“Bloody cold!(얼어죽겠어!)”
영국 문학과 예술을 가로지르는 눈부신 시간 여행

햇살, 비, 바람, 구름, 안개, 서리, 눈보라, 폭풍우, 천둥, 번개, 홍수, 가뭄! 우리 몸과 마음은 어떤 식으로든 매일 날씨를 경험한다. 날씨는 그 영향력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므로 우리를 하나로 엮어 주는 가장 효과적인 끈이기도 하지만, 또한 같은 하늘 아래에서도 각자가 체감하는 느낌은 모두 제각각 다른 것이기도 하다. 저마다 개인적인 기억과 기분으로 날씨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또 하나, 우리에게 날씨의 어느 한 부분은 작가나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한순간 덧없이 지나가는 날씨에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반응했는지 또 날씨의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를 작품에 영원히 기록해놓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걸리버 여행기]로 유명한 조너선 스위프트가 1713년 ‘Bloody cold(얼어 죽겠다)’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것, 구름 속으로 녹아들고 싶다던 영국 낭만파 시인 퍼시 셸리, 구름을 병에 담아 저장해두고 싶었던 존 러스킨 등등. 이 책에는 날씨를 대하는 예술가들의 각양각색의 태도와 그것이 작품에 미친 영향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저자인 알렉산드라 해리스는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가와 예술가의 작품에 영감을 준 작은 디테일은 물론이고 다양한 작품에 대한 각각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려준다.

얼음과 우박 그리고 겨울의 고독…
‘추위’에서 시작된 영문학은 어떤 날씨를 거쳐 왔나

날씨는 엄청난 자연의 힘과 결합하고 포착하기 어렵다는 속성 때문에 거의 모든 문화권의 사람들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날씨를 신성한 것으로 여겨왔다. 구약 성서에 나오는 가장 최악의 벌이 재난을 가져오는 날씨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기독교에서 죄지은 인간에게 내려지는 징벌 중 하나가 변화무쌍한 날씨이다. 날씨가 전부 비유적인 의미나 상징으로 쓰이던 시대가 있는가 하면, 강우기에 쓰인 숫자들이 천상의 신들을 모신 신전보다 훨씬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날씨 여행은 대략 8세기나 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방랑자>라는 애가에서 시작하는 연대기이다. 영문학의 시발점은 얼음과 우박 그리고 겨울의 고독과 같은 ‘추위’에서 시작한다. 앵글로색슨 시기의 작품은 겨울에 대한 인식은 비할 바 없이 정교하고 섬세하게 표현된 반면 따뜻함에 대한 관심은 아예 없는 것처럼 보이고 태양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문학에서 따뜻함은 태양이 아니라 연회장에서 타오르는 실내 불빛이었다.
저자는 축축한 들판과 서리가 내린 초원을 가로질러 두꺼운 안개를 통과하며 독자인 우리를 이끄는데 겨울은 항상 춥고 봄은 항상 화창한 튜더 문학과 번개, 천둥, 폭풍의 기괴한 우주쇼에 매료되었던 엘리자베스 시대를 거쳐 18, 19, 20세기 그리고 현재의 21세기까지, 비할 데 없이 뛰어난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광범위하지만 혼란스럽지 않게, 수많은 예술 작품을 통과하는 이 멋진 ‘시간 여행’에 독자들은 분명 매료될 것이다.

구름, 하늘, 햇빛 그리고 비를 통해 보여지는
영국 예술과 문학, 문화적 날씨를 담은 한 편의 파노라마

14세기에는 아무도 매일같이 밖을 쳐다보며 자기가 본 것들을 기록하지 않았다. 링컨셔의 한 목사만 제외하면. 링컨셔의 목사 윌리엄 머를은 7년 동안 날씨 일지를 꾸준히 썼는데, 1337년부터 1344년의 날씨 상황을 정확히 기록해놓았다. 17세기의 서리 지방의 목사 윌리엄 엠즈는 작은 공책에 빽빽이 날씨를 적어 놓았다. 현재 윈체스터 대학에 보관된 그의 일기는 인간이 어떻게 날씨와 관계를 맺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전환기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 기적이다” 윌리엄 쿠퍼의 말이다. 그는 겨울에 대해 진정한 기쁨을 가지고 시를 쓴 최초의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그에게는 ‘겨울도’ 놀랍도록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신선한 공기가 없음” 샬럿 브론테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그 말은 과장일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은 날씨가 실제로 우리 삶의 플롯을 구성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날씨를 소설 속 인물들의 나날의 삶 속에 끼워 넣었다. 다만 오스틴의 관심은 날씨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날씨를 겪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이 책은 소설, 희곡, 건축, 시, 그림, 일기, 편지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문화적 날씨를 담은 한 편의 파노라마와 같은 책으로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속에 담긴 그들의 경이로운 감각의 기록들이 약 60여 점의 아름다운 도판과 함께 풍부하게 펼쳐진다.

추천사

영국인들의 가장 흔한 화제가 날씨라는 건 잘 알려져 있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나라답게 날씨에 대한 영문학의 묘사와 기록 역시 섬세하고 풍족하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부터 브론테 자매를 거쳐 버지니아 울프와 이언 매큐언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대표 문학가들이 날씨를 어떻게 경험하고 또 묘사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날씨를 빼놓고 영국을 이야기할 수 없다면 영문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을 빼놓고는 영문학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 로쟈 이현우 / 인문학자

이 책은 날씨가 여전히 세상과 우리 자신을 다시 창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 전달한다. 그 믿음을 투영한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영국을 떠나, 시간을 가로질러, 지금 여기에 생생하게 도착했다. 이 풍성한 이야기들에 매료당했다.
- 정다영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수세기 동안 영어로 쓰인 온갖 작품과 문헌을 함께 모은 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멋진 춤을 추도록 배치한 책!
- 알리 스미스 / [소녀 소년을 만나다] 작가

멋지고, 파격적이고… 더할 나위 없이 정교하게 쓰인 책이다. 날씨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상세한 내용들을 홍수처럼 전달해준다.
- 선데이 타임스

이 책을 읽고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지구가 보여준 온갖 기상 현상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 팀 디 / BBC 프로듀서

대단히 멋진 작품! 틀림없이 애서가들과 날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사로잡을 만한 책이다. 해리스는 사람의 마음과 하늘의 미묘하고 무상한 상호 작용을 잘 포착하고 있다.
- 네이쳐 지

목차

들어가는 말 하늘의 거울 9
모자이크 조각 31

제1장

겨울에 얻은 현명함 44
우세함의 형식들 59
영국에 도입된 날씨 요소들 72
풍향계 82

제2장

‘4월이 오면…’ 89
한 달씩 차례로 106
비밀과 신호 126
호랑가시나무 가지 137
왜 세상은 그렇게 되어가는 것일까? 143

제3장

화려함과 기교 151
셰익스피어: 전적으로 완전히 180

제4장

두 명의 분석가 207
하늘과 뼈들 221
밀턴이 느낀 온도 248
잠시 멈춤: 얼음나라의 거리에 관해 261

제5장

방법과 순서 285
진흙으로 추론하기 310
산들바람을 위한 언어 324
날씨에 항거하는 존슨 박사 349
매일매일 360

제6장

새뮤얼 콜리지와 폭풍우 386
워즈워스: 날씨의 친구 403
비행: 구름나라에서 415

제7장

하늘에 떠 있는 셸리 442
존 키츠의 고요함 454
존 클레어의 달력 471
윌리엄 터너와 태양 477

제8장

하늘의 친구들 493
똑, 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515
다양한 색조의 음울 536
황갈색 시절의 러스킨 558
무덤에 떨어지는 비 570

제9장

밝고 환한 신세계 583
회색이라는 기준 622
너무 많은 날씨 665
홍수 698

옮긴이의 말 705
참고문헌 710
그림출처 722
제명출처 727
색인 728

본문중에서

길고 엄혹한 이 시기를 견뎌낸 사람들이 보기에 혹독한 날씨는 신이 내린 벌이었다. 인간들의 죄 때문에 몹시 분노한 신이 고통을 멈춰달라는 인간들의 탄원을 거부한 것으로 생각했다. 주교들은 각지에서 용서를 구하는 기도회를 열었고, 신성한 질서를 어지럽힌 죄를 모두가 속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서서히 지쳐갔다. 가축들을 잃었으며 영양부족으로 가족이나 친척이 죽어가는 모습을 속절없이 바라봐야 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이 모든 게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 믿었다. 바로 이때가 많은 역사가가 ‘소小빙하기’라고 부르는 시기가 시작되던 때이다. 첫 시작이 가장 참혹했다.
(/ p.115)

중세 삽화가들은 여름 밤하늘의 평범한 별이 아닌 의인화된 별들을 그렸다. 중세 사람들은 매일 밖을 쳐다보며 자기가 본 것들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링컨셔에 살았던 한 지역 교구 목사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중략) 7년 동안 그는 날씨 일지를 꾸준히 써나갔는데, 매주 혹은 매일 눈에 띄는 점들을 정기적으로 기록해두었다. 머를은 아마도 계속해서 일지를 썼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기록은 분실되었다. 현존하는 모든 일지는 송아지 피지로 된 작은 책으로 남아있다. 머를은 여기에다 1337년부터 1344년의 날씨 상황을 정확하게 기록해 놓았다.
(/ p.135)

16세기에 눈사람은 기본적으로 조롱과 관련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누군가를 풍자하고 싶으면 사람들은 눈사람을 가장 먼저 만들곤 했다. 장날의 도시 거리에는 당대에 악명을 떨쳤던 인물들을 풍자해서 만든 눈사람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곤 했다. 이 운문에도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당시 사람들이 만들었던 눈사람은 오늘날 만화 같은 것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동그랗고 귀여운 눈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누군지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무자비한 풍자였다.
(/ pp.200~201)

1683년 12월에 템스강은 흐름을 멈추었다. 밤사이에 강변의 얕은 곳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 곧이어 커다란 얼음덩어리들이 생겨났고, 그것들이 갈라지면서 희한한 순백의 섬들이 만들어지고 그 사이로 강물이 흘러갔다. (중략) 그날 밤 강에 정박해 있던 배들이 순식간에 얼음에 갇혀버렸다. 몇 시간 만에 서더크부터 웨스트민스터까지의 템스강이 단단히 얼어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당시 런던에서 가장 크고 주요한 해상 교통로가 멈추어버린 것이다. (261)
1690년대에 서리 지방 애쉬 교구의 목사였던 윌리엄 엠즈는 작은 공책에 둥근 글씨체로 날씨를 빽빽이 적어 놓았다. 1693년 8월의 큰 홍수에 놀라워하면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거의 호두만큼이나 큰 우박이 내렸는데 어떤 것은 바늘처럼 끝이 뾰족했고, 어떤 것은 4피트 정도의 똥 모양도 있었다” 약간 코믹한 표현이긴 하지만 어쨌든 엠즈는 기이한 우박의 크기와 모양을 정확히 기록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현재 윈체스터 대학에 보관된 엠즈의 일기는 인간이 어떻게 날씨와 관계를 맺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전환기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
(/ p.297)

‘산들바람breeze’은 톰슨이 제일 좋아했던 단어 가운데 하나다. 심지어 사소한 이 사실 때문에 사람들에게 새로운 종류의 날씨 감각이 생겨났을 정도다. 왜냐하면 ‘breeze’란 단어를 가볍게 부는 ‘산들바람’의 뜻으로 보편적으로 쓰게 된 것은 순전히 톰슨 덕분이기 때문이다. 원래 ‘브리사Brisa’ 바람은 열대에서 부는 북동풍을 지칭하는 스페인의 고어였다. 톰슨 이전 시기인 17세기에 ‘breeze’는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역풍을 뜻했다.
(/ p.326)

쿠퍼는 겨울에 관해 진정한 기쁨을 가지고 시를 쓴 최초의 시인 중 한 사람이다. 쿠퍼가 톰슨으로부터 물려받은 눈 내린 풍경은 신성한 위엄을 표현하는 장대한 장면이었다. 쿠퍼의 겨울은 실내에서나 실외에서 똑같이 친밀하게 느껴진다.
(/ p.383)

구름으로 이루어진 마음은 찬란히 빛날 수도 있지만, 때로 끔찍한 악몽이 될 수도 있다. 토머스 드퀸시는 자기 마음속 풍경이 제멋대로 부글거리는 무서운 구름 형상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어느 아편중독자의 고백](1821)이란 책에서 자신이 아편에 취해 꾸었던 꿈들의 ‘장려함’은 ‘주로 건축적인 양식’을 지니고 있고, 지상에 속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구름에 속한 것이라고 썼다.
(/ p.436)

러스킨 이전에는 누구도 하늘과 구름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그토록 공공연히 선언한 사람이 없었다. 러스킨의 열정은 너무나 방대하고 장황해서 너무 지나쳐 보일 정도다. ‘하늘의 진실’, ‘구름의 진실’, ‘구름 무리’, ‘균형이 잡힌 구름’, ‘구름 전차’란 소제목들로 수백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의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이런 소제목들로 이루어진 [근대 화가론Modern Painters]이라는 제목의 예술비평서는 풍경과 풍경 그림에 관한 서사적인 연구 덕분에 결국 다섯 권짜리가 되었다.
(/ pp.558~559)

빅토리아 시기 사람들은 태양으로부터 스스로를 가리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에게 태양은 사정없이 방으로 침투해 들어오고, 커튼이나 책을 퇴색시키고, 몸으로 침입해 들어와 목이나 이마를 붉게 만들고, 두통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커튼이나 가림막으로 태양을 가렸고 양산을 펼쳤다. 하지만 20세기 초반에 생겨난 새로운 태양 관련 문화는 예전과는 정반대의 태도를 취했다. (중략) 신선한 공기와 태양에 대한 예찬은 독일에서 시작되었고 나중에 영국에 수입되었다. 특정 문화 환경에서는 나체주의에 열광하는 문화가 빠르게 뒤따랐다.
(/ p.597)

야곱이 죽은 뒤 마지막 장면에서 야곱의 친구 보나미는 돌풍이 불어오는 가을날 런던의 보도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갑자기 모든 나뭇잎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듯했다. 창가에 서 있던 보나미는 ‘야곱! 야곱!’ 하며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그러자 나뭇잎들이 다시 땅으로 내려앉았다” 이 간절하고 잊히지 않을 장면에는 셸리, 키츠, 야곱 플랜더스가 바람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오로지 잠깐의 느낌일 뿐이다. 이것은 오직 런던의 바람 부는 어느 가을날에 잠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 pp.6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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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알렉산드라 해리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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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대학교 영문학 교수. 문화 역사가, 작가, 영국왕립학회 연구원. 첫 번째 저서 《로맨틱 모던스 Romantic Moderns》(2010)로 가디언 퍼스트북 상과 서머셋 모옴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 후 많은 에세이와 리뷰를 비롯해서 버지니아 울프에 관한 짧은 전기를 썼다. BBC의 새로운 세대 사상가 열 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BBC라디오 3, 4채널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잡지 <하퍼스 바자>에 문화적 특색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 옥스퍼드와 리버풀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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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산골에서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꿈꾸는 씨앗 이야기》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빵의 쟁취》 《가만히 끌어안다》 《발도르프 교육 이해하기》 《무지개다리 너머》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 《엄마 명상》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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