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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머리 교육 : 500년 조선의 역사를 만든 위대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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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미라
  • 출판사 : 보아스
  • 발행 : 2018년 12월 31일
  • 쪽수 : 3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934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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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시대 전통교육의 어깨에 올라
미래교육의 길을 보다!

유태인 교육법보다 지금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던 조선의 교육법이다.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우리 선조들은 ‘먼저 사람공부를 하고 나서 글공부를 하라’고 가르쳤다. 이는 조선시대 아이들이 배웠던 동몽교재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 담긴 8편의 조선 동몽교재와 3편의 중국 어린이 교육서를 통해 삶에서 진정한 성공이 무엇이며 위대한 교육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8편의 조선시대 동몽교재 원문을 싣고 조선시대 교육법을 심도 있게 조망함으로써 사람답게 사는 법과 미래교육의 길을 탐색하는 인문서

유태인 교육법보다 우리에게 더 절실한 조선의 교육법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지수를 높여주기 위한 교육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망을 안고 몇 년간 전국에 있는 종가를 찾아다니며 자녀교육을 연구한 적이 있다. 그들의 교육철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자식은 부모 등을 보고 배운다.’
그들은 집안의 가풍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어른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항상 책을 가까이 하도록 가르친다. 집안 어른들은 품위 있는 행동거지와 말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몸소 실천하며 모범을 보여 그 자녀들은 어른의 등만 보고도 자연스레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한 종가에서는 지식의 습득보다는 인성공부를 우선시하고 글자공부보다 먼저 예절을 가르치면서 품위 있는 사람으로 기르는 데 주력한다. 그 결과 그들은 수백 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 우리나라 선비정신과 맞닿아 있다.
선비정신의 가치관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에 있다. 그래서 이웃을 배려하고 가문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사람답게 사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우리 선조들은 군자의 나라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며 예의 바른 나라로 칭송받았는데,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졌던 이러한 교육이 그 밑바탕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가?
아동학대, 가정폭력, 왕따, 학교폭력, 교사폭행, 여성혐오, 자살, 갑질 등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한다. 그야말로 ‘동방무례지국’이 되고 말았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고, 상대를 괴롭혀 자살로 몰아넣은 가해자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서 일말의 죄책감이나 반성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의 잿더미에서 단기간에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그 과정에서 물질적 성공과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을 강조한 채 본래 우리 민족이 간직해온 정신적 가치는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정신적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은 물질적 풍요는 마치 모래로 쌓은 성과 같다.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견고하지 못하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지금의 우리 현실이 그러하고 그 문제의 근원은 우리 교육으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성과 교육이 무너진 지금, 우리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던 조선의 교육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우리 선조들은 ‘먼저 사람공부를 하고 나서 글공부를 하라’고 가르쳤다. 이는 이 책에 소개된 조선시대 아이들이 배웠던 율곡의 [격몽요결], 이덕무의 [사소절], 박세무의 [동몽선습]등 8편의 동몽교재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8편의 조선 동몽교재와 3편의 중국 아동교육서를 통해 사람답게 사는 방법과 바른 교육의 길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깨닫게 될 것이다.

한순간의 성공이 아니라 평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

지금의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지혜보다는 지식을, 더불어 사는 법보다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고 훈련받는다. 누구나 성공과 부를 삶의 최대 목표로 두고 매진한다. 그러나 현실을 둘러보면 능력이 뛰어나고 큰 성공을 거두어도 인성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을 수없이 보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삼자경]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명구가 나온다.
“사람들은 자식에게 남기길 금이 상자에 가득하게 하지만 나는 자식을 가르칠 오직 하나의 경이 있다. 부지런하면 성공을 하게 되고 놀기만 하면 유익함이 없으니 이를 경계하여 힘쓰고 노력해야 한다.”
위의 말에는 부모의 자녀교육과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한 답이 담겨 있다.
한순간의 성공이 아니라 한평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일 것이다. 또한 기계와 경쟁해야 하는 미래에는 사람 안에 내재하는 인성이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의 교육법을 심도 있게 소개하며 인성교육을 왜 어릴 때부터 해야 하는지, 품격 있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무엇을 가르쳤는지에 대한 내용이 조선 동몽서의 원문과 함께 자세하게 실려 있다.
율곡 이이, 이덕무, 박세무 등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하는지 위대한 교육이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의 어른들도 가정과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소중한 가르침을 읽으며 진정한 삶의 의미와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성공인지 큰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사람다운 사람을 만든 조선의 교육법

1. 지금의 우리는 누구를 위해 공부하고 있는가?
2. 교육이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선함을 끌어내는 것
3. 미래에는 남을 이기는 것이 경쟁력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경쟁력이다

제2장 먼저 사람공부를 하고 나서 글공부를 하라고 가르쳤던 전통교육

1. 유태인 교육법보다 우리에게 더 절실한 조선의 교육법
2. 인성교육을 조기 교육해야 한다
3. 전통교육에서는 지식보다는 생활습관과 예절을 먼저 가르쳤다
4. 아이의 연령에 따른 예절교육 내용

제3장 조선의 아이들은 무슨 책을 배웠을까

1. 바른 품성을 길러주었던 조선의 아동 학습서
2. 어린이 생활예절 교과서 [사자소학]
3. 어린이에게 좋은 정서를 길러주는 [추구]
4. 어린이 산문 입문서 [계몽편]
5.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교과서 [동몽선습]
6. 아동교육 지침서 [소아수지]
7. 삶의 목표를 세우는 법과 실천을 가르쳤던 교육서 [격몽요결]
8. 품격 있는 사람으로 길러주는 인성교육서 [사소절]

제4장 떡잎부터 좋은 인성을 만들어주는 지침서[태교신기]

1. 아이의 인성 씨앗은 부모의 태교에서 만들어진다
2. 임신부의 모든 것이 태아에게 크게 영향을 미침을 일깨우는[태교신기]
3.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하는 태교를 강조한 전통 태교

제5장 평생을 좌우할 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사자소학]

1. 조선의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인성 갖추기를 가르쳤던[사자소학]
2. 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한 여덟 가지 덕목
1) 예절 -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올바로 하는 것
2) 효도 - 모든 교육은 효도부터 가르쳐야 한다
3) 정직 - 바른 마음가짐은 정직에서 나온다
4) 책임 - 선한 영향을 주고받도록 좋은 환경을 선택해야 한다
5) 존중 - 원만한 인간관계는 상대의 존중에서 비롯된다
6) 배려 - 내 마음을 비추어 타인을 살피는 것
7) 소통 - 인간관계의 성공은 소통에 달려 있다
8) 협동 - 마음과 힘을 보태주는 것

제6장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한시 입문서[추구]

1. 마음을 깨우고 되찾는 교육
2. 정서를 길러주고 사고력을 키워주는 한시 모음집 [추구]
3. 한시를 통해 자연의 법칙을 배우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다

제7장 사물의 원리를 가르치는 아동 산문입문서[계몽편]

1. 머리말 <수>편 - 사물의 원리를 가르치다
2. 하늘이야기 <천>편 - 자연의 원리를 가르치다
3. 땅이야기 <지>편 -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를 가르치다
4. 물건이야기 <물>편 - 세상의 생물을 가르치다
5. 사람이야기 <인>편 - 인간 세상의 질서를 가르치다

제8장 평생의 처세법을 가르쳤던[동몽선습]

1. 어렸을 때부터 인간관계의 질서를 배웠던 조선의 아이들
2.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 [동몽선습]
2. [동몽선습]에서 처세를 배우다
1) 서문 -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도덕이 있다는 것
2) <부자유친>편 - 부모는 가르칠 의무가 있고, 자식은 효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3) <부부유별>편 -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4) <장유유서>편 - 윗사람은 모범을 보이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5) <붕우유신>편 - 나에게 모범이 될 만한 친구와 사귀어야 한다

제9장 품격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예절 학습서[동자례]

1.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첫걸음, 예절
2.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예절
3. 부모와 스승을 섬기는 예절
4. 학교에서 행해야 할 예절

제10장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배우는 삶의 지침서[격몽요결]

1. 공부는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다
2. 학문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재 [격몽요결]
3. 제1장 입지(立志) - 삶의 올바른 목표를 세우다
4. 제2장 혁구습(革舊習) - 절제력은 어려서부터 길러야 한다
5. 제3장 지신(持身) - 올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 기르기
6. 제4장 독서(讀書) - 독서의 방법과 순서
7. 제5장 사친(事親) - 부모를 섬기다
8. 제6장 상제(喪制) - 상례의 방법
9. 제7장 제례(祭禮) - 제사의 방법
10. 제8장 거가(居家) - 집에서의 예절은 사회생활의 기본이 된다
11. 제9장 접인(接人) - 사회생활을 위한 처세법
12. 제10장 처세(處世) - 공부는 사람으로서 잘 살기 위한 과정이다

제11장 사회생활을 위한 사소한 예절 지침서[사소절]

1.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 사회에서는 인간 고유의 인성이 경쟁력이다
2.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예절을 가르쳤던 [사소절]
3. 동지(動止)·행동거지 - 어릴 때의 몸가짐이 바른 사람을 만드는 길이다
4. 교습(敎習)·가르치고 익힘 -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의무
5. 경장(敬長)·어른을 공경함 - 어른을 대할 때의 세세한 예절
6. 사물(事物)·이런 일 저런 일 - 예절은 올바른 마음가짐에서 나온다

부록

1. 중국의 어린이 명상 교재 [명심보감]
2. 중국의 어린이 예절 교과서 [소학]
3. 중국의 어린이 기본 동몽서 [삼자경]

본문중에서

SNS의 선두주자인 오늘날의 한국은 ‘인간관계 불통’이 만연한 사회가 되었다. 이로 인해 ‘갑질’, ‘여성혐오’, ‘왕따’, ‘학교폭력’ 등은 우리 주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뉴스를 장식하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는 우리 사회의 도덕성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의 근원이 인성(人性)의 부재에 있기에 인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 서문에서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학문을 하지 않으면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율곡이 강조한 ‘학문’이란 무엇일까? 그 학문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도리를 깨우치는 ‘인성학문’을 말한다.
부모는 부모로서 마땅히 자식을 사랑하고, 젊은 사람은 마땅히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부모와 자식, 상사와 부하, 어른과 아이, 스승과 제자, 남자와 여자 등 모든 인간관계의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다. 결국 인성이 기본이 되어야 비로소 서로 간의 소통이 가능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인성을 갖춘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이끌어주는 교육법이 필요하다.
('제1장, 사람다운 사람을 만든 조선의 교육법' 중에서 / pp.17∼18)

전통사회의 어린이 교육은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로 요약할 수 있다. 아래에서부터 배워 위로 통달하는 교육을 뜻한다. 여기에서 하학은 아이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 공부를 말한다. 수신(修身), 언어 예절, 응대 예절, 효도 예절, 공경 교육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예절이 바로 하학공부다. 어렸을 때부터 인사(사람이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일)를 먼저 익히고 나면 자연스럽게 우주만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는 이치다.
또한 이러한 단계를 절대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다. 하학공부를 게을리하고 천리공부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선현들의 가르침이었다. 또한 쉬운 것에서부터 어려운 것으로, 일상생활의 간단하고 구체적인 것으로부터 추상적인 것을 익히고 배워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 중심의 교육을 강조했다.
('제2장, 먼저 사람공부를 하고 나서 글공부를 하라고 가르쳤던 전통교육' 중에서 / pp.35∼36)

“사람의 성품은 하늘을 근본으로 하고, 기질은 부모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기질이 치우치게 되면 점점 성품을 가리게 되니 부모가 낳고 기르는 문제를 어찌 깊이 생각하고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태교신기]에서는 사람이 타고나는 성품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지만, 기질은 부모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아이의 성품과 기질이 이미 배 속에서부터 결정된다고 말하며 태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태아로 하여금 그 기질을 선하게 이끌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태아기에 반드시 인성교육을 시작해야 함을 의미한다.
('제4장, 떡잎부터 좋은 인성을 만들어주는 지침서 [태교신기]' 중에서 / pp.83∼84)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친애함이 있어야 하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하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하니 이것을 일러 오륜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는 인간관계를 생각해보면 크게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범주에 속한다. 집에서는 부모, 형제와 관계를 형성하고,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가 형성되고, 결혼을 하면 남편과 아내라는 관계가 형성된다. 삶에서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인간관계다. 많은 직장인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로 직장 내 어려운 인간관계를 꼽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렸을 때부터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만 받을 뿐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한다. 그 결과 서로 간의 존중과 배려는 사라지고 개인적으로는 삶이 행복하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아동학대, 갑질, 왕따, 이혼율 급증, 여성혐오 등이 만연하고 있다. 만약 어렸을 때부터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이 존중받는 법을 알게 된다면 개인의 삶도 많은 부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제5장, 평생을 좌우할 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사자소학]' 중에서 / pp.102∼103)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지만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다네.
젊은 날을 헛되이 보내지 말게. 청춘은 다시 오지 아니한다네.”
이 시구는 [추구]의 마지막 구절이다. [추구]에서는 인간의 삶을 하늘의 운행에 비유한 시구를 많이 볼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운행도, 초목의 변화도 쉼 없이 계속된다. 하지만 인간의 삶은 언젠가 끝을 맺는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부지런히 공부해야 함을 권하고 있는 구절이다.
아동기의 한시(漢詩) 교육은 정서를 순화해 인간관계에서 따뜻한 정을 주고받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지식만 가득 주입해 지적능력만 강조하는 교육 대신 온기가 느껴지는 정서교육을 어린 시절부터 체득하게 함으로써 사람다운 사람을 육성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서교육의 측면에서 한시 교육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제6장,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입문서 [추구]' 중에서 / pp.125∼126)

“부모와 자식은 하늘이 정해준 친한 관계이기 때문에 (부모는) 자식을 낳아서 기르고 사랑하고 가르쳐야 하며, (자식은) 부모를 받들어 부모님의 뜻을 이어가고 효도하면서 봉양해야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을 올바른 도리로 가르쳐서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해야 하며, 자식은 부모에게 부드러운 말로 잘못을 간하여 세상에서 죄를 짓지 않게 해야 한다. 만약 부모가 되어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식이 되어 자기 부모를 받들지 아니하면 어찌 이 세상에 설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천하에는 부모에게 바탕을 두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부모가 비록 자식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자식은 효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에는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인성교과서가 있다. 바로[삼자경]이다. 이 책은 유네스코(UNESCO) ‘아동도덕총서’ 목록에 선정 되었다. [삼자경]은 서두에서부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자녀를 양육하되 가르치지 않는다면 이는 부모의 과실이다. 자식으로 태어나 배우지 않는다면 옳은 일이 아니다. 어릴 때 배우지 않으면 나이가 든 후에 어찌하려고 하는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두고 천륜지간(天倫之間)이라고 한다. 하늘이 내려준 귀한 인연이 바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다. 부모는 마땅히 자식을 사랑해야 하고, 사랑받은 자식은 그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 부모가 되면 자식을 기르고 사랑해주고 또 가르쳐야 한다. 기르고 사랑만 주어서도 안 된다. 반드시 교육해야 한다. 그렇다면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공자는 부모들에게 자식교육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모들이여 아이들에게 집에서는 효도하는 것을, 밖에서는 공경하는 것을, 예절바르고 신뢰하는 것을,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사람다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가르쳐라. 이것을 실천하고도 남은 힘이 있거든 글을 가르쳐도 늦지 않다.”
('제8장, 평생의 처세법을 가르쳤던 [동몽선습]' 중에서 / pp.161∼162)

“처음 배우는 사람은 먼저 뜻을 세우되 반드시 성인(聖人)이 되겠다고 스스로 기약하여 털끝만큼이라도 자신을 작게 여기고 핑계 대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보통 사람이나 성인이나 그 본성은 같다. 비록 기질은 맑고 흐리거나 순수하고 잡됨의 차이가 없을 수 없지만, 만일 진리를 알고 실천하여 묵은 나쁜 습관을 버리고 그 본성을 회복하면 털끝만큼을 보태지 않고서 온갖 선이 그 안에 갖추어져 있을 것이다. 그러니 보통 사람들도 어찌 성인이 될 수 있다고 스스로 기약할 수 없겠는가? 그러므로 맹자께서는 사람의 본성이 선하다고 주장하시며 요임금과 순임금을 일컬어 실증하시며 “사람은 요임금과 순임금처럼 될 수 있다”고 하셨으니, 어찌 우리를 속였겠는가?”
율곡은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입지(立志)’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격몽요결]의 10장 중 첫 장을 〈입지〉라고 하면서 이것을 학문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입지란 ‘뜻을 세우다’라는 의미다. 학문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목적과 계획을 올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은 누구나 노력을 한다면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일이다. 여기에서 사람이면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근거는 바로 맹자의 ‘성선설’에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선한 본성을 잘 이루어 나가면 반드시 성인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입지는 어떠한 이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善)한 일을 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여기에서 선한 일이란 바로 학문이다. 그러므로 학문을 하는 이유는 선한 인간이 되기 위한 것이다. 성인은 가장 이상적인 선한 사람이지만, 사람이라면 배움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간’임을 말하고 있다. 입지는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겠다고 자신에게 다짐하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오늘날 아이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교육이다. 어릴 때부터 경쟁을 위한 영어와 수학 과외를 시키기에 앞서 삶을 살아가는 가치관을 확립하게 하고 미래의 목표를 세우게 하는 교육이 더 절실하다.
('제10장,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배우는 삶의 지침서[격몽요결]' 중에서 / pp.202∼203)

조선의 어린이 예절교육서였던 [사소절]의 서문을 보면 저자 이덕무는 “나는 사소한 예절을 잘 살펴서 그 허물을 적게 하려고 하였으나 돌아보면 잘못된 것이 있었다. 사람들은 항상 사소한 예절에는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지만 나는 일찍이 이는 올바른 도리에 어긋나는 말이라 생각했다. [서경]에는 ‘조그만 행실을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행실을 잘못되게 한다’라고 했는데, 조그만 행실은 곧 사소한 예절을 말한다”라고 했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작은 예절이야말로 큰 예절로 나아가는 길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처럼 올바른 인간으로서의 기준이 되는 행동예절에 관한 교육서가 [사소절]이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거치면서 급속하게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는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유아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그만큼의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전통적인 가족 구조가 해체되고 점차 개인주의가 만연하게 됨으로써 유아 스스로 정체성을 확보해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지식 위주의 직업은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우리의 아이들은 더더욱 설 자리를 잃어갈 것이다.
그 대안은 바로 인간 고유의 인성을 회복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식을 습득하기 이전에 사람이 되는 교육을 먼저 배웠던 전통교육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제11장, 사회생활을 위한 사소한 예절 지침서[사소절]' 중에서 / pp.236∼237)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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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같은 학교 생활과학대학원에서 생활예절·다소 석사, 학부에서는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대전대, 서원대, 세종대, 수원여대, 오산대, 충청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성균관대학교에 강사로 있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및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사)한과박물관, 강북문화원, (사)한배달 우리차문화원, 과천예원(禮院),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강의했다.

주요 저서 : [어린이 교육, 공자에게 묻다](2014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하루 5분, 아이와 함께하는 인성세우기, 사자소학]이 있으며, 공저로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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